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 가상항공사, 그중에서도 항공기 도색과 관련된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습니다.
운영체제를 Windows 10으로 갈아탄 이후 FS2004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와 낮은 컴퓨터 사양으로 인해
MS사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록히드마틴 사의 Prepar3D에 쉽사리 정착하지 못했고
때마침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와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에 흥미를 유발하는 DLC들이 쏟아져나온 탓에 한동안 비행에 소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상 물류 사업에 매진 중이라고는 하나, 비행 감을 유지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스틱을 잡기도 하는데,
주로 몰고 다니는 KAWA 비행기들의 외부 도색을 볼 때마다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어
이참에 그런 허전함을 날려버리고자 KAWA Fleets Repaint Rework Project라는 명목하에 모처럼 붓을 잡게 되었습니다.
KAWA 항공기 도색 재작업은 저희가 보유 중인 모든 기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현재까지 개발사가 지원해주는 FSX 및 Prepar3D용 기체를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KAWA는 2002년에 FS2000과 FS2002를 베이스로 시작한 가상항공사이고
2005년에 FS2004를 이용해 2기 운영을 시작한 이후 2기 설정 데이터를 지금껏 적용해 운영하고 있는데,
메인 플랫폼이 FS2004, FSX를 거쳐 Prepar3D로 바뀐 만큼 새로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없는 데이터들도 제법 많아졌습니다.
모든 KAWA 데이터를 다시 작업하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작업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테고
사용할 수 없는 데이터를 재작업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비효율적이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작업은 지금도 제법 많이 사용되는 기체만을 대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재작업 대상이 된 기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PMDG B737-700 Winglets
+ PMDG B737-800 Winglets
+ PMDG B747-400
+ PMDG B747-400 Freighter
+ PMDG B777-200LR
+ PMDG B777-300ER
+ Aerosoft A320-200 Professional
+ Flight Sim Labs Airbus A320
PMDG 기체 위주로 재작업이 아루어졌는데, Prepar3D v4로 넘어온 이후 KAWA에서 운용 중인 기종 중 쓸만한 (상업 여객용) 기체가 거의 없는 탓에 그렇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 재작업을 통해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새롭게 작업한 항공기의 기수 부분입니다.
어디가 바뀌었는지 눈치채신 분 계실까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저희가 소속되어있던 가상항공사 동맹체인 Blue Point 로고의 부재입니다.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에 한차례 가상항공사 열풍이 불었고 이에 서로의 가상항공사를 이용해 다양한 설정을 공유하며 운영하기도 했는데,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문을 닫는 가상항공사가 늘어나 지금은 가상항공사 동맹체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저희가 소속된 Blue Point 역시 이러한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었구요.
결국, Blue Point에 소속된 가상항공사 중 현재 운영 중인 곳이 없어 가상항공사 동맹체의 의미가 사라진 만큼 동맹체 로고를 삭제하게 되었고
그동안 윈드실드 뒤쪽에 자리 잡고 있던 동맹체 로고를 떼버리면 뭔가 허전할 것 같아 이를 대체할 수단으로 날개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보았습니다.
이어서, KAWA 홈페이지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the Beautiful Sky flykawa.com' 이라는 글씨를 적어놓았으나 지금은 해당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그 자리를 KAWA 데이터를 관리하는 제 블로그 이름과 주소로 바꾸었습니다.
여담으로, 제 블로그 이름은 반쪽날개의 환상누각입니다.
누각(樓閣)...이라는 말을 대신할만한 영어 단어가 없다 보니 사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를 고르게 되었는데,
어째 누각이라기에는 스케일이 많이 커 보이는 팰리스 (Palace)가 당첨되었네요...=_=;;;
항공기 등록번호 체계도 바꿨습니다.
그동안은 KCFS (KAWA Civil Flight Simulator) 뒤에 엔진 타입, 엔진 개수, 등록 순번 순서로 번호를 매겼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데이터가 쌓여가다 보니 결번이 많이 생겨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KCFS부터 바꿔야 맞겠지만, (상업 여객용은 C, 비즈니스용은 B, FS용은 FS, X-Plane 용은 XP)
이 부분은 저희 등록번호 체계 중 나름 상징적인 성격이 강해 기존의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고
대신 KCFS 뒤 숫자를 최초 도입 연도(해당 연도의 마지막 두 자리)와 해당 연도에 도입된 순번으로 바꾸었습니다.
스크린샷 속 182는 2018년도에 두 번째로 도입된 항공기를 의미하는데,
B747-400이나 B777-300ER과 같은 일부 기체는 1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만큼 등록번호가 KAWA 개설 당시 연도인 02로 시작합니다.
아울러, ETOPs가 EDTO로 변경된 만큼 노즈기어 페어링 커버나 동체 앞쪽 하단에 적어진 ETOPs 문구를 EDTO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동안은 B777-200LR과 B777-300ER에만 적혀있었으나, 이번에 재작업하며 나머지 2발 엔진 기체에도 적어놓았습니다.
(KAWA의 B747들은 2015년 2월 17일 이전에 도입된 만큼 EDTO 인증 대상에서 제외되는지라 해당 문구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FS2004나 FSX용 기체 중 일부 기체에 적용되어있던 플랩트랙 끝단 경고 마킹 (Flap Canoe Tips)을 적용하였습니다.
