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164

코마개 없는 ITX 새마을

지난 5월 12일부로 운행을 시작한 ITX 새마을. 현재 경부선을 비롯해 호남선 전라선에 투입중인 ITX 새마을은, 기존 새마을호의 내구연한 임박에 따라 제작한 대체 차량의 일종으로, 그간 새로운 여객형 철도 차량 발표가 뜸했던 탓에 기차에 관심있는 사람은 물론, 일반인들의 이목까지도 집중하게 만든 녀석입니다. ITX 새마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트인 http://hosii.info/1438 글을 참고하시고, 이번에는, 극락강역 입구에서 우연히 보게된 ITX 새마을간의 교행 모습을 올려볼까 합니다. 오후 4시 30분 경, 극락강역 대피선에 수상한(?) ITX 새마을 한대가 서있습니다. 이시간에 극락강역을 지나가는 여객열차라곤 광주송정역에 영업하러 나가는 남도해양관광열차(S-Train)뿐일텐데,..

광주선에서 바라본 ITX 새마을과 KTX 산천, 그리고 무궁화호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날은 덥지만, 하늘은 마치 가을 하늘처럼 청명해 나들이하기에 딱 좋아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은지 동네가 한산하더랍니다. 화창한 날씨의 주말 오후. 이번 월요일 (5월 12일)부로 운행을 개시한 ITX 새마을을 구경하러 동네 기찻길을 향해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ITX 새마을은, 기존 새마을호의 노후화 및 내구연한 임박으로 인해 기존 새마을호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었고, 이름은 기존 새마을호의 뒤를 잇는다는 의미로 ITX 새마을이라 지어졌다고 합니다.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기존의 새마을호와는 다른 열차 종별로 구별되며, 이용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운임체계는 기존 새마을호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다고 합니..

완전 오랜만에 광주선으로 출사 다녀왔습니다

화창했던 주중 날씨와 달리, 일요일날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토요일은 온종일 구름만 잔뜩 낀 날씨였습니다.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오히려 구름 때문에 햇빛이 나지 않기도 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외출하기는 좋았기에,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동네 기차역에서 기차들을 잡아보았습니다. 몇년 전에 이사간 탓에 집과 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언제든지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극락강역.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출사할 수 있어 한때 기차사진 찍으러 자주 찾았지만, 요새는 통 발길이 뜸했던 탓에 극락강역 건너편 포인트를 찾은건 무척 오랜만입니다. 극락강역은 광주선 중간에 위치해있는지라, 광주발착 열차들이 중간 교행지로 사용하곤 하는데, KTX개통 이후에는 KTX간 교행으로 더욱 유명해지기도 하였습니다. (..

햇살 좋은 주말 오후, 광주선을 달리는 KTX 산천

햇살좋은 어느 주말오후. 아랫동네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들어오는 길에 잡아온 산천어입니다~. 용산(14:07)발 광주(17:06)행 KTX 산천 609열차, 05호기이구요. 나중에 호남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KTX 호남이 이녀석을 대체할지도 모르는 탓에 간간히 한장씩 찍고는 있는데, 맨날 찍었던 포인트에서 찍는지라, 신선한 맛(!)은 좀 떨어집니다. 그러고보면, 호남 고속선이 개통되고, 광주역으로 KTX가 들어가지 않는걸로 결정되면, 이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 듯 싶습니다. 뭐 분위기를 보면, 광주역 종착 KTX를 없앨 것 같지는 않지만요. p.s 비행기는 색감이며 콘트라스트 조정을 거친 후 사진을 올리는데, 지금 올린 산천어 사진은, 그냥 콘트라스트만 살짝 조정하였습니다. 색감조정은 안했구요. 전부터..

장성역에서 본 ITX 새마을

개인적 사정으로 잠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이라면 버스를 탔겠지만, 대전은 버스터미널 위치가 대략 난감한 곳에 있어 기차를 애용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차를 이용하였구요. 엄청 오랜만에 상행선 기차를 타고 대전에 가는탓에, 한 때 지겹게 다녔던 길인데도 살짝 설레더랍니다~. (...호남고속철도가 들어가는 곳은 어김없이 공사판이라, 경치가 많이 바꼈더라구요..ㅜㅜ) 올라가는 도중, 그간 말로만 듣던 ITX 새마을을 눈으로 보게되었으니...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하남역을 지나가는데, 하남역 유치선에 ITX 새마을이 하나 서있더랍니다. ...저희 동네에 세워져있는데도 전혀 몰랐습니다=_=;;; (...그럴만도 한게, 방음벽 때문에 선로쪽은 아예 안보이니까요=_=)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통에 그냥 눈으로만 ..

