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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9] 상용기의 FMC 부럽지 않은 FS Navigator의 기능

반쪽날개 2011. 3. 2. 19:12

Flight SImulator 98 시절부터 2004까지, 애드온 FS 플래너의 한 획을 그었던 FS Navigator (이하 FS NAV).
FS UIPC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가볍고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 플래너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유저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FS NAV는, 단순한 플래너 기능 이외에, 공개용/디폴트 항공기의 컨트롤러 역할까지 하는 유용한 프로그램이지만,
안타깝게도 2007년 12월, FS NAV 4.7을 마지막으로 제작 및 배포가 중단되었습니다.

경비행기 비행을 위한 VOR to VOR을 위한 코스제공 및 헤딩, 비행거리/비행시간 제공은 물론, 자동 항로생성,
Fuel Flow를 이용한 연비계산이며, 플랜작성을 토대로 한 자동비행 제어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이녀석의 강력한 기능 때문에 초보자는 가급적 FS NAV를 사용하지 않고 비행하는게 실력을 쌓는데 좋다 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하게 될 이야기는,
FS NAV를 통해 플랜을 작성하고, 해당 플랜을 통한 상용항공기의 FMC기능을 대신할 Fly FP기능에 대한 것입니다.

Fly FP는 Fly Flight Plan의 약자로, FS NAV를 통해 Flight Plan을 작성하고, FS NAV의 Fly FP버튼을 누르면
작성해놓은 플랜대로 항공기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데, 속도와 고도까지 제어함은 물론,
하강시점을 자동으로 계산하여, 알아서 하강 및 공항 접근까지 해주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이는 상용기의 FMC보다 더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이제 막 비행에 입문한 초보자의 경우, 이 기능을 남발하면 비행실력을 쌓을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만,
단순히 이착륙과 비행 중, 경치감상에 중점을 둔 유저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능이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다 시피, FS NAV는 FS 모듈 중 하나인 FS UIPC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FS 비행화면 내에서 F9 단축키를 이용하여 호출할 수 있고, 이런 전체화면 모드로 비행하거나,
FS NAV를 Undock하여 창 모드로 전환한 후, FS의 기본내장된 GPS기능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FS NAV의 전체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 * *

그럼 본격적으로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이번 튜토리얼의 비행구간은, 김포 → 제주구간이구요.
비행기는 디폴트 B737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용기의 경우, 오토파일럿 모듈을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Fly FP버튼이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특히 FMC가 장착된 항공기의 경우, FMC의 강력한 기능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본 Fly FP기능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요.

:: Flight Simulator X 에서는 FS Navigator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FS NAV창 중, 좌측 상단에 위치한 NAV ID입력창 중,
ID옆 체크박스에 체크하고, 김포공항의 ICAO Code인 RKSS를 입력합니다.
(ICAO Code나 NAV ID가 아닌, 이름으로 검색하고 싶으면, ID 체크박스에 체크하지 않고 입력하면 됩니다.)





RKSS 입력 후, 엔터를 치면, 아래 공란에 공항 및 활주로, 때에 따라서는 스팟까지 표시됩니다.
AIRPORT RKSS Gimpo를 선택한 후, 마우스 우측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매뉴창이 뜨는데, To Flightplan 매뉴를 선택하여
김포공항을 Flight Plan창에 등록합니다.

※ 공항에 따라서 공항이 Flight Plan에 등록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 같은 공항이 여러개 나온다면, 같은 공항의 또다른 AIRPORT를 선택하거나, 활주로를 선택하면 됩니다.





To Flightplan을 누르면, FS NAV 상단 중앙의 Flight Plan창에 이런식으로 김포공항이 등록됩니다.





위 방법을 반복하여, 제주공항도 Flight Plan에 넣습니다.





