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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브르노 → 반스카 비스트리차 동영상 운행일지

반쪽날개 2015. 5. 14. 00:00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1.17 패치가 발표됨과 동시에 새로운 맵 확장 DLC인 스칸디나비아 DLC가 발표된 이후,

많은 유로트럭2 유저들이 새로운 DLC를 적용하여 북유럽을 누비는 중이라 합니다.

 

이번 스칸디나비아 DLC에는, 기존 맵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풍경과 기능이 추가되어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고속도로 하이패스 게이트와, 터널 내 교차로가 특히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저도 하루빨리 북유럽으로 넘어가고 싶지만,

지난주에 주문해놓은 유로트럭2 스칸디나비아 DLC 박스 버전이 아직도 영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에, 북유럽으로 넘어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스칸디나비아 DLC가 오기 전까지 새로운 광원효과와 스카이박스가 적용된 1.17 버전을 즐기고 있는데,

전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된 일출, 일몰 효과에 매료되어,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외부 시점으로 운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광원효과를 혼자 보기 아까워(!) 모처럼 동영상 운행일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운행일지에서는 새벽 비가 내린 후 맞이하는 일출 장면을 찍어보았는데, 비온 후라서인지 더욱 멋진 일출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배송을 통해 체코 브르노(Brno)에서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 (Banská Bystrica)까지 운행하게 되며,

화물은 쌀(Rice)이고 트레일러 무게는 22톤, 트레일러 타입은 크론(Krone) 트레일러 종류 중 하나인 커튼 사이더(Curtain Sider) 트레일러 입니다.

 

 

 

 

 

주행거리는 336km, 예상 주행시간은 5시간 26분이고, 고속도로와 국도가 적절히 섞여있고, 특히 국도 쪽 경치가 좋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코스입니다.

 

 

 

 

 

이번 배송을 위해 사용한 트럭은 그동안 타고 다니던 Volvo FH16 2012가 아닌 DAF Euro6 트럭입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 1.17 버전에서 개선된 DAF Euro6 엔진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고,

세분화된 와이퍼 작동 방식 및 구름 그림자가 비치는 곳을 지나갈 때의 주변 환경이 변화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구름 그림자 효과가 평소보다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재생시간 : 19분 19초

와이퍼 1단 : 출발~1분 55초

와이퍼 2단 : 1분 55초~2분 35초

 

 

 

 

 

메인 프로필이 아닌 두 번째 프로필을 이용한 탓에, Freight Market이 아닌 Quick Job을 통해 화물을 수주하였습니다.

 

차를 받고 나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옵션이 영 별로더라구요.

화물이 무거운데다 리타더도 달려있지 않아, 평소보다 제동에 더욱 신경 써야 했습니다.

 

 

평소 끌고 다니던 Volvo FH16 2012는 마력이 워낙 높다 보니 고속도로에서 치고 나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 녀석은 마력이 낮다 보니 AI 트래픽들에게 추월당하기도 하고 (...원래 이게 맞지만요=_=),

거의 다 와 갈 때쯤에는 고속도로 2차선에서 앞차가 거의 멈추다시피 했음에도 어찌어찌 잘 피했고,

반스카 비스트리차 시내에 들어온 후 마지막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위해 차선을 변경할 때는,

멀리 있던 승용차가 끝까지 1차선으로 파고드는 바람에 차선 변경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행을 통해 AI 차량들 주행 패턴에 대한 롤모델이 우리나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익숙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네요=_=;;

 

비록 AI 차량들이 여기저기서 다양한 방해 공작(!)을 펼쳤지만,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화물 배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 *

뱀 발

* * *

 

 

 

그간 컨테이너에 실려있던 톱밥 (Wood Shavings)이 덤프(Tipper) 트레일러로 옮겨 실렸습니다.

주행 도중 톱밥이 날리는 걸 막기 위해, 트레일러 위에 덮개를 씌워놓았구요.

 

덤프 트레일러 하면, 자갈(Gravel), 모래(Sand), 광석(Ore) 등 주로 무거운 화물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번 1.17 패치 이후로 가벼운 화물이 실린 덤프 트레일러도 견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덤프 트레일러에 실린 화물이 하나 추가되긴 했지만, 트레일러 특성은 이전 버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편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1.9 패치 이후 모든 트레일러의 주행 안정성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이어서, 트레일러 브라우저나 화물 리스트에는 나오지 않지만, 간혹 AI 트럭들이 끌고 다니는 가축 운반 트레일러입니다.

(프레임 저하를 막기 위해서 인지, 안에 타고 있는 가축은 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가축 운반 트레일러와 트럭 운반 트레일러는 스칸디나비아 DLC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구현된다고 했는데,

결국 이 녀석들을 직접 견인하려면 스칸디나비아 DLC를 구매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17 패치 후, 분명 전과 동일한 그래픽 옵션을 적용해서 사용 중인데, 그래픽 관련 엔진이 개선된 건지 오브젝트들이 전보다 유난히 더 디테일하게 보입니다.

동영상을 찍어도 프레임이 대폭 하락하지 않는게 시스템 리소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 외에도, 페리나 열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 그동안은 카드 영수증 인쇄하는 소리가 났던 반면,

지금은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따라 뱃고동 소리나 열차 기적소리가 나는 걸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동안 패치 소개 글 등을 통해 동영상 운행일지를 올리다, 모처럼 운행일지만 따로 적은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생각 같아서는 다양한 날씨 속에서 주행하는 영상들을 올리고 싶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미묘한 화질의 동영상보단 역시 직접 달리며 확인해보시는 것이 화질도 좋고 가장 확실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무쪼록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내용추가

* * *

 

 

지난주에 프리오더 넣어놓은 유로트럭2 스칸디나비아 DLC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영국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제품 게시가 잘못돼서 그랬던 건지, 주문한 상품은 리테일용이 아닌 스팀용 제품이라며 전액 환불해주겠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박스 버전은 아마존 영국에서만 판매 중이고,

DLC 유통사 역시 일전에 구매한 유로트럭2 골드를 판매했던 엑스칼리버 퍼블리싱이길래 이 녀석도 리테일용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박스 소장을 위해 긴 배송기간 및 주문의 번거로움을 감수하려 했지만,

이렇게 된 이상 공식 사이트에서 제품키만 구매하는 방법 밖에 없어, 결국 유로트럭2 공식사이트에서 제품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결제와 동시에 제품키가 제공되는 고로 물건을 기다리지 않아서 좋긴 한데, 실물 시디나 박스가 없어서인지 되게 허전합니다.

 

 

유로트럭2와 Going East!처럼 시디를 소장하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어찌 보면 그 덕에 스칸디나비아 DLC를 좀 더 일찍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평정하러 가 볼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