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락스 KR-6170을 시작으로 아이락스 키보드와의 인연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손가락에 무리가 덜가는 팬터그래프 키보드를 선호해온 탓에, 팬터그래프 키보드를 잘만들기로 소문난(!) 아이락스 키보드를 애용해왔구요.
KR-6170을 시작으로, KR-6401(이녀석은 멤브레인 방식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입니다.), KR-6431, 그리고 이번에 KR-6402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KR-6402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KR-6401의 계보를 잇는 제품으로, KR-6401이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이기는 하지만, 멤브레인 방식이고
일반 키보드와는 자판 배열이 달라 아쉬웠는데, 그런 아쉬움을 해소해주기라도 하는 듯, KR-6402라는 새 제품을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KR-6402의 특징은, 단연 슬림형 키보드라는데 있으며, 이는 공간상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풀사이즈 키보드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또한, 아이솔레이션 방식으로 오타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키보드 자체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되어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팬터그래프 방식인지라 타이핑 하는데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아, 장시간 타이핑에도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색상은 화이트/블랙 두종류로, 화이트의 경우 애플의 APPLE MB110KH/A 제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애플 키보드의 경우, Windows 운영체제에서 사용하기 살짝 불편한 감이 있어, 디자인 때문에 덥석 구매하기 힘들었는데
아이락스 KR-6402는 기본적으로 Windows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제작된지라 이런 아쉬움을 한번에 해결시켜주는 멋진 물건인 듯 싶습니다.
그럼 그동안 제가 사용했던 키보드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실물 사진을 보며 살표보도록 하죠.
(KR-6170을 제외한 사용했던 나머지 제품들에 대한 리뷰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 KR-6401 리뷰 보러가기 ::
:: KR-6431 리뷰 보러가기 ::
물건 주문은 목요일날 하였고, 물건은 토요일날 받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추석 배송물량 폭주로 하루가 늦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다음주로 넘기지 않고 주문한 주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 케이스입니다.
여느 아이락스 키보드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심플한 모습입니다.
화사한 화이트도 좋지만, 저는 모니터, 스피커등등 테이블 위에 올라온 녀석들과 색깔을 맞추려 일부러 블랙을 주문하였습니다.
(화이트는 애플 키보드인 APPLE MB110KH/A 느낌이 나며, 블랙은 화이트에 비해 조금 더 비싼편입니다. 블랙보단 화이트가 더 예쁘다고 합니다~.)
흑백톤의 케이스 상단 모습이, 정갈하게 정리된 키보드의 느낌을 말해주는 듯 싶습니다.
케이스 뒷부분입니다.
본 키보드에 대한 스펙과 기능들, 그리고 특이사항에 대한 글이 적어져있습니다.
케이스를 열어 키보드를 꺼내보았습니다.
(본 KR-6402는 키보드 스킨이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키스킨과 키보드만으로 구성된 단촐한 패키지입니다.
키보드를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일단 키 스킨은 벗겨놓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쁘기는 확실히 화이트가 이쁜 듯 합니다. (화이트의 경우, 투 톤 컬러입니다.)
블랙은 검은색만으로 구성되어있다보니 단순해보이기도 하구요.
전체적인 키보드의 느낌은, 이 전 제품인 KR-6401과 비슷합니다만, Insert, Page Up등등의 키가 일반 키보드와 동일하게 배치되어있어
오히려 KR-6401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이 확실히 해결되었습니다. 그만큼 좌/우 폭도 더 길어졌구요.
다만, 일반 키보드와 비교했을 시, 백스페이스키와 \키의 크기 및 위치가 다르고, 그에 따라 엔터키 크기가 작아졌다는게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키보드 상단 펑션키 부분의 기능들과, 우측 숫자 키패드 상단에 위치한 기능키들에 대해서는 아래서 설명하겠습니다.
키보드의 두께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이락스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온 제품 스펙을 인용하면,
가장 얇은부분 (스페이스바 등등이 있는 부분)은 6mm, 가장 두꺼운 부분 (펑션키 등이 있는 부분)은 20mm입니다.
키보드 받침이 아닌, 본체 부분에 상판과 하판의 접합부가 존재하구요.
키보드 연결방식은 USB연결 방식입니다.