이제 김포에서 제주까지 항로를 입력할 차례입니다.
단거리라면 일일이 FIX들을 클릭하여 Flight Plan으로 넣어도 되지만,
장거리의 경우, FIX수가 상당히 많아지므로, 이렇게 하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때문에, FS NAV 옵션 중, Plan 버튼을 눌러, Calculate Auto route버튼을 누릅니다.
이렇게 되면, 선택해놓은 출 도착 공항 사이에 있는 수많은 항로 중, 최단거리 항로를 찾아줍니다.





Calculate Auto route를 눌렀을 경우 뜨는 옵션창입니다.
저고도 항로를 이용할지, 고고도 항로를 이용할지를, 아니면 VOR 2 VOR등 NAV 2 NAV를 이용할지를 선택하고
FS NAV에 SID와 STAR를 설치했다면, 해당 SID와 STAR를 이용할지 여부를 체크한 후, OK를 누릅니다.

※FS NAV의 경우, AIRAC업데이트를 하더라도 SID STAR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오직 항로 및 NAVID만 업데이트 되죠.
한때 유저들에 의해 SID와 STAR가 제공되기도 했는데, FS NAV개발이 중단된 이후로,
이런 자료들의 제작 및 배포도 함께 중단되었습니다.

때문에 SID STAR에 체크한다 할지라도, SID STAR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조금 전까지 출도착 공항이 직선으로 연결되어있던 것이, Calculate Auto route를 통해 항로를 통해 목적지 공항으로 비행하게끔
Flight Plan에 FIX들이 들어가있습니다.





이제 FS NAV 최 상단 아이콘 박스들 중, 비행기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이는, 항공기의 속도, 순항고도, Fuel Flow등을 설정할 수 있는 창을 불러오게 되구요.





자신이 비행할 항공기 타입, 순항고도, 상승/순항/하강속도, Fuel Flow등을 선택합니다.
Rate는 Vertical Speed로 상승/하강률을 의미, 입력한 대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며, 적용 가능한 최대값을 의미합니다.

Set Flightplan cruise altitude는 Fly FP를 눌렀을 경우, 순항고도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게 할지의 여부이고,
Set Flightplan cruise speed는 Fly FP를 눌렀을 경우, 순항속도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게 할지의 여부입니다.

저 체크박스에 체크를 해제하면, 순항시 고도나 속도를 사용자가 임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속도 및 Fuel Flow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순항고도만 24000ft로 설정하였습니다.
속도와 V/S, 순항고도 역시, 입력한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산출되었구요.





앞서 설명했듯, FS NAV의 SID STAR는 지원이 끊긴고로 플랜에 체크한다 해도 생성되지 않습니다.
이에 출도착 절차를 직접 만들어줘야하는데,
경유할 FIX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다음과 같이 해당 FIX에 대한 정보가 뜹니다.





그 상태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고 To Flightplan을 선택합니다.





항로까지 출발 경로를 모두 Flight Plan에 넣었다면,
해당 fix들은 출발공항에서 항로 진입 전 구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Flight Plan 맨 아래 들어가게 됩니다.

새로 입력한 FIX들을 전부 선택해서, 스크린샷과 같이 원하는 위치로 옮겨줍니다.

※FIX가 없는 경우에도 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가 이 지점을 지나가야 하는데, 근방에 아무런 FIX며 NAVID가 없는 경우
지나가야할 지점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한 후, to Flightplan을 누르면
FIX가 들어가는 것이 아닌, 위도/경도로 구성된 좌표가 Flight Plan에 들어가게 됩니다. (노란 삼각형으로 표시)





마지막으로, 악시정 상황 등, 기상이 좋지 못할때 VFR비행을 하게되면, 이착륙 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클리어런스를 위해 IFR비행을 해야한다면, 본 플랜을 FS용 플랜 파일로 Export할 수 있습니다.

FS NAV 옵션 중, Plan버튼을 누르고 Export항목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FS2004를 클릭한 후, OK를 누르면 저장위치와 파일이름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뜨고, 저장을 누르면 됩니다.

