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즐기기/kawa A i R
kawa ATR72-500 KA2315 (KCFS-121), Gimpo to Gimhae
● Route : Gimpo (GMP/RKSS) → Gimhae (PUS/RKPK)
● Aircraft : ATR72-500
● REG No. : KCFS-121 Normal
● ETD : 16:25(Local) / 0725z
● ETA : 17:40(Local) / 0840z
● ATD : 16:25(Local) / 0725z
● ATA : 17:41(Local) / 0841z
● ZFW : 40.0 (x1,000) lbs
● Fuel : 5.6 (x1,000) lbs (1.5 x1,000lb used)
● FLT Time : 1H 16M
아침 저녁공기가 제법 차가운게, 마치 초겨울을 연상시키는 가을입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신지요.
모처럼의 비행일지로 인사올립니다.
그간 유럽에서 지상물류사업에 푹 빠져있다보니, 항공운송사업쪽에 너무 소흘한 감이 있어 다시 공항으로 넘어왔습니다.
(역시 투잡뛰는건 힘듭니다..ㅜㅜ)
이번 일지는, 지난번 추석 임시편 운항일지와 마찬가지로 국내선 일지이며, 모처럼 ATR72를 끌고 비행해보았습니다.
계속 유럽에 있다보니(!?) 왠지 국내선 비행이 끌리기도 하고, 일지 비행까지는 아니더라도 간간히 비행을 하긴 하는데, ATR로는 통 비행하지 않은 것도 있구요.
비행구간은 김포 → 김해 입니다.
운항실에서 비행계획서를 뽑아, 금일 김해공항까지 끌고갈 비행기로 이동합니다.
김해공항까지 끌고갈 비행기는 김포공항 19번 스팟에 세워진 KCFS-121 일반도색 항공기 이구요~.
비행을 앞두고 화물 적재 및 객실 청소 등, 출발 준비가 한창입니다.
조종실에 짐을 풀어놓고, 비행에 앞서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앞바퀴 부터 점검 들어가주구요.
부산까지 고생해줄 엔진도 확인해줍니다.
맨날 제트엔진만 보다, 오랜만에 프롭엔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주 날개 및 꼬리날개도 확인해주구요.
한바퀴 빙 돌아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반대편 역시 우측편과 마찬가지로 점검해줍니다.
외부점검 완료~.
비행기 뒤쪽 출입문을 통해 기내로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보는 ATR72 객실입니다~.
커뮤터 터보프롭기가 그러하듯, ATR역시 객실을 보면 꼭 기차나 고속버스를 보는 기분이 듭니다~.
내부 환기 중인지, 조종실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객실 및 화물칸을 지나 조종실로 들어왔습니다.
요즘 항공기들에 비해 유난히도 복잡해보이는 계기판이 반겨줍니다~.
자리에 앉아 김해공항까지 비행할 경로 및 항공기 무게 데이터 등을 입력해주구요.
오토파일럿 패널 및 내비게이션 라디오 주파수도 세팅해줍니다.
고도는 1차 상승고도인 5000피트로 세팅해놓았습니다.
김포에서 김해까지 비행할 경로입니다.
저희 항공기는 김포공항을 오후 4시 25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김해공항에는 오후 5시 40분에 도착할 예정인, kawa 2315편 ATR72 항공기입니다.
예상 비행시간은 1시간 15분이고 순항고도는 FL190입니다.
금일 김포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 32L/R, 김해공항은 RWY 36L를 사용 중이라 하며, 이에 따라 입출항 경로를 표시해놓았고,
김해공항의 경우, 혹시 모를 Runway Change에 대비해 IAF인 NARAE fix까지만 FMC에 입력한 상태입니다.
김포공항 출항절차는 RNAV 절차인 SOT 1J 절차를 사용하며, 송탄 vor까지 이동한 후, A582항로를 타고 부산 vor까지 이동,
부산 vor에서 항로를 빠져나와 김해공항 접근절차를 수행하게 됩니다.
항로 기상은, 구름이 많긴 하지만 기류는 안정적이며, 출도착 공항 모두 주변 시정이 양호한 편으로 편안한 비행이 될 듯 싶습니다.
다만, 김해공항의 경우, 측풍이 10노트 세기로 불고 있다 하니, 바람에 밀려 활주로를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겠구요.
