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녁, 신지수 기장님의 『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읽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항공이라는 분야를, 편안한 문장과, 서정적인 내용으로 채워 부담없이 볼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한번 보고 덮을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읽는 내내 『지금에 와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책 속의 하늘, 그리고 일상은 언제나 포근하고 해피엔딩이지만, 그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물 위에 떠있는 모습은 우아하기 그지없지만, 물 속에 가라앉지 않으려 발을 구르는 한마리 백조의 모습도 떠오르더랍니다. (책 내용보다는 순전 주관적인 느낌만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_=) * * * 비행 계획을 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