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당분간 출사가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반쪽날개 2008. 5. 11. 22:07
오늘은 산업기사 시험일.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시험지'만' 잘 보고왔습니다.
(...물론 지금 가채점 해봤는데... 두.문.제. 때문에 불합격 될것 같아 미치겠습...;;
문제를 애매하고 꼬아놓은 덕분에... 라지만 뭐 벼락치기 시험공부였던지라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_=; )

일단 그렇게 시험도 끝났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야되기 때문에,
날도 좋은데 바람도 쐴겸 겸사겸사 광주 광신대교를 걸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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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대전행 무궁화호 제 1464열차.
이곳 기억하시나요? 예전 신년맞이 출사때 눈밭을 헤치고 사진찍었던 곳입니다.

오늘은 구름한점도 없는 맑은 날씨인지라, 저 뒤로 무등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1,2호차는 거의 공기수송이었는데, 3,4호차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타고있었고,
저곳에서 사진찍고있는 저를 모두들 바라보고 가시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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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에서 1464열차를 보내고, 다리를 건너
한때 제가 즐겨찾던 극락강역 앞 도로까지 왔습니다.

마침 행신행 KTX 514열차가 지나가네요~. 45호기가 끌고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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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다음 장소는 이곳입니다~. 왠지 익숙해 보이는 풍경 아니신가요?

자~ 이곳은 어디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왼쪽으로는 북송정 삼각선 방면, 오른쪽으로는 광주역 방면입니다.

역시 파노라마 사진의 특성상 고가도로 인근 선로가 꺾여있는 모습입니다만, 실제로는 직선주로입니다~.

정답은 바로 극락강역 동쪽입니다~.
이 아래로 농업용 포장도로가 있습니다만, 거기서는 역이 잘 보이지 않고,
때문에 제 2순환도로 언덕으로 올라가서 죽치고 앉아 사진을 찍었지요.

물론 도로 위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중턱쯤에서 찍었구요.
도로 옆은 아무래도 제한속도 90의 고속화 도로라서 위험합니다=_=;
(그것보다 지금 사진찍고있는 경사지도 만만치 않은데 그 경사도가 상당히 가파라서 내려오는데 애먹었습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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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제 514열차가 지나간 후, 10분 후에 용산행 새마을호 제 1116열차가 지나갔지만,
이동하는 사이에 지나가버렸는지, 극락강역에는 당역 정차열차인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425열차가 정지합니다.

역시나 극락강역 플랫폼은 8량 열차를 수용할 수 없기에, 기관차와 발전차는
플랫폼 바깥까지 나와서 정차해있는 모습입니다.

예전같으면 주말열차인 KTX 제 552열차와 교행했겠지만, 열차시간 개편으로 교행을 하지 않습니다.

연휴의 중간일이라서인지, 평소와는 달리많은 사람이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구도색을 기대했건만, 최근들어 계속 신도색 디젤이 견인하네요~.
그러고보니 구도색은 요즘들어 보기가 힘들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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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열차가 광주역에 도착하고, 바로 용산행 주말열차인 KTX 제 552열차가 지나갑니다.
전같으면 여기서 교행했을테지만요.

그러고보니, 열차가 지나가면 자동으로 장내 안내방송이 나오는듯 합니다.
인근 건널목의 경보등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내 스피커에서도
열차가 지나간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더라구요.

열차는 조그마한 극락강역에 멈춰서지 않고, 다음 정차역인 익산역을 향해
쉬지않고 달립니다. (광주-익산-서대전-용산만 정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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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에 300R곡선을, 그리고 곧 만나게될 400R 곡선을 지나가야되는지라
열차는 직선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도 일단 북송정 삼각선의 240R곡선과, 개태사→신도 구간의 400R곡선만 지나면
본래 속도인 300km/h로 시원스레 달릴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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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녀석을 찍고, 다리 밑이라서 서늘한데다가 바람까지 세게 불어서 추운 나머지 다시 내려와버리게 됩니다=_=;;;;

다른 장소로 옮기는 도중 걸으며 찍은 사진.

분명 오른쪽으로는 아파트단지들이 늘어서있지만, 광주선 철도를 경계로
그 반대쪽은 완전히 드넓은 논바닥입니다. 전형적인 시골풍경이지요.

사실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 전, 극락강역 주변은 지금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중학생이 된 이후, 개발이 되기 시작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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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를 따라 걷던도중 만나게된 KTX 제 511열차.
사실, 지나가는지도 몰랐는데, 저 멀리서 건널목 경보기 소리가 들리길래
부랴부랴 지나가는 모습이라도 찍어보았습니다.

제 2순환도로와 그 뒤 신가지구의 모습이, 바로 위 사진의 풍경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를 연출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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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속해서 걷던도중, 운남건널목에서 만나게된 대전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463열차.

승객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 열차도 1425열차와 마찬가지로 극락강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모습입니다.

17시 30분 부터 19시 30분까지 총 4편의 열차가 극락강역에 정차하는데,
아마 이 시간대가 극락강역의 가장 분주한 시간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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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철교를 향해 걷습니다=_=;
해는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그에 평소같으면 사진 잘 안나오는 주범인 전봇대=_=;
라고 말했을 전봇대도, 지금만큼은 멋드러진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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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 근린공원 뒤, 철교에서 1984열차를 기다리며, 각도 조절중, 불쑥 나타나버린
광주역 방면 단행 장폐단 디젤기관차. 평소같으면 허둥대다가 뒷모습이나
찍었을법한 상황이지만, 오늘은 운이 좋았는지 제대로 앞모습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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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있을때 지나가는 마지막 열차.
바로 목포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984열차입니다.

400R커브를 돌아나와 철교에 막 올라섰네요.

이제 다음 열차는 19시 50분 광주발 용산행 KTX 제 516열차입니다.
뭐 기다리자면, 한 30분정도 기다리면 되지만, 그러자니 삼각대도 없고,
해도 완전히 저물어버려 사진도 잘 나오지 않는 관계로 이제 자리를 떠서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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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완전히 저물어버리고, 하늘은 점점 검푸른 빛으로 물들어갑니다.
근린공원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신호등.

신호 왼쪽으로 보이는 신호&속도위반 단속카메라는 광주에서 위반차량 적발횟수
No.1으로 불리우는 전설의 단속카메라...라고 하네요=_=...;
(그럴만도 한게, 한때 저 카메라 가짜라는 소문이 돌았었으니...=_=;; )

아아.. 들어와서 씻고 이 글 올리고...
오늘은 간만에 푹 자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일 시작해야겠네요~.
즐거운 연휴 밤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