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선선하니 좋고, 실내에서 답답하기도 하고...
작업도 잘 안풀리고~ 결국 바람이나 쐴겸 카메라 하나 들고 밖으로 나와버렸습니다.
교통카드에 잔액 보충하고 버스를 이용해 처음 도착한 곳은, 광주역 인근.
이곳 육교에서 카메라 하나 세워놓고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14시대에 이곳으로 지나가는 열차는 KTX와 무궁화호 2개 열차입니다.
오늘 출사나간곳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큰 사진을 보시려면 클릭하시구요.)
그 전까지는 송정리의 낮으막한 담 옆을 통과하거나, 부동건널목부터
극락강역 인근까지 담이 없이 뻥 뚫린 곳을 달리다가,
동림동 아파트단지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이런식으로 선로는 방음벽 안에 설치,
기차를 타고갈때면, 바깥풍경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그곳입니다.
사진찍은 방향, 즉 앞쪽으로 계속가면 광주역, 제 등 뒤로는 극락강역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쪽에서만 사진을 찍었는데...
그 이유는, 제 등 뒤로는 동운고가도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육교보다 차도가 더 높기도 하고, 차로의 폭이 넓기도 하다보니, 반대쪽 선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저 앞으로 쭉 가면 광주 종합터미널입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육교위에서는 전기공사가 한참이고, 그 와중에 지나가는 KTX한대를 찍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KTX 제 507열차입니다.
...아무리 봐도, 복선이 아닌 단선.. 그것도 주택단지를 뚫고가는 KTX는 영 어울리지 않는달까요=_=;
KTX가 도착하고 5분 후, 무궁화호가 용산으로 출발하는지라,
얼마 기다리지 않았는데, 용산행 무궁화호 제 1426열차가 지나갑니다.
기관차 앞에 Korail마크는 이미 뜯겨져버린지 오래입니다.
편성은 전량 나뭇결객차인듯 싶더라구요.
옆에서 공사하는지라 여기에 오래 있을수가 없어, 다른곳으로 이동합니다.
같은 단선구간이긴 하지만, 주변 풍경은 전에 있었던 곳과 완전히 다릅니다.
네~. 이곳은 서광주-효천역 사이에 있는 경전선 선로구요.
저는 지금 터널 위에 서있습니다=_=;
바로 이 터널이지요.
터널이름은 화방터널, 길이는 1020m입니다.
이 터널을 뚫고 나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효천역에 진입하게 됩니다.
광주-남광주-효천 구간의 도심관통철도가 이설되면서 뚫린 터널인 만큼,
터널은 비교적 현대적인 공법(?)으로 제작된듯 합니다. (아직 10년도 안되었지요.)
놀라운것은, 터널 위로 학교가 있습니다. 송원대학교=_=;;; (초,중,고,대.. 다 있을껄요)
일단 일찍 도착한 관계로 30분정도를 기다립니다.
그러자 곧 굉음을 내며 달려오는 목포발 순천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
이제 막 서광주에서 출발했는지, 속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저 기관차가 디젤기관차라는 것을 증명하듯, 출력을 올리자 검은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열차는 이 터널을 지나면 곧 효천역에 도착하겠지요?
발전차까지 터널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이제 다음열차인 1973열차가 지나가기까지는 약 40분정도를 더 기다려야겠네요.
기다리기도 심심하고...
전까지 찍은 몇 안되는 사진을 보다가, 이녀석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지무지 후회를 했는데...
분명 나올때까지만 해도 로지스에 없던 녀석인데...
불쑥 터널속에서 튀어나와버린겁니다.
집에와서 다시 검색해보니, 화순발 광주행 화물 제 5231열차입니다.
저거 찍고 카메라 전원을 끄는데 터널이 환해지더니 쑥 튀어나와 다시 카메라를 켜고
포커스를 잡는 사이에 이미 기관차가 쑥 나와서 구도고 뭐고 일단 찍고보자...
