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토요일.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데, 오후에는 한여름 기온을 자랑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슨바람이 불어서일까요? 갑자기 서광주역쪽으로 출사가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저희 동네에서 서광주역으로 한번에 가는 버스는 존재하지 않지요. 때문에 버스 환승을 거쳐 신학대학교 사거리까지 갔지만, 그나마 얼마 있지 않은 경전선 열차가 지나갈 시간에 도저히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전에, 전날 기차여행동호회 회원 한분과 연락을 했고, 시간이 되면 서광주역으로 오시겠다는 연락을 받아놓은 상태였지요. 하지만 그 회원분도 서광주역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다고 차라리 전처럼 부동건널목에서 출사하자 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지금 서광주역으로 가봤자, 선로 사진만 잔뜩 찍게될건 불보듯 뻔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