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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 B777-200LR KA221 (KCFS-226) Incheon to Los Angeles
반쪽날개
2011. 1. 11. 22:52
● Route : Incheon (ICN/RKSI) → Los Angeles (LAX/KLAX)
● Aircraft : Boeing777-200LR
● REG NO. : KCFS-226 Normal
● ETD : 21:30(Local) / 1230z
● ETA : 15:30(Local) / 2330z
● ATD : 21:30(Local) / 1230z
● ATA : 14:59(Local) / 2259z
● ZFW : 402.0 (x1,000) lbs
● Fuel : 256.6 (x1,000) lbs (144.1 x1,000lb used)
● FLT Time : 10H 29M
안녕하세요.
2011년이 밝은지도 이제 곧 보름이 되어갑니다.
지난 1월 7일에 있었던, 9주년 기념식(!)도 성공적으로 끝나고, 그동안 국내선 비행만 했으니, 간만에 바깥바람좀 쐬고와라~
라는 운항관리사 누님의 지시(!)로, 장거리 비행을 뛰게 되었습니다.
이번 비행은, 인천을 출발, LA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운항하는 KA221편을 담당하게 되고,
혼자 전 구간을 다 커버하는게 아닌, 구간을 나눠서 운항하게 되는데,
1구간인 인천-LA구간은 제가, 2구간인 LA-상파울루 구간은, Ogawa님이 운항하게 됩니다.
기종은, B777-200LR로, 1월 10일자로 Blue Line에 복귀한 항공기가 투입됩니다.
이녀석에 대한 소개는 비행하는 동안 소개하는걸로 하구요.
비행을 위해, 항공기가 세워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111번 게이트에 주기된, KA221편.
항공기 주변에 지상조업이 한창입니다.
조종실에 짐 풀어놓고, 외부점검을 위해 바깥으로 나옵니다.
영하 10도 남짓한 날씨.
바람까지 불어오는데 죽을맛입니다=_=;;
일단 LA까지 11시간을 달려야하는고로 기체를 꼼꼼히 살펴봐야겠지요?
노즈기어부터 점검합니다.
Blue Line을 달고있는 B777을 보는것도 1년 반만의 일이로군요 >_<
1구간 운항시간인 11시간동안 수고해줄 엔진도 점검해줍니다.
엔진 모델은,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들었다는 GE90-110B1 입니다.
큼지막한 엔진이 믿을만해보이네요~.
Logo Light가 들어온 꼬리날개도 훑어봅니다.
B777-200LR, 등록번호는 KCFS-226입니다.
한바퀴 빙 돌아서 좌현쪽 메인기어도 점검하구요.
좌우 조향이 되는 바퀴의 휠 색깔이 조금 다르네요=_=;;; (맨 뒤쪽바퀴)
나중에 번쩍번쩍한 사제휠로 바꿔놔야겠습니다+_+
외부점검을 마치고 조종실로 들어갑니다~.
완전히 동태가 되어 들어왔습니다..ㅜ.ㅜ
히터좀 빵빵하게 틀어놓고 작업해야될듯 싶네요.
오랜만....은 아니지만, 왠지 조종실 분위기가 지난번까지 타던 B777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LA까지 가는길을 FMC에 입력하구요.
MCP 세팅도 해줍니다.
본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을 오후 21시 3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LA 국제공항에는 같은날 오후 15시 30분 기착할 예정인
KAWA 221편 항공기입니다.
최종목적지인 상파울루에는 다음날 오전 10시 25분 도착할 예정이며,
비행시간은 인천-LA까지 11시간, LA-상파울루까지 11시간 5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A에서 중간 재보급을 받는 시간은 2시간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금일 비행할 경로 (1구간)입니다.
경유 항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RKSI <SEL1S> SEL <G597> LANAT <Y51> CVC <OTR11> LEPKI <PACOTS3> DACEM PAINT PIRAT AVE <J1> FIM <STAR> KLAX
이번 비행은 캄챠카 항로쪽 상층부 기상이 좋지 않은관계로 태평양 트랙을 타게되는데,
CHOSHI vor을 시작으로, OTR(Ocean Trasition Route)항로 11번을 타고 OTR11항로 종점인 LEPKI까지 이동 한 후,
LEPKI-DACEM 구간까지 PACOTS Track.3을 이용하여 태평양을 횡단하게 됩니다.
