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구특전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과 새마을호

반쪽날개 2008. 10. 15. 19:58
한때 기관차 견인형 새마을호 객차(PP동차견인이 아닌, 일반 기관차가 견인하던 새마을호 객차)로 운행했던 객차가 있습니다.
구특전(구 특실 전용 무궁화호)이라 불리우는 녀석으로,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로 불리우기도 하는 녀석이지요.

말 그대로 한때 주요 간선노선 무궁화호에 특실이 연결되어 운행되던 시절, 특실객차로 투입되던 녀석이고,
그 전에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등급 열차 (KTX가 나오기 전이었으니..)인 새마을호 객차로 투입되던 녀석입니다.
현재 중앙선 무궁화호 특실에 투입되는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와는 내부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건 현역 새마을호 객실과 차이가 별로 없다나요)
그 당시에도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 일반실이 존재하였는데, 이쪽이 현재 운행중인 객차와 비슷하지않나 싶네요.
현재 운행중인 무궁화호 특실의 경우에는 도색만 무궁화호고, 내장은 새마을호 그대로 쓰는것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무궁화호 특실이 사라진 후, 한동안 자취를 감춘 채, 임시 관광열차등지에 편성되던 이 녀석이
어느날인가, 다시 정기 여객열차에 편성되기 시작하였지요.

한 시대를 새마을호 객차로 활동하던 녀석이라서인지, 승차감이라든지 객실 내 소음도 거의 새마을호 수준.

하지만, 아무래도 오래되기도 하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객차인만큼,
비교적 최근에 나온 객차들에 비하면 오래되었다.. 라는 느낌이 나는 객차죠.

그래도, 다른 무궁화호 객차보단, 이녀석에 호감이 가는건 어쩔 수 없는거려나요?

아래 사진은, 무궁화호에 편성되어 뛰고 있는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구특전)의 모습과,
오리지널 새마을호 객차 (기관차형)의 모습을 담아본 것입니다.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 (광주→대전 무궁화호 제 1464열차) ▲
기관차 견인 새마을호 (광주→용산 새마을호 제 1116열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