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 229

광주송정역에서 마주한 신형 KTX 산천

지난 금요일, 대한만세 님이 신형 KTX 산천을 타고 광주에 오신다길래, 마중도 하고 신형 KTX 산천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 광주송정역에 다녀왔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1번 출구를 통해 역사 내부로 들어가구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기 전 까지만 해도 플랫폼과 연결된 통로를 통해 7, 8번 플랫폼 까지만 갈 수 있었으나, 개통 하루 전날 개통식을 위해 고속선 플랫폼으로 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던 패널을 제거하였고,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지금은 통로가 완전히 개방되어 호남고속 상행선 플랫폼인 11, 12번 플랫폼 까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대합실 입구 옆쪽 벽에 열차 출발을 알리는 LED 전광판이 추가로 설치되어, 열차 이용객은 물론 마중나온 사람들이 열차 시간 및 플랫폼 번호를 확인 하는게..

광주선에 출몰한 병원객차

지난 4월 2일,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광주역 발/착 KTX가 모두 자취를 감춘 바람에, 광주역을 오가는 열차편이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광주선은 광주역을 시종착으로 하는 열차들만 오가는데다, 역 자체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있는 탓에 주로 여객열차 위주로만 운행되는 선로인데, KTX들이 다 빠져버리다보니 광주선은 말 그대로 열차가 가뭄에 콩나듯 지나가는 수준이 되버렸습니다. 다행히 차량 검수고가 광주역에 위치해있는지라, 나주나 하남 등지로 입환작업 하러 가거나 광주역으로 들어오는 단행기들이 지나다니긴 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구요. 각설하고, 봄 답지 않은 쌀쌀한 날씨의 수요일, 아랫동네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는데 마침 광주행 무궁화호가 지나갈 시간이라 잠깐 가던 길을 멈추고 그녀석을 기..

호남 고속선을 달리는 고속열차 3종 세트(!)

지난 4월 2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이번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과 호남지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게 됨과 동시에 새로운 고속열차가 등장해 고속철도 차량이 좀 더 다양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 광주선을 달리는 KTX들과 새롭게 단장한 광주송정역 신역사를 사진으로 남겼고, 이번에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후 호남 고속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기 전까지, 다양한 시운전 열차가 호남 고속선에 등장해 각종 테스트를 거쳤고,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에는 정기편 열차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승객들을 태우고 시원스레 뻗은 고속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고속선 인근 포인트(...제대로 된 포인트도 아니지만...) 에 도착해 ..

호남고속철도 개통 하루 전날 밤 광주역 마지막 KTX를 보내며...

2015년 4월 2일. 그간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개통 하루 전날인 4월 1일에는 광주송정역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 관련 행사가 열렸고, 광주송정역 광장이며 대합실에는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과 취재진들 그리고 이를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간 기다려왔던 호남고속철도 개통이지만,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광주의 중심역인 광주역에는 이제 더 이상 KTX가 진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광주 중심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KTX를 이용했던 광주역이 이제는 KTX가 진입하지 않는 일반 역으로 전환되는게 아쉬워, 호남고속철도 개통 하루 전날인 4월 1일 수요일 밤, 광주역에서 광주발 용산행 마지막 KTX가 출발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사..

2015년 4월 2일자 호남고속철도 시간표와 광주선 KTX의 마지막 운행 모습들

말 많고 탈 많던(?)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KTX의 서대전역 진입과 더불어, 호남고속철도의 광주역 진입 여부를 놓고 지자체간 갈등이 많았는데, 서대전역 KTX 진입은 익산 종착열차에 한해, 그리고 광주역 KTX 진입은 광주역-광주송정역간 급행버스 운행으로 일단락 짓게 되었습니다. 이번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광주-용산간 KTX 운행시간이 최소 90분에서 최대 130분으로 약 한시간 가량 단축되었고, KTX 운행 횟수도 전보다 크게 늘어 수도권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아울러,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동시에 새로운 KTX 산천 열차가 운행을 개시함에 따라, 고속열차 종류가 좀 더 다양해지기도 했구요. 먼저, 2015년 4월 2일자로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시간표를 정..

오랜만에 다시 찾은 광주선과 경전선 포인트에서 기차를 보다

호남 고속철도 정식 개통 전, 광주선을 지나는 광주 발/착 KTX들을 사진으로 담아놓기 프로젝트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3월 셋째주 주말을 맞아 이번에는 우산동 쪽 광주선 포인트와 송정리 쪽 경전선 포인트에 가 보았습니다. 이 포인트들은 예전에 가끔씩 들렀던 곳으로, 그간 극락강역 인근이나 운남대교 포인트로만 나가다보니 조금 식상한 감이 있어 이 곳을 다시 찾게 되었구요. 대부분의 광주선 포인트들이 그렇듯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 탓에 순광으로 사진찍는게 쉽지 않은데, 이 포인트들 역시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데다 포인트 바로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다보니, 셔터속도를 충분히 확보 할 수 없는 저녁시간에는 타 포인트에 비해 깔끔한 사진을 찍기 힘든 편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포인트라서..

햇살 좋은 주말 오후, 모처럼 카메라 들고 기차구경 다녀왔습니다

그간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누그러들더니 주말에는 나들이하기 딱 좋을 정도로 날이 포근했습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기차구경을 다녀왔는데, 이번 출사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보기 힘들어질 광주행 KTX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기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출사 장소는 예전부터 즐겨찾던 극락강역 인근 포인트로 결정하였구요. 이번 출사는, 극락강역에서 이루어지는 KTX 산천간 교행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광주(15:45)발 용산(18:50)행 KTX 산천 612열차가 교행을 위해 극락강역 부본선으로 들어갑니다. 이날 612열차는 KTX 산천 10호기가 투입되었구요. 부본선에 진입한 후 장내 신호기 앞에 정지한 KTX 산천 612열차. KTX 산천이 들어오기 전,..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새롭게 단장한 광주송정역 신역사 둘러보기

지난 2013년 7월 26일, 호남고속철도의 광주송정역 경유를 앞두고, 2004년 당시 KTX 정식 운행 시점에 리모델링 되어 10여년간 사용해오던 광주송정역 (송정리역) 역사의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었고, 공사기간동안 임시역사를 사용하다 1년 6개월 후인 2015년 2월 17일에 광주송정역 신역사의 영업이 정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광주송정역 신역사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더불어 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 및 쇼핑몰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는데, 광주송정역 신역사가 먼저 개장하고 복합환승센터와 쇼핑몰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 합니다. 일전에 올린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글에서는 광주송정역 신역사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광주송정역은 광주광역시 ..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선에서 보기 힘들어질 KTX

충북 오송역 -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 구간을 연결할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이제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통 전부터 서대전 경유와 관련된 지역간 불협화음이며, 광주역 KTX 진입 문제를 놓고 말이 많은 가운데, 지금은 서대전 경유 KTX를 익산 착발로 전환하고, 광주역 KTX 진입은 광주송정역 정차로 일원화 하는걸로 일단락 된 듯 싶습니다. 뭐 정책적인 사항은 지금도 계속 협의중이고 앞으로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는고로 이번 글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고, 바로 사진부터 소개하겠습니다. 행신(13:35)발 광주(17:06)행 KTX 609열차입니다. 한때 광주 발착 고속열차는 KTX 산천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역시나 수요가 감당이 안되는지 지금은 일부 편성에 한해 20량 짜리 KTX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