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상 누 각 2251

비 개인 후의 어느 여름날 저녁

연일 불볓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오늘 (08년 7월 29일)도 예외일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중복 (中伏)이죠. 오전부터 내리쬐기 시작한 뜨거운 햇살은, 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괴로울 정도로 아스팔트에서는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한참 더울시간. 오후 2시. 그렇게 저는 시내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 * * 저녁으로 접어들 무렵, 남쪽하늘이 어둑어둑 해지며, 마파람 (남풍)이 불어옵니다. 이윽고 뜨겁게 달궈진 대지를 식혀주려는 듯 한줄기 소나기가 시원스레 쏟아집니다. 그리고... 다시 하늘엔 햇살이 내리쬐고...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미 비가 내린 후여서일까요? 여름이라 하기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도 무척이나 깨끗해서 무작정 짐을 챙겨 ..

TVA는 TV로 봐야 제맛 +_+!

TV를 켰더니 일반 케이블TV에서는 안해줄법한 애니메이션을 해주고 있네요~. 이름하여 클x나x. 21화였나~.... 암튼 그쪽이 방송되고 있었는데 오오+_+ 하면서 넋놓고 보고있었답니다. 사실... 내막은 이렇습니다=_=; 노트북 화면을 TV로 빼서 화면을 크게 본거죠. 역시 TVA는 TV로 봐야 제맛이라니까요~. * * * 덤으로 ...나나카씨도 큰 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 (끌려간다)

동송정 신호장 인근 출사입니다~.

한주의 시작. 월요일이자 7월의 마지막주. 오늘 구 도청쪽에서 일이 있었던지라, 그곳에서 일을 보고, 마침 날씨가 그동안 원했던 소나기가 간간히 내리는 날씨였던지라, 혹시 오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부동건널목쪽으로 출사를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y89012님과 함께 출사를 가기로 하였고, 약속장소는 금남로 5가역, 평동역 방면 플랫폼 맨 앞쪽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작업시간이 길어져버려서 결국 y89012님이 문화전당역까지 오셨더라구요. 서두른다고 했는데... 이거 늦어버려 죄송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약속장소도 아니고 제가 있는 곳까지 오시다보니..ㅜ.ㅜ;; ) 여하튼 그렇게 문화전당역에서 합류, 지하철을 이용, 공항역까지 이동한 후, 부동건널목으로 향합니다. 처음 맞이한 열차는 용..

오늘의 무궁화 1425열차는 레이디버드 기관차

어제 다른쪽 동호회 운영진 모임을 다녀오고, 오늘은 모군이 광주에 온다고 하길래 송정리역으로 마중나갔습니다. 어제 일정을 무리하게 잡았던 탓인지, 오늘 몸상태가 메롱...이었달까요=_=..... (오늘따라 편두통도 매우 심하구요..ㅜ.ㅜ;; ) 내일 스케줄은 가히 절망적입니다...ㅜ.ㅜ; 여하튼... 이곳에서 광주쪽 회원분들과 합류하고, 사진 몇장을 찍기 위해 부동건널목으로 향합니다. 오늘 근무하시는 분은 무척 간만에 뵙는 분들이었던지라, 반갑기도 했구요. 무궁화, KTX, 새마을들 다 보내고... 후에 슬금슬금 다가오는 무궁화호 제 1425열차를 보니, 뭔가 도색이 이상합니다. 첨단/월곡/수완방면 고가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부동건널목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열차. 기관차가 레이디버드 전용 기관차네요~. 경춘..

그리 늦은시간도 아닌데...

오후 9시 30분을 조금 넘긴시간.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역으로 들어와 열차를 기다립니다.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탑승준비를 하는데, 열차에 타는사람은 저 혼자. 이 시간이 사람이 없을만한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썰렁한 것은... 아마 이 역의 특성상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이 역은 양동시장역이었으니까요. p.s : 문화전당이나, 금남로 4,5가등등은 사람 많아요~. (...그렇다 해도 열차 내에도 썰렁...하더랍니다.)

한여름. 오랜만에 찾은 광주선 그곳입니다~.

7월 17일. 뭐 이 글을 쓰고있는 시점에서는 이미 어제가 되버린 후지만, 이날이 무슨날인지 다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제헌절이죠~. 대한민국의 헌법을 공포한 날입니다. 주 5일 근무의 여파로 국경일도 거의 대부분이 평일로 바뀌어버린 지금, 제헌절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수는 없었습니다. 2007년까지 휴일이었던 제헌절이, 2008년, 올해부터 평일로 바뀌게 되었지요. 일각에서는 일상의 평일과 다름없는 국경일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게 되는것 아니냐 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뭐 우려대로, 오늘 태극기를 꽂아둔 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나 할까요?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뭐 여하튼... 그런 제헌절날... 제헌절 기념 출사...까지는 아니고, 근 며칠간 덥다는 이유로 집안에..

오늘따라 출사가 나가고 싶더라니...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실내에서 쉼없이 돌아가는 선풍기도 찬바람이 아닌 더운바람을 연신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런 한여름으로 다가가는 어느 7월. (...이라고 읽고 7월 10일이라 해석하시면 됩니다~.) 왠지 오늘따라 실내에만 박혀있기 답답해서 저녁 늦으막~하니 출사가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출사는 y89012님이랑 같이 했구요. 다른분들과도 같이 갈까 했는데 가서 저녁쯤 가는거라 왔다갔다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실 것 같아, 그분들과의 출사는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y89012님은 부동건널목으로 그간 찍은 사진을 출력해서 전해드리고 오신다고 하신지라, 먼저 약속장소로 가서 기다립니다. 원래대로라면 신기건널목에서 뵈어야 했지만, 신기건널목으로 가는도중, 용산발 광주행 ..

동송정 신호장을 지나는 경전선 통일호

잡다한 물건을 버릴려고 서랍정리를 하던 도중 이런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2001년 겨울. 한참 비행기에 빠져있었을 때였습니다.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광주공항 RWY22로 접근하는 비행기를 잡기 위해 광주공항으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지금처럼 화소나 줌이 좋은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줌 기능이 없고 단지 셔터를 누르면 찍히는 일반 필름카메라. 뽑아보기 전까지는 사진이 어떻게 찍혔는지 알 수 없었던 시절이죠. 그날, 착륙을 위해 내려오는 비행기들을 찍다가 인근 군부대 관계자에게 걸려 주의를 듣고, 결국 그날 출사는 무산되었는데, 마침 제 뒤로 순천 방면으로 향하는 경전선 통일호가 지나가길래 그녀석이라도 찍자 하고 셔터를 눌렀나봅니다. 당시에 기차라고는 단순히 타는것만 좋아했지, 일부러 사진을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