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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 B737-800WL KA2513 (KCFS-223) Gimpo to Gwangju
● Route : Gimpo (GMP/RKSS) → Gwangju (KWJ/RKJJ)
● Aircraft : Boeing737-800WL
● REG No. : KCFS-223 Normal
● ETD : 18:00(Local) / 0900z
● ETA : 18:50(Local) / 0950z
● ATD : 18:00(Local) / 0900z
● ATA : 18:55(Local) / 0955z
● ZFW : 121.8 (x1,000) lbs
● Fuel : 13.8 (x1,000) lbs (4.6 x1,000lbs use)
● FLT Time : 55M
여름내 온 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폭염이 수그러들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석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게 가을이 깊어져 감을 느낍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그간 유럽과 미 서부지방에서 육상 화물 운송사업에 매진하다 모처럼 비행일지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비행은, 최근 Dynamic Lighting Effects를 적용한 국내공항 시너리 구경 및 비행 감각을 유지할 목적도 있고
마침 Prepar3D v4와 새로운 이펙트를 적용한 국내공항 시너리를 이용해 비행일지를 쓴 적이 없어 일지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비행 구간은 국내선 중 김포 → 광주 노선이고 기종은 B737-800WL입니다.
그럼 비행기 타러 가볼까요?
어느 날 오후, 안개 낀 김포공항 주기장.
14번 스팟에 오늘 비행할 비행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조종실에 짐을 풀어놓고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앞바퀴부터 살펴보구요.
이어서, 엔진 및 메인기어 체크.
큼지막한 윙렛과 날렵하게 생긴 꼬리날개도 살펴봅니다.
시정이 좋지 않아서인지 옛 김포타워 위에 설치된 Airport Beacon이 열심히 돌고 있네요.
우측면 점검을 마친 후 좌측면 점검을 위해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우측면과 마찬가지로 좌측면도 점검, 점검을 마친 후 펼쳐놓은 사다리를 타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뭔가 좁게 느껴지는 조종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광주까지 비행하기 위한 각종 데이터를 입력할 차례입니다.
항로 및 비행기 무게 등을 FMC에 입력해줍니다.
FMC에 산출되어 나온 Vspeed 중 v2 속도에 +10한 속도를 MCP에 입력,
순항고도 및 Runway Heading 등도 MCP에 입력해줍니다.
아울러, 이륙 시 소음으로 인한 인근 동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NADP2 절차대로 이륙할 계획입니다.
FMC 및 MCP 설정을 끝마친 후 현재 CG값에 맞춰 트림도 4.66으로 세팅해주구요.
Pedestal Panel의 커뮤니케이션 및 내비게이션 라디오 주파수도 미리 설정해놓습니다.
딜리버리에서 배정받은 스쿽코드도 미리 입력해놓구요.
김포공항 출항 절차입니다.
금일 김포공항은 RWY 14L/R를 이착륙 활주로로 사용 중이며, 인근 인천공항도 RWY 15L/R, 16를 이착륙 활주로로 사용 중인 만큼,
단거리 루트인 BULTI 1R 절차를 이용해 출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김포공항이 RWY 14L/R를 사용하는데 인천은 RWY 33L/R, 34를 사용하는 경우, 김포공항은 BULTI 1M 출항절차를 사용합니다)
전체적인 비행경로입니다.
김포공항 RWY 14L에서 이륙한 후 BULTI 1R를 통해 항로에 진입, Y711 항로를 타고 MANGI fix까지 이동한 후 광주공항 RWY 04R 접근 절차를 수행합니다.
광주공항 이착륙 활주로 정보는 브리핑 전에 미리 통보받은 것으로, 비행 도중 방향이 바뀔 수 있으니
MANGI fix 도달 전에 이착륙 활주로를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희 비행기는 김포발 광주행 KAWA 2513편 항공기이고
김포공항 출발 시각은 18시 정각, 광주공항 도착 시각은 18시 50분으로 예상됩니다.