금일 PACOTS Track.3 경유 좌표 (FLEX Route)는 다음과 같습니다.
LEPKI - 38N160E - 40N170E - 42N180E - 43N170W - 45N160W - 45N150W - 43N140W - 40N130W - DACEM
DACEM fix에서 트랙을 빠져나온 후, 지정된 항로를 따라 LA 공항에 접근하게 됩니다.
비행기의 무게 (ZFW)는 402.0 (x1,000) lbs, 연료는 256.6 (x1,000) lbs가 탑재되었습니다.
1차 순항고도는 FL330, 태평양 상공에서 1회의 스텝크라임을 거친 후, FL370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1차 스텝크라임 지점을 보니, 이번 비행 스텝크라임은 1회로 끝날 듯 합니다.
브리핑을 마치고 새로운(?) 항공기 구경중입니다.
1년 반동안 Purple Line으로 활동했던지라, 큰 감회는 없지만,
왠지 Blue Line으로 복귀한 후 다시 노선에 투입되는 비행기다보니 기분이 새롭달까요~.
지상 조업도 하나 둘 끝나가고, 보딩도 어느정도 완료된듯 합니다.
슬슬 출발준비 해야지요~.
화물도어 닫고, 캐터링 트럭도 철수하구요.
노즈기어에는 토잉카가 연결되었습니다.
출발시간 다 되었고, Late Show up도 없습니다~.
브릿지 이현하구요.
LA를 향해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빙글빙글~.
(한빈님;; 그러니까 블루링크는 떡을 얼마나 돌렸길래 볼때마다 비행기가 메인터미널에 들어가있는건가요..ㅜ.ㅜ?)
후방견인 완료.
토잉카 분리되구요.
엔진 시동걸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지고, 바로 엔진 시동 들어갑니다.
지상에서 조업 마무리를 하고 있을 때, 저희도 출발준비를 마무리 해놓습니다.
APU off, Flap은 15도로 세팅
오토브레이크 RTO.
출항준비 완료~.
다녀오겠습니다 >_<
금일 이착륙 활주로는 RWY15/16으로, 저희는 RWY 15R에서 이륙을 배정받았습니다.
램프아웃하는 비행기 뒤로 인천타워가 보이네요.
메인 유도로 진입 완료.
이제 본 유도로 끝까지 이동 하면 RWY 15입니다.
갈길도 먼데 파워넣고 살짝만 달려볼까요+_+
(...과속카메라에 찍히면 벌금이..ㅜ.ㅜ; )
가는동안 조종면 작동점검도 해주구요.
한산한 밤시간인지라, 별도의 대기 없이, 바로 라인업 들어갑니다.
RWY 15L로 NWA A330이 접근중입니다.
저녀석이 터치다운한 것을 확인한 후, 이륙할 예정이구요.
정상 착륙 확인~.
출발합니다~.
비행기가 무거워서 그런지 가속이 썩 빠르지는 않네요..
Rotate~.
정상적으로 상승함을 확인한 후, Gear up.
비행기 아래로 왠지 썰렁해보이는 인천공항 탑승동이 보입니다.
서해안 상공으로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SEL1S 출발절대를 수행합니다.
RWY33로 이륙한것에 비하면 항로 진입경로는 꽤 간단한 편이죠~.
동쪽으로 기수를 돌려 G597항로에 진입할 준비를 하구요.
서울 남서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 위로 김포공항이 보이네요.
슬슬 10시가 다되가는 시점이고, 김포도 마지막 비행기 받기에 분주할듯 싶습니다.
경기도 일대를 빠져나와, 계속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태백산맥과 가까워져 올수록 비행기 아래로 깔린 구름이 점점 많아지네요.
강릉 상공에서 우선회합니다.
동해상공에서 순항고도인 FL330 도달완료.
이제 스텝크라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FL330을 유지하며 비행하게 됩니다.
낮에도 그렇고, 밤에도 여전히 구름많은 동해상공.
게다가, 바람도 굉~~~장히 강합니다. 160노트정도의 배풍이 불고있구요.
