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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 B747-400 KA323A (KCFS-243), Incheon to Paris
● Route : Incheon (ICN/RKSI) → Paris (CDG/LFPG)
● Aircraft : Boeing747-400
● REG NO. : KCFS-243 Normal
● ETD : 13:50(Local) / 0450z
● ETA : 17:55(Local) / 1655z
● ATD : 13:50(Local) / 0450z
● ATA : 17:16(Local) / 1616z
● ZFW : 466.7 (x1,000) lbs
● Fuel : 300.0 (x1,000) lbs (262.3 x1,000lb used)
● FLT Time : 11H 26M
요 며칠 비가 내린 후로 날씨가 선선해진게, 조석으로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다지만 아직도 한낮에는 햇살이 뜨거운게, 아직 여름이 완전히 지나가진 않았나봅니다.
지난번 일본행 일지에 이어, 이번에는 모처럼 장거리 일지로 인사올립니다.
이번 비행은 올해들어 처음으로 뛰어보는 1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으로, 인천 → 파리 구간 비행을 뛰어보았습니다.
KAWA의 경우, 파리는 A380과 B777을 이용하려, 일 2회 운항중에 있고, 이번에는 B777 스케줄에 맞춰 비행해보았습니다.
스케줄은 정기편 스케줄 그대로지만, 기체는 B777이 아닌 B747을 이용하였구요.
그럼 비행 준비하러 가볼까요?
아직 더위가 싹 가시지 않은 오후의 인천공항 주기장.
111번 스팟에 저희가 타고갈 항공기가 주기되어있습니다.
금일 비행을 위해 지상에서는 연료 보급이며 기내식 보급 등 지상조업이 한창입니다.
조종실에 짐을 풀어놓은 후, 항공기 외부점검을 위해 주기장으로 내려옵니다.
언제나 그렇듯, 앞바퀴 부터 점검해주구요.
12시간 이상 수고해줄 엔진들도 하나씩 살펴봅니다.
큼지막한 윙렛이며, 꼬리날개들도 살펴보구요.
저 뒤로 프랑크푸르트행 KAWA 355편 B747-400이 활주 중입니다.
우측편 점검을 마친 후 좌측으로 넘어갑니다.
저희 항공기 급유가 끝났는지 급유차가 철수하는 중입니다.
좌측편도 우측편과 마찬가지로 점검해주구요.
급유차가 일찍 철수해버린 통에, 급유차 점검(!) 절차는 하지 못했습니다..ㅜㅜ
비행기 구경 외부점검 완료~.
슬슬 파리까지 거쳐갈 항로를 입력하기 위해 조종실로 들어갑니다.
저 뒤로, 런던행 KAWA 315A편이 33L 활주로에 라인업 중입니다.
그러고보니, 오늘따라 유럽가는 B744 항공기들이 자주 보이네요~.
조종실로 들어왔습니다.
그간 주로 에어버스 기체들만 몰고다니다보니, B744 조종실은 무척 오랜만입니다.
운항관리실에서 연락해서 파리까지 갈 항로를 무선으로 전송받습니다.
항로 데이터가 잘 넘어왔는지, 출력해온 플랜과 비교 확인해보구요.
MCP 세팅도 해줍니다.
항공기 무게가 무거운 탓에, V2 +10kts 속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1차 순항고도는 FL340으로 세팅하였구요.
FMC에 나온대로 CG를 6.0으로 세팅 해놓습니다.
금일 인천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 33L/R, 34 입니다.
그 중, 저희는 West Bound 항공기인 관계로, RWY 34를 이용해 이륙하게 되며, 출발절차는 NOPIK 1Y 절차를 이용해 항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금일 인천에서 파리까지 비행할 경로입니다.
인천공항을 현지시간으로 13시 5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파리 샤를 드골공항에는 같은날 오후 17시 55분 도착할 예정이고,
비행시간은 12시간 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STAR구간을 제외한 항로의 총 길이는 9353km (약 5050nm)입니다.
