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0일.
오랜만에 KAWA에 새로운 항공기가 도입되었습니다.
바로 현존하는 여객기 중, 전 세계 최대규모의 여객기인 Airbus A380-800의 도입이 그것입니다.
A380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A380에 배정, 인천→나리타 KA515A편 비행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비행기는 122번 스팟에 주기되어있구요.
시운전 하면서 몇차례 몰아보기는 했지만, 정식 비행에 투입되다보니 꽤 긴장되네요=_=
조종실에 짐 풀어놓고 외부점검하러 나옵니다.
(습관적으로 계단타고 2층 객실로 올라갔다가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는건 비밀이에요 >_<)
지상에서는 기내식 보급 및 화물 적재가 한창입니다.
KAWA의 A380에는 4발의 Engine Alliance GP7200엔진이 장착되어있습니다.
간만에 RR Trent 900엔진을 사용해보고도 싶었는데, 아무래도 KAWA항공기 대부분이 GE계열 엔진인지라 A380도 GP7200을 선택하게 되었구요.
(그러고보면 ATR72를 제외한 나머지 전 기종이 다들 GE계열이네요=_=)
항공기 등록번호는, 시운전때 붙이고다니던 임시 번호(!)와 같은 KCFS-247로 지정되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KCFS-242에 등록되어야 했지만, 그 사이 등록번호 개편작업이 이루어짐에 따라 등록번호가 변동되었습니다.
애칭은 Atmospheric Melody로 대기의 멜로디 라는 이름을 부여하였습니다.
뒤에서 바라본 A380.
뭔가 뚱뚱한 느낌입니다~.
외부점검을 끝내고 조종실로 들어갑니다.
(...2층으로 안올라가게 정신 바짝차려야지요(!))
인천공항 탑승동의 2층 브릿지까지 전부 가동되어 총 3개의 브릿지가 비행기에 붙어있습니다.
인천에서 나리타까지의 경로입니다.
인천공항을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목적지인 나리타 공항에는 오후 12시 10분 도착예정입니다.
비행시간은 2시간 10분으로 계획되어있구요.
A380의 경우, 상용패널은 Wilco A380밖에 없는데다가, 그나마도 정상적인 비행을 기대하기 힘든 물건인지라
디폴트 패널을 이용하여 비행하게 됩니다.
모델은 Project Airbus A380과 Overland A380 모델 두개를 제공하는데, 이 항공기는 Overland A380 모델이구요.
Project Airbus A380의 경우 불안정한 FDE를 살짝 손봐서 전보다는 많이 괜찮아졌습니다만... 아직 몇몇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기체 디테일은 Project Airbus쪽이 더 좋습니다.)
제 경우, FS의 GPS를 이용하는게 불가능한 관계로 (East Bound시 튕겨버립니다.) FS Navigator의 Fly FP기능을 이용하여 비행하구요.
슬슬 출발시간이 다 되어오고 지상 조업차량들도 하나 둘 철수합니다.
같은시간 인천 탑승동의 모습입니다.
(그....그러니까 카와 비행기는 여기있는게 전부입니다;; )
오전 10시 정시에 모든 출발준비가 완료되고, 나리타 공항으로 가기 위해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비행기 덩치에 걸맞는 큼지막한 토잉카가 붙어서 밀어주고 있네요.
이륙활주로는 RWY 33L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줍니다.
후방견인 하는동안 엔진도 시동해주구요.
엔진 시동이 완료되고, 플랩 세팅을 해줍니다.
그사이 지상에서는 후방견인이 끝났다고 하네요.
다녀오겠습니다 >_<
활주로로 가는 도중, 112번 스팟에 서있는 같은 항공사의 A380을 보았습니다+_+
빙글빙글 돌며 유도로로 향합니다.
저 뒤 106번 스팟에도 kawa a380이 서있네요~.
kawa에서 도입한 A380 대수는 예비기체 2대를 포함한 총 10대입니다.
시간대에 따라 1대에서 3대정도가 인천공항에 주기된 모습을 볼 수 있구요.
활주로로 향하는 도중, 옆으로 제주항공 B737-800 Winglet과 만납니다.
옆에서 보니 덩치차이가 상당하네요.
앞서가던 토론토행 B777이 이륙한 후에 활주로에 도착, 이륙 대기중인 항공기나, 활주로 접근중인 비행기가 없는 관계로 바로 라인업 합니다.
그리고 바로 파워넣고 이륙합니다~.
Gear up
SEL1C 출발절차대로 빙글빙글 돌고있습니다.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플랩도 하나씩 접어주구요.
안양VOR에서 G597항로로 진입합니다.
안개층을 뚫고 나왔는지 푸른하늘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순항고도는 FL370으로 아직 한창 상승중에 있습니다.