땅인지 바다인지 분간이 안될정도의 어두움~.
한참을 가다보니 왠지 큼지막한 도시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네 저 동네(!)는 도쿄입니다=_=.
현재 도쿄 북쪽항로를 지나가고 있구요.
그리고 곧이어 나리타공항 상공도 지나갑니다.
나리타 옆 CVC VOR을 지나 본격적으로 OTR항로에 진입합니다.
이제부터 샌프란시스코 인근까지 계속 바다만 보고가게되구요.
지금부터 엔진 하나가 고장나면, 현재 항공기 위치로부터 3시간 거리에 있는 공항 중,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게됩니다.
(ETOPS 180분 인가받았으니까요 >_< )
이런면에서는 3발이나 4발 엔진이 신경쓸거 없이 좋은듯 싶습니다=_=;
뭐... 요즘은 2발 엔진도 신뢰도가 높아서 어지간하면 고장 안나긴 하지만요.
...구경할거라곤 바다랑 구름밖에 없는, 완전 지루한 루트에 진입하였습니다.
....8시간을 바다만 보고가야되죠...ㅜㅜ
OTR11의 마지막 FIX인 LEPKI fix가 ND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망망대해 상공이라, 참고할만한 지상항법장치가 잡힐리 없고... EFIS의 VOR/ADF 트래킹 스위치를 off시켜줍니다.
달빛(!)에 비친 바다.
왠지 달빛 치고는 꽤 밝은듯 싶긴 하지만, 저것도 저것 나름대로 운치있네요.
현지시간 23시 42분 (1442z), PACOTS Track.3 진입합니다.
다음 웨이포인트인 38N160E 지점까지 479nm 남았습니다.
웨이포인트 도달까지 약 60분 정도 걸릴듯 합니다.
엔진, 에어, 유압등의 시스템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구요.
뒷자리로 가서 출발 전에 편의점에서 사왔던 컵라면이랑 기내식으로 받은 삼각김밥, 쵸코우유를 세팅합니다.
역시 하늘에서 끓여먹는 컵라면의 맛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_<
1.
KAWA의 B777들은 1기 때부터 운영되어오던 기체로, 2009년 2월까지 PSS와 Meljet 모델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때까지 KAWA에는 B777-300ER만을 운영했었는데, 2009년 2월 Meljet 모델을 지금의 Posky B777 v2 모델로 변경함과 동시에
당시 운영중이던 초장거리 구간에 투입할, 초장거리형 항공기 도입의 필요성을 느껴 B777-200LR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8월까지 총 6달동안 Posky B777 V2 모델을 운영하다, PSS777 Panel과의 merge가 불가능하기도 하고,
이유없는 오류로 인해, 결국 2009년 8월, Posky B777 v2 모델 제공서비스를 중단,
그동안 Blue Line에서 활동하던 B777들을 Purple Line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도쿄 관제공역을 빠져나와 오클랜드 (Oakland) 관제공역으로 진입합니다.
가는 도중 틈틈히 잔류 연료량을 체크해주구요.
객실 온도 및 화물칸 온도 등도 체크해줍니다.
2.
2009년 2월 당시, B777 모델을 Posky로 바꾸기 하루 전,
PSS Airbus Panel과 CLS Airbus A330/340 모델간의 merge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8월, Posky B777 v2의 문제로 인해, Purple Line으로 전환될 당시,
이미 B777-200LR과 B777-300ER을 대체할 새로운 항공기인 A340-300과 A340-500의 PSS Panel Merge가 완료된 상황인지라,
PSS B777을 제외한 Posky B777은 다운로드 서비스 중단, 그리고 B777 노선을 A340들이 승계하게 됩니다.
날짜 변경선을 지나갑니다~.
GMT -12구간으로, 현지시간 오전 5시 7분, 국제표준시 17시 7분입니다.
지금까지 날아오는동안 자정이 지나 날짜가 바꼈고, 날짜변경선을 지남으로서, 다시 어제로 되돌아갔습니다~.
두번째로 맞이하는 오늘입니다 >_<
....대신 돌아오는 편에는... '오늘'과 '모레'는 있지만, '내일'은 없습니다=_=...
3.
