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즐기기/kawa A i R
kawa B737-700WL KA2419 (KCFS-254), Gimpo to Jeju
● Route : Gimpo (GMP/RKSS) → Jeju (CJU/RKPC)
● Aircraft : Boeing737-700WL
● REG NO. : KCFS-254 Normal
● ETD : 17:30(Local) / 0830z
● ETA : 18:35(Local) / 0935z
● ATD : 17:30(Local) / 0830z
● ATA : 18:41(Local) / 0941z
● ZFW : 106.0 (x1,000) lbs
● Fuel : 16.0 (x1,000) lbs (5.5 x1,000lb use)
● FLT Time : 1H 11M
BGM : Memory
* * *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거리의 가로수들은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우고, 벚꽃이 만개한, 그야말로 완연한 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날이 계속되고 있구요.
다만, 가끔 한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추워졌다가 어느날 갑자기 따뜻해지기도 하는 등, 아직도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건강하신지요.
오랜만에 일지로 인사올립니다.
개인사정으로 일지며 비행스크린샷이 뜸하다, 이번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랜만에 일지비행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비행은, 모처럼의 국내선 비행으로, 구간은 김포-제주입니다.
지난 3월 29일부로, 새롭게 개통된 복선항로에 맞춰 제주공항 입출항 절차가 개편되었고, 그에 따른 절차 차트 역시 발표되었는데,
마침, FS용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제공하는 Navigraph사의 AIRAC1304에서, 제주공항의 새로운 입출항 절차가 적용된 데이터를 발표함에 따라,
이 절차대로 비행해보고자 스틱을 잡게 되었습니다.
금일 비행은, KAWA의 B737-700WL과 함께합니다.
김포공항을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여, 목적지인 제주공항에는 오후 6시 35분 도착하는, KAWA2419 정기편이고,
항공기는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14번 스팟에 주기되어있습니다.
비행에 앞서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앞서 몇차례 국내선 비행을 뛰던 비행기이기도 하고, 앞 구간을 비행한 조종사에게서 비행기를 인수 받을 때,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받은지라,
가볍게 주요부분만 점검하고 기내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엔진 및 노즈/메인기어를 먼저 체크하구요.
동체 하부 및 날개, 윙렛 등을 체크합니다.
꼬리 부분까지 확인한 후 반대편으로 넘어와, 우현과 동일하게 점검해줍니다.
외부점검 완료.
왠지 김포는 올 때 마다 브릿지를 안붙여주는 기분이 듭니다=_=
어쨌거나, 기체에 내장된 사다리를 타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보는 B737조종실입니다.
...볼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좁습니다...=_=
자리에 앉아, 제주까지 비행할 경로 및 항공기 무게데이터 등을 FMC에 입력하구요.
FMC에 입력한 데이터에 맞춰 MCP도 세팅해줍니다.
금일, 김포에서 제주까지 비행할 경로입니다.
현재 김포공항의 이착륙 활주로는 14L/R을 사용중이고, 제주는 RWY 7을 사용중이라 하며, 비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RKSS <SID> BULTI <Y711> DOTOL <STAR> RKPC
STAR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비행거리는 약 249nm (약 461km)로, 비행시간은 약 1시간 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항공기 ZFW은 106,000lbs, 연료는 16,000lbs로 가벼운편이고, 덕분에 순항고도도 FL300으로 다소 높게 세팅되어있습니다.
항로 전반에 걸쳐 약간의 구름이 있긴 하지만 난기류는 보고되지 않은지라, 출발부터 도착까지 쾌적한 비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비행에서 사용할 김포공항 출항절차는, BULTI 1R 절차로,
SS701, SEOGA, JUSAN, SS720, SS721, BULTI fix를 거쳐 Y711항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출항하는데 있어, 각 FIX별 고도제한을 제외하고는 큰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출항절차를 지도에 표시해보면 위 스크린샷과 같습니다.
서울공항 접근경로를 살짝 피해간다는 것과, 수원공항과 오산공항 사이를 통과한다는게 이색적입니다.