김포 및 광주공항 주변으로 안개가 끼어 시정이 좋지 않으나 저시정 경보가 발령될 정도는 아니고
구름이 많기는 하나 기류는 얌전한 편이라 전반적으로 무난한 비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행거리가 짧은 만큼 순항고도는 FL180으로 다소 낮은 편이고, 비행기 ZFW는 121,800lbs,
연료는 도착지 공항에서 급유하지 않아도 왕복 비행이 가능하도록 13,800lbs를 급유하였습니다.
비행기 출발 시각이 딱 저녁밥 먹을 때라 뭔가 출출한 기분입니다.
물론 비행한다고 밥을 일찍 먹기는 했는데 뭔가 허전해 대합실 편의점에서 먹을 것 좀 사 와야 할 것 같네요=_=...
슬슬 승객 탑승 및 화물 적재가 끝날 거라고 합니다.
출입문이 닫혔는지 Door Open Ramp가 꺼졌습니다.
지상 및 승무원으로부터 출발해도 좋다는 연락을 받고 그라운드에 후방견인을 요청합니다.
Beacon Light ON
RWY 14L로 이륙하는지라 Face North로 후방견인합니다.
주로 Face South로 출항하다 모처럼 North로 출항하니 뭔가 낯선 느낌이네요.
(...원래 김포나 인천은 RWY 14, 15, 16이 메인 활주로라 이게 정상이긴 합니다)
후방견인을 마쳤으니 이제 엔진을 돌릴 차례입니다.
엔진 시동에 앞서 엔진에 더 많은 양의 압축공기를 넣어주기 위해 객실 공조장치를 잠시 꺼줍니다.
L/R PACK OFF
APU Bleed ON Check
Engine 2 Start knob position GRD
2번 엔진 N2 RPM이 20%를 넘어선 것을 확인한 후 Fuel Cutoff Lever를 IDLE 위치로 올려줍니다.
N1 Rotation Check
2번 엔진 시동 후 1번 엔진도 시동해주고 모든 엔진의 시동 절차가 끝난 후에는 Flap을 이륙 플랩인 10도로 펼쳐줍니다.
(보통은 5도만 펼친다고 합니다)
플랩이 내려가는 동안 전원을 APU에서 엔진 제너레이터로 변경하구요.
APU OFF
L/R PACK AUTO
APU Bleed OFF
출항준비 완료~.
엔진 시동 및 체크리스트를 수행하는 동안 비행기가 바로 출항할 수 있도록 주변이 말끔히 정리되었습니다.
Gimpo Ground, KAWA 2513 Request Taxi.
KAWA 2513 Ground, RWY 14L, taxi via P then G2.
RWY 14L까지 이동할 경로입니다.
TWY R를 이용해 Ramp out 한 후 TWY P, G2를 거쳐 RWY 14L에 라인업하게 됩니다.
지상활주 허가도 떨어졌겠다, 엔진 출력을 올려 천천히 주기장을 빠져나갑니다.
그사이 주변이 더 어두워졌는지 주기장에 조명이 들어왔네요.
TWY P에 진입한 후 조종면 작동 여부를 확인합니다.
뭔가 휑한 모습의 국제선 청사.
Prepar3D v4용 트래픽 기체가 다양하지 못한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프레임 저하가 싫어 트래픽팩을 설치하지 않았더니 많이 허전하네요.
디폴트 트래픽 밀도라도 올려줘야 하나 싶습니다.
Approaching TWY E2
김포공항 Local Areodrome Regulations에 의거, RWY 14L/R 사용 시 Radio Frequency Change Point인 TWY P와 E2 합류 지점에서
별도의 Hand off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라디오의 주파수를 그라운드에서 타워로 변경합니다.
현재 김포, 제주 그리고 무안공항이 이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Gimpo Tower, KAWA 2513 Hold short RWY 14L.
KAWA 2513, RWY 14L Cleared for Take-off.
공항이 한가해서 그런지 바로 이륙허가가 떨어집니다.
