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역 ━ 35

비 내리는 정읍역에서 바라본 고속열차들

최근 들어 통 기차 출사를 나가지 않다가 모처럼 바람도 쐴 겸, 겸사겸사 정읍역에 다녀왔습니다. 근처 광주송정역에서도 기차를 볼 수 있지만, 굳이 정읍역까지 올라온 이유는,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고속열차를 구경하기 위함인데, 광주송정역은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역인데다 광주송정역 이남 지역은 고속열차들이 기존선을 이용해 저속으로 달리는지라, 고속열차가 빠른 속도로 역을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역인 정읍역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비가 요란스레 내리는 어느 주말 오후. 비가 와서인지 주말임에도 역 앞 광장이 한산합니다. 정읍역은 선로가 주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지라 광장과 대합실의 높이차가 다른 역보다 큰 편입니다. 광주송정역 대합실이 일반 건물 3층 높이라면 정읍역은 4층 높이 정..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새롭게 단장한 광주송정역 신역사 둘러보기

지난 2013년 7월 26일, 호남고속철도의 광주송정역 경유를 앞두고, 2004년 당시 KTX 정식 운행 시점에 리모델링 되어 10여년간 사용해오던 광주송정역 (송정리역) 역사의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었고, 공사기간동안 임시역사를 사용하다 1년 6개월 후인 2015년 2월 17일에 광주송정역 신역사의 영업이 정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광주송정역 신역사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더불어 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 및 쇼핑몰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는데, 광주송정역 신역사가 먼저 개장하고 복합환승센터와 쇼핑몰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 합니다. 일전에 올린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글에서는 광주송정역 신역사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광주송정역은 광주광역시 ..

복합환승센터의 모습을 갖춰가는 광주송정역

2013년 7월 26일부로,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위해 임시역사로 거처를 옮긴 광주송정역. 2014년 5월 말 쯤 그동안 사용하던 임시 플랫폼을 폐쇄하고 그간 공사중이던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15일에는 호남선 하행 플랫폼을 개장한데 이어, 5월 말에는 호남선 상행 플랫폼까지 전부 새 플랫폼으로 이설하여 운용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사용하던 광주송정역 임시역사와 임시 플랫폼을 연결하는 임시 육교를 폐쇄하고, 복합환승센터 건물과 연결될 육교를 통해 플랫폼으로 나가게끔 동선이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은, 임시플랫폼이 아닌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된 이후로도 계속 사용하게 될 정식 플랫폼입니다. 타는 곳이 바뀐 탓에 역사 내 외에서 행선지별 플랫폼 번호를 정리해둔 안내표지를 심심찮게 볼 ..

눈내리는 광주송정역

올 겨울들어 몇차례 눈이 내리긴 했지만 그동안 내린 눈은 준비운동(!) 이었나봅니다.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전형적인 맑은 날씨였는데, 점심 때 먹구름이 몰려온다... 싶더니, 저녁이 가까워지자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지하철 탈 때 까지만 해도 많이 안왔는데, 지하철역을 나오니 대략...ㅜㅜ;; )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에, 광주송정역 광장은 사람 한명 없고, 그나마 대합실 출입구 앞쪽에만 몇명이 서있더라구요. 대신 대합실 내부는 열차를 타려는 사람, 배웅/마중나온 사람이 한데 뒤엉켜 복잡했지만요. 사진 한장 찍는데, 순식간에 눈사람(!)이 되버리고... 여느 때 처럼, 버스시간에 맞춰 나가려 대합실서 빈둥거리다, 시간맞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날이 이러다보니 평소 ..