브리핑을 마치고 조종실에 댓자로 뻗어서 커피잔에 빨대 꽂고 쪽쪽 빨고있습니다=_=
윈드실드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따뜻하고, 봄날씨에 몸도 나른하고... 괜시리 졸립니다.
완전 멋대로(!) 늘어져있다보니 어느새 출발시간입니다.
객실에서 승객 탑승완료 사인이, 지상에서는 화물 적재 및 후방견인 준비 완료 사인이 들어오구요.
본격적으로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기수를 북쪽으로 돌려주구요.
후방견인 하는 동안, 엔진 시동허가가 떨어지고, 2번 엔진 부터 시동해줍니다.
2번 엔진 시동 후, 1번 엔진도 돌려주구요.
모든 엔진 시동이 완료된 후, 플랩을 10도로 전개함과 동시에 오토브레이크를 RTO위치로 돌려놓습니다.
파워 소스를 엔진 제너레이터로 돌린 후, APU를 OFF해주구요.
엔진 시동을 위해 OFF 해놓은 PACK도 다시 AUTO 위치로 되돌려놓습니다.
Belt Sign on
지상에서는 토잉카 분리 및 후방견인이 완료되었고, 저희도 출항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포 그라운드에 지상활주를 요청하구요.
이륙을 배정받은 활주로는 RWY 14L
활주로까지 이동할 경로는 위 차트에 표시된 경로와 같습니다.
TWY R을 통해 Ramp Out 후, TWY P, TWY G2를 거쳐 활주로에 진입하게 되구요.
Ramp out.
TWY P 에 진입합니다.
뒤쪽으로, 아시아나 A321들 꼬리만 잔뜩 보입니다=_=
A320은 다 어디갔는지 A320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왠지 한산해보이는 국제선 청사 옆을 지나갑니다.
가는동안 조종면 이상 여부 점검도 해주구요.
부산행 에어부산 B737-400이 이륙중입니다.
지난번, 아시아나 B734가 모두 퇴역해버린 탓에, 이제 에어부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객형 B734를 운용하는 항공사가 되버렸지요..ㅜㅜ
(화물기까지 하면 에어인천도 있구요.)
동일편명, 동일구간을 운항하는 저희네 AI 트래픽 기체도 이륙합니다.
선행 항공기들이 모두 이륙한 덕에, 대기 없이 바로 이륙허가가 떨어집니다.
Line up RWY 14L
Engine Starter Position 'CONT'
Landing / Strobe Light 'ON'
Auto Throttle 'ARM'
TCAS 'TA/RA'
이륙준비 완료.
스로틀을 밀어 엔진 출력을 올립니다.
Rotate~.
Positive Climb
Gear up
오늘따라 유난히도 한산한 김포공항을 뒤로한 채, 제주를 향해 기수를 돌립니다.
이륙 후, 어느정도 고도와 속도를 확보함에 따라, 속도에 맞춰 플랩을 올려주고, LNAV와 VNAV를 Engage해줍니다.
Auto Brake 'OFF'
엔진 출력이 상승 출력으로 전환됨에 따라, Engine Starter 노브 위치도 OFF로 돌려주구요.
이륙 후 SID구간 첫번째 FIX인 SS701 fix를 통과, 기수를 우측 170도 방향으로 돌립니다.
Auto Pilot Engage
완만한 S자 커브를 그리며 출발절차를 수행합니다.
차트대로라면 고도제한에 걸려, 약 6000ft 고도로 비행하고 있어야 하지만, 출항 때는 지정고도에 신경쓰지 않고, MAX Climb Rate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제 비행에서라면 ATC에 인가받지 않는 한, 차트에 표시되거나 관제사가 지시하는 고도에 맞춰 비행해야겠지만,
이건 실제 상황이 아닌 플심상이기도 하고 실제처럼 계속 비행에만 신경쓸 수 없기에, 비행기를 최대한 빨리 순항고도에 올려놓고 딴짓(!)을 합니다.
대신 출항 때와 달리 입항 때는, 착륙을 위한 고도조정 및 속도조정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급적 차트에 표시된 지시사항에 따라 접근절차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구름들을 뚫고 올라오다보니, 어느새 고도가 10000ft를 넘어섰습니다.
