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즐기기/kawa A i R

얘네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을 수 있달까요~?

반쪽날개 2009. 8. 22. 04:24
뭔가 자료를 찾으려고 데이터 백업시디를 뒤적거리던 중, 이녀석들을 발견했습니다.

시디 윗면 색깔도 예전에는 흰색이었던게 지금은 노랗게 색이 바래버린 시디라서,
혹시 안읽히는거 아닌가 하고 넣어봤는데 다행히도 잘 읽어주더라구요.

지금와서 그때 녀석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그당시에는 우와~ 했던것들이
지금 시점에서 보니 뭔가 어설퍼보이기도 하구요.

어떤 것들인지 같이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KAWA의 도색은 KAWA가 생기기 전에 이미 완성되어있다고 해도 무방했습니다.
이미 2001년 가을쯤... 해서 저녀석을 선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도색은 1기 카와인데, 이름은 FSDC라는게 이상하다구요?
사실 저때는 KAWA를 생각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FS카페 전용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서 저렇습니다.
총 세대가 있는데, 만들어놓고 왜색이 짙다며 욕 직살나게 얻어먹었지요=_=; (...물론 좋아하는분들도 많으셨지만요.)

그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서 다음해인 2002년 1월달에 KAWA를 만들었구요.
저 가입했던 당시 다음 FS카페 회원수가 한 1000여명 정도였고, 나름 정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뭔가 깨는듯한 디자인의 항공기가 나와버렸던지라 역시 욕 직살나게 얻어먹었습니다. 왜색이 짙다면서요..ㅜ.ㅜ
(...역시나 좋아하는분들도 많으셨지만요.)

저것이 카와의 시작입니다~.
참 힘든 시기였지요=_=;
(...그래도 조심스레 추측해보건데 지금 항공기 동체에 캐릭터 붙이고 다니는거... 국내에서는 카와가 처음일겁니다=_=;
그니까 그것때문에 욕 직살나게 얻어먹었달까요..ㅜ.ㅜ;;; 그만)





그전에 이미 2001년 가을쯤 해서, 이녀석을 접했었고, 세계일주(하악)가 진리(!)를 외치며,
그동안 애용하던 Let's Fly의 조규상님이 제작하신 A300-600R (저의 첫 제트여객기지요~)과 Posky B777-300을 뒤로하고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용기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댄 것이 잘못이었던 것 같습니다=_=;;;
(지금까지 FS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으니까요=_=;; )

그나저나 저 패널 알아보시는분 계시려나 모르겠네요. 생긴건 분명 B744패널이지요.
FS2000부터 2002, 그리고 아주 짧긴 하지만, FS2004의 PMDG B744가 나오기 전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PSS B744입니다.
(...모델은 RR, 엔진 게이지는 PW...라는게 조금 아스트랄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그런거 신경쓸 겨를이 없었지요=_=)

한참 상용기에 빠져서 재미있게 놀고있었는데 희안하게도 KAWA의 1호기는 공개용 ATR72-500....이었습니다.
(하긴 그럴만도 한게, 저 PSS744 텍스쳐파일 레이아웃이 상상을 초월하는 구조였으니까요=_=; 무슨 엑스플레인도 아니고)





잠시 삼천포가는길로 빠져서~
그당시 날리던 상용기라면 단연 PSS744를 꼽을 수 있겠고,
당시 상당한 리얼리티로 매니아들을 매료시킨 Wilco767 (지금의 Level-D B767과 패널이 같습니다.)
상용 클래식 점보계의 거장 AETI B742 (지금의 RFP 742와 패널이 같습니다.)
그리고 저 스크린샷의 주인공인 Dream Fleet B737-400을 들 수 있겠습니다.

PSS B777 (지금의 것과는 다른겁니다.)과 PSS A320 (...후에 FS2004에서도 쓸 수 있게 패치가 되었구요.)도 있었는데
PSS B777은 그때부터 원인모를 버그가 많아서 꺼려졌었지만,
PSS A320시리즈는 그당시 FS계 최초의 상용 에어버스였던 터라 수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으며 발매가 되었고,
박스에디션의 경우 시디는 물론 각종 매뉴얼, 아이템등이 동봉되어
그야말로 Delux Pack을 연상시킬 정도로 엄청난 신경을 쓴 물건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PSS 무진장 잘나갔습니다=_=)
그 A320을 가지고 330에 이식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시도를 하셨었지요. (아마 문제가 FMC에 330무게 입력을 못했었나 그랬을겁니다.)

한가지 문제는... PSS는 기체따로, 도색따로...이렇게 판매를 했던탓에.. 눈물을 머금고 베이스팩만 구매해야했지만요..ㅜ.ㅜ;
(아직도 그때 지른 PSS A320 인스톨러가 있는데... 지금은 그걸로 설치가 안되는듯 합니다...=_=; )

지금은 B737NG가 있지만, 당시는 B737NG 상용기는 찾아볼 수 없었고, 후에 2002시즌이 끝날무렵
어느 상용회사에서 덤으로 끼워넣은 B737-800 상용기가 있었지만,  (지금보면 FSX스타일의 기체였습니다~)
2D패널도 없고 오직 VC인데다가 프레임은 쥐약이고.... 텍스쳐 레이아웃은 메롱.... 제대로 무시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거나, 당시 B737상용기는 Classic기종인 B734가 거의 유일하다시피 했는데, 지금의 Wilco B737 Classic과는 역시나...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때 DF B734라면 당연히 FS2004로도 넘어올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아쉬웠었지요.