Landing / Strobe Light ON
Engine start knob position CONT
Belt sign ON
Transponder TA/RA
A/T ARM
LNAV / VNAV ARM
Auto Brake RTO
조심조심 활주로 위에 올라섭니다.
이륙허가도 떨어졌겠다 활주로도 길겠다 비행기도 가볍겠다, 롤링 테이크오프로 곧장 가속합니다.
80knots
(스크린샷을 찍을 때는 이미 90knots가 넘어갔습니다ㅜㅜ)
Vr, Rotate
Positive Climb
Gear up
KAWA 2513, Contact Seoul Departure Good day.
Seoul Departure, KAWA 2513, BULTI 1R Departure, passing 1000ft
AGL 1500ft 통과 후 엔진 출력이 이륙 출력에서 상승 출력으로 변경된 후
별도의 가속 없이 V2+10~20knots의 속도를 유지하며 AGL 3000ft까지 최대한 빠르게 올라갑니다.
Landing Gear Lever position OFF
Auto Brake OFF
Engine start knob position OFF
Taxi Light OFF
AGL 3000ft 통과 이후 상승률을 낮춰 10,000ft 이하 목표 속도인 250노트까지 가속합니다.
이륙 후 첫 번째 fix인 SS701을 지나 다음 fix인 SEOGA fix로 기수를 돌립니다.
SEOGA fix는 6000ft at or below 고도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6000ft를 넘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고도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트림을 돌려가며 수평비행 중입니다.
Airbus A320을 몰다 B737을 몰면... 수평비행 하는 게 은근히 까다롭더라구요=_=...
이런걸 보면 조종하기는 에어버스가 참 편한 것 같습니다.
(사실 실제로도 B737이 덩치는 작아도 조종하기 까다로운 녀석이라고 하네요)
6000ft를 유지하며 비행하는 동안, 비행기는 서울시 금천구, 경기 광명시, 경기 안양시가 만나는 지점 인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비행기 왼쪽 날개 옆으로 보이는 산은 관악산, 오른쪽 날개 옆으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안양천, 1호선 석수역이 보입니다.
SEOGA fix를 지나 다음 fix인 JUSAN fix를 향해 기수를 돌립니다.
고도도 8000ft까지 상승하구요.
아직 10,000ft도 올라가지 않았는데, 구름이 낮게 깔린 탓인지 제법 높이 올라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SS720 fix를 향해 기수를 돌립니다.
10,000ft를 넘어감에 따라 296노트까지 가속하구요.
KAWA 2513, Contact Incheon control 132.15
최근, 인천 ACC 관제공역이 세분되어 군산/광주 섹터가 동/서로 분리되었습니다.
군산/광주 서부 섹터는 하행 항공기를, 군산/광주 동부 섹터는 상행 항공기를 담당하며,
그중 군산 동부 섹터는 군산-대구 항로를 광주 동부 섹터는 광주-부산/대구 항로도 함께 담당합니다.
그리고 11월 9일부터는 현재 인천 ACC 관할 관제공역 중, 강릉, 동해, 대구, 포항, 남해 섹터가 대구 ACC 관할로 변경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인천과 대구... 이렇게 두 개의 ACC를 운영하게 됩니다.
(현재 대구 Low/High 섹터를 통합하고 이를 Inbound, Outbound 항로에 따라 대구와 포항 섹터로 분리하여 운영 중입니다)
어쨌거나, 10,000ft를 넘어섬에 따라 Landing Light OFF
이제 경로가 급격하게 꺾이는 구간이 없고 기류도 얌전한 편이라 Belt sign OFF.
한참 상승하는 도중 구름 사이로 오산공항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윈드실드 너머로 간혹 높게 발달한 구름이 보이기는 하지만, 기류가 좋지 않다거나 하지는 않으므로 그냥 통과해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꽤 멀리 온 것 같은데, 이제 서해대교 인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비행기 아래로 아산만과 서해대교, 행담도, 평택항이 보입니다.