(PS/2 젠더를 이용하면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기능키 부분입니다.
일단 숫자 키패드 상단에 위치한 기능키들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좌측부터 인터넷 브라우저 호출, 윈도우 검색창 호출, 즐겨찾기 창 호출 (브라우저가 띄워진 상태에서만 작동), 메일 프로그램 호출 입니다.
인터넷 브라우저랄지 메일 프로그램 호출은, 현재 사용자가 기본으로 지정해놓은 프로그램이 뜨구요.
즐겨찾기 버튼의 경우, 현재 활성화 되어있는 브라우저 창에 즐겨찾기 매뉴가 팝업되는 형식입니다.
(IE8등의 경우, 즐겨찾기 목록이 브라우저 좌측에 표시됩니다.)
검색창 호출키는, 시작매뉴의 검색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검색창이구요.
펑션키에 위치한 기능들입니다.
멀티미디어 기능키들이구요.
F7~F12에 프린트 되어있으며, F12키 오른쪽으로는 멀티미디어 재생기 호출 키가 별도로 붙어있습니다.
(본 멀티미디어 재생기 호출키를 삽입하다보니, 펑션키들 간격이 일반 키보드에 비해 좀 더 촘촘한 편입니다.)
멀티미디어 재생기 호출키의 경우, 사용자가 기본으로 지정해놓은 음악 재생기가 실행되는 형식이구요.
기능은, F7, F9는 이전곡/다음곡을, F8은 재생/정지, F10은 음소거, F11/12는 각각 음량 감소/증가 입니다.
볼륨조절의 경우 이어폰을 이용하거나, 노트북에서 사용할 때 상당히 편리할 듯 합니다.
제 경우도, 이어폰을 꽂으면, 작업표시줄의 볼륨조정 아이콘을 클릭해서 볼륨을 조정하곤 했으니까요.
또한, 음악을 들으며 다른 작업을 할 때, 곡 되돌리기, 곡 넘김 등을 하고싶은 경우 일일이 음악 재생기로 창 전환할 필요없이
키보드에서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는 점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다만, 주황색으로 표시된 기능을 이용하려면, 노트북처럼 별도의 fn키를 누른 상태로 작동해야 하는데 이 FN키는 키보드 하단에 위치하며
다음 사진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fn키가 달려있습니다.
우측 윈도키를 빼고, 그 자리에 fn키를 넣어놨구요.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모습이라 큰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하실 듯 합니다.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도, fn키 색상과, fn키를 눌러야 작동하는 키 색깔이 같은지라 크게 헷깔릴 일은 없을 듯 하구요.
(여담으로 fn키는 토글키가 아닌고로, fn키를 누른 상태에서 미디어 관련 키를 눌러야 관련 기능이 작동합니다.)
아참... 빼먹은게 하나 있네요.
KR-6402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통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있는 키보드입니다.
화이트의 경우 메탈+화이트 투 톤으로 되어있지만, 블랙은 단순히 검정색만으로 구성되어있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지요.
이런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블랙제품에는 알루미늄판에 헤어라인이 적용되어있습니다.
(알루미늄판의 두께는 2mm입니다.)
KR-6401의 경우, 윗면이 하이그로시 처리되어있어, 보기에는 좋지만, 블랙색상에 하이그로시 처리되어있으면
지문이나 스크래치가 유난히 눈에 띄어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지저분하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윗부분은 다 살펴본 듯 하고, 이제 키보드를 뒤집어보았습니다.
윗면이 헤어라인 처리되어있어 (블랙제품 한정), 단정한 느낌을 주었다면
아랫면은 하이그로시 처리가 되어있어 번쩍번쩍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아무래도 제품 아랫면은 하이그로시 처리가 되어있고, 이는 스크래치에 약하기 때문에, 비닐로 보호되어있구요.
모서리 부분에는, 키보드의 밀림을 방지하는 고무가 붙어있는데, 하이그로시 처리된 부분을 보호할 목적으로 붙어있는 비닐이
이 고무 부분은 덮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닐을 떼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사항이라면, 이녀석은 키보드 높낮이를 조절하는게 없습니다.
그냥 이 상태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놓고 사용해야 하구요.