해당 마킹은 재작업 대상이 된 기체 중 PMDG B777만 페인트킷을 통해 공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데,
커스텀 튜닝(?)을 통해 적용한 나머지 기체들은 모델링 등의 이유로 마킹이 살짝 어긋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크게 확대해야 보이기 때문에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고 B737은 모델링 문제로 인해 경고 마킹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PMDG 기체는 동체도 그렇고 와이어 프레임 등을 가이드삼아 작업해도 좌/우 조인트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수직 꼬리날개의 태극기 위치와 크기도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다시 조정했습니다.
이번 재작업 이후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주날개에 마킹된 기체 등록번호입니다.
그동안은 깔끔한(!) 날개 텍스쳐를 감상하려고 일부러 주날개에 등록번호를 적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실제 항공기들을 자주 보다 보니 이 부분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져 실제 스펙에 맞게 등록번호를 넣게 되었습니다.
주날개 등록번호 글씨의 크기와 색깔은 동체 도색과 달리 크고 굵으며 진하게 처리했는데,
이는 기존 동체 도색 색상 톤으로는 날개 특유의 색깔이나 음영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거나 어색해 보여 일부러 이렇게 처리한 것입니다.
때문에, 주날개에 적어진 등록번호를 보다 동체를 보면 동체 도색이 다소 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작업 내역을 소개해드렸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기체 도입 소식입니다.
최근 Qualitywings에서 Prepar3D용 B787을 발표했는데, 전부터 기다려온 기체인 만큼 바로 KAWA 옷을 입혀보았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B787-8만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적으로 B787-9가 더 이뻐 보이는 것도 있고 모든 라인업을 완성해보고싶은 욕심(!?)에 B787-8과 9, 10을 모두 도입하였습니다.
항공기 이름은 예전에 TDS B787에 도색했던 당시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 B787-8 : Aile Blanche (엘르 블랑쉬 / 하얀 날개)
+ B787-9 : Aile Noire (엘르 노와 / 검은 날개)
+ B787-10 : Aile Bleu (엘르 블로 / 파란 날개)
Qualitywings 기체 특유의 로켓 상승이나 낮은 FD 정밀도 등 PMDG 기체들과 비교해볼 때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많은 녀석이지만,
예전에 QW가 제작했던 B757 등에 비하면 비행 특성도 제법 좋아졌고 조종하기도 한결 편해져 부담 없이 몰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녀석도 QW에서 제작했던 Avro RJ나 BAe146 시리즈처럼 HDR을 적용하면 주변 광량에 따라 LCD 디스플레이의 가독성이 달라지는데,
몇몇 상황에서는 VC 상에서 디스플레이 판독이 불가능해 2D 게이지를 띄워서 봐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죄다 디지털 계기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불편하더라구요)
이 부분을 제외하곤 딱히 불편한 부분을 느끼지 못하는 만큼 사소한(?) 문제는 무시하고 편하게 몰고 다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이번 재작업을 통해 바뀐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비행기를 날려대던 FS2002, 2004 시절에 비해 뜸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만큼 그간 비행하면서 아쉬웠던 동체 도색들을 손보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에 작업한 자료는 아래서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Boeing737-700WL
+ 등록번호 : KCFS-121
+ 클래스 : Green Line
+ 애칭 : Euphony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PMDG B737NGX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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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DG B737NGXu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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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37-800WL
+ 등록번호 : KCFS-071
+ 클래스 : Pink Line
+ 애칭 : Dazzle Pink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PMDG B737NGX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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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DG B737NGXu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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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47-400
+ 등록번호 : KCFS-021
+ 클래스 : Blue Line
+ 애칭 : Dreamscape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PMDG B747 v3 (QOTS-II)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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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47-400 Freighter
+ 등록번호 : KCFS-061
+ 클래스 : Orange Line
+ 애칭 : Ricordi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PMDG B747 v3 (QOTS-II)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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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47-8
+ 등록번호 : KCFS-183
+ 클래스 : Blue Line
+ 애칭 : Starlight Serenade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PMDG B747 v3 (QOTS-II)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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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77-200LR
+ 등록번호 : KCFS-051
+ 클래스 : Blue Line
+ 애칭 : Beautiful sky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PMDG B777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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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77-300ER
+ 등록번호 : KCFS-022
+ 클래스 : Blue Line
+ 애칭 : Fair Wind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PMDG B777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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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87-8
+ 등록번호 : KCFS-181
+ 클래스 : Blue Line
+ 애칭 : Aile Blanche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Qualitywings B787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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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87-9
+ 등록번호 : KCFS-182
+ 클래스 : Blue Line
+ 애칭 : Aile Noire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Qualitywings B787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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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ing787-10
+ 등록번호 : KCFS-201
+ 클래스 : Blue Line
+ 애칭 : Aile Bleu
+ 텍스쳐 해상도 : 4096 x 4096
※ Qualitywings B787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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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rbus A320-200
+ 등록번호 : KCFS-023
+ 클래스 : Pink Line
+ 애칭 : Lullaby
+ 텍스쳐 해상도 : 1024 x 1024
※ Aerosoft A320 Professional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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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par3D v5용 Flight Sim Labs Airbus A320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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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뱀 발
* * *
시스템 메모리(RAM)를 16Gb로 올려서 고해상도 그래픽 작업할 때 한결 수월해지기는 했는데,
메모리 사용률을 보니 조만간 메모리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으로, 2D 그래픽 작업하는데 CPU 코어 하나의 사용률이 100% 찍는 건... DDS Converter로 이미지 인코딩 돌려서 그런 겁니다.
(인코딩할 때마다 코어를 랜덤으로 하나만 갈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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