계속 상승해 FL150를 통과했고, 이제 출항 절차도 BULTI fix 하나만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14,000ft 통과 시 기압을 현지기압에서 표준기압으로 바꿔주었구요.
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출항절차를 마치고 드디어 Y711 항로에 진입합니다.
비행기는 현재 충남 예산군 인근을 지나는 중이고
윈드실드 너머로 왠지 산세가 험해 보이는 차령산맥 자락도 보입니다.
드디어 순항고도인 FL180에 도달했습니다.
괜스레 HUD를 내려 노을 진 구름 밭을 배경으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Y711 항로를 타고 계속해서 남하하는 중입니다.
낮게 깔린 구름에 지상은 보이지 않구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 올린 정식(!) 비행일지를 보니, 세 개가 연달아 김포-광주 구간이더랍니다.
재미있는 것은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 세 개의 비행일지를 작성했다는 것인데, (편명도 이어집니다=_=)
16년 9월에 작성한 일지는 FS2004, 16년 10월에 작성한 일지는 P3D v3을 이용했었고 이번 일지는 P3D v4를 이용했습니다.
16년 10월에 작성한 김포-광주 비행일지 이후로는 정식 비행일지 대신 간단한 스크린샷 형식의 일지만 올렸는데,
그간 주력으로 사용하던 애드온이 빵빵한 FS2004가 새로 설치한 윈도우10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애드온이 적은 P3D v3로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고 컴퓨터 사양 역시 P3D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던지라
비행에 대한 의욕(!)이 급격히 줄어버려서 그렇습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제 경우에는 그래픽보다는 항공기 프로시저와 항행 데이터,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시스템에 부하를 많이 줘 자칫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P3D로는 부담 없이 비행하기 힘들겠더라구요.
뭐, 최근 발표된 P3D v4라면 제법 안정화되어 이제 다시 장거리 비행에 도전해도 되겠지만,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각종 애드온을 다시 구매해야 하는지라 지금은 이렇게 간간이 단거리 위주로만 비행하고 있습니다.
(멀리 가봐야 3~4시간 내외의 동남아 정도네요ㅜㅜ)
암만 봐도 저는 장거리 비행이 체질인데, 단거리 비행만 하다 보니 비행을 해도 개운한 맛이 없고
Prepar3D의 버전이 올라갈수록 애드온 선택 폭이 점점 줄어 비행에 대한 의욕이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FS2004 시절에는 명절 같은 특정 상황이 아닌 이상 국내선 비행은 잘 하지 않았고
그동안 작성한 로그북을 보니 전체 비행시간 중 B747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가까이 될 정도로 장거리를 많이 뛰었더라구요 ㅜㅜ
(제 주력 기종이 B747인 것도 이 때문이구요)
그러다 보니, Flight Simulator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던 트럭 시뮬레이터 (당시에는 하드트럭) 쪽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비행 접고 육상 물류업으로 전환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ㅜ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전에... 트럭 게임과 FS를 연동한 비행일지를 자주 올리곤 했습니다. 물론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요=_=;; )
최근 발표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처럼 FS2004 리마스터 버전이 나와주면 정말 좋을 텐데...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요...ㅜㅜ???
주절거리며 남하하다 보니 어느새 하강 지점이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MCP의 고도를 최초 도달 강하고도인 10,000ft로 설정합니다.
곧이어, 짧은 순항을 마치고 18시 30분에 MANGI fix로부터 37nm 떨어진 곳에서 10,000ft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 ACC에서 광주 어프로치로 관제가 넘어가구요.
KAWA 2513, Contact Gwangju Approach 130.0, Good day
출발 전에 통보받은 대로 광주공항의 이착륙 활주로는 RWY 04L/R를 사용 중이었고 착륙 활주로로 RWY 04R를 배정받았습니다.
ILS DME 04R 절차를 FMC에 입력합니다.
FL140 이하로 내려옴에 따라 기압도 표준기압에서 현지기압으로 변경해주구요.