첫번째 순항고도는 FL340으로 설정하였으며, 중국 영공에 진입하면 중국 순항고도 체계에 맞춰 FL341 (10,400m)로 상승,
이상태로 몽골까지 통과한 후, 러시아 영공에서 러시아 순항고도 체계에 맞춰 FL350 (10,650m)로 상승한 후, 러시아 영공 내에서 한차례 스텝크라임을 거쳐,
유럽에 진입하면 FL400으로 고도를 전환할 계획입니다.
언젠가 미터단위 순항고도를 쓰는 국가들의 순항고도 체계가 대부분 통일되어, 이제 고도를 자주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북한, 중국, 몽골의 순항고도가 동일하며 (일부 저고도 구간은 조금 다릅니다.), 러시아는 서구권 RVSM 고도를 쓰는 국가와 고도가 반대입니다.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변경된 부분 없이 예전 미터단위 순항고도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특히, 오늘 목적지인 프랑스는 서구권 RVSM 고도분리를 사용하는데, 동/서 분리가 아닌 남/북으로 분리되어 운영중입니다.
다행히, West Bound와 South Bound의 고도가 같기 때문에, 프랑스 영공에서 별도로 순항고도를 변경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없구요.
(남/북 고도분리를 하는 국가는, 프랑스를 포함하여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뉴질랜드 가 있습니다. 모두 RVSM이구요.)
항로 기상은, 중국, 러시아 서부, 유럽은 양호한 편이지만, 시베리아 상공 기류가 굉장히 좋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이르쿠츠크부터 페름 구간의 터블런스는 Severer 수준이라고 하니, 이 구간을 지날 때 조심해야할 듯 싶습니다.
항공기 연료는 300,000lbs를 보급하였고, 항공기 ZFW은 466,700lbs, 총 766,700lbs로 상당히 무거운 편인지라,
이륙 플랩을 20도로 설정하고, 10,000ft 고도 이하에서 비행 속도를 250kts에서 280kts로 상향하여 비행하게 됩니다.
브리핑도 마쳤겠다, 조종실에서 뒹굴거리며 얼음커피를 쪽쪽 빨고 있습니다~.
오후 시간이라서인지 인천공항 탑승동 남쪽이 꽤 한산합니다~.
조종실에서 뒹굴거리는 동안, 지상보급작업이 모두 완료되었나봅니다.
캐터링 트럭이 철수하구요.
뒤이어 승객 탑승이 완료되었는지, 브릿지가 이현됩니다.
후방견인을 위해 토잉트랙터가 앞바퀴에 달라붙구요.
비행기 무게 때문인지, 큼지막한 녀석이 투입되었습니다.
후방견인 전, 출입문 잠금상태를 확인하구요.
13시 50분 정각, 파리로 가기 위해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후방견인 도중, 엔진을 시동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고 1, 4번 엔진부터 발동걸어줍니다~.
엔진 시동절차가 한참 진행되는 동안, 지상에서는 후방견인 작업이 끝나고 토잉카와 항공기가 분리되고 있습니다.
모든 엔진 시동 완료~.
플랩을 20도 까지 펼쳐주구요.
엔진 시동 및 플랩 전개가 완료되었습니다.
APU off
PACK Auto
Auto Brake RTO
출항 준비 완료~.
다녀오겠습니다 >_< /
지상 활주 경로는 위 스크린샷과 같습니다.
탑승동 앞 유도로를 지나는 도중, 가고시마에서 날아온 저희네 B737-900ER이 스팟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일전에 저희네 B737 트래픽 기체를, 기존 AIA에서 FAIB로 전부 변경하였습니다.
모델 특성 때문에, 지상활주 하는 동안 커브를 돌면 저렇게 앞바퀴가 꺾이는 애니메이션 까지 구현되어있더라구요.
밋밋한 트래픽 기체에 비해 뭔가 더 다이나믹(!)해진 느낌입니다~.
TWY R4를 통해 Ramp Out
TWY N을 통해 바라본 메인터미널~.
아시아나 스팟쪽은 비행기들이 제법 많지만, 대한항공 스팟쪽은 비행기 꼬리가 영 안보이는게, 탑승동과 마찬가지로 메인터미널도 한산한 듯 싶습니다.