꼭 FS용 플랜으로만 뽑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3rd Party 애드온이나, 일부 상용기 FMC데이터로도 뽑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FS NAV와 Export대상 애드온의 AIRAC (네비게이션 데이터) 데이터가 같은 버전으로 동기화 되어있어야
나중에 해당 애드온에서 Export한 데이터를 불러올 때 오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FSNAV 모듈을 설치하면 PMDG 전 시리즈 기체와 Level-D B767, PSS 전 시리즈 기체의 Flight Plan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시 굉장히 편리합니다.





앞서 Export한 FS2004 플랜파일을 FS2004 플래너로 불러옵니다.
이미 루트생성이 끝났기 때문에 별도로 Find Route를 할 필요없이, OK버튼을 누르면 등록 완료됩니다.





출발 준비가 모두 끝났으니, 이륙허가를 받고 이륙합니다.
...오랜만에 디폴트 비행기 몰아보네요.

항공기의 오토파일럿 패널에 속도 및 고도등은, Fly FP버튼을 누르는 순간 전부 자동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냥 놔둬도 무방합니다.





이륙 후, 바퀴 집어넣고 플랩도 접고...
항공기가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상승한다 싶으면, FS NAV의 AP버튼과 Fly FP버튼을 눌러줍니다.

이제부터, 항공기는 FS NAV가 제어합니다.
속도 및 고도, 헤딩 등은, 패널에서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없으며,
값을 바꾸려면 FS NAV상에서 설정을 고쳐줘야합니다.
패널에서 컨트롤 가능한 부분은, 오토파일럿 on/off 나 조명 설정 등, 비행제어와 관련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FS NAV상에서 특정 FIX 도달 고도 및 속도 제어가 가능한데, 이는 아래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성한 플랜대로 잘 날아가고 있습니다.
플랜대로 따라가는건, INS와 같은 방식인, 헤딩 제어방식이구요.
V/S나 속도는, 적절한 상승/강하율을 유지하기 위해 입력한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계속 바뀝니다.

ND (Navigation Display) 부분은, 플랜상에 VOR이나 NDB가 포함되어있으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VOR이나 NDB 주파수를 자동으로 맞춰줌과 동시에, 해당 VOR이나 NDB코스 역시 자동으로 잡아줍니다.

상용기의 자동 NAVID 인터셉트 기능과 동일한 기능이구요.
ILS의 경우, 아래 설명하겠지만, 플랜에 ILS가 장착된 활주로를 입력할 경우,
활주로 접근 전, 해당 활주로 ILS주파수를 자동으로 NAV1 라디오 패널에 설정해주고, 해당 활주로 접근 코스 역시 입력해줍니다.





어느덧 광주 상공입니다.
오늘 제주공항은 06번 활주로를 사용한다고 하니, 앞서 SID구간 입력한대로, STAR구간도 직접 작성해줍니다.

활주로 입력법은, 공항 활주로 (착륙할려는 방향쪽 끝부분)위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해당 활주로 번호와 ILS주파수등이 뜨는데, 이 상태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to Flightplan을 누르면 활주로가 들어갑니다.

네비게이터 창에 보면 IPDAS fix에 ◎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는 현재 해당 fix를 향해 비행중이라는 표시이며, 일종의 목표지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Flight Plan창에는 FIX 기호에 붉은색 박스가 표시되구요.

IPDAS fix 조금 위에 보면 BOD가 있는데,
이는 Beginning of Descent의 약자로, 하강 시작지점을 의미합니다.
(상승 완료구간은 EOC (End of Climb)으로 표시됩니다.)

하강시점이 됐다 할지라도 별도로 설정해야될 것은 없습니다.
자동으로 고도와 속도를 낮추고 내려갑니다.
(최초 하강고도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도착 공항과, FIX위치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여, 자동으로 하강지점을 알려줍니다.)





