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봄날이었다. 다른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한적할법 한 시골마을. 하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하지만 그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어두운 모습이었다. 이것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소재의 봉하마을의 모습이다. 지난 5월 23일.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소식. 사저 뒷편에 위치한 부엉이 바위에서 스스로 투신, 서거하였다는 소식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 이 곳 봉하마을에는 수많은 조문객들이 찾았고, 영결식을 하루 앞둔날. 평소보다 더 많은 조문객들이 이 곳을 찾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였다. #1. 수많은 조문객을 맞이하는, 봉하마을 입구 비석속의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