선행항공기나 접근중인 항공기도 없고, 바로 이륙 허가가 떨어집니다.
활주로에 라인업 하구요.
그리고 바로 추력을 올려 활주를 시작,
Vr에서 기수를 들어 로테이트~.
Positive Climb
Gear Up
이륙 후, NOPIK 1Y 출발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기수를 서쪽으로 돌립니다.
SID 절차를 수행하면서 항공기 속도에 맞춰 플랩을 하나씩 접어주구요.
브리핑대로 항공기 속도를 280kts까지 가속합니다.
푸른(?) 서해바다 상공을 지나는 중입니다~.
낮은 구름이 없는지, 8,000ft까지 올라와도 비행기 아래로 구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10,000ft를 넘어서자 본격적으로 구름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합니다 =_=;;;
주간에도 전조등 켜기 운동에 동참합시ㄷ...
구름층을 뚫고 계속 상승합니다.
예정대로라면 1차 순항고도인 FL340에 도달한 후, 고도 전이구간인 GONAV / AGAVO fix 사이에서 FL341로 고도를 변경하려 했으나,
상승이 다소 늦어진 탓에, 바로 FL341까지 상승합니다.
고도 전이구간인 GONAV / AGAVO fix 사이 구간에서 1차 순항고도인 FL341에 도달합니다. (0542z)
중국 영공에 진입한 후에도 계속 바다 위를 비행합니다~.
윈드실드 너머로 여기저기 흩뿌려진 구름들이 보입니다.
왠지 시원해 보이는 서해바다 상공을 비행 중이구요.
중국 내륙과 가까워 질수록 구름양이 점점 줄어듭니다.
중국 탕산 인근에서 유라시아 대륙에 진입합니다.
이제 유럽 발트해 상공에 진입하기 전까지, 계속 땅바닥(!)만 보고가게 되구요.
중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듯, 비행기 아래로 광활한 논바닥(!)이 펼쳐집니다.
...그나저나, 비행기 엔진은 네개인데...비행기구름은 세줄입니ㄷ...(!?)
그리고 계속 북상하며 몽골과 가까워짐에 따라, 황무지들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구요.
예전 같았으면, 몽골 영공 진입 전에 순항고도 바꾼다고 분주했을 텐데, 지금은 중국과 몽골의 순항고도 체계가 같아져서 한결 편합니다.
센터 탱크의 연료를 모두 소진했는지, 연료 펌프 스위치를 OFF시키라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버튼을 눌러 센터 탱크 연료 펌프를 OFF 시켜주구요.
이제, Main 2, 3번 탱크에서 연료를 뽑아쓰게 됩니다.
센터 탱크의 잔류 연료는 Main 2 탱크로 옮겨가구요.
몽골 동부지방을 지나는 중입니다.
초원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색상의 땅바닥(!)이 이채롭습니다.
이제 이 모습이 워낙 익숙해지다보니 대략 땅바닥 모습을 보면, 지도를 보지 않아도 대강 몽골 상공을 지나는 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슬슬 몽골 영공을 빠져나갈 때가 되었습니다.
보통 POLHO fix를 거쳐가는데, 이번 비행은 AMUTA fix를 통해 몽골을 빠져나가게 되구요.
슬슬, 러시아 순항고도 체계에 맞춰 순항고도를 변경할 준비에 들어갑니다~.
FMC의 순항고도 먼저 변경하구요.
계속 FL341로 비행하다, 처음으로 고도 변경에 들어갑니다.
AMUTA fix에서 러시아 순항고도 체계에 맞춰 FL350으로 상승하구요. (0807z)
두번째 순항고도인 FL350에 도달하였습니다.
이제 별일 없으면(?) 스텝 크라임 지점까지 계속 이 고도를 유지하며 비행하게 됩니다.
윈드실드 너머로 바이칼 호수 일부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호수 주변이라서일까요?
조금 전의 황량한 땅바닥과 달리, 이곳은 꽤나 파릇파릇한 모습입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주요 경유지 중 하나인 이르쿠츠크 인근을 지나갑니다.