항공기 ZFW은 40,000lbs, 연료는 5,600lbs 입니다.
김포공항 출항절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SOT 1J 절차를 이용해 항로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 절차는, 인천공항 ENKAS 1G / OSPOT 1G 절차를 통과하기 때문에, 고도에 신경써야 하며,
특히 경로가 겹치는 구간인 GILGA fix의 경우, 인천발 항공기가 7000ft 고도로 통과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는 차트에 명시된 대로 5000ft 이상 올라가면 안됩니다.
그 외에도 SS732fit, SS733fix, SOT vor에 고도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상승시 주의해야합니다.
(SS733부터는 Above 통과라 부담이 다소 덜하긴 한데, ATR72는 상승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힘겹게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ㅜㅜ)
브리핑을 마치고 조종실 안에서 따끈한 커피를 홀짝거리며 뒹굴거립니다.
출발시간이 다 되어가고, 원활한 후방견인을 위해 GPU를 뗀다고 합니다.
이제 자력으로 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ATR72는 APU가 없지요..ㅜㅜ
2번 엔진을 돌려 전기를 만들어내는데, 프로펠러가 돌지 않도록 프롭 브레이크를 걸어놓은 상태에서 시동합니다.
일단, 스로틀 레버에 토크락이 걸려있는지 확인한 후, 2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TR위치로 옮기고, HYD AUX Pump 스위치를 눌러줍니다.
Prop Brake Ready 램프가 점등되었는지 확인한 후, 프롭 브레이크 스위치를 on 위치로 옮기고,
엔진과 프로펠러 사이에 클러치가 적용된 상태임을 알리는 Unlock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
최종적으로 PROP BRK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 프롭 브레이크가 걸렸다는 의미이니 2번 엔진을 시동해줍니다.
2번 엔진을 돌리기 전, 프롭 브레이크가 걸려있긴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요원에게 알리고, Beacon Light를 켜줍니다.
Engine Starter Position A
ENG2 Start~.
2번 엔진 엔진 RPM이 올라가는걸 확인합니다.
물론 프롭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라, 프로펠러 토크 게이지와 출력 게이지는 0입니다.
2번 엔진 시동 완료 후, 엔진 스타터는 off 위치로, 그리고 외부전원을 차단해줍니다.
밖에서 보면, 엔진은 돌고있지만 프로펠러는 정지해있는 상태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2번 엔진이 현재 발전기 대용으로 작동중입니다.
출발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화물도어 및 객실 출입문을 닫아줍니다.
조종실 문도 닫고, 출입문 및 화물도어 잠김 상태 확인 후, Belt sign on
김해공항으로 가기 위해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저 뒤로, 일본 하네다행 전일공 B777-200 항공기가 이륙중입니다~.
후방견인 도중 엔진을 시동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지고, 엔진 시동절차를 수행합니다.
이미 2번 엔진은 시동이 걸린 상태이기 때문에, 1번 엔진만 돌려주면 됩니다.
1번 엔진 컨디션 레버 위치를 FTR로 옮기구요.
ENG1 Fuel Pump S/W on
Engine Starter Position 'Start A'
Engine 1 Start~.
1번 엔진 시동이 완료되었습니다.
2번 엔진은 프롭 브레이크만 해제해주면 됩니다.
일단 Engine Starter Knob를 off위치로 돌려주구요.
일단 HYD AUX Pump 스위치를 눌러준 후, 프롭 브레이크 스위치를 on에서 off위치로 전환해줍니다.
클러치 언락 후 프롭 브레이크 램프가 소등되면 프롭 브레이크가 풀리고, 엔진 동력이 프로펠러로 전달되어 프로펠러가 돌게 됩니다.
이렇게 두개의 프로펠러가 모두 돌아가면 엔진 시동 절차가 완료됩니다~.
엔진 RPM이 안정되면, 컨디션 레버를 FTR에서 Auto 위치로 옮겨줍니다.
그리고 플랩은 15도로 전개해주구요.
토크락 레버는 활주로 라인업 전까지 그대로 놔둡니다~.
김포 그라운드에 지상활주를 요청, RWY 32R까지 지상활주할 것을 지시받습니다.
