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오늘의 무궁화 1425열차는 레이디버드 기관차

반쪽날개 2008. 7. 24. 23:06

어제 다른쪽 동호회 운영진 모임을 다녀오고, 오늘은 모군이 광주에 온다고 하길래 송정리역으로 마중나갔습니다.
어제 일정을 무리하게 잡았던 탓인지, 오늘 몸상태가 메롱...이었달까요=_=..... (오늘따라 편두통도 매우 심하구요..ㅜ.ㅜ;; )
내일 스케줄은 가히 절망적입니다...ㅜ.ㅜ; 

여하튼...
이곳에서 광주쪽 회원분들과 합류하고, 사진 몇장을 찍기 위해 부동건널목으로 향합니다.
오늘 근무하시는 분은 무척 간만에 뵙는 분들이었던지라, 반갑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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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KTX, 새마을들 다 보내고...
후에 슬금슬금 다가오는 무궁화호 제 1425열차를 보니, 뭔가 도색이 이상합니다.

첨단/월곡/수완방면 고가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부동건널목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열차.
기관차가 레이디버드 전용 기관차네요~.
경춘선쪽에서는 자주 봐서 별 감흥은 없었지만... 이녀석이 1425열차에 편성될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고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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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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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건널목 앞에는 광주공항이 자리잡고 있지요.
오늘은 바람방향으로 인해 RWY 04L/R처럼 ILS/DME가 아닌, VOR/DME 접근 활주로인 RWY22로 항공기들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동송정 신호장 위로는 활주로에 접근하는 항공기들이 자주 보였지요.

무분별한 지상교통 발전에 밀려, 국내선에서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내륙 공항 수요를 잃어가는 항공산업과
수요가 없다며, 자꾸만 편수를 줄이고, 서비스도 줄여가는 철도.
이미 몇몇 구간을 제외하면 버스가 주력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게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자리에서 정책이나 운영을 논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사진을 찍고나니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적어도, 내륙교통을 책임지는 도로, 철도, 항공 이 세가지의 교통수단을 모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짠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