비행기 왼쪽으로 험준한 산악지형이 펼쳐집니다.
몽골과 러시아의 국경선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구요~.
이르쿠츠크를 지나 계속 북서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인근을 지날때 쯤, 구름의 모양이 심상치 않다~ 싶더니, 본격적으로 난기류 지역에 진입하였는지 기체가 좌 우로 흔들거리기 시작합니다.
시베리아 상공을 횡단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원자폭탄(!) 구름도 그 모습을 드러내구요.
비행기 순항고도보다 더 높게 발달해있는 적운들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물론 저 구름들을 뚫고가진 않지만, 근처를 지나는 것 만으로도 구름 속 난기류가 느껴질 정도로 기류가 불안정합니다.
...그리고 가끔...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구름을 뚫고가는 경우도 있구요..ㅜㅜ
일단 이것으로 1차전이 끝났습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른게, 페름 인근을 지나기 전까지 기류가 계속 좋지 않다고 했으니까요..ㅜㅜ;;
대략 2/5 정도 왔으려나요~.
슬슬 2차전(!)에 들어가려는지, 다시 무서운(!) 구름들이 출몰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전과 다르게, 난기류 강도가 차원이 다릅니다=_=;;;
항공기 고도가 심하면 1000ft 이상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하고, 스크린샷 처럼 항공기 속도도 들쑥날쑥입니다.
물론... 직선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좌우로 요동치는건 말할 것도 없구요.
Belt Sign을 켜고, 기내 음료 및 간식거리 서비스를 일시 중단합니다.
운이 좋은걸려나요.
비행기 순항고도보다 높게 발달한 구름 두개가, 항로를 기준으로 좌 우에 놓여있습니다.
...저거 뚫었다가는... 지옥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_=;;;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치는게, 이러다 비행기 떨어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_=;;;
하긴 뭐... 이 구간을 지날 때면, 언제나 이랬으니까요=_=;;;
대략 절반정도 온 듯 싶습니다~.
구름은 많고, 비행기는 흔들거리고...
아마 승객들도 죽을 맛일겁니다..ㅜㅜ;;
계속 난기류를 뚫고갈 수 없어, 어느정도 기류가 안정적인 고고도로 순항고도를 변경합니다.
일단, 항공기가 FL370까지 상승 가능한 시점에 맞춰, 관제소에 FL370까지 상승을 요청,
SOREB fix에서 난기류를 피해 FL370으로 상승합니다. (1025z)
FL370에 도달하였습니다.
확실히 FL350으로 달리던 때에 비하면 기류가 상당히 얌전해졌습니다~.
비행기 아래로는 아직도 무시무시한 구름들이 잔뜩 포진하고 있지만요.
고도를 올린 후 흔들거림도 많이 줄었고 쾌적한(!) 비행을 하다보니, 비행기를 잡아먹을 듯한 구름들도 많이 줄었습니다.
기내에 비치된 멀미봉투... 안부족하려나 모르겠습니다=_=;;;
...라기보다, 오늘 기내식... 많이 남겠는걸요=_=;;;
비행도중, 틈틈히 잔류연료량을 확인해줍니다.
비행 도중, 여기저기 흩뿌려진 물웅덩이(!) 들도 보이구요~.
물론... 물웅덩이라 하기엔 그 스케일이 상당히 크지만요=_=;;;
구름이 싹 사라졌다가, 다시 메워지다를 반복합니다.
비행기 아래가 온통 구름밭이구요~.
슬슬 Fuel Cross Feed 시점이 되었는지, EICAS에 메시지가 뜹니다.
Fuel X Feed 스위치를 눌러 밸브를 닫아줌과 동시에, Main 2번과 3번 탱크의 연료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
잠시 Main 3번 탱크의 펌프를 OFF 합니다.
이제 1, 4번 엔진은 각각 Main 1, 4번 탱크의 연료를, 2, 3번 엔진은 Main 2번 탱크의 연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비행기 아래로 무서운 구름들이 몰려있긴 하지만, 항공기 순항고도까지 기류가 미치지 못하는지, 별다른 흔들림 없이 비행 중입니다.