주말 오후의 광주송정역

11월의 마지막 날이자 마지막 주말. 일전에 영입한 후 A/S센터에서 핀 교정을 받은 SAL1650 DT 16-50mm F2.8 SSM (칠번들)을 가지고 필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센터에서 물건을 받은 후 실내에서 핀 테스트를 해보니, 나름 잘 들어맞는게 이제 실전(!)에 투입해도 되겠더라구요. 실내 테스트를 마치고, 집에 가는길에 잠깐 광주송정역 (송정리역)을 들러 이런 저런 사진들을 찍어보았습니다. ...막 찍은 사진들입니다..ㅜㅜ 지하철 광주송정역 게이트를 빠져나와 한 컷~. 평소같으면 사람들로 북적거렸을 광주송정역 광장이, 오늘은 무척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합실 입구 왼쪽에 서있는 두 분... 사진동호회 회원분이시려나요~? 여기저기 사진찍고 있던데, 장비들이 장난아니더랍니다=_= (두분 ..

광주송정역은 공사중

지난 7월 26일, 임시역사로 옮겨간 광주송정역 (구 송정리역)의 본 역사 입니다. 2015년 1월에 복합환승센터로 다시 개장하게 되는데, 현재, 광주지하철 1호선 광주송정역 (구 송정리역) 4번 출구가 폐쇄되고, (지하철 역 내부에서도 이쪽 출구는 아예 계단 입구부터 막아버렸습니다.) 경전선 플랫폼 (3, 4번 홈) 선로가 모두 철거되는 등, 역 내 외부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는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가 올 때 까지 광주송정역 역사에서 잠시 커피한잔 마시며 쉬었다가곤 했는데, 지금은 버스 정류장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져버린 관계로, 지하철역에서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ㅜㅜ;; (임시역사 근처 신동 사거리 정류장에도 집에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이 버스 노선이 거의 아..

광주송정역 (송정리역)은 임시역사 개장 준비중

아직 7월인데도 남부지방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장마답지 않은 장마도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린 탓인지, 남부지방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였구요. 슬슬 장마도 끝나가고, 이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텐데,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8월달은 어떻게 버틸지 아찔(!)합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기차역 포스팅입니다. 이미 언론사 등을 통해 광주송정역의 복합환승센터로 재건축이 보도된 가운데, 광주송정역의 복합환승센터 재건축 시점이 임박했는지, 역 주변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외출후 집으로 복귀하면서 환승을 위해 들른 광주송정역 (송정리역). 평소,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광주송정역 역사의 마지막 모습을 담기 위해 모처럼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라기보다, ..

광주송정역 임시역사 이전 안내 (2013년 7월 ~ 2014년 12월)

광주송정역 복합 환승센터 공사에 들어가기 앞서 호남본선 플랫폼과 해당 플랫폼으로 향하는 육교를 새로 만든데 이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역사 재건축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역 선로쪽만 공사중이었던지라, 밖에서 보면 복합환승센터로 새단장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임시역사 이전 안내 현수막을 보니, 정말 복합환승센터로 새단장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2004년, 호남선 복선 전철화 공사에 맞춰 (당시) 송정리역 역사를 재건축 하였는데, 그로부터 근 10여년만에, 다시 역사를 재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공사기간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12월 까지입니다.) 이번 복합환승센터는 서울, 용산, 수원 등과 같은 선상역사로 만들어지게 되고, 호남 고속선 완공시점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며, 역사..

복합환승센터로 단장중인 어느 주말 오후의 광주송정역

햇살만 좋고(!) 바람은 완전 한겨울 칼바람이 부는 어느 주말 오후.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시내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여 송정리역 까지 이동, 송정리역에서 동네로 들어가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보통 평일은, 지하철에서 내려 얼마 지나지 않아 동네로 가는 버스가 오지만, 주말은 버스 배차시간이 살짝씩 바뀌는지라, 대략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바깥날씨도 춥고, 따뜻한 역사 안에서 시간좀 뻐기다가 버스를 탈 요량으로 역 안으로 들어가구요. 주말의 광주송정역은 상행 열차를 타려는 승객들로 대합실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따뜻한 자판기 커피 한잔을 뽑아 홀짝거리고 있는데, 문득 둥글둥글 귀엽게 생긴 녀석이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용산-광주송정 구간을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