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CS Soft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레일러 소유 기능 (Trailer Ownership)이 공식적으로 소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해당 기능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룬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새롭게 바뀐 게임 메인 화면 인터페이스와 소유할 수 있는 트레일러 종류, 트레일러 튜닝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 1.32 업데이트가 다른 기능은 차치하고서라도 트레일러 소유 기능만으로도 1.31 업데이트에 이어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1.32 버전을 통해 새롭게 바뀐 게임 메인화면 인터페이스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이콘 위치가 바뀌었는데, 그중에서도 Vehicle Browser 아이콘이 메인화면으로 이동되고
트레일러 소유 기능과 관련된 Trailer Dealer, Trailer Upgrades, Trailer Manager 아이콘이 추가되었다는 점이 주된 변화입니다.
▲ Trailer Dealer 화면 1페이지
▲ Trailer Dealer 화면 2페이지
▲ Trailer Dealer 화면 3페이지
소유한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트레일러를 구매하는 것이 우선인데,
트랙터 (트럭)를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Trailer Dealer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트레일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식 블로그 글을 통해 언급되었다시피,
구매할 수 있는 트레일러는 유로트럭2나 아메리칸 트럭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메인이 되는 박스형 트레일러와 평판 (플랫베드 / Flatbed) 트레일러입니다.
탱크로리나 컨테이너, 플랫폼에 적재된 탱크로리를 적재할 수 있는 구즈넥 트레일러, 벽돌이나 탄약류를 싣는 크레인이 달린 플랫폼 트레일러는
아직 소유할 수 없으나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소유할 수 있는 트레일러 종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해당 화물을 주로 운송하는 분들은
시간을 두고 좀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1.32 업데이트를 통해 소유할 수 있는 트레일러로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는 평판차 (Flatbed), 온도 조절기능이 없는 커튼사이더 (Curtainsider),
커튼사이더와 비슷하지만 외벽이 좀 더 단단한 드라이 프레이터 (Dry Freighter), 단열(Insulated) 기능이 있는 트레일러,
냉장(Refrigerated) 기능이 있는 트레일러가 있으며 그 중 평판차를 제외한 나머지 트레일러는 이중으로 구성된 더블 트레일러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는 평판차, 커튼사이더, 커튼사이더와 비슷하지만 외벽이 좀 더 단단한 드라이 밴 (Dry Van), 단열 및 냉장 트레일러가 등장하며
유로트럭2와 다르게 평판차도 더블 (STAA Double, Rocky Mountain Double) 혹은 트리플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박스형 트레일러의 경우 무빙 플로어 (moving floor) 기능이 탑재되어있기도 합니다.
단, 더블 및 트리플 트레일러는 해당 트레일러의 운행이 법적으로 허용된 지역에 차고지 (Garage)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유로트럭2에서 더블 트레일러를 운행하려면 스칸디나비아반도 (스칸디나비아 DLC 필요) 내에 있는 도시에 차고지가,
아메리칸 트럭에서 트리플 트레일러를 운행하려면 네바다주 내에 있는 도시에 차고지가 있어야 합니다.
트레일러를 구매했다면 Trailer Configurator에서 용도 및 입맛에 맞게 튜닝할 수 있는데,
먼저 Chain Type (연결 종류)을 통해 트레일러를 싱글, 더블 혹은 트리플로 구성할 수 있고
더블 트레일러의 경우 유로트럭2는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형태의 더블 트레일러와 B-Double 구조를 선택할 수 있고
아메리칸 트럭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STAA, RMD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트럭은 더블 혹은 트리플 트레일러 (평판차 포함)가 전부 돌리에 연결된 A-Double 구조인지라
현재 아메리칸 트럭에 등장하는 더블 혹은 트리플 트레일러와 마찬가지로 후진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어서 Body (차체)에서는 트레일러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Trailer Dealer에서 특정 트레일러를 선택했을지라도 이곳에서 프레임에 얹어질 내용물을 바꿀 수 있는데,
박스형 (커튼사이더 종류) 트레일러와 평판차처럼 서로 다른 트레일러로는 바꿀 수 없습니다.
Chassis (차대 / 섀시)에서는 Chain Type에서 선택한 트레일러에 해당하는 섀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를 소유하게 되면 배송시장이나 빠른배송 때와 달리 공차 운행도 해야 하는 만큼 단일 혹은 다수의 리프트 축이 적용된 섀시가 등장하며
회전 반경을 줄이기 위해 일부 축이 조향 되는 섀시도 등장합니다.
Paint Job (도색)에서는 트레일러를 특정 색깔로 도색하거나 미리 디자인된 Paint Job을 적용할 수 있으며
트랙터 (트럭)의 Paint Job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Accessories (액세서리)에서는 트레일러의 바퀴나 머드플랩, 사이드 스커트, 사이드 박스 등을 적절히 배치해 원하는 스타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단, 트레일러용 튜닝 아이템은 트랙터 (트럭)와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타이어나 휠 튜닝팩 DLC를 가지고 있어도 트레일러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트레일러 구성 및 튜닝이 끝났으면 차량을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임의의 차고지를 지정해 배치합니다.