간혹 구름들 사이로 논바닥들도 보이구요~.
Main 2번과 3번 탱크의 연료량이 같아졌습니다.
잠깐 OFF 해놓은 Main 3번 탱크 펌프를 다시 ON 해주구요.
연료펌프가 제대로 가동되는지 확인해줍니다.
2, 3번 탱크의 연료량이 1, 4번 탱크의 연료량보다 약 500lbs 정도 많긴 한데,
이정도 차이면 굳이 Fuel X Feed 밸브를 다시 열어줄 필요는 없을 듯 싶어, 밸브를 차단한 상태로 계속 비행합니다.
EICAS에 표시되는 Fuel X Feed 관련 메시지를 Clear 하구요.
슬슬 저 앞에 스텝크라임 지점이 보입니다~.
원래대로라면 FL350에서 올라와야 했지만, 중간에 기류가 너무 심해서 2000ft를 먼저 올라온 탓에,
이번 스텝크라임은 나머지 2000ft만 상승, FL390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유럽에 진입하였을 때 FL400까지 상승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태구요.
길었던 러시아 영공 비행도 그 끝이 보입니다.
모스크바 공역 북쪽을 비행중이구요.
이제 상트페테부르크 공역만 빠져나가면, 본격 동유럽 상공에 진입합니다.
POKIB fix 전방 67.5nm 지점에서 FL390으로 스텝크라임을 시작합니다. (1305z)
이번 비행의 세번째 고도변경이자, 네번째로 거쳐가는 순항고도이구요.
네번째 순항고도인 FL390에 거의 도달해갑니다.
이번 스텝크라임을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유럽 상공에 진입하는지라, 이번 FL390 고도에서 비행하는 시간은 아마 이번 비행을 통틀어 가장 짧을겁니다.
하늘을 잔뜩 메운 구름 위로, 비행기 구름을 길다랗게 늘어뜨리며 서쪽으로 날아갑니다.
상트페테부르크를 지나 본격적으로 유럽대륙에 진입하였습니다.
에스토니아 상공이구요~.
이제 표준 RVSM 고도분리에 맞춰 순항고도를 재설정 해줘야 합니다.
LATLA fix에서 이번 비행의 마지막 순항고도인 FL400으로 상승합니다. (1347z)
이번 비행은 네번의 고도변경을 통해, 총 다섯개의 순항고도를 거쳐갔습니다~.
...중국과 몽골의 순항고도 통일 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_=;;;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순서로 통과하게 되며,
지금까지 비행하며 거쳐온 국가들의 두배 이상 많은 국가를 지나가게 됩니다.
(...하긴 러시아가 워낙... 크니까요=_=;;; )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인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비행기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가 발트해구요~.
잠깐 리가 내륙쪽을 통과하다, 본격적으로 발트해 상공에 진입하게 됩니다.
유럽에 오게되면 어김없이 이런 모양의 구름들을 보게됩니다~.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저런 모양의 구름을 거의 못본 것 같습니다=_=;;;
발트해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확실히 북쪽에 위치한 바다라서인지, 바다 색깔이 검푸른게 왠지 차갑게 느껴집니다.
스톡홀름 관제공역을 통과중이구요~.
... 스톡홀름행 비행기를 몰았으면 지금쯤 공항에 접근중일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_=;;
그래도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행 비행기가 아닌게 다행이지요=_=;;
그러고보면 프랑크푸르트도 은근히 멀어요~.
(로마나 취리히는 항로 자체가 다른고로 비교대상이 아니구요.)
독일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유로트럭 도시 중 가장 외딴곳(!)에 위치한 킬(Kiel) 상공을 통과중이구요.
요새들어 유럽 내 일부 도시 이름이 전혀 낯설게 들리지 않는게 유로트럭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 듯 싶습니다..ㅜㅜ;;
독일을 지나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암스테르담 남쪽을 통과중이구요.
스크린샷 상단 가운데를 보시면, 뭔가 텍스쳐가 튀어보이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입니다~.
