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잔뜩 흐린날씨와는 달리, 오늘은 무척이나 맑은날씨.
게다가 점심쯤 광주역으로 레이디버드열차가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후, 밖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전부터 찍어보고싶던 무궁화호 제 1983열차와, 새마을호 제 1113열차의 교행모습을 찍기 위해 극락강역 인근 고가도로로 향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2~30분정도의 거리.
물론 직선상으로는 무척 가깝지만, 빙 돌아가는 길 밖에 없는관계로 오래걸립니다.
가는 도중, 운남건널목에서 마주친 용산(11:55)발 광주(14:45)행 KTX 제 507열차와 마주칩니다.
한참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
그때마침 제 뒤쪽으로 낯선 물체(?)하나가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그녀석의 정체는 바로 장폐단 디젤기관차. (7139호)
기관차를 바라보는 쪽으로 햇빛이 강해 차량은 잘 보이지 않고, 때문에 단행인줄 알았지만,
기관차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뒤에 뭔가 따라오는 물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새마을호용 식당차였지요.
무슨일로 저 객차를 끌고왔을까요?
아하~. 뒤에 붙어있는 새마을호 식당차는, 카페객차였군요~.
저 열차는 광주역으로 가려는듯 합니다. 극락강역 대피선에서 잠시 멈춰서있는 모습이구요.
그럴만도 한게, 지금 극락강-광주 구간에는 용산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제 1426열차가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으니까요.
때문에 단선인 광주선에서 교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인 극락강역에서 신호대기를 받고 있는 것이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역을 14시 5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19시 28분 도착하는 무궁화호 제 1426열차가 극락강역을 통과합니다.
1426열차가 지나가고, 얼마 후, 신호대기중이던 저 디젤기관차도, 다시 출력을 올려 광주역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광주(15:15)발 목포(16:46)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극락강역에 정차, 승객 승하차가 이루어지구요.
하지만, 플랫폼에는 극락강역 직원분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타는사람도, 내리는사람도 없이 출입문만 열어놓은 채, 새마을호 제 1113열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디젤기관차 특유의 엔진소리.
그리고 곧이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용산(11:30)발 광주(15:35)행 새마을호 제 1113열차.
여느때와 다름없이 특대형 디젤기관차 (7374호)가 견인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극락강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1983열차와 마주치는 1113열차.
기관차의 종류도, 열차의 등급도 전혀 다른 두 열차가 극락강역에서 교행합니다.
극락강역 장내에서, 1113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1983열차 옆을 지나 계속해서 광주역으로 향하는 새마을호.
새마을호가 지나간 후의 1983열차는, 잠시동안의 기다림을 뒤로한 채, 다음역인 송정리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 * *
여기서부터는 번외편~.
* * *
출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려는 찰나, 지인분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새로이 출사약속을 잡게 됩니다.
약속장소는 공항 앞 부동건널목.
오늘따라 햇살이 무척 강했던 관계로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잘 나온사진들만 추려서 올려봅니다.
부동건널목에서 맞이한 첫 열차는, 순천(14:50)발 목포(18:08)행 무궁화호 제 1973열차 (7236호 디젤기관차 견인)입니다.
새마을호 제 1113열차에 이어 이녀석도 구도색 디젤기관차가 견인하였네요. 게다가 요즘 하나 둘 퇴역하고 있는 7200호대 기관차.
더군다나 더 특이한 것은, 원래 이 편성은 7000호대 디젤기관차가 견인했었는데, 오늘은 7000호대가 아닌 특대가 견인하였네요.
1973열차가 지나간 후, 공항에서는 광주(16:55)발 제주(17:40)행 대한항공 KE1907편이 이륙합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Airbus A300-600R 기종이 투입되었구요.
탑승객이 많은지 활주거리가 길었나봅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낮게 날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에, 여전히 유선형 무궁화객차가 편성된 광주→대전 무궁화호 제 1464열차와, 광주→행신행 KTX 제 514열차.
그리고 낮에 보았던 1113열차가 다시 용산으로 올라가는편인 광주→용산행 새마을호 제 1116열차를 보냅니다.
그 후에 지나가는 용산(14:05)발 광주(18:31)행 무궁화호 제 1425열차.
