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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새로운 BIS (Bus Information System) 장비를 만나다

반쪽날개 2011. 1. 21. 19:43


지난 2006년 12월, 광주광역시 버스개편과 맞물려 새롭게 등장한, 버스 안내정보 시스템 (BIS : Bus Information System).
이녀석의 등장으로 인해,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무작정 기다리는 일도 없어졌고, 목적지까지의 환승플랜(!)을 짜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BIS 장비가 없는곳이라 할지라도, 버스정류장에 표기된 정류장 번호를 이용해, 휴대전화 등으로 버스도착 안내 음성/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옥외 시설물의 경우 간혹 고장나거나 서버오류로 먹통이 되버리는 일도 있고,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정류장에만 설치되어있어, 살짝 불편한건 사실이었지요.

그러던 찰나, 2010년 말, 새로운 BIS가 등장, 기존 설치되어있던 정류장 이외에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설치되어있지 않은 정류장을 위주로
BIS가 증설되었고, 기존 시설물이 아닌, 새로운 디자인의 안내판을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생겨먹은 녀석이지요.
기존 BIS장비보다 더 작아지긴 했지만, 한결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버스도착 디스플레이 역시, 기존의 것과는 달라진 디자인이며, 이녀석만이 가지고 있는 부가기능(!)도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이름입니다.
기존 BIS장비는 흰색바탕에 검은글씨였는데, 이녀석은 시설물과 같은 색깔의 바탕에 흰색 바탕입니다.

정류장 명칭 폰트도, 기존 HY울릉체에서, 맑은고딕체로 변경되었구요.
본 BIS장비에는 버스정류장 표지판에만 적어져있던 버스정류장 영문명칭까지 함께 표기되어있습니다.





이녀석만이 가지고있는 기능이라면 바로 이것.
누구나 버스탈때 간혹 교통카드에 잔액이 얼마 들어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충전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던 적이 있을겁니다.
수도권 등지에서는 버스도착안내 전광판 등지에 교통카드 잔액 확인하는 기능이 붙어있어 확인하기 쉬웠는데,
광주는 충전소에 가거나 버스나 지하철 단말기에 찍어봐야 알 수 있었지요.

이녀석은, 그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카드 잔액 확인 기능이 부가적으로 붙어있습니다.
카드모양 그림에 교통카드를 대면, 바로 위 붉은색 [ ] 영역에, 현재 교통카드 잔액이 표시됩니다.
(...후불카드도 해본다면서 깜빡했네요..ㅜ.ㅜ; )


새로운 BIS장비는 시험운영중으로, 현재 광주광역시 소속 시내버스만 안내해주던걸, 앞으로 마을버스 및 광주를 오가는 시외버스까지
표시하게끔 그 영역을 확대한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예산이 문제인데, 모든 정류장에 추가 설치된건 아니구요.
수완지구 등의 신도시에는 이용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설치되지 않은 정류장들이 꽤 있는편입니다.

주거지 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거점 정류장에 이런 시설이 더 확충되서 더욱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지하철 2호선도 대순환선으로 뚫자니까요...첨단/수완/월곡쪽에서 버스로 두암동이나 봉선동 가려면 진짜 답 안나와요 ㅜㅜ)


* * *

아래는 뱀다리


역시 2010년 12월 부터, 수완지구 일부를 미경유하고 노선 자체가 순환선에서 일반 간선으로 변경된 일곡 10번 버스. (구 수완 10번)
드디어 하남쪽에서도 양산동을 한방에 갈 수 있어 좋긴 한데, 덕분에 수완지구에서 신가지구로 들어가는 버스가 전멸해버렸습니다=_=;

(그니까, 지하철 2호선을 소순환선 말고 대순환선으로 뚫자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