실제로 비행기 안에서 보면... 아마 안보일겁니다=_=
곧이어, 암스테르담에 이어 네덜란드 제2의 도시이자, 유럽 최대의 무역항이 자리잡고 있는 로테르담을 지나갑니다.
유로트럭에서도 로테르담과 영국을 잇는 화물들이 많이 나오지요~.
(파리는 주로 유럽대륙으로 가는 화물들이 많이 나오구요~.)
슬슬 길었던 비행도 그 끝이 보입니다.
ND에 하강지점이 표시되었습니다.
이제 하강 및 착륙 준비를 해야지요~.
CIV (Chievres VOR) 전방 9.5nm 지점에서 18,000ft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1541z)
아직 드골공항의 이착륙 활주로 정보는 입수되지 않은 상태이나, 바람 방향을 보니 RWY 08/09를 사용할 듯 싶습니다.
일단, RWY 08/09와 27/28의 STAR가 비슷하니, RWY 08/09용 STAR인 MATIX 5E 절차를 이용해 IAF까지 이동합니다.
FL400에서 하강하다보니 하강시간도 꽤 긴편입니다.
내려가는 동안, 비행기 아래로 크고 작은 구름들이 지나갑니다.
STAR구간도 어느새 끝이 보입니다.
VAKOS fix에서 ENORI fix를 향해 서쪽으로 선회하구요.
한참을 내려가자 드골공항 이착륙 활주로 정보가 들어옵니다.
드골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예상대로 08/09를 사용중이며, 그에 따라 RWY 08/09 Initial Approach Chart 중 LORNI 1E 절차를 참고하여 활주로에 접근합니다.
DEVIM 1H 절차를 이용해도 되지만, 해당 절차는 공항 주변을 좀 멀리 도는 절차이고, 현재 드골공항에 접근하는 항공기들이 거의 없는 관계로,
저희는 LORNI 1E 절차를 이용, PG501 fix에서 레이더 벡터로 파이널 구간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물론 FS의 레이더 벡터는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인 관계로, 임의의 FIX를 찍어 파이널 구간에 진입하게 되구요.
저희 항공기가 착륙할 활주로는 RWY 08L 입니다.
보통 09R / 08L은 청사와 가까워 이륙하는 항공기들이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현재 이륙하는 항공기들이 뜸한지 08L로 접근허가를 내줍니다.
08R에 비해 활주로 길이가 넉넉한 관계로, 감속에도 한결 여유가 있을 듯 싶습니다.
위 차트를 토대로 나머지 구간을 FMC에 입력합니다.
제법 많이 내려왔는지, 파리 북쪽의 시골동네들이 한결 선명하게 보입니다.
비행기 왼쪽으로 드골공항과 파리 시가지 일대가 보입니다~.
FMC에 최종접근속도를 지정해줍니다.
풀플랩에 137노트로 접근하게 되며, DH는... CAT 3b 운용 활주로이기도 하고, 플심의 공항이나 항공기는 이미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CAT 3c 접근이 가능한 관계로,
굳이 DH를 설정하는게 의미가 없어 설정하지 않았습니다=_=
(물론 실제로는 날씨가 맑다 할지라도 DH를 세팅하고 결심고도에서 Go Nogo를 결정하지만요.)
PG282 fix에서 PGS vor R274 D20.3 지점으로 선회합니다.
원활한 선회 및 ILS 캡쳐를 위해 속도를 줄여줍니다.
선회를 끝내자 마자 LOC과 G/S를 캡쳐합니다.
PGS vor R274 D20.3 지점과 FAF와의 거리가 3n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금방 ILS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정이 좋아, 이 위치에서도 공항이며 활주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활주로와 가까워짐에 따라 속도를 줄이면서 속도에 맞춰 플랩을 한단계씩 펼쳐주구요.
Flaps 20도에서 Gear Down~.
접근하는 도중, 파리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인 센강(Seine 江) 근처를 지나갑니다.
저 멀리 에펠탑과 에펠탑 옆으로 앙발리드 (Invalide)도 보입니다.
스크린샷 오른쪽 위 귀퉁에는 축구경기장도 보이구요~.
