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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mp3 player, Cowon J3 질렀습니다.

반쪽날개 2010. 11. 4. 19:08
근 5년정도 쓴 mp3 player인 iRiver사의 Clix.
1년 전 부터 슬슬 버튼들도 상태 불량해지고, 이제는 볼륨조절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버튼들이 안눌러져버린지라
이녀석을 고쳐서 쓸까... 아니면 새로 살까... 고민하던 중, 그냥 새로 구매하는편이 나을 듯 싶어 제품을 물색하게 되었습니다.

후보 리스트에, iPod Touch 4세대, iRiver B30, Cowon J3... 이 세녀석이 올랐고,
일단 아이팟 터치는 대략 가격때문에 좌절...=_=...
iRiver B30과 Cowon J3가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일단, 리뷰들과 주변에서 사용중인 지인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데이터를 모았구요.

크기는 J3이나 B30 모두 별 차이는 없는데, 해상도는 J3이 더 좋고, 디스플레이 방식도 일반 LCD와 AMOLED의 차이가 있었던지라,
J3가 약 4만원정도 더 비쌌지만, 결국 J3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어차피 mp3로 할 수 있는게 거의 한정적이긴 하지만,
하드웨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서 그냥 J3를 구매하기로 결정, 지난 월요일 주문 넣었습니다.


일단 J3의 개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나온 제품인만큼, 무손실 음원인 APE나 FLAC, WAV를 지원하더라구요.
동영상 역시 무인코딩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저는 별도의 인코딩을 거치는지라 영상쪽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구요.

대신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400x272인지라, 기존 영상들을 재 인코딩 해야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B30의 경우 2.8인치 LCD에, 해상도는 320x240이구요.)

T-Flash를 통한 확장은, J3나 B30모두 동일하였습니다.





주문넣은 mp3가 수요일날 도착하였구요.
왼쪽부터, 가죽케이스, 액정보호필름, 젤리케이스, J3본체입니다.

액세서리 중, 액정보호필름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은품이구요.
사은품 리스트에 가죽케이스가 빠져있었는데, 예상외로 가죽케이스까지 와서 좋았습니다^ㅡ^.





mp3 본체가 담긴 케이스입니다.
연필꽂이, 화분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희안한(!) 케이스입니다.

앞쪽에는 본체가, 그리고 뒤쪽 종이박스에는 이어폰, 충전용 젠더, 데이터케이블등의 악세서리가 들어있구요.





구성품을 모두 펼쳐보았습니다~.
매뉴얼, 24 to 20핀 젠더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할때 사용됩니다.), 번들이어폰, 데이터케이블
단촐하지만 꼭 필요한 녀석들로 구성되어있구요.

충전 젠더의 경우, 휴대폰 젠더처럼 고리를 달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변변찮은 보관고리 홀더나 핀 부분 덮개가 없어 자칫 분실/파손의 위험이 크겠더라구요.

Clix때도 그랬지만, 번들이어폰 (Cowon SE2)은... 미개봉 상태로 보관하게 될듯 합니다.





이녀석이 J3입니다. 저는 Black색상을 주문했구요.

이녀석은 106.5 x 56 x 9.9mm의 사이즈로,
아이리버 B30의 사이즈인 109.5 x 56.9 x11.15에 비해 아주 약간 작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터치스크린으로,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적용하였구요.
요즘 압력식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mp3가 거의 나오지 않는걸 감안하면, 대세(!)에 따르는 분위기입니다.
(덕분에, 터치펜등의 물건은 사용할 수 없구요. 손가락이 굵은 사람이 쓰기에 다소 불편할 수 있을듯 합니다.)





생각도 안하고 있던 가죽케이스.
자석을 통해 커버를 고정하고, 옆구리에는 단단한 재질로 되어있어 제품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싸구려같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뭐 이정도면 부담없이 무난하게 사용하기는 좋을듯 합니다.





전원을 인가해보았습니다.
기본 테마에, 코원CF, 샘플음악이 들어있구요.

디스플레이상에 배치된 아이콘들을 보니, 흡사 스마트폰을 보는 기분이 들더랍니다.
(사이즈도 딱 전화기 사이즈구요=_=; )





거의 대부분의 기능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능합니다.
(액정 밝기조절이나, 곡넘김, 선곡, 볼륨조절, 전원OFF, 슬립기능 등)

하지만, 액정을 켜야하는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더 줄여보고자, 기기 옆에 볼륨조절, 재생(정지), 이전곡/다음곡 넘김 버튼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이 기능은 제품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구요.





왼쪽에는 전원버튼과 홀드버튼만이 달려있습니다.