하고 막 누른 결과가 이렇습니다...=_=;;
(무지무지무지무지 아쉽습니다 ㅜ.ㅜ;; 기차도 잘 다니지 않는 경전선에서
이런식으로 사진 잘못찍으면 타격이 큰데말이죠=_=; )
이번 5231열차는.. 원래 화순역에 17시 50분 지나갈 예정이었습니다만...
무려 1시간 26분이나 빨리 지나가버린거지요.
(출발시간 무시하고 출발해버린걸지두요. 그러나 저러나... 석탄차 9량을 달고
광주역은 왜 들어가는 걸까요?
송정리역에 떼어놓고 기관차만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으니 저녀석도 그런 경우일까요?)
이번에는 제대로 찍겠다... 하고, 카메라 설정 다 맞춰놓고 터널을 향해 조준합니다.
그 결과 이런 사진을 찍게 되었지요.
1972는 약간 지연되었는데 순천발 목포행 1973열차는 나름 정시에 통과하네요.
...생각해보니.. 저 저 열차 탔어야되는데 말이죠=_=;;;
아악.. 송정리까지 언제가지요=_=? 거리는 가까운데 바로가는 버스가 없으니..ㅜ.ㅜ;
이동하기 전에 찍어본 터널 입구입니다.
1973열차가 지나간 직후, 터널입구는 기관차 매연때문에 뿌옇게 변해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나마 연기가 걷혔습니다.
경전선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쭉 뻗은 선로를 마지막으로 다른장소로 이동합니다.
송정리로 가던도중, 광암교 (운암동) 인근에서 용산행 KTX 제 514열차를 보냅니다.
정말이지, 방음벽 밖에 있으면 열차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10분 후, KTX뒤를 따라가는 용산행 새마을 제 1116열차입니다.
열차는 이곳에서부터 극락철교까지 쭉 뻗은 선로를 시원하게 달려가겠지요~.
그렇게 오늘 출사를 마칩니다.
p.s
오늘 등기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우체국에 와서 찾아가라더군요...
혹시나 해서 갔는데... 역시나 병무청에서 날아온거였습니다=_=;;;;
2박 3일 휴가보내준다고 거부할 수 없는 휴가장이 날아왔더라구요~.
작업도 잘 안풀리고~ 결국 바람이나 쐴겸 카메라 하나 들고 밖으로 나와버렸습니다.
교통카드에 잔액 보충하고 버스를 이용해 처음 도착한 곳은, 광주역 인근.
이곳 육교에서 카메라 하나 세워놓고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14시대에 이곳으로 지나가는 열차는 KTX와 무궁화호 2개 열차입니다.
오늘 출사나간곳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큰 사진을 보시려면 클릭하시구요.)
그 전까지는 송정리의 낮으막한 담 옆을 통과하거나, 부동건널목부터
극락강역 인근까지 담이 없이 뻥 뚫린 곳을 달리다가,
동림동 아파트단지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이런식으로 선로는 방음벽 안에 설치,
기차를 타고갈때면, 바깥풍경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그곳입니다.
사진찍은 방향, 즉 앞쪽으로 계속가면 광주역, 제 등 뒤로는 극락강역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쪽에서만 사진을 찍었는데...
그 이유는, 제 등 뒤로는 동운고가도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육교보다 차도가 더 높기도 하고, 차로의 폭이 넓기도 하다보니, 반대쪽 선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저 앞으로 쭉 가면 광주 종합터미널입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육교위에서는 전기공사가 한참이고, 그 와중에 지나가는 KTX한대를 찍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KTX 제 507열차입니다.
...아무리 봐도, 복선이 아닌 단선.. 그것도 주택단지를 뚫고가는 KTX는 영 어울리지 않는달까요=_=;
KTX가 도착하고 5분 후, 무궁화호가 용산으로 출발하는지라,
얼마 기다리지 않았는데, 용산행 무궁화호 제 1426열차가 지나갑니다.
기관차 앞에 Korail마크는 이미 뜯겨져버린지 오래입니다.
편성은 전량 나뭇결객차인듯 싶더라구요.
옆에서 공사하는지라 여기에 오래 있을수가 없어, 다른곳으로 이동합니다.