(사족으로 저 스크린샷을 보니 생각나는데, 2002까지는 최초 시작공항이 시카고 메익스 필드...였지만,
2004부터는 시애틀로 바꿔어서 2004에 적응이 안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카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때는 다음 FS카페의 일지게시판을 도배하다시피 해버린 녀석들이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활동하셨던 회원분들이라면
아 저녀석~? 하면서 그때의 악몽(!)을 되살리실 수 있을듯 합니다~.



1기 3호 사쿠야~입니다. 이녀석이랑 비행 진~짜 많이했지요.
아쉽게도 13호 렌이 나온 후로 시들해지기는 했지만, PSS744와 저녀석 덕분에 아직까지도 B744를 좋아고 있습니다.





(...지금 Aerosoft사에서 나온 인스부르크 시너리랑은 비교될정도의 디테일입니다만,
당시에는 German Airport시리즈에 포함된 저 인스부르크 시너리가 최고의 디테일을 자랑하는 시너리 중 하나였습니다.)

...(오래 활동하셨다고 자신하시는 분들 중) 저 비행기 모르시면 간첩입니다요=_=;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려나요?

13호 렌입니다~. (2002년 7월 제작)
(...저 도색만 봐도 그때의 악몽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지두요...=_=... 단거리도 아닌 장거리 일지로 도배를 해버렸으니=_=;; )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B777-300ER 결혼기념 1호기입니다~. (2002년 11월 제작)
1기 16호구요.





KAWA 1.5기 기체입니다~. (2004년 여름)
항공기 등록번호 체계가 2기의 것과 비슷하지만, 도색은 살짝 틀렸지요.
지금은 볼 수 없는 KCXP레지넘버의 항공기입니다. (지금은 X-Plane에는 서비스를 하지 않는 고로, KCFS밖에 없어요~)

이쯤 시기가 아마 FS2002에서 2004로 전환되는 시기었을겁니다.

그당시 군생활중이었던지라 변화에 바로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당시 FS와 함께 접하고 있었던 X-Plane7에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죠.





KCXP-003호입니다. (2004년 겨울)





현재 2기 도색과 가장 흡사한 도색의 항공기입니다~.
1.5기 마지막 기체이기도 하구요. (이때가 2005년 봄이었으려나요=_=)





그동안 사용하던 FS2002에서 FS2004로 플랫폼을 변경하고 도색된 1.5기 KCFS-001호입니다.
시기는 위 330보다 조금 더 일찍 선보였구요.

2005년 봄, 도색 구상을 마무리 하고, 그해 겨울 제대까지 외박 나올때마다 비행기에 뺑끼칠 했습니다=_=;;;; (라는건 거짓말=_=; )



그리고 2005년 겨울, 지금의 KAWA도색을 가진 항공기들이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2기의 시작이지요~.


2기 초반에 굴렸던 B737-600입니다~.
지금은 저 자리를 ATR72가 대신하고 있구요.





A340-500이 들어오기 전, B767-300은 블루라인을 달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의 일이니 기억하는분들 계실지두요~)





아쉽게도 지금은 퇴역한 B737-900의 스크린샷은 보이질 않네요. (대역에 B738=_=;)

2기 KAWA랑 비슷한듯 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을 발견하셨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윈드실드 뒤에 블루포인트 로고가 없지요^ㅡ^. (블루포인트는 2007년 1월달 결성~)


* * *
슬슬 마무리 해볼까요~?

사실 2기 스크린샷은 지금 하드디스크에도 저장되어있기도 하고 때문에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라는 느낌이 들지만,
시디 안에서 발굴(!)해낸 1기 스크린샷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는 도색 이쁘다~+_+ 라며 몰고다녔던것들인데 지금보니 뭔가 영~ 어색해 보이기도 하구요.
(사실 2기에 와서 기체별 로고 스케일을 재조정했으니까요=_=; )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정말이지 KAWA생기기 전부터 1기 시즌동안 욕 직살나게 먹은거 생각하면
잘도 버텼구나=_=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지금 그때 그분들께 악감정은 없고 (정말?)
그분들도 일부러(!) 그런건 아닐거라 생각하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운 추억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FS를 시작해서 KAWA를 만들기까지 6개월동안은 경비행기나 쌍발기를 몰며 여기저기 돌아다녔었고,
후에 A300-600R을 몰고 세계일주도 돌았고, PSS B744한번 어거지로 몰아보겠다며 끙끙대기도 한.. 말 그대로 배우는 단계...

그리고 제대로 즐겨본건 KAWA를 만들고난 후니까, 어찌보면 저의 FS와 관련된 기억은
거의 KAWA와 그 시작을 같이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가 되버렸네요.

...오밤중에 발견한 스크린샷 몇점 덕에 술마신 것도 아닌데 주절주절거려버렸습니다.
잡담성향 한가득인 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p.s
이제는 FS를 통해 맺어진 인연도 상당한지라, 쉽게 손을 뗄수도 없게 되버렸습니다~.
(아직은 손 뗄 생각은 없지만요~)


뱀다리 하나 더 붙여서 예전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상용기들 패널 스크린샷을 올려봅니다.


AETI B747-200




Dream Fleet B737-400




PSS B747-400




PSS B777-200




PSS A320




Wilco B76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