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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4편 :: (마지막편)

12월 22일. 오늘은 동짓날이죠. 한 해 중에서 해가 가장 짧은 날이기도 합니다. 해가 짧은 만큼이나 오늘 하루도 금방 지나가버리네요. 페이퍼코리아선 출사와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 설레임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그런 하루였다고 해야할까요? 돌아오는길에 찍은 수양버들. 그러고보니 예전 광주선 남광주역 부근에도 이런 수양버들이 많이 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어느새 출발했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네요. 이제 저 앞 도로까지 걸어가면 더이상 선로로 가지 않고 인근 도로를 따라 군산역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짧았던 페이퍼코리아선 출사를 마칩니다. 군산역 앞 고가도로에서 찍은 군산역 플랫폼. 역에는 저희가 타고갈 통근열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 모습을 보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왠지 아쉽네요..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3편 ::

전주발 익산경유 군산종착 통근 제 2169열차를 타고 도착한 군산역. 두번째로 군산에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군산역에서 할 것도 없고, 때문에 출발 전에 계획해놓았던 페이퍼코리아 선(線)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군산역에서 페이퍼코리아선은 가깝기도 하고, 다음에 신 군산역이 영업을 시작하면 가는길을 다시 알아와야 할테니까요. 역무실에 가서 역무원분들께 그곳으로 가는길을 여쭈어보는걸로 시작합니다. 군산역 내 선로에서 페이퍼코리아선과 연결된 곳에 위치한 출입문을 통해 나가면 빨리 갈 수 있다며, 그곳을 통해 가라고 하십니다. 물론 돌아올때는 이곳으로 돌아오면 안되고 정식으로 인도를 따라서 와야겠지요. 군산역 내 선로에서 바라본 군산역 앞 고가도로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아직 출발하지 않은 통근열차...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2편 ::

12월 22일.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을 위해 아침에 익산역으로 향합니다. 익산에 도착해서 통근열차 개표시간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어 잠시 익산역 주변을 돌아다니고, 다시 시간에 맞춰 역으로 돌아와 승차권을 발권한 후, 개표가 시작되자 열차를 타기 위해 개표를 마치고 플랫폼으로 들어갑니다. 개표를 마친 후, 개표기를 빠져나오자, 눈앞에 보이는 익숙한 안내표지판. 저희가 군산행 통근열차를 탈 곳은 8번 플랫폼입니다. 아직, 이곳 익산역 안내표지판에는 통근열차 타는곳이라 적어져있네요. 하지만 내년이 되면 저 통근열차타는 곳이라는 글씨대신, 장항, 용산방면 무궁화/새마을호 탑승하는 곳 이라 바뀌겠지요. 지하도를 건너 8번 타는곳으로 나오자, 4441 디젤기관차 한대가, 컨테이너가 실린 화차를 끌고 어디론가 가..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1편 ::

07년 12월 22일. 하루종일 비가내렸던 어제의 날씨와는 달리,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을 위해 군산으로 떠나는 오늘은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광주역에서 동호회 회원한분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광주역으로 향합니다. 약 20분 전에 용산행 KTX가 출발하고, 저희가 탈 열차는 다음 열차인 광주발 용산행 무궁화호 제 1424열차입니다. 오전 11시 5분에 출발하지요. 잠시 후, 용산발 광주행 첫 무궁화호가 도착하는 관계로 그 사람들을 마중하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한 모습의 광주역입니다. 택시도 벌써부터 길게 늘어서서 손님맞이 준비를 하구요. 역 내부역시 역사 바깥과 마찬가지로 분주한 모습. 하지만 이곳의 대부분은 저와 마찬가지로 용산행 무궁화호 1424열차를 이용할 승객들이었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

운행중단, 하지만...

