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은 서울.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30일 대전을 가기로 되어있었지만, 약속일정 변경으로 하루 늦은 7월 1일
대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표는 30일날 발권해둬서 인상 전 요금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은,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현재 상영중인 애니메이션을 보러가기 위함이었고,
이번 대전은 친구를 만나러 올라가기 위함이지요.
새벽 3시에 도착, 7시차로 다시 대전올라가야하는 최악의 스케줄이...
하루 연기되는 덕분에 집에서 푹 쉬다가 다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7월 1일 오전 7시 15분.
극락강에서 송정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기 위해 극락강역으로 왔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아파트단지 속의 극락강역의 모습입니다.
탑승하는분은,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분 세명, 그리고 일로역으로 가는 아저씨 두분,
그리고 저. 이렇게 총 6명이었습니다.
오늘은 많은양의 비가 내린다고 해서 내심 긴장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제가 열차를 탈때까지는
부슬부슬 이슬비만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에 젖은 선로의 자갈과 받침목, 그리고 저 뒤의 나무와 풀, 그리고 젖은 플랫폼이
지금이 비가오고 있다 라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 하남로 고가차도 아래로 들어오는 무궁화호 제 1981열차.
기관차 번호는 8224 전기기관차이구요. 광주-목포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답게
총 4량 편성입니다. (발전차x, 객차만 4량)
제가 탄 차량은, 원래 2호차였지만, 대략 객실이 시끌시끌한 관계로 1호차로 넘어왔습니다.
객실번호 12202 나뭇결 초기형 무궁화 장대 객차죠.
약 1분간의 정차끝에 서서히 열차가 움직이고,
이윽고 제가 걸어온 길과 익숙한 풍경이 창문너머로 펼쳐집니다.
삼성아파트와 운남주공 아파트의 모습...
극락강->송정리 구간의 운행시간은 약 6분.
열차는 하남 일대와, 공항앞, 송정리 골목옆 선로를 지나 이윽고 삼각선으로 진입합니다.
저 앞으로 보이는 호남선의 모습.
이제 본 열차는 제가 내린 후, 호남선 선로를 따라 목포까지 운행하는거지요.
이른아침이고, 또 일요일이라서일까요?
송정리역에서 탑승하는 분은 손에 꼽을정도였습니다.
차장님이 시계를 보시며 출발시간을 체크하고 계십니다.
환승 대기시간 37분.
다음 열차가 올때까지 플랫폼에서 기다리기도 뭐하고...
잠시 커피도 뽑아먹을 겸 대합실로 나왔습니다.
환승승차권은 환승지에서 개표기에 넣어도 표가 다시 튀어나온답니다.
환승시간이 넉넉할 경우 대합실에서 돌아다니다가 환승할 열차가 오면 그때
다시 집표를 하고 들어갈 수 있는거지요.
송정리역 광장옆에 있는 광주 지하철 1호선 송정리역(지하) 입구.
어느새인가, 역 표지판이 세워져있었습니다.
광장이랑 연결된 출구는 5번이로군요.
혹시나, 대전역처럼 출구와 기차역 입구가 이어지는 통로가 하나 더 생길지도 모르겠지만요.
커피도 마시고, 비도 피할 겸, 다시 대합실로 들어옵니다.
이미 한참 전에 출발한 무궁화 1981열차가 아직 열차 상황 전광판에서 지워지지 않았네요.
제가 탈 열차는 1981아래 있는 용산가는 무궁화 제 1402열차입니다.
여느떄와 다름없이 7번 타는곳에서 탑승입니다.
오전 7시 45분.
용산행 무궁화호의 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1402열차의 경우도 방금 제가 타고온 1981열차와 상황은 비슷한지라,
탑승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썰렁한 플랫폼.
송정리역 역사 반대편 선로에는 디젤기관차 한대와 무궁화 객차 4량 (추정)이 서있습니다.
연결대기중인걸까요?
(..객차들을 보니, 심히 불안한 객차들입니다. 2x3..개조들 집합인듯 싶은걸요)
그리고 그 반대편에서는 시멘트 운송 화차의 연결 및 출발준비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화차 맨 뒷칸에 붉은색 라이트도 설치하구요)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서대전까지 이용하게 될 무궁화호 1402열차가 들어옵니다.
어제 로지스에서 본것과는 다르게, 실제 운행되는 객차에는 장애인용 신조객차가 편성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스티커 자국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기관차 번호는 8208.
제가 탑승한 객차는 4호차, 객차번호 12121의 무궁화 클래식 객차입니다.
장거리 편성에 클래식이라니.. 의외네요.
(...하긴 전에 광주서 서울갈때는 2x3개조 걸려서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_=)
올라가는 동안, 간간히 비를 뿌리고,
물기를 머금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열차 정차위치 안내판.
정말이지, 노래 제목과 같은 비내리는 호남선이로군요.
한참 가다가 김제 근처에 가다보면, 광활한 호남평야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지평선 축제로도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보아도 저 멀리까지 확 트인 풍경 덕분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그런곳입니다.
평야 가운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조그마한 시골마을도 거쳐가구요.
점점 북으로 올라갈수록 하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지는걸 느낍니다.
평상시 보아오던 하천의 수위와는 사뭇 다른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거든요.
더군다나 대전으로 들어와서 어느 철교(?)를 지나갈 때, 산책로 근방까지 차오른 물을 보며,
홍수라도 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2시간 29분을 달려 목적지인 서대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 대전 시내버스.. 파업중이지요?
이미 저 도착하기 한시간 전에 학교 기숙사에서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제 친구는...
아직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습니다.
별 수 있나요?