출발 전, Caution & Warning Panel에 불이 들어와있는지 확인해주구요.
Check Normal~.
금일 김포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 32L/R
그 중, 저희 항공기가 이륙을 배정받은 활주로는 RWY 32R이고, 현재 위치에서 활주로까지 이동할 경로는 위 차트와 같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삐질삐질 굴러갑니다.
저 뒤로 보이는 나무들이... 왠지 한겨울 같은 느낌을 줍니다=_=;;;
이제 10월 말인데, 플심상의 중부지방은 이미 겨울로 접어든걸려나요=_=;;;
TWY P3을 통해 Ramp out
저희 옆에 서있던 T'way 항공기도 이륙을 위해 슬금슬금 굴러오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비행기들이...
저기 아시아나랑 저희 비행기 빼놓고는 전부 B737NG네요=_=...
TWY P를 지나는 동안, 130번 스팟에 세워진 코리아 익스프레스 B1900D도 보입니다.
활주로 진입 대기선 앞까지 왔습니다~.
라인업 허가가 떨어지구요~.
Landing / Strobe Light on
Torque lock lever Position 'Unlock'
Condition lever Positon '100% OVRD'
Power Management Knob 'TO' Check
Line up RWY 32R
선행 항공기가 이제 막 이륙한지라, 간격분리 및 엔진후류 등의 이유로 라인업 후 잠시 대기합니다~.
Vr... Rotate
곧이어 이륙허가가 떨어지고, 신나게(!) 달린 후 이륙합니다~.
비행기가 가벼워서인지 금방 뜨네요~.
Positive Climb
Gear up~.
어느정도 상승한 후, 컨디션 레버를 Auto로 옮겨주고,
파워 매니지먼트 노브를 CLB위치로 돌려줍니다.
스로틀 역시, 지정된 토크치에 맞게 출력을 조절해주구요.
(오토스로틀은 안되지만, 계기판 중 토크 계기에 적정 토크가 화살표로 표시됩니다~.)
안개낀 김포공항을 뒤로한 채 계속 상승합니다~.
SS702 fix에서 GILGA fix로 좌선회합니다.
GILGA fix는 5000ft 이하로 통과하게끔 되어있는고로, 비행기가 5000ft 위로 올라가지 않게끔 잘 잡아줍니다.
GILGA fix 통과 후, SS703 fix로 향합니다.
SS703 fix는 고도제한이 없고, 그 다음 fix인 AMSAN fix에 고도제한이 걸려있는데, 9000ft 이하로 통과하여야 합니다.
오토파일럿 패널의 고도를 9000ft로 조정하고, 상황에 따라 V/S를 조정하며 계속 상승합니다.
SS703 fix 통과 후, AMSAN fix를 향해 좌선회 합니다.
비행기 아래로 영종도와 인천공항이 보입니다~.
곧이어 인천대교도 지나가구요~.
AMSAN fix를 통과하였습니다.
이제 다음 fix인 SS732 fix는 11000ft 이하로 통과하여야 하구요~.
항공기 고도가 10,000ft를 통과함에 따라 Landing Light off~.
당분간 급선회 구간이 없기 때문에 벨트사인도 꺼줍니다.
SS732 fix 통과, 이제부터는 지정고도와 같거나 높게 통과하여야 합니다.
다음 fix인 SS733 fix는 13000ft 이상으로 지나가야 하구요.
대략 제트기라면 2000ft 정도는 금방 치고 올라가겠지만, 이녀석은 프롭기 중에서도 다소 느린 녀석인지라 힘겹게 올라가고 있습니다..ㅜㅜ;;
SS733 fix를 겨우겨우 13000ft로 통과한 후, 이제 SID구간 마지막 fix이자, 항로 시작점인 SOT vor을 FL170 이상으로 통과하게 됩니다.
지정고도를 맞추려 MAX Climb Rate로 올라가는 탓에(...) 비행기 속도가 190노트까지 떨어졌습니다..ㅜㅜ;;;
뭔가 엄청 멀리 온 것 같은데... 사실 이제 수원입니다=_=;;;
비행기 아래로 수원 비행장이 보입니다~.
SOT vor 통과~.
SOT 1J 출발절차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A582 항로에 진입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순항고도인 FL190까지 상승하게 되구요~.
대략 안성 상공을 통과중이구요~.
