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상 누 각 2251

전송 (餞送) - 송정리역

작년 (2006년) 봄 선배 아들 돌잔치로 서울에서도 축하하기 위해 손님이 내려왔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죽어라 술만 부어대고 아침에 거의 좀비화 된 상태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타지 않고,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을 배웅하기 위함이지요. 타는곳에는 다들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 뿐입니다~.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곧 서울로 향하는 고속열차가 역 내로 진입합니다. 열차가 멈추고 출입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하나 둘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짐 없이 몸만 타는 사람, 혹은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들고 타는 사람 각기 다른 모습, 다른 표정의 사람들이 열차에 오릅니다. 승차가 모두 끝났네요. 타는 사람은 있지만 내린 사람은 저 앞 한사람 뿐인가봅니다. (역무원 아저씨(..

극락강역 ↔ 목포역 왕복 여행기 :: 2편 ::

무작정 떠난 목포로의 기차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도착해서, 자판기 커피 하나를 뽑아 역사 밖으로 나옵니다. 목포역 귀퉁이를 돌아가면, 목포역 선로를 훤히 볼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곳을 빼먹을 수 없지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제가 타고왔던 1983편이 1984편으로 다시 광주로 올라가기 위해 기관차 분리/재연결 작업중인 모습이었습니다. 기관차 교체없이 바로 8230호가 끌고가나보네요. 열차의 선두부로 가기위해 선로를 갈아타는 모습입니다. 목포발 행신행 KTX 제 416열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제가 커피마시고 있을 때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출발하고 그 자리를 KTX가 대신 들어왔나봅니다. 저 KTX열차는 목포역을 오후 7시 정각에 출발하여, 종착역인 행신역에는 오후 10시 43분에 도..

극락강역 ↔ 목포역 왕복 여행기 :: 1편 ::

화창한 어느 봄날 좋은 날씨에 집에만 있기도 뭐하고, 그동안 집-학교만 왔다갔다 한지라, 조금은 기분전환도 할 겸, 겸사겸사 무작정 집 밖을 나섰습니다. 무작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전부터 목포나 한번 갔다와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철도 승차권 예약사이트에서 광주발 목포행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집을 나섭니다. 원래대로라면, 예약결재를 하고 역 대합실 내에 있는 자동발권기에서 표를 찾았겠지만, 이번 구간은 종착-종착 총 주행시간이 1시간정도의 짧은 거리이고, 회원할인도 220원으로 미비한 수준인지라 예약없이 바로 창구에서 발권한 후, 탑승하기로 결정. 오늘 여행의 출발점은 바로 극락강역입니다. 오후 4시 9분 극락강역을 출발해 목포로 가는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제가 탑..

이탈리아 조명기기 디자인전 ~One Hundred Suns~

지난 3월 22일. 전시회 감상문 제출을 위해 들른 광주디자인센터. 이번 감상문 주제는 바로 『백개의 태양』과 관련된 것이지요. 첨단공원 옆에 위치한 디자인센터까지 학교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었는데 다행히 친구차를 얻어타고 4명이서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조명기기들과, 조명기기들로 여러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은 뭐랄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조명기기의 또 다른 면을 알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해야될까요? 본 디자인전은 3월 30일 금요일까지 광주디자인센터 2층에서 볼 수 있으며 입장료는 일반 2000원, 어린이 1000원, 전시장 내에서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kawa B747-400 KA153 (KCFS-248), Incheon to New York

나나카 밴드 공연이 끝나고,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기념의 뒷풀이. 분위기에 이끌려 자연스레 이어지는 나나카씨에게로의 답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그렇게 두 사람의 입술은 하나로 포개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환호와 일부 절규하는 소리가 귓전을 울렸으나, 이미 주변의 시선을 잊은지 오래. 많은사람이 보고 있다 해도, 두사람의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연회가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 그러한 분위기를 틈 타, 두사람은 살며시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살짝은 토라진 듯한 표정으로 『늦었잖아요! 기다렸다구요~.』 라는 나나카씨. 왠지 그 표정조차도 귀엽습니다.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지요? 라는 답변으로 충분할리 없겠지만, 그렇다고 더 빨리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약속을 지..

kawa B747-400 KA414 (KCFS-243), Guam to Incheon

며칠간의 휴가 이후로 제 스케줄은 예전처럼 장거리 구간으로 복귀되었고, 나나카씨와의 시끌벅적한 비행도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내심 인천-나리타 2왕복구간이라도 걸려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건 역시 저만의 희망사항이었는지도 모르죠. 그렇게 그제 암스테르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고 오후 내내 OC에서 휴식을 취한 후, 괌에 편성된 KA413편을 운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괌은, 겨울 휴가가 막바지에 달한 탓인지 이용 승객이 많아 기존 B767에서 B747로 기종 변경이 있었습니다. 원래 저의 주력 기종인 B747이 투입된 만큼, 저도 이번 특별편 운항을 맡게 되었네요. 11시간동안의 비행에 쌓인 피로가 오후동안의 휴식으로 완전히 풀렸을 리는 없지만 그래도 이번 왕복 비행을 마치면 2박 3일간 근..

회기역 중앙선 플랫폼

수현이 돌잔치도 끝내고, 형 친구분들은 자가용으로, 저와 찬영군은 전철을 이용해 강남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들어가니 9시 10분 중앙선 열차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대략 청량리 종착... 우리가 원하는 용산행 열차는 9시 20분 도착인거지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번열차는 청량리(지상), 다음은 용산으로 갑니다. 저희가 탈 녀석이 바로 용산으로 가는 전동차죠. 청량리행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타는사람보다는 내리는사람이 더 많았다고 해야될까요~? 1호선 (경원선쪽)에는 병점행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서울메트로 소속 전동차구요. 중앙선쪽 하행 플랫폼에 들어올 전동차의 행선지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모두 덕소종착 전동차들이로군요. 덕소행 전동차가 들어오구..

[FS9] Flight1 ATR72-500 Tutorial

안녕하세요. KAWA의 유이입니다. 뭐 목적이라고 하면.. ATR72 매뉴얼이 거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겸사겸사 미뤄뒀던 Flight1 ATR72-500 튜토리얼 일지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기체를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가상한성항공 운영진 여러분들께 감사말씀드립니다. ***경고*** 본 튜토리얼은 실기(實機)의 프로시저와 다를 수 있으며, 몇몇 부분에서 프로시저가 틀리거나 잘못 해석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본 튜토리얼을 토대로 실기에 적용하는 사례를 절대 금지합니다. 또한.. 허접한 튜토리얼이지만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펌이나 무단전제, 수정등의 불법적 행위는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 그럼 시작합니다 *** 작성 : miyumiyu (DAUM : 유..

구형 버스정류장과 신형 버스정류장의 조화

광주 시내버스 노선 및 번호가 개편된지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아직 개편된 노선에 적응이 되지 않은 탓인지, 많은 분들이 버스를 탑승하기 전에 기사님께 행선지를 물어보는 모습이 자주 보이네요. 이번 개편과 동시에 버스정류장 행선판도 바뀌었습니다. 구형(뒤에 키 큰것)은 주요 경유지만 표기되어있던 반면 신형(앞에 키 작은것)은 전 구간 노선이 모두 표기되어있습니다. 신형은 높이가 작아서 승강장 햇빛가리개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새로운 개편사항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 불편한점은 많지만, 하루빨리 재정비가 이루어져 편안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