구매한 트레일러는 차고 매니저 (Garage Manage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슬롯 개수가 정해진 트럭과 달리 트레일러는 별로 배정된 슬롯이 없는 거로 볼 때 차고 크기와 관계없이 무한정(!) 집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구매한 트레일러를 견인할 시간입니다.
트레일러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트레일러 매니저 (Trailer Manager)를 이용하게 되는데,
원하는 트레일러를 선택한 후 왼쪽의 'Use' 아이콘을 누르면 선택한 트레일러가 배치된 차고 앞마당에 해당 트레일러가 등장하고
이를 연결하면 본격적으로 트레일러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여러 대의 트럭을 번갈아 가며 탈 때 '운전합시다 (Drive it)' 버튼을 누르면 해당 트럭이 배치된 차고지까지 자동으로 이동하는 것과 달리
견인할 트레일러를 선택하면 순간이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사용할 트레일러가 배치된 차고지까지 직접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유한 트레일러를 누가 이용하고 있는지, 어떤 트랙터가 견인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있는 만큼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고용된 직원도 구매한 트레일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선택한 플레이어 외에 다른 직원이 해당 트레일러를 사용할 수 없도록 (Use 버튼 왼쪽에) 사용자를 독점적으로 지정하는 Make Public 기능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직원과 공유하는 트레일러와 특정 사용자를 지정한 트레일러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트레일러 리스트 오른쪽 끝의 Status에 아이콘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단, 직원은 구매한 트레일러를 독점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마 셰필드 (Sheffield) 소재 커튼사이더는 독점할 사용자가 지정되어있고, 오덴세 (Odense) 소재 커튼사이더 B-Double은 공용인듯 합니다.
구매한 트레일러 연결을 해제하려면 Park 버튼을 이용합니다.
트레일러까지 연결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화물을 받을 차례입니다.
지난 공식 블로그 글을 통해 소개된 대로 트레일러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기존의 빠른배송이나 배송시장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를 이용해 화물을 받아야 하는데,
그 메뉴가 바로 화물시장 (Cargo Market)입니다.
빠른배송을 선택하면 화물 목록의 미리 보기 화면에 견인할 트랙터가, 배송시장을 선택하면 화물이 실린 트레일러가 표시되었던 것처럼
화물시장을 선택하면 해당 화물의 구체적인 이미지가 표시됩니다.
트럭이나 트레일러가 아닌 화물 이미지가 표시되는 만큼 대부분은 화물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도 어떤 화물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화물 적재는 스페셜 트랜스포트 DLC처럼 특정 애니메이션이 표시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빨리 돌리는 것으로 처리됩니다.
그 전에, 화물을 적재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발송할 물류 업체로 이동한 후 물건을 적재할 수 있도록 출하장에 트레일러를 (후진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데,
물건을 수주한 물류 업체에 트레일러를 내려놓을 때와 마찬가지로 엔터 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후진한 후 화물을 적재합니다.
화물 배송을 마친 후 배송 결과표 하단을 보면 새로운 아이콘이 생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빠른배송이나 배송시장은 한 번 배송하면 그걸로 끝이었던 반면
개인 트레일러로 화물을 운송한 경우에는 하역 후 그 자리에서 바로 다른 화물을 적재해 다른 곳으로 배송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배송이 끝난 후 다른 화물을 받기 위해 물류 업체 입구에 자리한 아이콘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트레일러 구매부터 배송까지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자잘한 인터페이스 변화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루트 어드바이저 중 차량이나 트레일러의 파손 정도를 확인하는 Assistance 항목에 화물 아이콘이 추가되었습니다.
1.31 버전까지만 하더라도 트레일러 파손은 곧 화물 파손을 의미했으며
트레일러 파손 정도에 따라 화물 배송 완료 후 주어지는 보수와 경험치가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경미한 접촉사고처럼 트레일러와 화물이 반드시 함께 파손되라는 법은 없고
특히, 본인 소유의 트레일러를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경우
화주 소유의 트레일러를 이용해 화물을 운송할 때처럼 트레일러 파손에 대한 페널티를 받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화물 대미지를 추가한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랙터 (트럭)와 마찬가지로 트레일러도 도시에 자리한 정비소에서 수리하거나 튜닝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유로트럭2, 아메리칸 트럭 1.32 업데이트 때 추가될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트레일러 소유 기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면서 확인한 내용이 아니고
아직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인 만큼 위에서 소개한 기능들은 오픈 베타 혹은 정식 버전이 나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32 업데이트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주신 시아 님과 만셀 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트레일러 소유 기능 소개 영상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TS2 trailer ownership demo movie 1
(박스형 트레일러)
(유튜브에서 보기)
ETS2 trailer ownership demo movie 2
(박스형 트레일러 / 평판 트레일러)
(유튜브에서 보기)
ETS2 trailer ownership demo movie 3
(개인 트레일러를 이용한 화물 배송)
(유튜브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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