결국 서대전역을 뒤로한 채, 세x백화점 앞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
= to be continued =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30일 대전을 가기로 되어있었지만, 약속일정 변경으로 하루 늦은 7월 1일
대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표는 30일날 발권해둬서 인상 전 요금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은,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현재 상영중인 애니메이션을 보러가기 위함이었고,
이번 대전은 친구를 만나러 올라가기 위함이지요.
새벽 3시에 도착, 7시차로 다시 대전올라가야하는 최악의 스케줄이...
하루 연기되는 덕분에 집에서 푹 쉬다가 다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7월 1일 오전 7시 15분.
극락강에서 송정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기 위해 극락강역으로 왔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아파트단지 속의 극락강역의 모습입니다.
탑승하는분은,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분 세명, 그리고 일로역으로 가는 아저씨 두분,
그리고 저. 이렇게 총 6명이었습니다.
오늘은 많은양의 비가 내린다고 해서 내심 긴장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제가 열차를 탈때까지는
부슬부슬 이슬비만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에 젖은 선로의 자갈과 받침목, 그리고 저 뒤의 나무와 풀, 그리고 젖은 플랫폼이
지금이 비가오고 있다 라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 하남로 고가차도 아래로 들어오는 무궁화호 제 1981열차.
기관차 번호는 8224 전기기관차이구요. 광주-목포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답게
총 4량 편성입니다. (발전차x, 객차만 4량)
제가 탄 차량은, 원래 2호차였지만, 대략 객실이 시끌시끌한 관계로 1호차로 넘어왔습니다.
객실번호 12202 나뭇결 초기형 무궁화 장대 객차죠.
약 1분간의 정차끝에 서서히 열차가 움직이고,
이윽고 제가 걸어온 길과 익숙한 풍경이 창문너머로 펼쳐집니다.
삼성아파트와 운남주공 아파트의 모습...
극락강->송정리 구간의 운행시간은 약 6분.
열차는 하남 일대와, 공항앞, 송정리 골목옆 선로를 지나 이윽고 삼각선으로 진입합니다.
저 앞으로 보이는 호남선의 모습.
이제 본 열차는 제가 내린 후, 호남선 선로를 따라 목포까지 운행하는거지요.
이른아침이고, 또 일요일이라서일까요?
송정리역에서 탑승하는 분은 손에 꼽을정도였습니다.
차장님이 시계를 보시며 출발시간을 체크하고 계십니다.
환승 대기시간 37분.
다음 열차가 올때까지 플랫폼에서 기다리기도 뭐하고...
잠시 커피도 뽑아먹을 겸 대합실로 나왔습니다.
환승승차권은 환승지에서 개표기에 넣어도 표가 다시 튀어나온답니다.
환승시간이 넉넉할 경우 대합실에서 돌아다니다가 환승할 열차가 오면 그때
다시 집표를 하고 들어갈 수 있는거지요.
송정리역 광장옆에 있는 광주 지하철 1호선 송정리역(지하) 입구.
어느새인가, 역 표지판이 세워져있었습니다.
광장이랑 연결된 출구는 5번이로군요.
혹시나, 대전역처럼 출구와 기차역 입구가 이어지는 통로가 하나 더 생길지도 모르겠지만요.
커피도 마시고, 비도 피할 겸, 다시 대합실로 들어옵니다.
이미 한참 전에 출발한 무궁화 1981열차가 아직 열차 상황 전광판에서 지워지지 않았네요.
제가 탈 열차는 1981아래 있는 용산가는 무궁화 제 1402열차입니다.
여느떄와 다름없이 7번 타는곳에서 탑승입니다.
오전 7시 45분.
용산행 무궁화호의 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1402열차의 경우도 방금 제가 타고온 1981열차와 상황은 비슷한지라,
탑승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썰렁한 플랫폼.
송정리역 역사 반대편 선로에는 디젤기관차 한대와 무궁화 객차 4량 (추정)이 서있습니다.
연결대기중인걸까요?
(..객차들을 보니, 심히 불안한 객차들입니다. 2x3..개조들 집합인듯 싶은걸요)
그리고 그 반대편에서는 시멘트 운송 화차의 연결 및 출발준비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화차 맨 뒷칸에 붉은색 라이트도 설치하구요)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서대전까지 이용하게 될 무궁화호 1402열차가 들어옵니다.
어제 로지스에서 본것과는 다르게, 실제 운행되는 객차에는 장애인용 신조객차가 편성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스티커 자국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기관차 번호는 8208.
제가 탑승한 객차는 4호차, 객차번호 12121의 무궁화 클래식 객차입니다.
장거리 편성에 클래식이라니.. 의외네요.
(...하긴 전에 광주서 서울갈때는 2x3개조 걸려서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_=)
올라가는 동안, 간간히 비를 뿌리고,
물기를 머금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열차 정차위치 안내판.
정말이지, 노래 제목과 같은 비내리는 호남선이로군요.
한참 가다가 김제 근처에 가다보면, 광활한 호남평야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지평선 축제로도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보아도 저 멀리까지 확 트인 풍경 덕분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그런곳입니다.
평야 가운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조그마한 시골마을도 거쳐가구요.
점점 북으로 올라갈수록 하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지는걸 느낍니다.
평상시 보아오던 하천의 수위와는 사뭇 다른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거든요.
더군다나 대전으로 들어와서 어느 철교(?)를 지나갈 때, 산책로 근방까지 차오른 물을 보며,
홍수라도 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2시간 29분을 달려 목적지인 서대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 대전 시내버스.. 파업중이지요?
이미 저 도착하기 한시간 전에 학교 기숙사에서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제 친구는...
아직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습니다.
별 수 있나요?
결국 서대전역을 뒤로한 채, 세x백화점 앞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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