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us사의 A330시리즈와 더불어 중형기 시장에서 활약중인 Boeing사의 B767.
A330이 B767에 비해, 기름 덜먹고, 더 이쁘고, 더 많이 태우면서, 더 멀리 날아가는 사기급(!) 스펙을 자랑하는 덕에
B767의 포지션이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FS의 상용기 시장에서만큼은 Boeing767의 인기가 압도적입니다.
작년 말, Level-D Simulation사에서, 자사의 B767-300ER의 확장판인 B767-300ER Winglet 모델을 출시,
기존 Level-D B767-300ER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한적이 있는데,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B767-300ER Winglet입니다.
B767-300ER Winglet은 사실, Boeing사 공식 항공기가 아닌지라 보잉사 홈페이지에서도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보잉사 및 일부 항공사를 비롯한 몇몇 업체가 만들어낸, 일종의 튜닝옵션(!)으로,
윙렛을 장착함으로 인해 기존 B767-300ER의 스펙을 더 개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1피트 (약 3.4미터) 높이의 윙렛을 장착함으로 인해, 약 6%에서 최대 6.5%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항속거리 역시 360nm (667km) 더 늘어났습니다. (6,335nm / 11,732km)
하지만 저것은 실제 항공기 이야기이고, 플심의 B767-300ER Winglet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보았습니다.
KAWA의 중형기 중, 가장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는 항공기는 Airbus A330-200.
실제 KAWA의 A330-200이 운항하는 곳 중, 가장 장거리 노선은, 인천↔타히티 노선으로
비행시간 13시간 30분, 비행거리는 6,143nm (약 11,377km)입니다.
저런 장거리는 B744나 B777급으로나 갈수있지 않느냐~ 라며 궁금해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A330-200의 항속거리는 스펙상 인천-뉴욕구간도 논스톱으로 운항할 수 있을정도로 길죠~.
(A330-200의 공식 항속거리는 6,749nm / 12,500km이며,
인천-뉴욕보다 더 먼거리인 인천-애틀랜타 (6,449nm / 11,944km) 역시 논스톱 운항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공식 스펙상의 이야기로, 실제 항공사라면... 절대 저렇게 아슬아슬하게 굴리지 않습니다.
Airbus A330-200 같은 중형 사이즈 항공기로 저런 대수요 구간을 감당할 수도 없구요.
어쨌거나, 최대 항속거리에 근접한 곳에 위치한 목적지를 타겟으로 잡고,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인천에서 타히티까지의 구간을 FMC에 입력하였습니다.
STAR 구간을 제외한 (SID는 포함) 항로 전체 길이는 6,191nm (11,466km)입니다.
항공기 ZFW은 244,976lbs, 연료는 161,719lbs, Cost Index는 100, 최초 순항고도는 FL350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도착 예정시간과 도착 후 잔류 연료량이 산출되었구요.
데이터에 의하면 13시간 25분 비행에 146,300lb 정도의 연료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행하는동안 바람등의 기상적인 요인에 의해 비행시간과 연료 소모량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내용은, 직접 비행을 해봐야 알겠지요.
인천에서 타히티까지의 항로입니다.
6,191nm (11,466km)의 거리에 13시간 30분.
4배속 걸고 날아가도 3시간 30분은 걸리는 구간입니다.
뭐 그래도 지구상에서 가장 길다는 런던-시드니 구간에 비하면 많이 양호한 편이지요.
해당 구간의 길이가 9,399nm (약 17,407km)로 비행시간은 거의 21시간 정도입니다.
저 구간을 어떻게 논스톱으로 가냐구요?
Boeing사의 초장거리형 항공기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멀리갈 수 있는 항공기인 B777-200LR이라면 가능합니다.
실제로 콴타스의 경우, B777-200LR이 나오기 전, B747-400으로 해당 구간을 논스톱 운항한적이 있습니다.
항공기 무게제한을 걸고 운항했었구요.
플심에서도 B747-400으로 저렇게 되냐구요~?
PMDG B747-400 가지고 계신분들이라면 되는지 안되는지 한번 도전해보세요.
저 구간은 4배속 배속써도 5시간입니다~.
맨 위 사진에서 보셨듯, 출발은 한밤중이고, 적도를 지날때 즈음 해서 해가 떴습니다.
출발할때는 밤이라 그나마 땅 위를 지나가는데 구경도 못하고...
그 이후에는 도착할때까지 바다만 보고가는 노선입니다.
일지쓰기 최악의 구간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정도로 멋진 노선이지요.
밋밋하던 B767에 윙렛이라는 포인트를 찍어줌으로서 한결 더 보기 좋아진듯 합니다.
뭐 저 윙렛이라는게 지역한정판(!)이다 보니, 쉽게 볼 수있는 물건은 아니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김포나 인천을 오가는 외국 항공기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김포들어오는 ANA가 간혹 윙렛달린 B767을 끌고오더라구요.
