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를 인도받은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모처럼 차를 새로 뽑았으니 새 차 길들이기도 하고 기분도 낼 겸 여기저기 드라이브라도 다니겠지만,
지난 설 연휴 때 출사 다녀온 것과 업무차 거래처에 다녀온 것, 개인적인 일을 보러 돌아다닌 것 외에는 출퇴근할 때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출고 한 달 만에 몇천 킬로미터를 달렸네~ 라며 인증샷을 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이제 막 800km를 넘긴 터라
이 페이스대로라면 첫 엔진오일 교체는 올해 말쯤 될 것 같더랍니다. (한 10,000km쯤 교체할 계획입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QM6 출고 1개월을 맞이하여 아직은 짧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한 달간 타고 다닌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그간 EF 소나타, 제네시스 BH330등 승용차만 타다 처음으로 몰아본 SUV의 운전석 높이가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되었지만,
(...희한하게 SUV보다 운전석이 더 높은 1톤 트럭은 잘 몰고 다닙니다=_=;;; )
휠베이스의 상이함에 따른 회전반경은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분명 전에 몰던 제네시스 BH330보다 휠베이스가 짧은데 회전반경은 QM6가 더 넓은 게, 차량마다 조향각이 다른가 싶더랍니다.
완전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은 CVT 미션 특성도 있고 배기량 등의 이유도 있는지라 확실히 치고 나가는 맛이 적고
특히 고속도로에서 추월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좀 답답하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얌전하게(!) 운전하다 보니 특정 상황을 제외하면 느린 가속이 크게 문제 되지는 않더랍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솔린 엔진임에도 시내 주행 연비가 리터당 8km 이상 나와주고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리터당 16km까지도 나오더라구요.
(기름 5만 원 (대충 30리터) 넣으면 한 15일 정도 탑니다=_=)
말도 많고 탈도 많은 S-Link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에 불편했는데,
계속 쓰다 보니 그새 적응했는지 지금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한두 번 써보고 귀찮아서(!) 안쓰구요.
승차감은 서스펜션이 단단한 게 뭔가 1톤 트럭과 비슷한... 그래도 그보다는 조금 더 나은 느낌이고
차음은 세단만 타서 그런지 외부 소음 유입이 많은 편이며 엔진 소음은 제법 조용한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핸들 조향감은 제네시스 BH330의 묵직한 느낌에 익숙해져서인지
QM6의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MDPS)의 가벼운 조향감이 조금 아쉽더랍니다.
개인적으로 주행 안정성 등을 이유로 조향감이 무거운 편을 선호하거든요. (...주차할 때 팔 아프긴 하지만요=_=)
QM6를 뽑기 전까지 타던 차의 스펙이 스펙이었던지라 제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다운그레이드(!) 한 게 되겠지만,
전에 타던 차 대비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고 적재량도 월등히 많아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한 달간 주행해 보며 틈나는대로 차량 여기저기를 점검해 봤는데 딱히 이상 있는 부분은 없는 걸로 볼 때 뽑기(!)는 잘 한 것 같고
이제 오랫동안 잔고장 없이 타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지난 주말에 세차했는데... 수요일에 눈 온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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