순항고도인 FL190에 도달하였습니다~.
Power Management Knob Position 'CRZ'
ATR은 ND에 하강지점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FMC를 통해 하강 지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대략 KALOD fix 3nm 전방에서 하강할 듯 싶습니다~.
충북 진천 일대를 지나는 중입니다.
저 멀리 구름들이 낮게 깔려있기도 하고, 저희 앞으로는 큼지막한 구름들이 우글거리기도 하구요=_=
구름보다 살짝 높은 고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구름이 깔려있긴 하지만, 기류는 나름 얌전한 편이라 크게 흔들리지도 않구요~.
청주공항 상공을 지나갑니다~.
구름이 많기는 하지만, 넓은 지역에 걸쳐 깔려있는게 아닌지라, 간간히 땅바닥(!)도 보이고 그렇습니다~.
지금 모습만 보면... 구름이 땅을 완전히 뒤덮은 것 같은 분위기지만요~.
속리산 일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호남선을 타면 드넓은 평야를 볼 수 있고, 경부선을 타면 이런 험준한 산악지형을 볼 수 있어, 각 구간별로 비행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고보면 경부선은... 무지 오랜만에 타보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_=;;
(마지막 일지가 1년 전에 썼던 RJ100 도입 일지...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_=;; )
경북 상주 일대를 지날 때 쯤, 주변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구름 그림자 때문이려나요?
구름 아래로 보이는 땅바닥(!)이 유난히도 어두워보입니다.
대구와 가까워질 때 쯤, 슬슬 낙동강이 보이기 시작하구요~.
남쪽 하늘이 제법 어둑어둑 한게, 이제 곧 밤이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라기보다 REX 테마 때문인지, 저녁시간 직전에 갑자기 확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지더라구요=_=;;;
(테마를 바꾸자니 맘에 드는 테마도 없고 해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ㅜㅜ)
대구 상공에서 남쪽으로 우선회 합니다~.
주변이 많이 어둑어둑 해진 탓에, 도시에 불이 환하게 켜져있는 모습입니다~.
저 위로 대구공항도 보이구요.
슬슬 하강할 시간입니다~.
오토파일럿 패널의 고도를 NARAE fix 도달고도인 7000ft로 설정하구요.
FMC의 지시에 따라, KALOD fix 3nm 전방에서 7000ft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0816z)
남쪽으로 오니 구름이 무지 많아지는 기분입니다=_=
한참 내려가는 도중, 김해공항 기상정보가 들어옵니다.
출발 전에 알아본 것 처럼, 김해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 36L를 사용중이라 하고, 바람은 여전히 10노트 내외로 강하게 불고있다 합니다.
김포나 인천처럼 특별한 접근절차는 없고... IAF인 NARAE fix에서 KMH D15 아크턴을 돈 후, ILS를 잡으면 되는 간단한(?) 절차입니다~.
김해공항 접근절차를 FMC에 입력해줍니다~.
김해공항 상공을 통과합니다.
오늘따라 김해공항 주기장이 왠지 한산해보이네요~.
부산 vor에서 A582 항로를 빠져나와 NARAE fix로 선회합니다.
비행기 왼쪽으로 부산 시가지가 보이구요~.
이렇게 보니 부산도 되게 커보입니다+_+
부산 서쪽 상공을 통과한 후, 부산 남항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옵니다~.
Belt sign on
NARAE fix 통과 후, 본격적으로 KMH D15 아크턴을 돌아주구요.
아크턴이 끝나는 지점의 고도가 3500ft인고로, 선회하면서 고도를 계속 내려줍니다.
조종실에서 바라본 서쪽 하늘~.
구름낀 저녁하늘 분위기도 괜찮습니다+_+
슬슬 ILS를 타기 위해, 항행 타입을 RNAV에서 V/L로 전환, APP 버튼을 눌러 LOC 및 G/S를 ARM 합니다
로컬라이저 및 글라이드 슬로프 캡쳐 완료~.
저 앞에 김해공항 RWY 36L이 보입니다.
슬슬 착륙 준비에 들어갑니다~.
컨디션 레버를 100% OVRD 위치에 놓구요~.
활주로에 계속 접근하며 속도에 맞춰 플랩도 하나씩 내려줍니다.