실제라면 뭐 충분히 A330에 밀릴만 하지만, FS에서는 아직까지 완벽한 에어버스 상용기체가 없지요.
PSS는 너무 오래됐고 (그나마 가장 쓸만합니다.), Feelthere Airbus는 vol.1은 괜찮은데 vol.2는 죽숴서 멍멍이줬고
FSX용으로 출시된 AirSimmer와 Aerosoft Airbus는... 차라리 CLS는 유저 낚시질이라도 안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뭐 우스갯소리로 FS가 미국에서 만들어진만큼, 미국 기체들만 편애하기 때문에 그런다~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만
...생각해보면 왠지 사실 같기도 합니다=_=;;
나름 봐줄만한 VC.
하지만 Level-D B767의 VC는, VC내에서 FMC조작이 불가능하지요.
FMC를 클릭하면 따로 팝업창이 뜨긴 하지만요~. 저 FMC는 그냥 텍스쳐입니다~.
현재 제 경우, Airbus는 CLS A330/340기체에 PSS Airbus v2 패널을 붙여서 쓰고 있는데,
랜덤한 확률로 텍스쳐를 날려먹는 문제때문에, 에어버스를 가지고 멀리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어쩔때는 10시간 이상을 비행해도 멀정한 반면, 어쩔때는 4시간을 비행했는데도 텍스쳐가 날아가버리는 버그가 나오는...
말 그대로 복불복 버그죠=_=. 일지쓸때 치명적입니다.
그 버그만 없으면 A330도 완벽한데 아쉽습니다.
(설마 3D Light가 문제려나요=_=;)
별별 삽질을 다 했지만 문제 해결법을 못찾겠고, 그때문에 차라리 A330을 버리고, 비행 잘되는 B767을 쓸까.. 싶기도 하지만,
B767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A330만의 자태 때문에 버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ㅜ.ㅜ;;
FMC 데이터로 낚시질이나 하고, 오토랜딩했다가는 기수를 활주로에 들이대는 Feelthere Airbus vol.2랑 merge해서 쓸까도 생각중이구요.
그렇게 주절거리다보니, 벌써 착륙할 때가 다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뉴욕도 똑같이 13시간 이상 구간인데, 대양주 구간은 같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먼듯한 느낌입니다.
이제 더이상 PAPI와 G/S전파가 맞지 않는것에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습니다=_=...
저도 시너리 제작하는지라, 저거 한번씩 맞출려면 죽어난다는걸 아니까요..ㅜ.ㅜ;
디폴트 공항으로 가기 뭐해서, 모처에서 굴러다니는 프리 시너리를 하나 주워다가 설치했습니다.
저렴한(!) 용량이지만, 적어도 라면박스 디폴트 청사보다는 훨씬 보기 좋지요.
B767-300ER과는 달리 이녀석은 잘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B767-300ER Winglet의 특성이려나... 싶습니다.
하강할때도 속도가 생각처럼 잘 줄어들지 않구요.
그런다고 스포일러를 쓰는데도 속도가 계속 올라가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단지 스포일러를 쓰지 않으면 속도가 꽤 천천히 떨어지는거랄까요~.
장거리비행 할때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지요~.
터치다운 한 후, 스포일러 전개하고 엔진 리버스 돌릴때, 그 엔진 소리를 듣고있으면
절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지요~.
스팟에 정대하구요.
Fuel Cutoff.
도착하였습니다.
총 비행시간은 13시간 13분으로 예정보다 12분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소모연료는 138,453lb로, 1nm당 약, 22.4lb를 소모하였습니다.
merge하지 않은 Feelthere A330의 연비가 1nm당 약 30lb 정도니까... 역시 Feelthere 에어버스는...ㅜ.ㅜ
그동안 뭐가 달라졌길래 FDE까지 새로 만들었을까 궁금증을 유발시켰던 B767-300ER Winglet.
이번 기체 역시 Level-D Simulation이라는 네임밸류대로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이번 B777 merge로 인해 찬밥신세되버리고, 현실과는 정 반대로 B767에 밀릴 위기에 있는
Airbus A330 자매들 뜯어고치기...로군요..ㅜ.ㅜ;;;
(VC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랜덤하게 텍스쳐 날아가는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찾아내면 좋겠습니다..ㅜ.ㅜ; )
* * *
그 문제의 A330 스크린샷은 아래에+_+!
PSS패널이랑 merge하든~ Wilco패널이랑 merge하든... 둘다 똑같이 아래와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면 결국 모델을 바꿔야된다는 이야기일지두요=_=;;
1. 객실조명이 들어오지 않고, 대신 동체가 반투명하게 바뀌는 경우
2. 자신의 텍스쳐는 물론, 주변 트래픽들의 텍스쳐까지 로딩되지 않는 점
3. VC텍스쳐가 나타나지 않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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