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 LEGEND 지포스 GTS450 D5 1GB 업어왔습니다

 

 

약 보름 전...

그동안 잘 쓰던 모니터 화면이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고 줄이 쫙쫙 가거나 신호를 제대로 받아오지 못하는 등 사용 불능 상태에 이르렀고,

혹시 모니터나 DVI 케이블이 문제인가 싶어 다들 다른 걸로 교체해서 테스트 해보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걸로 보아

지금 사용 중인 비디오카드인 MSI Radeon HD 6850 CYCLONE D5 1GB에 문제가 생긴듯 한데,

제대로 확인해보니... 역시나 그래픽카드에 문제가 생긴게 맞았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 그래픽카드가 열받아서 코어가 죽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모니터와 연결해놓은 DVI-D 단자가 쇼트 된 거였더라구요.

쇼트 원인은... 거미...=_=;;;

 

예전부터 컴퓨터가 오작동해서 본체를 열어보면 꼭 거미 한두 마리가 기판에 붙어 통구이(!)가 되어있던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ㅜㅜ;;;

DVI-D 단자와 기판을 연결하는 납땜 부분에 거미 한 마리가 붙어있더라구요.

 

다행히 지금 VGA는 DVI 포트가 두 개라 다른 포트에 연결하니 화면이 정상 표시되긴 했지만,

라인 일부를 공유하는지 다른 DVI 포트도 간헐적으로 작동 불능 상태에 빠졌고,

결국 그래픽카드를 하나 사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Marianas 님으로부터 그래픽카드 하나를 얻게 되었습니다.

 

 

 

 

 

왼쪽은 Marianas 님께 받은 유니텍 LEGEND 지포스 GTS450 D5 1GB 모델이고,

오른쪽은 그간 사용해온 MSI Radeon HD 6850 CYCLONE D5 1GB 모델입니다.

 

MSI Radeon HD 6850 CYCLONE D5 1GB의 경우,

사진상으로 볼 때 포트 덮개가 벗겨진 쪽이 쇼트 나서 못쓰게 된 DVI 포트이고, 덮개가 덮어진 포트는 일단 작동은 하지만 상태가 썩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HDMI나 DP 포트는 케이블이 없어 확인해보지 못했구요.

 

 

두 제품을 한자리에 놓고 보니, 두 제품 모두 슬롯 두 개를 사용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상급 모델인 HD6850이 지원되는 포트도 많고 더 큼지막하네요.

 

 

 

 

 

그래픽카드 스펙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두 제품 모두 출시 시기는 비슷하지만 제품 등급이 다른 탓에 성능 차이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실제로 게임상에서 프레임 체크 등을 해보았을 때 HD6850이 상위 모델이라는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게임이라고는 유로트럭2나 FS 정도만 하는지라 GTS450으로도 부족함이 없고,

한때 뜨거운 감자였던 Radeon과 GeForce 간 색감 차이도, 지금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소비전력의 경우, 당연히(?) HD6850보다 낮은데, 그간 사용해온 VGA들의 소비전력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HD3870 (512mb) : 최저:20 / 최대:81

● HD4870 (512mb) : 최저:65 / 최대:130

● HD5750 (512mb) : 최저:14 / 최대:86

● HD6850 (1G) : 최저:19 / 최대:127

● GTS460 (1G) : 최저:10 / 최대:106

 

 

그간 고성능(...지금은 고성능이라 하기도 뭐하지만...) 그래픽 카드를 쓰다 이보다 낮은 등급의 그래픽 카드로 넘어간 탓에 답답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

DVI 포트가 간헐적으로 먹통이 돼서 스트레스 받는 것에 비하면 한결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대략 난감하던 찰나에 도움 주신 Marianas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_<

 

 

 

p.s 1

마지막으로 썼던 GeForce 그래픽 카드가... 2001년인가 2년인가... SUMA에서 나온 GeForce2 TI였으니...

Marianas님 덕에 거의 14~5년 만에 다시 GeForce를 접하게 되었네요~.

 

 

p.s 2

DVI 포트 쇼트난거... 수리 가능하려나 모르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