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새해 첫 지름은 르노삼성 QM6로 시작했습니다

반쪽날개 2022. 1. 22. 22:45

 

올해 첫 지름(!)은 역대급 스케일로 자동차를 질러버렸습니다.

 

 

원래는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었는데, 요즘 자동차 수급 문제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그 가격이면 조금 더 보태서 신차를 뽑는 게 나을 것 같아 결국 차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현대차만 몰았던지라 이번에도 현대차를 뽑으려 했지만, 차량 출고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빨리 인도받을 수 있는 르노삼성 차량을 계약하게 되었고 XM3와 QM6를 놓고 고민한 결과 QM6를 선택,

작년 12월에 계약하고 약 한 달 후인 1월 중순에 차를 인도받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차는 르노삼성 뉴 QM6 (2022년식)이고 트림은 RE Signature, 엔진은 가솔린 엔진인 GDe,

색상은 어반 그레이, 옵션으로 S-Link 패키지Ⅱ,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광활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트렁크 문짝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매직 테일게이트는

그간 여러 차를 몰아본 결과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선택하지 않았고

프레임리스 룸미러의 경우에도 뭔가 끌리는 느낌이 없어 선택지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나저나 2022년식은 트렁크 문짝 오른쪽에 엔진 종류 패찰이 안 붙나 봅니다.

 

엔진 소음은 제법 조용하고

(QM6가 조용하다고는 하지만, 전에 타던 차의 스펙이 스펙이었던지라... 엄청 조용하다는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승차감은 서스펜션이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코너링 시 생각외로 쏠림을 잘 잡아주더랍니다.

 

다만, 1단에서 2단 변속 시 RPM이 뚝 떨어지며 가속이 더뎌지던데,

그동안 3300cc 차를 몰다 2000cc차를 몰아서 가속이 더디게 느껴지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실내는 중형 SUV답게 제법 널찍한 편입니다.

운전석이 조금 좁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제 경우에는 딱히 좁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더랍니다.

 

...근데, 인테리어 자체가 좀 휑한 느낌은 있더라구요.

 

 

 

 

 

계기의 경우 냉각수 온도 게이지와 연료 게이지만 아날로그 방식이고 나머지는 전부 디지털 방식입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 속도계 부분인데, 그동안은 속도계와 RPM이 분리된 방식의 계기만 보다가

하나의 디스플레이에 통합된 계기를 보니 영 어색하더라구요.

 

물론 속도계를 아날로그 형태의 테마로 변경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RPM이 표시되지 않는지라

아쉬운 대로 가장 무난한 사진 속 테마를 골라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8.7인치 S-Link인데, 여기서 차량의 전반적인 부분을 관리합니다.

(즉, 이거 고장 나면 암것도 못합니다=_=)

 

아무래도 대부분의 기능을 S-Link에서 제어하다 보니 물리 버튼 수가 적은데,

개인적으로 공조 장치 쪽의 풍량, 온도, 송풍구 위치 등의 설정까지 S-Link에 통합한 거는 뭔가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지금은 좀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교통량이 많은 상황에서는 여전히 사용하기 힘들더랍니다.

 

그래도 스마트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라 익숙해지기만 하면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더라구요.

 

 

그 외에 자동 주차기능은... 그냥 제가 직접 주차하는 게 더 나은 것 같고,

차선이탈 경고 (70km/h 이상에서 작동), 차간거리 유지, 앞차 충돌 방지 기능은 꽤 쓸만하더랍니다.

 

 

 

 

 

모처럼 만의 큰 지름(!)을 통해 구매한 물건(!)인 만큼 고장 없이 오랫동안 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