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164

레이디버드(Lady Bird) 충장축제를 위해 광주에 오다.

해랑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오늘은 다른 관광열차가 광주를 찾아왔습니다. 이름하여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는 관광레저목적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기존 5량 편성의 관광레저차량인 TLX를 개조하였으며, 9량 (발전차 포함 10량) 편성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도색은 흡사 무당벌레와 같은 색깔을 하고 있으며, 붉은색이 많이들어가서인지 강렬한 느낌을 주는 열차이기도 합니다. 객차번호는 11301~11309, 발전차 99392, 이렇게 총 10량 그리고, 전용 기관차는 7318, 7319호 디젤기관차 2량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 레이디버드가 광주에 내려오게 되었는데, 이유인즉 이번에 광주에서 열리는 충장축제가 바로 그것. 서울역에서 8시 50분에 출발하여 광주역에는 12시 52분 도착하는 새마을호 제 42..

Rail Cruise 『해랑 (Haerang)』 in Gwangju Station 4th Platform

금일 대전에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편으로 이용하려 했던 무궁화호 제 1463열차. 하지만, 친구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바람에 결국 1463열차의 완주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저는 다시 무궁화호가 떠난 서대전역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광주행 새마을호 제 1115열차를 타고 광주역까지 오게 되죠. 광주역에 도착해서 집으로 가려고 지하도로 향하는 순간, 바로 옆 플랫폼인 4번홈에 낯선 열차 한대가 들어오게 됩니다. 그 열차는 다름아닌, 국내 고급레저열차라 불리는 레일크루즈 해랑 (Rail Cruise Haerang). 만약 약속시간대로 만나, 예정대로 1463열차를 타고 내려왔다면, 볼 수 없었을 그런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 이전 여행기 보러가기 :: 『레일크루즈 해랑 (R..

노을빛으로 물드는 광주선

연일 맑은날씨와 예년보다 높은 온도. 한낮에는 한여름이 무색할만큼 덥기는 하지만, 저녁이 되면 마치 돌아다니기에 좋은 선선한 온도까지 낮아지게 됩니다. 해가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무렵, 조금 휴식을 취할 겸, 카메라를 들고 극락강역 근처로 향합니다. 가을이 절정에 이르른 지금, 봄부터 정성스레 키운 벼가, 수확을 앞두고 노랗게 잘 여문 모습입니다. 그런 황금들판 둘레를 빙 돌아 광주역으로 향하는 KTX. 종착역으로 향하는 열차의 모습은, 그동안 먼길을 달려온 피로도 잊은 채, 힘을내어 달려가는 듯 해 보였습니다. (KTX 제 509열차 / 용산(13:45)→광주(16:42)) 다음열차는, 광주(17:20)→대전(20:28) 무궁화호 제 1464열차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 열차가 지나가기 전 ..

Side Episode...

출사나 기차여행을 가면 꼬박꼬박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찍었던 사진들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사진들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나름 잘 나왔지만, 올리지 않았던 사진이나 의미가 있는 사진들을 이번 기회에 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주로 2007년과 2008년에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럼 한번 둘러볼까요? :: 2008년 8월 26일 부동건널목 인근 출사 ::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용산역을 출발한 KTX 고속열차가 이제 종착역인 광주역을 앞두고 구불구불한 광주선 선로를 달려가는 모습이구요. 구름한점없이 맑은 날씨와 8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푹푹 찌는 온도때문에 출사가 쉽지만은 않은 날이었습니다. :: 2007년 6월 3일 송정리역에서 1984열..

호남선 블랙홀?

예~~전에, 기차 좌석의 매력은 역시 역방향보다 정방향이다! 를 외치며, 역방향은 쳐다도 안보던 시절 (...지금은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환승에, 역방향, 심지어 입석발권도 서슴치 않는 모습과는 새삼 반대되는 모습이었지요=_=; 라지만.. 그때는 회사돈으로 타고다녔으니=_=; ) 겨울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2006년 2월 4일. (KTX 210열차. 송정리(11:13) → 용산(13:53) / 17호차 3D석) 놀라운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라지만... 이미 예전에 봤던지라 그다지 새로운 풍경은 아니었지만요.) 위치는 호남선 개태사 → 신도 역 사이에 위치한 반경 400R 곡선구간. ...제가 탑승한 객차가 17호차인 이유도 있겠지만, 이 구간에서 기관차부터 13호차까지 보게될줄은 상상도 못했달까요=_=;..