안개낀 설날 오후의 호남선

설 당일, 대한만세님과 광주공항으로 출사를 나갔고, 예상외로 심하게(?) 뿌연 공항 모습에, 비행기들 착륙하는 모습만 찍고 상대적으로 안개에 덜 민감한(?) 기차를 찍으러 이동합니다. 기차 시간표를 보니, 호남선쪽에 기차가 자주 지나가길래 소촌동 인근 호남선 패닝포인트로 이동하였고, 이곳에서 지나가는 기차에 셔터질(!)을 하며 출사를 계속합니다. :: 앞편 보러가기 :: 패닝 포인트 모습이 얼마 전에 왔을 때와 완전히 달라져있었는데, 광주지방경찰청 쪽으로 방음벽이 설치되었고, 포인트 쪽으로도 방음벽을 세울련지 선로 옆부분을 파헤쳐놓았더랍니다. 전봇대 역시 새로 설치한 것과 기존에 쓰던 것 두개가 혼재해있는 탓에, 전봇대를 피해가며 찍는게 관건이기도 했구요. 사진은, 누리로 부터 찍기는 했는데, 누리로 사..

육교에서 바라본 공사중인 북송정 삼각선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 대한이 되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추워지더니, 대한이 지나도 날이 풀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ㅜㅜ;; 일전에 한파(!)속에서 광주송정역에 계류중인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을 구경한데 이어, 이번 역시, 한파(!) 속에서... 그간 궁금했던 광주송정역 북쪽에 위치한 북송정 삼각선 모습을 구경해보고자 북송정 삼각선 출사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추운날만 골라서 돌아다니는거 아니에요ㅜㅜ) 몇 년 전, 하남 KTX 차량기지 공사를 시작한 이후 송정리역 북쪽 선로 주변이 어수선해졌고, 선로를 추가하기 위해 지반을 다지더니, 우산동 가는 구 도로 교량을 이설함과 동시에, 하남역-광주송정역 사이에 선로 2선을 추가로 설치하였습니다. 그동안 북송정 삼각선 포인트보다는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송정역의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

전날 저녁부터 바람 부는게 심상치 않다 싶더니, 다음날 아침이 되자 구름이 잔뜩 낀게 꼭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분위기더랍니다. 간간히 진눈개비가 날리기도 하고, 바람도 매섭게 부는 전형적인 한겨울 날씨~. 이런 날씨 속에, 오늘도 집으로 가는 도중 버스 환승을 위해 광주송정역을 지나갑니다. 오늘은 모처럼 플랫폼까지 내려갔다 왔는데, 이유인 즉,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을 잡기 위해서이구요~. 언제나 지나가는 광주송정역입니다~. 평소같으면 역앞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있을텐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한명도 안보입니다=_=. 한겨울 칼바람이 거세게 불어대다보니, 바깥에 서있기 보단 다들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덕분에 대놓고(!) 대합실 입구를 향해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_+ 열차 ..

해질녘, 극락강역을 지나는 기차들

모처럼 하루종일 따뜻했던 12월 첫번째 일요일. 카메라와 일전에 영입한 칠번들을 필드 테스트 해볼 목적으로 저녁에 잠깐 시간을 내 카메라를 들고 모처럼 극락강역 포인트를 찾아가보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5시쯤 되어있었고, 동지와 가까워질수록 해가 점점 짧아지는 탓에, 주변이 제법 어둑어둑 하더랍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포인트 근처를 돌아다니는 도중, 시멘트 사일로 옆에 걸린 저녁해의 모습이 운치있어보여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여름 내내 펜스를 뒤덮었던 덩굴들도 겨울이 되어가는지 다들 시들어 대부분 펜스 아래로 떨어졌고, 덕분에 극락강역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칠번들에 태양과 맞짱(!)떠도 이긴다는 칼짜이즈 T*코팅이 입혀진건 아니지만, 그 위력이 많이 수그러든 저녁햇살을 담기엔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