태백산맥 중턱에 걸쳐있는 구름들이 이채롭네요.
강릉 상공에서 동해바다로 빠져나갑니다.
순항고도인 FL370에 도달하였습니다.
A380을 도입하기는 했는데 도입한 후에 Project Airbus A380의 FDE문제가 발견되서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한국출장소장님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안정화 시켜놓기는 했지만, 일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에 대한 방편으로 Overland사의 A380모델을 추가도입하기는 했지만, Overland모델은 상용이고, 사용자층도 많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그나마 상용이라고 하나 있는 Wilco Airbus 380은 윌코의 명성에 걸맞는 못쓸만한 물건이라 도색 적용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켰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Project Airbus A380의 FDE가 수정된 공식 패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임시 수정본을 사용해야될듯 합니다.
이번에 도입한 A380은, 뉴욕/시카고/나리타/싱가폴/런던/파리 에 일 1회 투입되는데
시카고를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전부 항공편 증편 성격으로 투입되었고, 시카고는 기존 운항하던 항공기를 다 철수하고 A380으로 교체투입하였습니다.
그 외에, 씨엠립(앙코르와트), 스톡홀름, 바르셀로나 노선이 신설되었으며 일부 국내선 시간이 변동되었습니다.
...A380도입하는 김에 겸사겸사 작업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일이 더 커져버려 수습하느라 애먹었습니다..ㅜ.ㅜ;
짧은(?) 순항을 마치고 하강을 시작합니다.
FS Navigator의 Fly FP기능이 완전 자동이라 굉장히 편하긴 하지만, 그와 반대로 계기판만 쳐다보고있어야 되는지라 심심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FMC가 달린 상용패널만 만지작거리다가, FMC가 없는 공개형 틱한(!) 패널을 만지작거리니 영 적응 안되네요=_=....
험한 산세가 꽤나 가깝게 보이는걸 보니 꽤 내려온듯 합니다.
저 뒤로 후지산이 보이네요~.
산골짜기 사이의 마을도 지나가구요.
그리고 곧이어 도쿄 북쪽동네를 지나갑니다.
착륙활주로는 RWY 16R
북쪽에서 남쪽으로 접근하는 코스지요.
비행기 고도가 꽤 낮은 편인데, 구름은 그보다 더 낮게 깔려있습니다.
활주로 접근선상에 구름이라도 몰려있다면 시정 확보하는데 꽤나 힘들겠는걸요.
지금 보고있는 방향에 나리타 공항이 있습니다~.
왠지 공항 주변에만 구름들이 몰려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_=
어쨌거나 파이널 구간 진입하고, 감속 및 플랩 전개, 기어 다운 등 착륙할 준비를 합니다.
활주로 위로 날아들구요~.
...뭔가 플레어 각도를 너무 높게 줬으려나요ㅜㅜ
터치다운 후, 감속합니다.
저 뒤로 콴타스 항공기도 보이네요~.
나리타에서 콴타스를 본건 이번이 처음인듯 합니다.
감속 후, 고속이탈 유도로를 통해 활주로를 빠져나오구요.
Landing / Strobe Light off.
저 APU는 장식용이에요~.
유명한(!) 나리타 전망대 포인트에서 낚아본(!) kawa A380입니다.
17번 스팟에 주기를 배정받고 거기까지 굴러가는 중이구요.
Ramp in.
뒤로 NCA와 커버링크 B747화물기들이 보입니다.
램프 연결 유도로와 17번 스팟은 바로 직선거리인지라, 램프에 진입하자마자 17번 스팟에 접근합니다.
VDGS의 유도에 따라 스팟 정렬하구요.
STOP~.
Parking Brake 적용 후, Fuel cutoff.
예정보다 10분 이른 12시 정각에 목적지인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브릿지 접현 및 조업차량이 서비스를 위해 항공기로 모여들구요.
그러고보면 나리타 공항에도 380 대응 2층 브릿지를 설치하였고, 인천공항 역시 메인터미널 10번 스팟을 개조하여 380 접안이 가능하게 하였다는데
시너리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듯 합니다.
(신 치토세공항 국제선 터미널 오픈한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업데이트 소식은 없구요..ㅜ.ㅜ)
A380도입 이후, 짧은 국제선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노리고 있던(!) 기종인지라, 좀 더 성대하게(!) 도입기념 일지를 써볼까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일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ㅜ.ㅜ
(시운전때 발견하지 못했던 Project Airbus A380의 문제때문에 A380도입을 취소해야하나...하는 고민까지 했구요...ㅜㅜ)
상황에 조금 더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 다시 알찬 내용으로 찾아뵐것을 약속드립니다^ㅡ^.
2시간동안의 짧은(!)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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