MANGI fix에서 Y711 항로를 빠져나간 후 곧장 KOTTY fix로 이동, KOTTY fix에서 KWA 13dme arc turn 후
LOC DME 12.3 지점에서 LOC Capture, LOC DME 6.2 지점에서 G/S Capture 후 착륙하게 됩니다.
실제로 김포에서 광주로 내려오는 비행기들을 보면 RWY 04 사용 시 MANGI fix 통과 고도가 보통 13,000ft 정도 되는데,
아무래도 FS는 도착지 기상을 정확하게 알 수 없고 관제 역시 Runway change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RWY 22 사용 시 MANGI fix 통과고도인 10,000ft에 맞춰 접근하고 있습니다.
(RWY 22를 사용할 때도, 차트대로 JADOO fix (순창 인근)까지 돌아 들어가는 경우는 별로 없고 대부분 최단거리로 들어옵니다)
드넓은 호남평야 상공을 지나는 중입니다. (전북 김제 인근)
추석이 코앞이기도 하고 슬슬 벼 수확이 한창일 듯 합니다.
KAWA 2513, Leaving MANGI then proceed direct to KOTTY
KAWA 2513, If runway not in insight, fly runway heading and climb and maintain 7000ft
Y711 항로를 빠져나가 본격적으로 광주공항 RWY 04R 접근절차를 수행합니다.
공항 주변 시정이 좋지 않은지 어프로치에서 복행 경로를 미리 알려줍니다.
KOTTY fix를 향하는 도중 노령산맥을 넘어갑니다.
저 아래로 노령산맥을 가로지르는 호남고속도로와 호남고속철도가 보입니다.
(호남선도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옆에 붙어있는데, 기존선은 자갈 도상이라서 그런지 공중에서는 잘 안 보이더라구요=_=)
구름에 가린 선운산.
해가 완전히 넘어갔는지 주변이 제법 어둑어둑합니다.
하강하는 동안 최종 접근속도를 지정해줍니다.
플랩 40도에 135노트의 속도로 접근할 계획이구요.
이외에 RWY 04R ILS 주파수와 Approach Course도 확인합니다.
장성 삼계면 일대를 지나가는 중입니다.
낮게 깔린 저녁 안개와 그 사이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산자락들의 모습이 푸근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Approaching KOTTY.
원활한 선회 및 로컬라이저 정렬을 위해 감속합니다.
내비게이션 라디오의 주파수를 NAV1에는 ILS 주파수를, NAV2에는 광주 VOR 주파수로 바꿔줍니다.
Leaving KOTTY.
KWA 13 DME arc turn 구간에 진입합니다.
지금 고도가 4000ft인데 비행기 아래쪽이 뿌연 걸 보면 안개가 꽤 짙게 끼었나 봅니다.
본격적인 착륙 준비에 앞서 Belt sign ON
MCP Course, Heading 037 SET
NAV1 frequency check then VOR/LOC ARM
Auto Brake 1
Spoiler ARM
DH 200 SET
계속해서 감속하면서 속도에 맞춰 플랩을 펼쳐주고, F/O석 ND의 Vertical Path 부분에 G/S 경로가 현시됩니다.
Localizer Capture
Flaps 15 Set
Gear Down
비행기 뒤편으로 금성산 일대 그리고 영산강이 보입니다.
지금 보이는 곳이 구진포 쪽이니... 금성산은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겠네요.
Glide Slope ARM
잠시 후 RWY 04R Final Approach fix를 통과함과 동시에 G/S를 캡쳐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착륙 준비에 들어갑니다.
Flaps Full
Engine start knob position CONT
Glide Slope Capture
Gwangju Approach, KAWA 2513 passing final approach fix
KAWA 2513, Contact Gwangju Tower 118.05 good day
역시... 공항이 강 옆에 있다 보니 안개가 짙게 끼고... 그 덕분에 활주로 식별도 힘들 정도입니다.
이제 막 FAF를 지난 시점인 데다 DH까지 여유가 있으니 좀 더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Gwangju Tower, KAWA 2513 Approaching ILS DME RWY 04R
KAWA 2513, Continue approach
1500ft를 통과함과 동시에 오토파일럿 해제.