(...그래봐야 15도, 30도.. 두개 뿐입니다=_= )
Gear Down~.
1000ft쯤에서 오토파일럿 풀어주구요~.
바람이 심해 속도가 들쑥날쑥한데, 이때문에 속도가 105노트 이하로 떨어져 실속걸리는 일이 없도록 계속 속도 체크를 해줍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착륙입니다+_+
RWY Clear~.
활주로 위로 날아들구요~.
Flare~.
쿵~.
바람에 밀려 센터에서 살짝 오른쪽에 찍었습니다.
오토브레이크나 스포일러는 없고... 역추진을 돌리며 감속합니다.
감속 후, TWY C4를 통해 활주로를 빠져나오구요~.
Landing / Strobe Light off
플랩 원위치
컨디션 레버 Auto
토크락 on
김해 타워에서 그라운드로 이양된 후, 위 경로를 따라 16번 스팟에 주기할 것을 지시받습니다.
RWY 36R-18L을 후다닥 지나가구요.
RWY 36R 활주로 보강공사가 끝나고, 요즘에는 여객기들도 이곳에서 이륙한다고 합니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 에어부산 A320 혼자만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AKTP에 구현된 에어부산 A320이 한대 뿐인지라 나름 보기 힘든데, 운 좋게(?) 볼 수 있었습니다~.
TWY G10을 통해 Ramp in.
16번 스팟을 향해 계속 굴러갑니다.
저~기 저희네 ATR72가 세워진 곳 옆 (오른쪽)이 16번 스팟입니다~.
스팟과 점점 가까워지기도 하고...
엔진 정지 후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프롭 브레이크를 걸어줍니다~.
스로틀에 토크락이 걸려있는지 확인한 후, 2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TR위치로~.
그리고 HYD AUX Pump 버튼을 눌러주구요.
프롭 브레이크 READY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 프롭 브레이크 스위치를 on 위치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PROP BRK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구요.
2번 프로펠러가 정지하였습니다.
...프로펠러만 정지했지 엔진은 계속 돌고있구요.
이제 추력을 낼 수 있는 엔진은 1번 엔진 뿐입니다.
스로틀도 2번 엔진은 IDLE 위치에 두고 1번 엔진 스로틀만 움직여 추력을 제어하게 되구요.
(이런 연유로, ATR은 1번 엔진 스로틀 레버가 2번 엔진 것 보다 더 큽니다.)
현재, 추력 비대칭 상태이기 때문에 이로인한 쏠림현상이 발생하는지라, 비행기가 한쪽으로 틀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끌고가구요~.
슬금슬금 16번 스팟으로 들어옵니다~.
지상요원의 유도에 따라 정지~.
1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uel S.O. 위치로 옮겨 Fuel cut off.
Taxi light off
Belt sign off
Beacon light는 현재 2번 엔진이 돌고 있기 때문에 계속 켜놓습니다.
엔진 정지가 확인되고, 본격적으로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을 위해 출입문 및 화물 도어가 열립니다~.
지상에서 GPU가 연결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전원을 GPU로 전환해주구요~.
2번 엔진 컨디션 레버 역시 Fuel S.O. 위치로 옮겨 연료를 차단해줍니다.
프롭 브레이크는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만 off했는데,
지금 프롭 브레이크를 풀면 있다가 출발할 때 또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풀지 않았구요.
Beacon Light 정도만 off 해줍니다.
이것으로 김포에서 김해까지의 비행이 모두 끝났습니다~.
도착시간은, 예정보다 1분 늦은 오후 5시 41분으로, 1시간 16분이 소요되었구요.
승객이 모두 내린 후 썰렁해진 객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저녁햇살이 반대편 실내 벽에 비칩니다~.
이제 이 항공기는, 30분 간의 그라운드 타임을 가진 후, 오후 6시 10분에 2318편을 달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게 됩니다.
다시 올라가기 전에 간단하게 외부점검부터 해주구요~.
1시간 16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_<
p.s
요새 통 트럭만 몰다가, 간만에 비행기를 몰려니... 프로시저가 막 헷깔리는게 땀나더랍니다..ㅜㅜ;;;
B737 같은거야 프로시저가 편하니 괜찮은데, ATR같은건 은근히 손이 많이 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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