아무래도 아랫면의 심플한 디자인을 고려하다보니 이 부분이 빠지게 된 듯 싶습니다.
이런 높낮이 조절의 불가능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지금까지 쓰던 KR-6431과 크기를 비교해보았습니다.
KR-6431도, 키보드 테두리 등등을 최대로 정리한 슬림형 키보드인데, KR-6402는 이보다 조금 더 작은 모습입니다.
KR-6402가 처음 나왔을 때, 이녀석이 일반 키 배치가 아니고, 아이솔레이션 방식이었다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KR-6402는 6401과 6431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충실히 해소해준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키캡 사이즈는, KR-6402쪽이 좀 더 작구요.
옆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두 제품 모두 슬림형 제품이라, 두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위/아래 길이는 KR-6402가 확실히 더 짧습니다.
제품을 살펴본 후, 컴퓨터에 연결해보았습니다.
이녀석의 다른 특이사항이라면, Num lock, Caps lock키 작동등이 해당 키에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키보드가 보통 오른쪽 숫자 키패드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걸 감안하면, 살짝 어색한 부분이 아닐 수 없구요.
Num lock과 Caps lock키 작동등은 해당 키에 위치하고 있다지만, Scroll lock키 작동등은 아예 없습니다.
Scroll lock키 사용 빈도가 낮은 것을 감안한 조치가 아닌가 싶지만, 아무래도 Scroll lock키 작동등까지 들어오는 키보드를 쓰다가
이 키보드로 넘어오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 듯 합니다.
해당 기능키 작동등 밝기 역시 정면에서 바라보면 밝지만, 일반적으로 의자에 앉아 타이핑 하는 위치에서 바라보면
크게 밝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키 스킨을 씌워놓으면 더더욱요.
이것으로 KR-6402 제품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아이솔레이션+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써보고싶었는데 이녀석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알루미늄 케이스는 제품을 살짝 더 묵직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KR-6431의 아쉬운 부분이었던 키보드 뒤틀림 현상도 말끔히 해결해주었습니다.
(바닥에 안정적으로 붙어있는게 맘에 듭니다^ㅡ^)
군더더기 없는 외관에, 공간절약형 디자인은 본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의 제약이 줄어들었음을 말해주고 있구요.
그밖에 멀티미디어 기능키나, 기타 기능키들을 이용해 좀 더 편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Scroll lock키 작동등의 부재와, 키보드 높이 조절기능이 없는 것과
백스페이스, \, 엔터 키 사이즈 및 위치가, 일반 키보드와 다르게 배치되어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 * *
이 키보드를 구매하기 전에, 아무래도 케이스 자체가 메탈이다보니 미세 전류가 흐른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다행히 콘센트 등지에 접지를 해놓은 덕에, 키보드에 미세전류가 흘러, 타이핑 할 때마다 짜릿한 맛(!)을 느끼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키보드 스킨은... 살짝 뻣뻣한 느낌입니다.
대신 스킨을 덮어놓으면 소음이 상당히 줄어들구요.
팬터그래프 키보드만의 타이핑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스킨을 벗긴 상태에서 이용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아무래도 스킨을 덮어놓으면 키감이 많이 죽습니다ㅜㅜ)
화이트의 경우, 스킨을 씌우지 않으면 키캡등지에 금방 때 탈 것 같더라구요ㅜㅜ
키 감은, 여느 팬터그래프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크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감이구요. (HP놋북 키보드 수준의 쫀득쫀득함을 느끼기는 힘들지만요ㅜㅜ)
KR-6431이나 6170은 PS/2 포트에 끼워서 사용했었는데, 6401/6402는 PS/2포트에 끼우면 작동하지 않는지라,
천상 USB포트에 꽂아 써야될듯 합니다. 바이오스 포스팅 화면에서도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으니 큰 불편함은 없을 듯 합니다.
(간혹 OS에서 USB장비 허브 오류라도 뜨면 난감하긴 하지만, PS/2포트용 백업 키보드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러고보면 키보드는 신경쓰면서 의외로 마우스는 대충 싼거 사다가 쓰는걸 보면... 뭔가 취향(!)이 괴상한 것 같기도 합니다..ㅜ.ㅜ;;
아무쪼록 허접한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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