Y711, Y722 복선항로가 생기기 전만 해도, 지금쯤이면 SOT vor에서 B576항로를 탔겠지만,
지금은 SOT vor에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간 후에 Y711 항로 구성 fix 중 하나인 BULTI fix에서 Y711항로를 타게 됩니다.
수원 상공에서 다시 서쪽으로 우선회 합니다.
약 10분간의 SID절차를 마치고, BULTI fix에서 Y711항로에 진입합니다.
ND화면에 보이는 녹색 점선은 VOR2VOR 항로인 B576항로의 위치를 표시해놓은 것이구요.
Y711, Y722항로 자체가 B576항로를 좌 우로 offset 해놓은 항로인지라, 저 점선 (VOR코스)을 보며 항공기가 정상적인 RNAV 비행을 하고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FSX용 PMDG B737 NGX는 현재 항로/고도 오차 범위와 오차 허용범위를 알리는
ANP(Actual Navigation Performance), RNP (Required Navigation Performance)도 나오는데 2004용 PMDG 737은 안나옵니다..ㅜㅜ
뭐, Y722(B576) (OLMEN fix) 항로와 G585 (KAKSO fix) 항로를 연결하는 Z52항로와,
A582 (BITUX fix) 항로와 항로를 연결하는 Z53 (GOTLO fix) 항로를 제외한 나머지 RNAV 항로를 운항하기 위한 RNAV 장비 정밀도는 RNAV5 (좌우 오차범위 5nm 이내) 이고,
어지간한 상용기들의 항로 오차범위가 1nm 이내임을 감안하면, 순항시 ANP/RNP 표시는 그다지 의미없긴 합니다.
단, 위에서 별도로 언급한 Z52 항로와 Z53항로를 운항하기 위한 RNAV 장비 정밀도는 RNAV2 등급 (좌우 오차범위 2nm 이내) 이어야 하고,
현재 국내공항의 RNAV SID / STAR 절차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비 정밀도가 RNAV1 등급 (좌우 오차범위 1nm 이내) 이어야 합니다.
어쨌거나 항로에 진입한 후, 파릇파릇한 산동네 경치를 즐기며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충남 공주시 상공을 지나는 중이구요.
GONAX fix 전방 6nm지점에서, 순항고도인 FL300에 도달하였습니다.
충남 부여 상공을 지나갑니다.
저 금강 물줄기를 따라 군산까지 내려가게 되구요.
비행하는 동안, 가끔 뭉실뭉실한 뭉게구름들도 출몰합니다.
서쪽으로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햇살이 오른쪽 동체를 제대로 비쳐주는게 눈부실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햇빛가리개를 내린 창문이 별로 없다는게 무지 신기합니다=_=
(광원에 반응해서 햇빛 가리개가 내려가는 애드온이 나오는게 더 신기하려나요=_=? )
푸른 서해바다 수면위로 부서져 내리는 저녁햇살, 그리고 옅은 안개속에 가리워진 군산공항.
저녁비행편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일지두요~.
군산을 지나 호남평야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윈드실드 가운데 프레임을 경계로, 한쪽은 논바닥(!), 한쪽은 바다입니다.
저 멀리 전남 신안군의 섬들도 보입니다.
실제라면 도심 한복판에 있어야할 광주공항이지만, 왠지 플심상에서는 논바닥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Y711, Y722항로가 개통된 뒤로, B576항로의 구성 fix중 하나였던 광주VOR상공을 지나지 않게 되었고,
그 때문에 광주VOR이 위치하고 있는 광주공항 상공이 아닌, 광주공항의 좌/우측으로 빗겨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DALSU fix 바로 앞에 하강지점이 설정되어있습니다.
하강은 DOTOL fix 전방 49nm 지점에서, 11,000ft 까지 하강을 시작하게 됩니다. (1802z)
광주 VOR을 통과함에 따라, NAV Freq도 제주VOR과 광주VOR로 다시 세팅하구요.
숨은 무안공항 찾기 (!)
목적지인 제주가 머지 않았습니다.
전남 강진 일대를 지나갑니다.
