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 A320-200 KA553 (KCFS-224) Incheon to Hiroshima
반쪽날개2011. 8. 28. 19:55
● Route : Incheon (ICN/RKSI) → Hiroshima (HIJ/RJOA)
● Aircraft : Airbus A320-200
● REG NO. : KCFS-224 Normal
● ETD : 09:40(Local) / 0040z
● ETA : 11:10(Local) / 0210z
● ATD : 09:40(Local) / 0040z
● ATA : 11:05(Local) / 0205z
● FLT Time : 1H 25M
왠지 여름답지 않았던 8월도 이제 마지막주에 접어들었습니다.
근 며칠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엊그제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랍니다.
감을 잡을 수 없는 날씨이긴 하지만, 가을이 임박했는지 조석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구요.
최근들어 일지도 뜸하고, 일지랍시고 올린게 예전처럼 디테일한 설명이나 스크린샷이 들어가지 않아 개인적으로도 살짝 아쉽지만,
아무래도 개인 사정도 있고, 시간적인 문제로 자세한 일지를 쓰기 힘들더라구요...
아무쪼록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한번 자세한 프로시저를 설명한 일지 업로드를 약속드리며 비행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인천에서 히로시마까지의 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본 공항들 (KAWA취항지)은 꽤 자주갔었지만, 유독 히로시마 만큼은 한번도 가보질 않았던지라
이참에 히로시마행 비행편에 지원하였구요.
기종은 오랜만에 보는 에어버스의 귀욤 귀욤 귀요미(!) A320입니다.
111번 스팟에 주기, 지상 조업이 한창이구요.
외부점검 스크린샷은 생략합니다(?!)
외부 점검을 마치고 조종실로 들어왔습니다.
뭔가 입체적인 모습의 조종실입니다+_+
사실 제가 사용하는 CLS+PSS merge A330의 경우도 VC가 있긴 하지만, 뭔가 미묘하게 안맞는 것 같아 2D 패널만 사용중이지요.
(여담으로 최근 PA에서 A380 VC를 공개했지요. VC자체만으로는 디테일도 좋고 나름 XML게이지를 써서 퀄리티도 좋습니다만...
20%부족한 FDE때문에 아이캐치용 항공기로 전락해버린 듯 싶습니다... 디테일은 좋지만, 정작 비행은 힘든.. 그런 녀석이랄까요.)
어쨌거나, 히로시마까지의 항로를 입력합니다.
현재 히로시마 공항은 10번 활주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미호와 후쿠오카 루트 중, 후쿠오카 루트를 선택하였구요.
(미호 루트로 가게되면 한바퀴 돌아야되니까요.)
이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히로시마 공항까지 가는 KAWA 553편입니다.
비행기 출발은 오전 9시 40분, 도착은 오전 11시 10분으로,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계획되어있고, 순항고도는 FL330입니다.
히로시마 공항 접근로상 시정상태가 좋은편이 아니라는 연락이 들어왔고, 히로시마 공항 접근로는 산악지형인지라
활주로 접근시 신경을 곤두세워야될듯 싶습니다.
브리핑 종료.
출발시간까지 여유가 있기도 하고, 조종실에서 뒹굴거리며, 차가운 캔커피를 홀짝거립니다.
(요새 커피 너무 많이 마셔서 좀 줄여야될듯 싶습니다..ㅜ.ㅜ... 카페인 내성때문인지... 이제 1.5리터를 마셔도 잠 잘옵니다..ㅜ.ㅜ)
일전에 FCU세팅 제대로 안해서 곤욕을 치룬적이 있었던지라, 다시한번 FCU를 점검해주구요.
인천공항 출발활주로는 33L/R, 34로, 저희 항공기는 33L을 사용, SOT 1B 출발절차가 입력되어있습니다.
출발시간이 다 되어가나봅니다.
토잉카가 굴러오고, 캐터링 트럭도 철수 준비하구요.