같은 단선구간이긴 하지만, 주변 풍경은 전에 있었던 곳과 완전히 다릅니다.
네~. 이곳은 서광주-효천역 사이에 있는 경전선 선로구요.
저는 지금 터널 위에 서있습니다=_=;
바로 이 터널이지요.
터널이름은 화방터널, 길이는 1020m입니다.
이 터널을 뚫고 나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효천역에 진입하게 됩니다.
광주-남광주-효천 구간의 도심관통철도가 이설되면서 뚫린 터널인 만큼,
터널은 비교적 현대적인 공법(?)으로 제작된듯 합니다. (아직 10년도 안되었지요.)
놀라운것은, 터널 위로 학교가 있습니다. 송원대학교=_=;;; (초,중,고,대.. 다 있을껄요)
일단 일찍 도착한 관계로 30분정도를 기다립니다.
그러자 곧 굉음을 내며 달려오는 목포발 순천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
이제 막 서광주에서 출발했는지, 속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저 기관차가 디젤기관차라는 것을 증명하듯, 출력을 올리자 검은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열차는 이 터널을 지나면 곧 효천역에 도착하겠지요?
발전차까지 터널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이제 다음열차인 1973열차가 지나가기까지는 약 40분정도를 더 기다려야겠네요.
기다리기도 심심하고...
전까지 찍은 몇 안되는 사진을 보다가, 이녀석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지무지 후회를 했는데...
분명 나올때까지만 해도 로지스에 없던 녀석인데...
불쑥 터널속에서 튀어나와버린겁니다.
집에와서 다시 검색해보니, 화순발 광주행 화물 제 5231열차입니다.
저거 찍고 카메라 전원을 끄는데 터널이 환해지더니 쑥 튀어나와 다시 카메라를 켜고
포커스를 잡는 사이에 이미 기관차가 쑥 나와서 구도고 뭐고 일단 찍고보자...
하고 막 누른 결과가 이렇습니다...=_=;;
(무지무지무지무지 아쉽습니다 ㅜ.ㅜ;; 기차도 잘 다니지 않는 경전선에서
이런식으로 사진 잘못찍으면 타격이 큰데말이죠=_=; )
이번 5231열차는.. 원래 화순역에 17시 50분 지나갈 예정이었습니다만...
무려 1시간 26분이나 빨리 지나가버린거지요.
(출발시간 무시하고 출발해버린걸지두요. 그러나 저러나... 석탄차 9량을 달고
광주역은 왜 들어가는 걸까요?
송정리역에 떼어놓고 기관차만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으니 저녀석도 그런 경우일까요?)
이번에는 제대로 찍겠다... 하고, 카메라 설정 다 맞춰놓고 터널을 향해 조준합니다.
그 결과 이런 사진을 찍게 되었지요.
1972는 약간 지연되었는데 순천발 목포행 1973열차는 나름 정시에 통과하네요.
...생각해보니.. 저 저 열차 탔어야되는데 말이죠=_=;;;
아악.. 송정리까지 언제가지요=_=? 거리는 가까운데 바로가는 버스가 없으니..ㅜ.ㅜ;
이동하기 전에 찍어본 터널 입구입니다.
1973열차가 지나간 직후, 터널입구는 기관차 매연때문에 뿌옇게 변해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나마 연기가 걷혔습니다.
경전선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쭉 뻗은 선로를 마지막으로 다른장소로 이동합니다.
송정리로 가던도중, 광암교 (운암동) 인근에서 용산행 KTX 제 514열차를 보냅니다.
정말이지, 방음벽 밖에 있으면 열차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10분 후, KTX뒤를 따라가는 용산행 새마을 제 1116열차입니다.
열차는 이곳에서부터 극락철교까지 쭉 뻗은 선로를 시원하게 달려가겠지요~.
그렇게 오늘 출사를 마칩니다.
p.s
오늘 등기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우체국에 와서 찾아가라더군요...
혹시나 해서 갔는데... 역시나 병무청에서 날아온거였습니다=_=;;;;
2박 3일 휴가보내준다고 거부할 수 없는 휴가장이 날아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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