역시 스킬(!) 쌓기에는 이런 날씨가 최고지요.
...스킬(!)을 쌓는다면서 HUD를 펼쳐놓은 게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확실히 저시정 상황에서는 기존 계기보다 HUD에 더 의존하게 되네요.
KAWA 2513, Wind calm, Cleared to Land
나름 안정적인 자세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바람이 잔잔해 ILS를 타고 내려가기도 좋구요.
...다만 바람이 너무 잔잔하다 보니... 시정이 영 별로입니다...ㅜㅜ;;;
400ft까지 내려오니 활주로 접근등과 활주로가 보입니다.
펼쳐놓은 HUD를 접어 올리고 활주로를 향해 쭉 내려갑니다.
Touch down~.
타이어 교체한 지 얼마 안 돼서 살살 내렸는데, 연기가 엄청나게 나오네요...=_=...
메인기어 접지와 동시에 ARM 위치에 놓았던 스포일러가 자동으로 펼쳐집니다.
Thrust Reverse
광주공항 특성상 RWY 04로 내리면 활주로 끝까지 굴러가야 하므로, 적당히 감속한 후 Reverse와 Auto brake를 해제해줍니다.
Engine start knob position OFF
APU Start
KAWA 2513, Turn left at the end of runway then contact ground 121.8 good day
활주로 끝에서 TWY E로 빠져나갑니다.
RWY 22R를 지나 TWY E, G7을 통해 주기를 배정받은 2번 스팟으로 이동합니다.
주기장으로 가는 동안 Flap 및 Spoiler를 원위치해주고, 트랜스폰더 노브를 Standby, Auto Brake 노브를 OFF 위치로 돌려줍니다.
Landing / Strobe Light OFF
Taxi Light ON
APU Bleed ON
TWY G7을 통해 Ramp in 합니다.
지상요원의 수신호를 보며 2번 스팟에 정렬, 매너상(!) Taxi light는 꺼줍니다.
스팟과 가까워질수록 얼마 전에 설치한 Dynamic Lighting Effect가 그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지상요원의 유도에 따라 정지.
Parking Brake SET
전원을 APU로 전환해줍니다.
Fuel Cutoff
Beacon Light OFF
Belt sign OFF
Dome light DIM
엔진 정지가 확인되자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을 위한 준비가 시작됩니다.
승객이 하기하는 동안 저도 조종실을 정리하고 내릴 준비를 합니다.
스케줄 상 도착시각은 18시 50분이지만, 저희 비행기는 예정보다 5분 지연된 18시 55분에 도착했고 연료는 4,600lbs를 사용했습니다.
예전에는 김포-광주 노선을 50분 안에 주파했는데, 아무래도 입출항 절차를 제대로 타고 오다 보니 스케줄보다 다소 오래 걸리더라구요.
(인천이나 제주공항에 접근 시 Point Merge 구간을 제대로 돌고 들어가면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 일지두요)
그나저나, Center Pedestal에 비치는 주기장 조명이 엄청나게 밝아 보이는데,
HDR을 적용하면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저녁 무렵에는 과도하게 밝게 표현되는 경향이 있더랍니다.
이는 어떤 이펙트건 비슷한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승객 하기가 끝나고 저도 조종실을 빠져나옵니다.
고작 55분간의 비행인데, 마치 수 시간을 비행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역시 스크린샷을 너무 많이 찍은 게 문제의 원인이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_=... 국내선 비행일지인데... 스크린샷을 97장이나 찍었습니다=_=...)
이제 100만 년 만에(!) 작성한 비행일지도 이제 마무리 지을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정식 비행일지를 작성하려니 한창 비행일지로 도배(!)하던 때와는 다르게 뭔가 낯선 기분도 들고 그렇네요.
다음에는 가볍게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쪽으로 비행하며 일지를 써볼까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이번에 준비한 일지는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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