입환기 토잉카 연결 및 브릿지 이현.
조업 차량들도 하나 둘 비행기에서 분리되구요.
지연 없이 출발합니다.
저 토잉카~. 덩치에 걸맞지 않게 힘이 좋은듯 합니다 >_<
후방견인 하는동안, 엔진 발동걸어도 좋다는 연락을 받고, 1번 엔진부터 시동합니다.
후방견인 완료. 입환기 토잉카 분리되구요.
지상에서도 항공기 출발을 위해 인터폰 연결을 끊는다는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플랩세팅 및 TO Config 완료.
지상요원들 역시 항공기가 출발할 수 있게끔 다들 철수한 상태구요.
선행 항공기가 없는 덕에, 바로 33L에 라인업합니다.
타워에서 바로 이륙해도 좋다고 하네요.
대세대로(!) 롤링 테이크오프 스펠(!)을 시전합니다.(!)
Rotate~.
거의 만석에 가까워서 그런지 A320 답지 않게 활주로를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Gear up~.
미호 루트로 갔다면 SEL1C를 타고 김포 인근으로 날아갔겠지만... 아무래도 그쪽 루트가 아니다보니 이륙 후 좌선회 중입니다.
항공기 왼쪽편으로 인천공항이 보이구요.
오늘따라 은근히 구름이 많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악성 기류를 가진 구름이 없다는 거지만요.
송탄VOR상공에서 SID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항로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순항고도인 FL330에 도달하였습니다.
양산 인근쯤 오니, 그제서야 구름 양이 줄어들더랍니다.
김해공항 상공을 지나가고 있구요. 국내선 스팟은 꽉 차있는 반면, 국제선은 의외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김해공항을 지나면 남해바다 상공 진입은 금방이지요.
대한해협을 지나 일본 영공 상공을 비행중입니다.
8월의 남쪽바다는 언제나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북극해의 검푸른 바다의 차가운 느낌과는 살짝 다르달까요~.
음...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어제 윈도우를 싹 갈아엎었습니다. 데스크탑과 노트북 둘 다요.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렸으리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고스트로 백업받아놓은지라 30분이면 재설치가 완료된답니다.
(플심을 비롯한 자주쓰는 모든 프로그램들을 다 백업해놨으니까요 >_<)
덕분에 윌코 에어버스 에볼루션팩을 설치하기 전, 에어버스 vol.1 디럭스 상태로 되돌아갔는데
확실히 에볼루션팩 보다... 지금 디럭스가 그나마 나은듯 싶습니다.
T/C, T/D, EFOB, 그리고 Vertical Path가 엉터리라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나마 에볼루션팩의 어마어마한 오류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니까요ㅜㅜ
윌코에서 에어버스 시리즈 나온다고 할때, 예전 윌코의 명성을 떠올리며, 간만에 제대로 된 에어버스를 만나볼 수 있겠구나 했지만
...낚였지요=_=....
그나마 윌코 A380에 비하면 아주 못쓸 물건은 아닌지라 아쉬운대로 쓰고는 있지만.. 그래도 주력으로 쓰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너무나 많은듯 싶습니다.
(에볼루션팩은... 윌코 사상 최악의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_=)
일전에 올렸던 에볼루션팩 리뷰도 있고...
그 리뷰로 인해 많은 분들이 윌코 에어버스의 위력(!)을 간접 경험하신 듯 싶은데...
....이거 윌코에서 보면 영업방해로 잡아가지 않으려나 모르겠습니다=_=
나중에 되면 쓸만한 물건이 하나쯤은 나오겠지요...ㅜㅜ
어찌됐건 큐슈 지방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저 아래로 후쿠오카 공항이 보이구요.
AKTP에 포함된 항공사들 일부 플랜을 최근 데이터로 업데이트한 덕에, 일본쪽 공항도 제법 북적북적해진 느낌입니다.