2009년 8월, B77L은 A345가, B77W는 A343이 대신하여 운항하였고,
이후 A345는 Flight Dynamic Engine 문제로 인해, 2010년 3월, A340-200으로 대체됩니다.
그렇게 2011년 1월 9일까지 그 시스템을 유지해오게 되었습니다.
그 전, 2011년 1월 6일, Posky용 B777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아직 Purple Line이긴 하지만,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B777을 다시 살리기 위해 수많은 삽질(!)을 했고
1월 7일, 그동안 PSS B777 패널과 Posky B777 v2 모델간의 merge는 불가능이다 라는 생각을 뒤엎는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으니...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FDE를 적용한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입니다.
아직 태평양 상공.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집니다.
잠자기 딱 좋은 분위기였던 조종실도, 슬슬 아침 맞을 준비를 해야겠지요?
태평양 상공에서 맞이하는 아침.
눈부신 햇살이 비행기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실제로든 가상으로든, 언제봐도 일출은 멋진 것 같습니다.
어둠에 감싸여있던 동체도 아침햇살에, 그 모습이 점점 선명해집니다.
현재 비행기는 알류산 열도와 하와이 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국제표준시 12시 30분 부터 18시 30분까지, 총 6시간의 야간비행을 마치고 이제 주간비행으로 접어듭니다.
4.
2011년 1월 7일.
Posky B777 v2와 PSS B777 Panel의 Merge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언제나 그래왔듯, 본격적으로 비행 안정성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A330/340때와 마찬가지로, 단거리 및 중거리 비행을 하면서 배속/이착륙/오토파일럿 안정성/난기류에서의 안정성/연비체크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구요.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777merge작업과는 달리 이번에는 꽤 안정적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모든 테스트가 완료됨에 따라, 테스트의 마지막 단계인, 장거리 종합 테스트만을 남겨놓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달렸을까요?
ND에 이번 비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스텝크라임 지점이 표시됩니다.
5.
merge 테스트의 마지막이자, 그동안 진행했던 테스트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장거리비행 테스트.
구간은 인천발 암스테르담 구간으로 평소에도 기류가 심한 시베리아 상공을 지나는 루트가 이번 테스트 구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결과는, PASS.
12시간의 종합 테스트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비행기는 무사히 암스테르담 공항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6.
장거리 테스트 이후, KAWA에서는 다시 B777을 Blue Line으로 복귀시킬 준비를 합니다.
2011년 1월 9일.
트래픽팩이며 스케줄, 교체 대상 항공기 라인 색상등을 모두 교체하였습니다.
그동안 B777을 대신하던 A340들의 라인색상을 모두 Purple Line으로, 그리고 Purple Line이던 B777을 Blue Line으로 교체,
위 사항이 적용된 데이터를 2011년 1월 10일, 공식적으로 공개하였습니다.
1년 반만에 다시 Blue Line으로 복귀한 B777.
KAWA 조종사분들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사건이 되었음에 틀림없었던듯 싶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B777이지만,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의 B777이, 다시 KAWA의 Blue Line에서 날개짓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B777중 하나인 B777-200LR이 태평양을 건너 LA로 향하고 있구요.
주절주절거리며 연료 확인해줍니다.
센터탱크 연료를 모두 소모함에 따라, Center Fuel Tank Pump를 off시켜줍니다.
7.
공백기간은 1년 반이라지만, B777을 운영하던 당시에도 B777의 문제로 인해, 정식 라인에서 빼야하나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1월,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다시 Blue Line에 복귀하였고,
2기 초기 설정대로 다시 정식 스케줄에 따라 B777이 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발표한 B777이 뜨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곤란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수 장거리 비행 테스트를 진행 해주신 분들도 계셨구요.
도움을 주신 분들 덕에 새로운 B777 merge데이터 발표일이 많이 단축될 수 있었습니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새롭게 단장한 KAWA B777을 운항하실 KAWA Blue Line 조종사분들께 장거리 비행의 즐거움을 선사해드릴 수 있게되어 기쁘구요.
윈드실드 너머로 보이는 구름바다~.
그리고 구름 아래는 망망대해죠~.
스텝크라임 지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CP의 고도를 FL370으로 변경하구요.
