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109

2007년 5월 17일 일탈을 꿈꾸며~ :: 목포공항 답사 ::

때는 2007년 5월 17일 목요일. 마침 다음날 수업도 없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 시간표나 받을겸 겸사겸사 광주공항을 찾아 시간표를 받고 2층 출발 대합실에서 TV를 보며 숨을 돌리고 있을 때... 그날은,남북 철도 연결 행사가 있는 날이었지요. 공항 대합실에 있는 TV에서도 생방송으로 그 모습을 중계하고, 남측 열차는 경의선 도라산역으로, 북측열차는 동해선 제진역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있을 때였습니다. 이미 시간이 시간인지라 지금 도라산역까지 가기는 힘들고, (그 당시 도라산역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초청을 받은 사람에 한해 들어갈 수 있었지요.) TV를 통해 대리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 문득, 기차여행을 하고싶어졌달까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떠나자~ 라구요. 그래서..

어느 토요일. 극락강역의 KTX 交行 (교행)

장마로 계속되어오던 궂은 날씨속에 간만에 해가 구름사이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가온 후라서일까요? 하늘도 맑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주섬주섬 카메라 챙겨서 극락강역 앞 육교차로로 갔습니다. 사실 같은 구도로 찍어볼까 했는데, 시간표를 보니, 극락강역에서 광주행 KTX 511열차 / 용산행 새마을1116열차 그리고 역시 극락강역에서 용산행 KTX 552열차 / 광주행 무궁화 1425열차가 교행하더군요. 특히나 552열차는 토,일요일만 운행하기도 하고, 30분 남짓 간격으로 2회의 교행을 볼 수 있어 그냥 육교차로 위에 자리를 펴고 눌러 앉았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마침 KTX 511열차가 교행을 마치고 광주역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오후 6시 4분) 자. 열차 차량번호를 잘 봐두세요..

머리식힐겸 다녀온 목포...

일도 잘 안풀리고=_= 머릿속도 복잡하고 해서... 머리좀 식힐 겸, 겸사겸사 광주역 가서 회원카드 갱신이나 하자.. 하고 광주역으로 갔습니다. 카드를 교체하고 시계를 보니, 목포가는 1983열차 출발시간이로군요. ...무의식적으로 발권기에서 표를 발권해버린 저를 ...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혀 계획에 없던 목포까지의 여행은 시작되었지요. 하행열차 안에서는 계속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있었고, 사진은 목포역에서 송정리역까지 오는도중 찍었습니다. 광주서 목포까지 타고간 객차 (#1983)는 2호차 12344.. 나뭇결 후기.. 기관차는.. 번호 봤었는데 깔삼하게 잊어버렸습니다=_=; 그리고 목포에서 송정리까지 타고온 객차 (#1978순천종착)는 4호차 12404 역시나 나뭇결 후기였습니다=_=...

비오는날의 대전 방문기 Part.3 서대전→익산(환승)→광주

대전방문(?)도 슬슬 막을 내려가는 시간입니다. 평소같으면 회원할인 5%를 받고 광주까지 KTX 17000원 정도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00원정도를 더 지불해야 되는 상황. 1000원이 더 붙는게 뭐가 대수냐~ 라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1000원이면 맛있는 커피가 세잔입니다 ㅜ.ㅜ; 서대전역 앞 수퍼에서 연기나는 물건을 사는 도중 시간표를 보고 환승을 계획하게 되는거죠. 지금 출발하는 KTX 513이나 515를 타면 광주까지 한번에 갈수는 있지만, 비싸다는거겠죠. 새마을을 타자니... 역시... 그래서 서대전-익산까지 무궁화, 익산에서 광주까지 KTX 환승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짧은구간이라 무궁화 할인가는 그다지 크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일단 14000원=_=) 서대전에서..