저 뒤로 월출산도 보이구요.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는지, 산 그림자가 제법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한참 하강하는 도중, 제주공항 이착륙 활주로 정보가 들어옵니다.
출발할 때 제공받은 데이터대로, 현재 제주공항은 RWY 7을 이착륙 활주로로 사용중이고,
이에 맞춰 제주공항 입항절차를 세팅합니다.
제주공항 접근절차로, 이번에 새로 발표된 RNAV절차인 DOTOL 1P 절차를 이용하게 되며, 경로는 위 차트와 같습니다.
PC601 fix부터 DOMIN fix 사이의 선회구간은 230노트로 속도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PC601 fix에 진입하기 전까지 속도를 230노트로 줄여줘야하고,
DOMIN fix에서 IAF인 SINNA fix 구간 역시 210노트로 속도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속도처리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FIX에서 접근했느냐에 따라, 선회구간 유지고도가 달라지는데,
서울, 광주 등지에서 출발하여 Y711항로를 타고 온 경우 7000ft로 비행하는 반면,
부산, 대구 등지에서 출발하여 A586항로를 타고 온 경우 9000ft 고도를 유지하며 선회비행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제주공항 활주로 사정상, 접근 경로에 따라 고도를 분리함으로써 트래픽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DOMIN fix와 SINNA fix 사이의 거리가 긴편이기 때문에, 급격하게 고도조정을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새로운 접근절차에 맞춰, ILS 차트도 새롭게 바뀌었는데,
그동안 사용하던 절차는 ILS Y RWY 07이고, RNAV용 접근절차는 ILS Z RWY 07 차트를 이용하게 됩니다.
ILS Y RWY 07의 경우, 접근절차가 바뀌기 전 절차인, ANBIN fix (IAF)에서 YDM vor 13DME Arc Turn을 통해 파이널 구간에 진입하는 방식이고,
이번에 새로 발행된 ILS Z RWY 07은, RNAV절차에 맞춰 DOTOL 1P RNAV STAR 마지막 FIX인 SINNA fix에서 IF인 AEWOL fix로 비행한 후 파이널 구간에 진입하는 방식인데,
IAF와 IF의 도달고도는 서로 동일한 반면, SINNA fix와 IF 사이의 거리가 ANBIN fix와 IF 사이의 거리보다 더 짧은고로, 고도 및 속도처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접근절차 및 파이널 구간을 지도에 표시해보았습니다.
기존 접근경로에 비해 외곽으로 더 돌아가게끔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SINNA fix와 AEWOL fix를 지날 때, 두번의 90도 선회를 돌게되는데, 이때 비행경로를 과도하게 벗어나지 않게끔 주의해야 하겠구요.
위 차트를 토대로, DOTOL 1P 절차 및 ILS Z RWY 07 절차를 FMC에 입력합니다.
(AIRAC1304로 업데이트 하였다면, FMC에 Preset 되어있는 절차를 로드하는 것만으로 입력이 완료됩니다.)
...ND를 보니 왠지 무서워지는걸요=_=;
(FIX도 많고... 앞에 들이대는 비행기도 있구요=_=)
이번 일지에서는 제주공항 DOTOL 1P 절차를 풀코스로 돌지만,
실제로는 주변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을 건너뛰고 바로 파이널 구간으로 유도하기도 합니다.
해남 달마산 및 해남 땅끝을 지나, 본격적으로 남해바다 상공에 진입합니다.
DOTOL fix에서 Y711항로를 빠져나와 DOTOL 1P 접근절차를 수행합니다.
현재 CHUJA fix를 향해 비행 및 하강 중이구요.
저 앞으로 안개에 둘러쌓인 제주도가 보입니다.
해안선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제주도가 꽤 커보이네요~.
본격적인 선회구간에 진입합니다.
PC601 fix를 지날 때 이미 230노트로 감속한 상태로 진입하였구요.
선회 마지막 FIX인 DOMIN fix까지 7000ft를 유지하며 비행합니다.
빙빙 도는동안 최종접근속도도 정해줍니다.
플랩 40도에 125노트의 속도로 착륙하게 되구요.