해는 점점 짧아져, 한때 선명하게 찍혔던 이 열차도 이제 열차의 궤적만이 찍힐 뿐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지인분을 맞이하러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송정리역에 도착하자 열차 도착 전광판에 낯선 열차번호가 적어져있네요.
무궁화호 제 4432열차가 바로 그 주인공.
신안에 위치한 '가거도'여행 관광상품과 연계하여 운행하는 관광열차죠.
목포역을 18시 25분 출발한 이 열차는 송정리역에 19시 16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예정보다 10분 빠른 19시 6분 도착하였습니다.
임시 관광열차라서, 본 열차의 입장권은 발매되지 않았고, 때문에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열차인
무궁화호 제 1407열차의 입장권을 끊고 플랫폼으로 들어가 저 열차를 보았습니다.
...오늘 무슨 날이려나요? 평소에는 가뭄에 콩나듯 보이던 구도색 디젤기관차들이 오늘은 대량으로 출몰했네요.
7484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였구요.
여느 관광열차와 마찬가지로, 일반 무궁화호 객차가 편성되어있었고, 총 6량으로 운행하였습니다.
종착역은 용산역으로, 도착시간은 23시 25분이구요.
행선판은, 일반 여객열차와 같은 목포→용산 행선판을 달고 운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인분이 타고오신 부전(13:00)발 목포(20:25)행 무궁화호 제 1953열차(우)와
그 후에 들어온 용산(16:50)발 목포(20:09)행 KTX 제 413열차(좌)가 한 플랫폼에서 만났습니다.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무궁화호 제 1953열차. 원래대로라면 저 413열차보다 더 빨리 지나가야하는데...
그나마 오늘은 평소보다 지연시간이 작은탓에, 이렇게 413열차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KTX 제 413열차는 내리는 사람은 많은데 타는사람은 적고, 무궁화호 제 1953열차는 내리는사람은 적은데 타는사람은 많은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에 지나간 1973열차와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특대형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던 이 열차는,
오늘은 7000호대 디젤기관차가 견인하였네요. 뭔가 서로 뒤바뀐듯한 기분이 들었달까요?
그렇게 이곳에서 지인분과 만나고, 오늘 출사도 막을 내리게 됩니다.
게다가 점심쯤 광주역으로 레이디버드열차가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후, 밖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전부터 찍어보고싶던 무궁화호 제 1983열차와, 새마을호 제 1113열차의 교행모습을 찍기 위해 극락강역 인근 고가도로로 향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2~30분정도의 거리.
물론 직선상으로는 무척 가깝지만, 빙 돌아가는 길 밖에 없는관계로 오래걸립니다.
가는 도중, 운남건널목에서 마주친 용산(11:55)발 광주(14:45)행 KTX 제 507열차와 마주칩니다.
한참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
그때마침 제 뒤쪽으로 낯선 물체(?)하나가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그녀석의 정체는 바로 장폐단 디젤기관차. (7139호)
기관차를 바라보는 쪽으로 햇빛이 강해 차량은 잘 보이지 않고, 때문에 단행인줄 알았지만,
기관차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뒤에 뭔가 따라오는 물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새마을호용 식당차였지요.
무슨일로 저 객차를 끌고왔을까요?
아하~. 뒤에 붙어있는 새마을호 식당차는, 카페객차였군요~.
저 열차는 광주역으로 가려는듯 합니다. 극락강역 대피선에서 잠시 멈춰서있는 모습이구요.
그럴만도 한게, 지금 극락강-광주 구간에는 용산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제 1426열차가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으니까요.
때문에 단선인 광주선에서 교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인 극락강역에서 신호대기를 받고 있는 것이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역을 14시 5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19시 28분 도착하는 무궁화호 제 1426열차가 극락강역을 통과합니다.
1426열차가 지나가고, 얼마 후, 신호대기중이던 저 디젤기관차도, 다시 출력을 올려 광주역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광주(15:15)발 목포(16:46)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극락강역에 정차, 승객 승하차가 이루어지구요.
하지만, 플랫폼에는 극락강역 직원분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타는사람도, 내리는사람도 없이 출입문만 열어놓은 채, 새마을호 제 1113열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디젤기관차 특유의 엔진소리.
그리고 곧이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용산(11:30)발 광주(15:35)행 새마을호 제 1113열차.