전원을 켜거나 끌때,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되며, 전원/디스플레이가 켜져있는 상태에서 버튼을 짧게 누르면 홀드가 됩니다.
홀드는 옵션에서 전체 홀드를 할건지, 아니면 디스플레이만 홀드시킬 것인지를 고를 수 있구요.





아래쪽은, 이어폰 단자와 T-Flash 확장슬롯, 20핀 데이터전송/충전용 포트가 달려있습니다.
(T-Flash슬롯, 데이터/충전포트는 커버로 보호되어있구요.)

보호커버를 고정해주는 고정쇠가 생각외로 약하게 보이던데, 쓰다가 부러져버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위 제품사진의 경우, 보호필름이 붙어있어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보면, 제품 상면 아래쪽으로, 메탈재질의 헤어라인 처리가 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게합니다.
(.....젤리케이스가 헤어라인 부분만 덮는줄 알았더라면 화이트로 구매할껄 그랬습니다..ㅜ.ㅜ)





뒷면입니다.
제품 정보, 시리얼넘버 등이 적혀있구요.
가운데 커다란 구멍은 내장스피커입니다.
비록 모노스피커지만, 의외로 소리가 커서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쓰일 듯 합니다.

스피커 옆, 오른쪽 아래의 큰 구멍은 리셋, 작은구멍은 마이크입니다.
마이크와 리셋 위치가 조금 애매한게, 리셋한답시고 실수로 마이크를 찔러버리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크기비교입니다.
왼쪽은 아이폰4, 가운데는 J3, 오른쪽은 Clix입니다.

...정말이지 보고있으면 휴대폰으로 착각할법한 디자인+크기구요.
클릭스보다는 꽤 큰편인데, 대신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 커진지라, 동영상 볼 때 한결 더 시원시원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을듯 합니다.
(16:9 화면이라, 16:9영상을 볼때면, 화면에 꽉 차게 나오는데 확실히 영상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다만, DMB기능이 없는 녀석으로 구매한지라, 별도로 넣은 영상볼 때 외엔, 큰 화면의 매력을 느낄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을듯 하구요.





대략 어느정도 충전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해주구요.
여기저기 UCI를 뒤적거려서 맘에 드는 녀석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필름도 붙였는데, 필름에 살짝 두줄 스크래치가 져버렸습니다..ㅜ.ㅜ 일단 메인바디에 스크래치 안난걸로 위안삼아야죠.)

Clix때도 그랬지만, 이녀석 역시 디스플레이가 AMOLED인지라, 밝고 선명하면서 콘트라스트가 좋은게
확실히 이녀석으로 결정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야각 개념 자체가 없는 디스플레이인데다, 화면도 더 커서 역시 버스안에서 19금 애니는 못보겠지만요..ㅜ.ㅜ;
(...요즘 요스가노 소라에 빠져있는지라=_=; )

그동안 mp3 player를 쓰면서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이, 유저 이퀄라이저를 하나밖에 설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이녀석은 프리셋 이퀄라이저도 굉장히 많지만, 유저 이퀄라이저를 4개까지 설정할 수 있어서 더 즐거운 음악감상을 할 수 있을듯 합니다.

전체적인 음색은, 아무래도 normal음이라 해도 완전히 Flat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완전 Flat한 음을 들어볼 기회가 적었으니까요.)
iRiver사 제품에 비해 약간 저음이 착색된 느낌이 들었구요. (이어폰은 Sony MDR-EX500)

어차피 그래봐야, 완전 차음이 된 곳에서 들었을때 느껴지고, 그 외 아웃도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mp3도 새로 질렀겠다, 이제 기존 240x240사이즈의 앨범아트들을 다시 272x272 사이즈로 변경해야되는데... 이것도 나름 귀찮네요=_=;

암튼 코원 제품은 이번이 처음인데, 명성대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보다, 유저 이퀄라이저가 하나가 아닌 여러개라는 것이 특히 만족스러웠구요.

큰맘먹고 구매한거 오랫동안 고장없이 잘 작동해주었으면 합니다.


p.s1
확실히 펌웨어 업그레이드라든지, 소프트웨어쪽은 아이리버가 깔끔하더라구요=_=;
물론 파일을 직접 넣어줘야하는 방식이, 펌웨어 롤백할때를 대비하면 더 좋긴 하지만요.
(제트오디오는 대략 태그가 꼬이는 경우가 있어서, 태그정리는 아이리버 플러스3을 쓰고있습니다=_=)

p.s2
...바보가 된건지... 이런거는 처음 써봐서 그런지, 작동법 가지고 하루종일 헤매고 있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