웨이포인트 40N130W 지점을 274nm 남겨놓은 지점에서 FL370으로 스텝크라임 합니다. (2054z)
FL370 도달 완료~.
구름 사이로 푸른 태평양이 보이네요~.
저 바다를 보니... 왠지 태평양을 힘차게 헤엄쳐 다니는 참치가 생각납니다...=_=
괜시리 배고파지네요. (아 물론....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참치 마요네즈는 싫어요=_=; )
슬슬 아메리카 대륙이 가까워져옵니다~.
슬슬 트랙 종점이 보이네요.
이번 웨이포인트인 40N130W를 지나면, 트랙의 종점인 DACEM fix부터는 스태틱 웨이포인트입니다~.
슬슬 대륙(!)에 진입하기 전, 일전에 마징가님이 알려주신, 남대문의 레이방 썬글라스를 착용,
왠지 불가능할 것 같은, 아메리카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푸른바다위에 두줄의 비행기 구름을 길게 늘어뜨리우며 미국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DACEM fix를 통과합니다.
통과시간은, 국제표준시 21시 44분으로, 트랙 횡단시간은 트랙 진입시간인 14시 42분부터 총 7시간 2분 걸렸습니다.
오클랜드 센터에서 오클랜드 High ARTCC 공역으로 진입합니다.
항로 북쪽에 방사형 원으로 된 공역은 샌프란시스코 공역이구요.
ND상에 지상항행시설 및 공항 데이터가 뜹니다.
VOR DME 트래킹 on 하구요.
샌프란 일대를 뒤로한 채, 남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미쿡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며... 무서운 구름들이 반겨줍니다=_=;;
트랙에서 빠져나온 후, LA까지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슬슬 ND에 하강지점과 목적지인 LA공항이 표시됩니다.
광활한 농장과 황무지 일대를 지나가구요~.
하강지점이 임박해옴에 따라, MCP의 고도계를 이니셜 하강고도인 10000ft로 세팅하는 등, 하강 준비를 시작합니다.
하강 직전, 원활한 하강을 위해 감속하구요~.
DERBB fix, 6nm 전방 지점에서 10000ft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2228z)
LA공항은 현재 RWY 6/7을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주기할 터미널과 가까운 7번으로 요청했고, 착륙할 활주로는 RWY 7R입니다.
바다쪽으로 나가서 다시 내륙으로 진입하는 경로구요.
LA외곽을 지나갑니다.
어째 공항에 가까워질수록 안개가 짙어집니다=_=;
바다위는 온통 안개 투성입니다.
...설마 공항도 저러지는 않겠지요=_=?
최종 접근속도는 151노트.
LA공항으로부터 서쪽 17.5nm 지점에서 ILS APP를 위해 선회합니다.
감속하면서 플랩도 하나씩 내려주구요.
Gear Down~.
다행히 공항쪽은 안개없이 맑은 날씨입니다.
Runway Insight~.
시정 좋고 정렬 좋고~ 착륙 결정합니다.
(...사실 자동접근 중이었습니다=_=;; )
Flaps Full~.
자세유지하고 그대로 들이댑니다(!)
Flare~.
저 뒤로 보이는 LAX 신 타워와 구 타워.
오랜만에 보네요~.
터치다운 후, ARM 시켜놓은 Spoiler가 전개되고, 빠른 감속을 위해 Thrust Reverse~.
...LAX처럼 복잡한 공항에서 활주로 빨리 안비워주면 혼납니다=_=;
감속 후, 후행 항공기를 위해 활주로를 비워주구요.
고속이탈 유도로로 나올때, 7L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를 조심하라고 합니다.
활주로간 거리가 가깝다보니, 속도조절 잘못하면 자칫 옆 활주로로 건너가버릴수도 있으니까요.
RWY 7L에서 이륙중인 버진 아메리카 A319 (A318이려나요? 유난히 짧아보이네요.)
버진 아메리카가 뜨고, 활주로 횡단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7L에 다른 항공기가 라인업 중인고로 후다닥 건너가구요.
Flap, 스포일러를 원위치 해주고, Landing, Strobe Light off, APU Start.
주기는, 톰 브래들리 터미널 103번 게이트로 배정받았습니다.
