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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 오리건 DLC 동영상 운행일지

반쪽날개 2018. 10. 8. 14:41

 

 

우리나라 날짜로 지난 10월 4일 밤,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의 새로운 맵 확장 DLC인 오리건 (Oregon) DLC가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개발 소식을 처음 전한 이후 꼬박 10달 만에 발표된 오리건 DLC는 최신 DLC답게 이전 맵 확장 DLC보다 더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하며

특히, 주 전반에 걸쳐 초목이 우거진 덕에 황무지가 주를 이뤘던 기존의 미국 서부지역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가끔 붉게 물든 단풍나무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등장해 가을 분위기가 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미국이라기보다는 유럽, 그중에서도 북유럽의 경치를 보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미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오리건의 경제 기반이 되는 산업시설을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형태의 물류 업체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중 오리건 DLC에서 처음 등장한 벌목장은 실제로 오리건주를 대표하는 경제 기반 중 하나인 만큼 상당한 공을 들여 구현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울러, 벌목장에서 출하되는 대표적인 화물인 통나무를 실어나르기 위한 목재 트레일러도 새롭게 디자인되어

새로운 물류 업체를 둘러보는 것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출하되는 화물을 운송하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롭게 디자인된 목재 트레일러는 떡판과 킹핀을 제대로 맞췄음에도 연결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은 추가 패치를 통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리건 DLC를 대표하는 새로운 산업시설이 벌목장이라면 오리건 DLC를 대표하는 인공구조물은 교량 (Bridge)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교량이 오리건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리건 DLC에는 월래밋(Willamette)강이 관통하고 브리지 시티 (Bridge City)라 불리는 포틀랜드 (Portland)가 존재하는 만큼 교량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으며

오리건주 최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량과 연결된 복잡한 교차로는 그동안 단조로웠던 도로 구조의 아쉬움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포틀랜드에 존재하는 다양한 교량 중 본 DLC에 구현된 (플레이어가 이용할 수 있는) 교량은

5번 고속도로상의 마퀌 다리 (Marquam Bridge)와 405번 고속도로상의 프리몬트 다리 (Fremont Bridge)이고

이 중 마퀌 다리는 실제로 포틀랜드는 물론 오리건주에서도 가장 붐비는 다리라고 합니다.

(아래 올려놓은 두 번째 동영상 운행일지에서도 마퀌 다리를 지나갑니다)

 

 

오리건 DLC에 구현된 두 다리는 모두 복층 구조로 되어있으며,

마퀌 다리는 동쪽 방면이 교량 상부를, 프리몬트 다리는 서쪽 방면이 교량 상부를 지나갑니다.

 

 

 

 

 

아울러,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 이탈리아 DLC에서 처음 구현된 도개교 (跳開橋 / Bascule bridge) 가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에도 구현되었으며

이 다리의 이름은 뉴 영스 베이 브리지 (New Youngs Bay Bridge)이고 오리건 DLC의 북서쪽에 자리한 애스토리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스팀 도전과제 중 Uplifting 과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오리건 DLC의 도시들은 기존의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의 도시보다 더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만큼

시가지를 통과할 때 확실히 동네를 통과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읍, 면 소재지를 통과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조그마한 동네 분위기는 제법 잘 표현한 반면,

포틀랜드나 유진, 세일럼 등의 큰 도시는 대도시 특유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오리건주 대부분이 녹지로 이루어져 있다고는 하나

클래머스 폴스 (Klamath Falls), 벤드 (Bend), 더 댈러스 (The Dalles) 동쪽은 황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 올려놓은 두 번째 동영상 운행일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리건 북부지역은 암석지대가 많아 풍경이 급격히 바뀌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남부지역은 잡초밭이나 밀밭 등의 평야가 일종의 완충 역할을 하므로 풍경의 변화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오리건 DLC를 대표할만한 특징 일부를 소개해드렸으니

이제 새 DLC를 구경하며 마음에 들었던 혹은 오리건 DLC만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구간을 주행한 동영상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녹화한 동영상은 두 편으로, 하나는 코어스 베이 (Coos Bay)에서 메드퍼드 (Medford)까지 해안도로와 울창한 숲을 통과하는 경로이고

다른 하나는 애스토리아 (Astoria) 벌목장에서 포틀랜드 마퀌 다리, 더 댈러스 (The Dalles)를 거쳐 펜들턴 (Pendleton)까지 운행하는 경로입니다.

 

 

자 그럼, 오리건 DLC는 어떤 느낌인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까요?

(하차 과정 녹화는 생략했습니다)

 

 

 

 

 

▲ 재생시간 : 27분 29초

코어스 베이 (Coos Bay) → 메드퍼드 (Medford)

 

 

 

 

 

▲ 재생시간 : 22분 19초

애스토리아 (Astoria) → 펜들턴 (Pendleton)

 

 

 

 

 

지금까지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의 새로운 맵 확장 DLC인 오리건 DLC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오리건 DLC가 디테일하게 꾸며졌다고는 하나 주 면적 자체가 그리 큰 편은 아니고 도로 밀도도 낮기 때문에

화물을 배송하며 미려한 풍경을 오랫동안 느긋하게 감상하기는 힘든 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디테일 향상은 차기 맵 확장 DLC, 특히, 곧 발표될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 발트해의 저편 DLC의 퀄리티를 더욱 기대하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프로모션 할인 없이 13,000원이라는 정가를 다 부담했음에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맵이 작은 건 아쉽긴 합니다만...)

 

아직 오리건 DLC를 구매하지 않으셨거나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이 계신다면 눈 딱 감고 구매해보시는 건 어떠실는지요.

 

 

이번에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뱀 발

* * *

 

 

...화물 몇 번 나르고 나니 어느새 동네를 다 돌아버렸습니다=_=...

 

그나저나 오리건 DLC가 나오면 지도 탐색률이 100%로 올라갈 줄 알았는데, 여전히 99.99%에서 막히네요.

공식 포럼에도 이 문제 해결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던데... 이제 지도 탐색률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편하게 즐기라는 개발사의 배려일려나요=_=...?

 

 

 

 

 

그리고... 오랜만에 World of Trucks 웹에 접속해봤더니 제가 올린 스크린샷이 Editor's Pick에 선정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더랍니다.

 

 

 

 

 

어떤 스크린샷이 뽑혔나 했더니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스크린샷이 Editor's Pick에 선정되었더라구요. (위 스크린샷)

Editor's Pick에 선정된 분들께서 다들 설마~ 했던 사진들이 뽑혔다고 하신 거로 볼 때... 심사 기준이 뭔가 묘한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