단선구간을 달리는 KTX

무슨바람이 불어서일까요? 일단 치과도 다녀올 겸, 겸사겸사 예전 살던 동네를 다시한번 가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호남선 삼각선에, (그때는 아니었지만) KTX가 단선으로 달리는 장면으로 볼 수 있는 곳에 살고있었는데 막상 그때는, 시끄러운 기차소리와 비행기 소리때문에 제대로 짜증(?)이었는데 말이죠. (사실 7월부로 개정된 비행기 시간표도 체크할겸 공항 갔다가 마침 시간이 맞아서 한번 가보자~ 라는 충동이 본 만행(?)을 저지를 동기의 90%를 차지하긴 하지만요. ← 광주 발착 항공기는 시간변동 거~~의 없더랍니다=_=....) * * * 때는 198x년. 초등학생도 아니고 국민학생..때 통학했던 그 통학길로 갔습니다. (송정동초등학교 가는길) 그때는 키도 작고... 92년인가 화정초등학교로 전학가..

...결국 또 목포 왕복입니다=_=

모종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목포행 열차표를 끊었습니다. 제가 탑승하게 될 열차는 순천기점 목포종착 무궁화 제 1975열차입니다~. 저 멀리 삼각선에서 송정리역 선로로 진입하는 열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관차 앞 스티커를 떼어낸 부분이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입니다. 타는곳 5번으로 서서히 들어오는 열차. 총 5량편성이고 (마지막에 발전차가 있었던가...) 이때까지 설마, 골동품 객차에 걸릴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어째서 행선판이 거꾸로 되어있는걸까요=_=... 저는 분명 목포가는 열차표를 발권했는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목포-부전 행선판 위에 목포-순천 행선스티커를 붙여놓았네요... 부전발 목포행 무궁화를 타고 진주 훈련소에서 광주공항으로 자대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뭔..

난데없는 대전 방문~.

간만에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모군에게 『간다~』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덥석 서대전행 기차표를 끊어버렸습니다. 제가 탈 기차는 송정리발 용산행 KTX 제 412열차입니다. 오후 5시 16분 출발인거죠. 그전에 목포발 대전종착 무궁화 제 1462편이 5분전에 지나갔습니다. 열차 출발시간 차이가 11분 차이인지라 동시 집표를 했고, 덕분에 일찍 플랫폼에 나가 무궁화호를 먼저 보냈지요. 그리고 서대전역까지 갔습니다. 오늘은 난생 처음 KTX역방향을 타고 갔습니다... 은근히 사람이 많더라구요. 친구녀석과 문자질(?)하느라 가는도중의 사진은 거의 잡다한 것 뿐... 게다가 D석은...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지라 역광으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죠... 찍어도 온통 검게 나와버려 사실... 사진찍는걸 포기해버렸..

전송 (餞送) - 송정리역

작년 (2006년) 봄 선배 아들 돌잔치로 서울에서도 축하하기 위해 손님이 내려왔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죽어라 술만 부어대고 아침에 거의 좀비화 된 상태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타지 않고,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을 배웅하기 위함이지요. 타는곳에는 다들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 뿐입니다~.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곧 서울로 향하는 고속열차가 역 내로 진입합니다. 열차가 멈추고 출입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하나 둘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짐 없이 몸만 타는 사람, 혹은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들고 타는 사람 각기 다른 모습, 다른 표정의 사람들이 열차에 오릅니다. 승차가 모두 끝났네요. 타는 사람은 있지만 내린 사람은 저 앞 한사람 뿐인가봅니다. (역무원 아저씨(..

극락강역 ↔ 목포역 왕복 여행기 :: 2편 ::

무작정 떠난 목포로의 기차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도착해서, 자판기 커피 하나를 뽑아 역사 밖으로 나옵니다. 목포역 귀퉁이를 돌아가면, 목포역 선로를 훤히 볼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곳을 빼먹을 수 없지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제가 타고왔던 1983편이 1984편으로 다시 광주로 올라가기 위해 기관차 분리/재연결 작업중인 모습이었습니다. 기관차 교체없이 바로 8230호가 끌고가나보네요. 열차의 선두부로 가기위해 선로를 갈아타는 모습입니다. 목포발 행신행 KTX 제 416열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제가 커피마시고 있을 때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출발하고 그 자리를 KTX가 대신 들어왔나봅니다. 저 KTX열차는 목포역을 오후 7시 정각에 출발하여, 종착역인 행신역에는 오후 10시 43분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