대한항공 A380 2호기 플랜도 적용시켜야되는데, 이걸 막상 적용하자니, 기존 항공편도 연동되서 수정되버린지라 작업이 오래걸릴듯 싶더라구요.
저 앞에 하강지점이 보입니다.
윌코 에어버스를 몰면, 반드시 확인해줘야하는 EFOB (Estimated Fuel on Board)와 FOB의 차이...
쉽게 말해 EFOB는 공항 도착 후 예상 잔류연료량이고, FOB는 현재 연료량인데...
EFOB가 매우매우 부정확해서 FMC의 EFOB를 참고해서 연료를 넣었다가는, 비행 도중 연료부족으로 추락하게 되지요ㅜㅜ
비행 신뢰도 및 편의성 때문에 거금들여 FMC달린 상용기를 구매하는건데... 이래버리면 돈주고 구매한 의미가 없어지지요ㅜㅜ
이제 뭐 익숙하니 그러려니 하고 씁니다만... 이녀석을 처음 영입했을 때는 참.... 암담했습니다..ㅜ.ㅜ;
큐슈를 지나 혼슈로 진입하구요~.
T/D지점에서 하강을 시작합니다.
이니셜 고도는 3500피트구요.
내려가는동안 크고작은 구름들을 다 뚫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에코가 심하지 않으니까요. (기상레이더는 액티브 스카이에 붙어있는 액티브 레이더를 쓰고있습니다~. )
출발할때 연락받은대로 현재 히로시마 공항은 RWY 10을 사용 중.
FMC에 RWY 10 경로를 입력해주구요.
FAF인 SUNFL ALT가 3500인데... 8nm떨어진 다음 FIX들 부터 고도가 전부 1080입니다=_=... 게다가 공항 표고 고도보다 낮습니다(?!)
히로시마 시내에 진입하기 전 Iwakuni MCAS (RJOI) 공항 인근을 지나갑니다.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이와쿠니 미 해병대 항공기지구요.
빙글빙글 돌면서(!) 활주로를 향해 접근합니다.
슬슬 접근하는 동안 플랩 전개 및 감속해주구요.
ND에는 ILS APP중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어있습니다.
Gear Down~.
리얼웨더의 만행입니다=_=;
공항쪽으로만 구름이 몰려있네요=_=
히로시마공항이, 히로시마와는 거리가 있기도 하고, 산 중턱에 만든 공항이다보니, ALS가 이런식의 철골 구조물로 되어있습니다.
아오모리공항 역시 산 꼭대기에 있는 공항이라 ALS가 요로코롬 생겼더라구요.
비행기가 활주로를 향해 들이댈려고 하니, 오토파일럿을 풀고 수동으로 접근해주구요.
Flare~.
터치 후, 역추진 돌려줍니다.
역추진 모습이 특이한 CFM엔진입니다 >_<
감속을 마치고 활주로를 비워주구요.
일본의 중소규모 공항 유도로/활주로 레이아웃은 얼핏보면 비슷비슷한듯 합니다.
아키타, 아오모리, 히로시마, 센다이 등등.. 램프가 유도로와 직결되어있는 구조더랍니다.
활주로를 비워준 후, 바로 APU Start~. 플랩 및 스포일러 원위치, Landing/Strobe light off등등... 착륙 후 절차를 수행해줍니다.
주기를 지시받은 3번 스팟에 진입하구요.
VDGS의 유도에 맞춰 슬금슬금(!) 진입합니다.
STOP~.
정위치 정차 후 Fuel Cut off.
엔진 정지 확인 후, 브릿지 접현 및 각종 조업차량이 항공기에 달라붙습니다.
브릿지가 접현된 후, 승객들의 하기도 이루어지구요.
도착은, 예정보다 5분 빠른, 오전 11시 5분 도착하였고, 비행에 1시간 2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 히로시마 공항에서 1시간의 로테이트 시간을 가지고, 오후 12시 10분, 복편인 KA554편을 달고 다시 인천으로 출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