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려하는 시기. 기분전환 삼아 무작정 기차를 잡아타고 간 곳은 경전선에 위치한 조성역입니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 소재) 순천까지 가볼까 했지만, 순천까지 가게되면 돌아오는편이 난감해지는지라, 돌아오는 열차를 탈 수 있는 마지막 역인 조성역까지만 가기로 하였구요. 순천까지 기차를 타본 횟수도 얼마 되지 않고, 더군다나 이 역에는 처음 내려보는지라, 역 바깥의 모습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역 앞으로 늘어선 역세권이라고 해봐야 조그마한 가게 몇개가 전부고, 인적도 드물어서 말 그대로 시골 간이역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역사 위에 걸린 역 명판도 최근의 것이 아닌 예전에 쓰던 명판 그대로가 달려있어, 옛날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들었구요. 차에서 내려 다음열차를 타기까지는 약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