앞서 설명할려다 미뤘던 FIX 세부설정입니다.
Flight Plan창에서 세부 설정을 원하는 FIX를 선택하고 마우스 우클릭 한 후, Manual Settings를 누릅니다.





그러면 이런 창이 뜨는데,
해당 FIX를 지나갈 때, 통과 고도는 몇 FT인지, 통과 속도는 몇 노트인지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Disable Previous --- Limits는 이 전 FIX의 속도나 고도제한을 무시하고 본 FIX의 설정을 우선시한다는 의미구요.

Turn not before overfly는, 본 FIX를 반드시 거친 후에 다음 fix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항로 밖으로 이탈하지 않게 Undershoot하는게 아닌, 항로를 Overshoot 하겠다는 거구요.)

별로 쓸데 없어보이지만, 간혹 활주로 파이널 어프로치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임의로 지정하면, 지정한 항목 옆에 ▶ 표시가 생깁니다.
속도의 경우, 이 전 FIX와 거리가 가까운고로, 바로 170노트까지 감속할 수 없기 때문에, 감속 도중의 속도가 적용되어있습니다.





한참 내려가자, NAV1 라디오의 주파수가 광주 VOR에서, 제주공항 6번 활주로 ILS 주파수로 변경되었습니다.

활주로와 일직선상 위치에 진입하고, ILS가 모두 잡힐때 까지, 당분간 계속 FS NAV의 Fly FP 유도대로 비행합니다.





로컬라이저와 글라이드 슬롭이 범위 내에 들어오면, Fly FP버튼을 클릭해서 해제시켜주고,
APR버튼을 눌러 ILS 어프로치를 시작합니다.

이착륙은 Fly FP로 완벽하게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이착륙 만큼은, 평소 비행하던대로 해줘야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먼저 Fly FP를 해제하고 속도를 감속해야할 필요도 있구요.
이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관계로, 유저 자신이 판단해야합니다.





Fly FP를 해제하고, 패널의 오토파일럿을 이용하여 내려가는중입니다.
Fly FP가 활성화 되어있으면, 속도/고도등이 임의로 제어되지 않지만,
지금은 Fly FP가 해제되어있기 때문에, 오토파일럿 패널을 직접 컨트롤 하여야합니다.
(특히 속도제어에 신경써야하구요.)





앞서 이야기 했듯, ILS접근 및 착륙은 기존 자신이 했던 스타일대로 하시면 됩니다.





터치다운 후, 때에 따라 리버스 등을 이용하여 감속해주구요.


지금까지,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FS NAV의 Fly FP기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FMC가 달린 상용기를 운항하시는 유저분들에게는 별로 필요없는 기능이지만,
공개용이나 디폴트 기체를 운항하시는 유저분들에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능입니다...만...

전부터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 이제서야 올리는게
심마켓 등, 온라인몰 등등에서 본 프로그램 판매를 중지한지라 FS NAV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FS NAV는 FS98부터 FS2004까지만 지원, FSX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FS NAV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꽤 예전부터 FS를 해오신 분들인지라
대부분 사용법을 알고계시는지라 굳이... 이런 튜토리얼을 작성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뭐... 일단 작성은 했으니, 언젠가는 써먹을데가 있겠지요~.(!)

사실, 아무리 강력한 기능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상용기의 FMC에 비하면 2% 부족한 기능이긴 합니다.
플라이트 플랜대로 비행해주고, 상승, 하강 등등까지 자동으로 해준다지만,
상용기의 FMC라면 다 설정해주는, 순항고도/속도 설정 및, 소요 연료량 파악 등은 자신이 직접 해야되니까요.

이런 부족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애시당초 상용기의 정교한 FMC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요.
아무쪼록 이제와서 단종된 프로그램의 튜토리얼을 쓰는것도 좀 이상한듯 한데,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께 좋은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간단(!) 튜토리얼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