역시나 큰 도시인만큼, 플심 기본 시너리도 꽤 잘 되어있습니다..ㅜㅜ;;
최종접근속도인 137kts에 풀플랩으로 접근중입니다~.
Spoiler ARM
Auto Brake 1 Set
드골공항 08L/R은 특이하게 화물청사와 화물 주기장 상공을 지나 활주로에 착지하게 되지요.
화물청사 앞 주차장 상공을 지나갑니다~.
주기장에는 UPS 소속 비행기 한대만 서있더라구요.
RWY 08L 위로 살포시 날아듭니다.
Flare~.
일전에 남미 항공사 트래픽을 일부 손봤는데, 어째 미주에서는 통 안보이던 것들이 유럽에 오니 무지 흔하게 보입니다=_=;;
쿵~.
Spoiler Deployed
Thrust Reverse
신나게(!?) 감속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대한항공에서 인천-파리 구간에 일 2회 투입중이라 합니다.
마침 오늘이 일 2회 투입하는 날 중 하나인지, 2E 터미널에 대한항공 두대가 서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저희네 AI를 따라잡아볼까 하는 심산으로 B747을 끌고왔건만... 오늘도 AI가 먼저 도착해있습니다..ㅜㅜ;;
요새 저희네 AI들을 보면 비행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기분입니다.
당최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ㅜㅜ;;
뒤따라오는 항공기나 이륙대기중인 항공기도 없겠다~ 느긋하게 감속하고 유도로로 빠집니다.
주기를 배정받은 게이트는 2터미널 E26 스팟으로, 위 경로를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지상활주 하는 동안, 플랩과 스포일러를 원위치 해주구요.
Auto Brake off
Landing / Strobe Light도 off해줍니다.
스팟까지 거리가 가까운 관계로, 지금 APU를 시동해줍니다.
2F 터미널의 탑승동 격인 건물이려나요~?
에어프랑스 기체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TWY RP5를 통해 Ramp in
2E 터미널 옆을 지나갑니다.
E32번 스팟에 KLM B737이 서있습니다.
주기를 배정받은 E26 스팟에 접근합니다~.
요새 유럽에서 물류사업에 너무 열중했는지... 비행기로 커브 돌 때도 무지 크게 돌고 있습니다..ㅜㅜ;;;
어쨌거나 정렬 후, 지상요원의 유도에 맞춰 Stop~.
Fuel Cut-off 전에 파워 소스를 APU로 전환하구요~.
APU 전환 완료 후, Fuel Cut off
Belt Sign off
Beacon / Taxi Light off
엔진 정지가 확인되자,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을 위해, 보딩브릿지며 조업차량들이 달라붙습니다.
저 뒤로, 아에로플롯은 이륙하고, 에어프랑스는 착륙 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문짝(!) 개폐상황을 보니~ 일단 승객 하기며 조업에 필요한 문짝(!)은 다 열려있습니다=_=
승객이 하기하는 동안 저희도 조종실을 정리하고 내릴 준비를 해야지요~.
장거리 비행이라 퀵턴 안합니다 >_<
도착시간은 현지시간 17시 16분으로, 예정보다 39분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총 11시간 26분이 소요되었고, 연료는 262,300lbs를 소모하였습니다.
한국 국적 항공사 세마리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착륙할 때 보았던 두대의 대한항공 중 한대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나갔구요.
그나저나 저희네 AI...
B777주제에 B747보다 더 일찍 도착하다니요.. 지금까지 B747 끌고다니면서 AI에게 따라잡힌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ㅜㅜ;
앞으로는 CI 9999 찍고 달려야되려나 싶습니다..ㅜㅜ
이제 이 항공기는 90분의 그라운드 타임을 가진 후, 20시 25분에 KA324A편을 달고 다시 인천으로 가게 됩니다.
인천까지 비행기를 끌고갈 조종사에게 비행기를 넘겨주고 터미널로 나갑니다~.
11시간 26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p.s
윈도우와 FS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가상항공사 TP 설치를 깜빡 했나봅니다..ㅜㅜ;
어째 드골공항이 유난히도 썰렁하다 했더니... 한불항공이 한대도 안보이더라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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