여느때와 다름없이 특대형 디젤기관차 (7374호)가 견인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극락강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1983열차와 마주치는 1113열차.
기관차의 종류도, 열차의 등급도 전혀 다른 두 열차가 극락강역에서 교행합니다.
극락강역 장내에서, 1113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1983열차 옆을 지나 계속해서 광주역으로 향하는 새마을호.
새마을호가 지나간 후의 1983열차는, 잠시동안의 기다림을 뒤로한 채, 다음역인 송정리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 * *
여기서부터는 번외편~.
* * *
출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려는 찰나, 지인분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새로이 출사약속을 잡게 됩니다.
약속장소는 공항 앞 부동건널목.
오늘따라 햇살이 무척 강했던 관계로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잘 나온사진들만 추려서 올려봅니다.
부동건널목에서 맞이한 첫 열차는, 순천(14:50)발 목포(18:08)행 무궁화호 제 1973열차 (7236호 디젤기관차 견인)입니다.
새마을호 제 1113열차에 이어 이녀석도 구도색 디젤기관차가 견인하였네요. 게다가 요즘 하나 둘 퇴역하고 있는 7200호대 기관차.
더군다나 더 특이한 것은, 원래 이 편성은 7000호대 디젤기관차가 견인했었는데, 오늘은 7000호대가 아닌 특대가 견인하였네요.
1973열차가 지나간 후, 공항에서는 광주(16:55)발 제주(17:40)행 대한항공 KE1907편이 이륙합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Airbus A300-600R 기종이 투입되었구요.
탑승객이 많은지 활주거리가 길었나봅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낮게 날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에, 여전히 유선형 무궁화객차가 편성된 광주→대전 무궁화호 제 1464열차와, 광주→행신행 KTX 제 514열차.
그리고 낮에 보았던 1113열차가 다시 용산으로 올라가는편인 광주→용산행 새마을호 제 1116열차를 보냅니다.
그 후에 지나가는 용산(14:05)발 광주(18:31)행 무궁화호 제 1425열차.
해는 점점 짧아져, 한때 선명하게 찍혔던 이 열차도 이제 열차의 궤적만이 찍힐 뿐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지인분을 맞이하러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송정리역에 도착하자 열차 도착 전광판에 낯선 열차번호가 적어져있네요.
무궁화호 제 4432열차가 바로 그 주인공.
신안에 위치한 '가거도'여행 관광상품과 연계하여 운행하는 관광열차죠.
목포역을 18시 25분 출발한 이 열차는 송정리역에 19시 16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예정보다 10분 빠른 19시 6분 도착하였습니다.
임시 관광열차라서, 본 열차의 입장권은 발매되지 않았고, 때문에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열차인
무궁화호 제 1407열차의 입장권을 끊고 플랫폼으로 들어가 저 열차를 보았습니다.
...오늘 무슨 날이려나요? 평소에는 가뭄에 콩나듯 보이던 구도색 디젤기관차들이 오늘은 대량으로 출몰했네요.
7484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였구요.
여느 관광열차와 마찬가지로, 일반 무궁화호 객차가 편성되어있었고, 총 6량으로 운행하였습니다.
종착역은 용산역으로, 도착시간은 23시 25분이구요.
행선판은, 일반 여객열차와 같은 목포→용산 행선판을 달고 운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인분이 타고오신 부전(13:00)발 목포(20:25)행 무궁화호 제 1953열차(우)와
그 후에 들어온 용산(16:50)발 목포(20:09)행 KTX 제 413열차(좌)가 한 플랫폼에서 만났습니다.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무궁화호 제 1953열차. 원래대로라면 저 413열차보다 더 빨리 지나가야하는데...
그나마 오늘은 평소보다 지연시간이 작은탓에, 이렇게 413열차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KTX 제 413열차는 내리는 사람은 많은데 타는사람은 적고, 무궁화호 제 1953열차는 내리는사람은 적은데 타는사람은 많은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에 지나간 1973열차와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특대형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던 이 열차는,
오늘은 7000호대 디젤기관차가 견인하였네요. 뭔가 서로 뒤바뀐듯한 기분이 들었달까요?
그렇게 이곳에서 지인분과 만나고, 오늘 출사도 막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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