저녁시간이라서인지, 해무가 점점 짙어지는 느낌입니다.
조금 전만 해도 한라산 윤곽이 어느정도 보였는데,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습니다.
DOMIN fix에서 IAF인 SINNA fix로 기수를 돌림과 동시에, 속도를 210노트로 감속합니다.
고도 역시 7000ft에서 4000ft로 하강하구요.
항공기 우측편으로 제주시 한림읍 일대가 보입니다.
군데군데 솟아오른 오름들도 보이구요.
제주도 북쪽 해안선을 따라 동쪽으로 비행하구요.
하강하는동안 RWY 7 ILS주파수도 미리 세팅해놓습니다.
IAF인 SINNA fix를 통과함과 동시에, 착륙을 위한 절차 수행에 들어갑니다.
일단 원만한 선회를 위해 속도를 줄이구요.
이어서 AEWOL fix에서 다시 좌선회하며 파이널 구간에 진입합니다.
로컬라이저 ARM, 글라이드 슬로프 Alive
Engine Starter Position 'CONT'
Spoiler 'ARM'
Auto Brake '1 Set'
Flaps Extend
Runway Insight
Gear Down
날씨도 좋고, 바람도 잔잔해서 일찌감치 오토파일럿을 풀고 수동으로 접근 중입니다.
...요즘 유럽에서 지상 화물 운송사업에 너무 열중했나봅니다..ㅜㅜ;
접근고도가 조금 높습니다..ㅜㅜ;;;
저 뒤로 김포행 대한항공 B738WL 스카이팀 도색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굴러갑니다.
쿵~.
Spoiler Deployed
Thrust Reverse
고속이탈 유도로인 TWY P5로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진행합니다.
속도는 충분히 줄인 상황이구요.
주기를 배정받은 스팟은 1번.
현재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들이 TWY G1으로 나오는지라, 고속이탈 유도로를 통해 핫스팟3 쪽으로 빠져나가면, 트래픽 흐름이 꼬이기도 하구요.
RWY 13-31을 통해 RWY 07-25를 빠져나간 후, TWY E2를 거쳐 1번 스팟에 진입하게 됩니다.
느릿느릿 RWY 07-25를 빠져나가구요.
지상활주 하는 동안, 플랩 및 스포일러를 원위치로 접어주고, 오토 브레이크 노브도 OFF위치로 돌려줍니다.
Engine Starter Position 'OFF', 현재 위치와 주기 스팟이 가까운고로 APU도 시동해줍니다.
단, 아직 활주로 위에 있는고로, 랜딩라이트와 스트로브 라이트는 그대로 켜놓습니다.
RWY 13-31을 빠져나와 TWY E2에 진입합니다.
Landing / Strobe Light off
E2 유도로에 진입함과 동시에 바로 1번 스팟에 접근합니다.
저 뒤로, 조금 전 활주로로 지상활주하던 대한항공 B737 스카이팀 도색 항공기가 이륙중이구요.
삐질거리며 1번 스팟에 접근합니다.
지상요원의 신호에 맞춰 STOP~.
파워 소스를 APU로 전환한 후, Fuel Cut off
Taxi / Beacon Light off
Belt Sign off
왠지, 제주공항에서도 브릿지 접현 서비스를 안해주려는 느낌이라, 그냥 사다리를 펼쳤습니다.
본격적으로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작업이 진행되구요.
도착시간은 예정보다 6분 늦은, 오후 6시 41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예전에는 트래픽 기체를 따라잡는게 일상이었는데, 요새는 저것들을 못따라잡겠습니다=_=
얼마나 밟아대는지는 모르겠지만, 공항에 도착해서 보면, 먼저 도착해있더라구요=_=;;;
언제 B744 가지고 저녁밥 쏘기 배틀 신청(!)을 해야될 듯 합니다=_=
이래저래 1시간 11분의 비행 끝에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제주에서 저녁밥 먹고, 19시 25분에 출발하는 금일 B737-700WL 3호기 마지막 스케줄인 제주-인천 구간만 뛰면 오늘 비행도 끝입니다~.
1시간 11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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