TTX (Tilt Train eXpress) 『한빛200』

오늘 송정리역에서 맞이한 틸팅열차. 계속해서 시험운행을 하며 여러가지 성능 테스트를 합니다. 마침 운 좋게도 당일 시험운행시간을 알게되어 TTX를 사진속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한빛200 둘러보러 가기) ■ 틸팅열차 『한빛200』제원 열차명칭 : TTX (Tilt Train eXpress) / 한빛200 (Hanvit 200) 차량제작 : (주)한국화이바 설계속도 : 200km/h 상용속도 : 180km/h 제어방식 : VVVF 최대전류 : 25,000V (AC) 최대틸팅 : 8도 차량편성 : Mcp (특실) - Mc (일반실) - Tc (장애인석) - Tc (장애인석) - Mc (일반실) - Mcp (특실) 총 6량 동력방식 : 동력분산식

디자인리미트 무궁화호 객차 중간부 콘센트 위치

디자인리미트 무궁화호 객차 (초기/후기)에는 객실 맨 앞자리와 뒷자리 이외에, 객실 중간 부분에도 220v 콘센트가 있습니다. 사진이 바로 그 중간에 위치한 콘센트이구요. 위치는 옷걸이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커튼에 살짝 가려있구요.) 저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은, 같은 객차에 설치된 입석공간을 등지고 갈때 33/34, 36/35석이고, 같은 객차에 설치된 입석공간을 향하고 갈때 29/30, 32/31석입니다. (굵은 글씨는 창가쪽 좌석번호입니다.) 경험상, 주로 장거리 노선의 경우 상행은 입석공간을 향하고, 하행은 입석공간을 등지고 가는 것을 감안하면, 상행선은 29/30, 32/31석을, 하행선은 33/34, 36/35석을 이용하시면 저 콘센트를 이용하실 수 있을듯 합니다. (객차..

추석연휴 첫날의 북송정 삼각선 출사

추석연휴 첫날. 친가와 외가가 전부 광주, 게다가 집 근처인지라 시골에 내려갈일도 없고, 뒹굴거리다가, 어제 기차여행카페 회원한분과 출사 약속한 것도 있고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회원분은 먼저 와서 출사하고 계셨고 그 후에 제가 참여한 형식이었습니다. 약속장소는 공항 앞 부동건널목. 용산(11:30)발 광주(15:35)행 새마을호 제 1113열차는 오늘도 어김없이 디젤기관차 견인, 이곳 부동건널목을 예정보다 조금 늦게 통과하고, 그 후에 극락강역에서 교행하는 광주(15:15)발 목포(16:46)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등장합니다. 대부분의 하행선 열차 좌석이 매진되었지만, 중거리 통근형 무궁화호라서인지 저 열차에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승객이 탑승해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연휴에는, 광주행 임시..

초가을 들판과 북송정 삼각선

(큰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가을도 한창 깊어져가고, 이제 며칠 있으면 추석입니다. 들판의 벼들은 한창 익어가는 중인지, 아직 푸른기가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이제 곧 수확할정도로 익어있겠지요? 참, 그리고 저 논 앞에 보이는 곡선의 철도는 북송정 삼각선 중, 호남선 북쪽과 연결된 곳으로, 곡선반경 240R의 급한 커브입니다. 저곳으로 광주역에서 출발한 열차들이나 광주역, 순천으로 가는 열차들이 지나다니곤 하죠. 마침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갑니다. 커브가 급한지라,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돌아나갑니다. 마지막 차까지 빠져나가고, 이제 호남 본선에 진입하면 대전까지 빠르게 달려가겠지요? (건널목 뒤쪽의 아담한(?) 건물은 북송정 신호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