2008년 1월 1일부로 개편되는 철도 시간표. 그중에서 가장 큰 뉴스거리는 바로, 군산선과 장항선의 연결, 그리고 경의선, 경원선을 제외한 모든 통근열차 폐지. 오늘 군산선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마지막으로 운영할 날이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남은 일주일동안 열차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발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차는 출발합니다. p.s 열차 운전실 사진촬영을 허락해주시고 오늘도 안전한 운행 해주신 기관사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호남/광주선 출사 :: 2편 ::

간만에 날도 따뜻하고 약속도 잡혀있었던지라 나온 출사. 오늘은 정말이 출사나오기에 딱 좋을정도로 날도 포근하고, 적당한 일광량이 최고였습니다. 송정리행 화물열차가 지나간 이후, 다시 등장한 여객열차. 바로 광주발 행신행 KTX 제 514편입니다. (09호기) 열차 후미부가 이제 막 북송정 삼각선을 빠져나오네요. 열차는 아직도 서행으로 주행중이구요. 이제 잠시 후, 가속하겠지요? 여담이지만.. KTX가 이렇게 짧아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이제 본격적인 가속을 시작하고 다음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행신까지 가려면 한참걸리겠네요. 그리고 뒤이어 등장한 8208 전기기관차가 견인하는 무궁화호 제 1403열차. 기관차 전면부의 KORAIL마크가 완전히 뜯겨져버렸네요. 1401열차가 정오 직전에 이곳을 통과하고,..

호남/광주선 출사 :: 1편 ::

날씨도 따뜻하고, 어제 회원한분과 출사약속을 잡았었던지라 간만에 출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장소는 광주선, 극락강역 진입선로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무척 익숙한 장소지요. 만난시간은 12시경 만나서 이곳에 온 후, 첫번째로 맞이한 열차입니다. 디젤기관차 단행으로 운행하는 본 기관차는 로지스상에 스케줄이 떠있지 않은 그런 기관차였구요. 1시 40분에 지나간 본 차량의 번호는 7151호입니다. (...사실 저 열차 천천히 오다가, 카메라를 들고있는 저희를 발견하신 기관사님... 바로 속도를 올리고 쌩~ 하니 지나가버리시더랍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지나가자 다시 속도를 낮추시던...) 출사나와 첫 정기열차입니다. 새마을호 1111열차가 바로 그것이지요. 9시 55분 용산역을 출발하여 13시 59분에 종착..

경부선 2복선 전철화 공사중이던 시절~.

이 사진은 2003년 7월 2일 서울발 광주종착 무궁화호 제 422열차를 타고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16시 25분 서울출발, 20시 52분 광주도착) 좌석은 5호차 33석이었구요. 아쉽게도 어떤 종류의 차량을 탔었는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마 나뭇결객차가 아니었나 싶은데 말이죠. 여하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때는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7월 초. 반년 넘게 일했던 직장(?)을 그만두고 (...8월 초에 군 입대했지요.) 자취방도 비워주고 본가가 있는 광주로 내려갑니다. 그당시 서울대 입구에 살았었는데, 왜 영등포로 가지 않고 서울로 왔는지는 미스테리지만, 그래도 덕분에 서울역 내부사진을 이렇게나마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이게 전부지만요.) 바로타 발권기에서 표를 발권하고, ..

머리식힐겸 겸사겸사 나간 호남선 출사~.

코앞으로 다가온 논문발표. 책상은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_= 노트북 뒤에는 참고 서적이 쌓여있고, 노트북 옆으로는 논문 주제와 관련된 자료집, 그리고 mp3 player... 노트북 위에는 마지막 총알 한발이 올려져있습니다. 아~.... 머리아프.... 하고있는데, 기차여행카페 회원분으로부터 연락이 오더군요~. 하남역 출사가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침 논문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바람도 쐬고, 총알 장전도 할 겸... 겸사겸사 출사가기로 하였습니다~. 집에서 하남역과의 거리는 가깝습니다. 사실 계속 걷지 않아도 되지만, 이곳과 가장 가까이 가는 버스가 지나가버려서 도보로 이동입니다. 전까지만 해도 산이었는데, 아파트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라 길도 뚫렸고 하남역까지의 접근성이 꽤 좋아졌지요. 아마 아파트단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