슬금슬금 지상활주 하구요.
유도로가 좁아서 신경쓰입니다=_=;
...유도로 진짜 좁습니다..ㅜ.ㅜ;;;
B773 끌고왔으면 못돌았을지도 모르겠네요..ㅜ.ㅜ;;
유도로 등화 안깨먹게끔 조심조심 들어가구요.
톰 브래들리 터미널로 들어가지 않고, 4터미널 앞에서 정지~.
파워 소스가 APU로 전환되었는지 확인 후, Fuel Cut off.
왜 유도로 한복판에서 엔진 정지하냐구요~?
브래들리 터미널은, 스팟 간격이 좁아서, 큰 비행기는 자력으로 못들어갑니다.
유도로에서 엔진 정지 후, 토잉카가 끌고 들어가게 되지요~.
비행기 끌고갈려고 대기하고 있던 토잉카가 열심히 달려옵니다~.
그리고 103번 게이트로 끌려갑니다=_=
...이거 꽤 편한걸요=_=;;
알아서 스팟 정렬까지 다 해주고... 왠지 중독될 것 같은 서비스입니다=_=;;;
정 위치에서 토우 완료~.
토잉카 분리되구요~.
벨트 사인 풀어주고, 승객 하기 준비를 시작합니다~.
브릿지 접현~.
승객 하기와 함께 지상에서는 화물 하역작업을 위해 조업차량들이 달라붙었구요.
상파울루까지 가는 승객 역시 하기 한 후, 보딩 시간에 맞춰 다시 탑승하게 됩니다~.
이제 전체 구간의 절반을 날아왔습니다.
다시 12시간 남짓한 비행을 위해, 기내식 등을 보급하구요.
저희도 하기 준비를 합니다~.
1구간은 제가, 2구간은 Ogawa님이 끌고가시구요~.
조종실 인수인계하고 저는 퇴근하러 가야지요 >_<
비행 디브리핑 및 인수인계를 마치고 조종실을 빠져나옵니다~.
B777이 다시 Blue Line 복귀한 기념, 그리고 성공적으로 Merge한 기념으로 일지를 써보았습니다~.
...역시 ECU튜닝한 CFM56-5C3보다, 순정 GE90이 좋네요..ㅜ.ㅜ;;;
도착시간은 예정보다 29분 빠른, 오후 2시 59분 도착하였습니다.
1구간 비행시간은 10시간 29분이구요.
자~ 그럼 저는 슬슬 예약해놓은 호텔에 짐 풀어놓고 늦은 점심밥먹으러 가야겠습니다~.
Ogawa님의 2구간 일지 기대해주세요 >_<
10시간 29분간 비행 수고하셨습니다~.
2011년이 밝은지도 이제 곧 보름이 되어갑니다.
지난 1월 7일에 있었던, 9주년 기념식(!)도 성공적으로 끝나고, 그동안 국내선 비행만 했으니, 간만에 바깥바람좀 쐬고와라~
라는 운항관리사 누님의 지시(!)로, 장거리 비행을 뛰게 되었습니다.
이번 비행은, 인천을 출발, LA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운항하는 KA221편을 담당하게 되고,
혼자 전 구간을 다 커버하는게 아닌, 구간을 나눠서 운항하게 되는데,
1구간인 인천-LA구간은 제가, 2구간인 LA-상파울루 구간은, Ogawa님이 운항하게 됩니다.
기종은, B777-200LR로, 1월 10일자로 Blue Line에 복귀한 항공기가 투입됩니다.
이녀석에 대한 소개는 비행하는 동안 소개하는걸로 하구요.
비행을 위해, 항공기가 세워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111번 게이트에 주기된, KA221편.
항공기 주변에 지상조업이 한창입니다.
조종실에 짐 풀어놓고, 외부점검을 위해 바깥으로 나옵니다.
영하 10도 남짓한 날씨.
바람까지 불어오는데 죽을맛입니다=_=;;
일단 LA까지 11시간을 달려야하는고로 기체를 꼼꼼히 살펴봐야겠지요?
노즈기어부터 점검합니다.
Blue Line을 달고있는 B777을 보는것도 1년 반만의 일이로군요 >_<
1구간 운항시간인 11시간동안 수고해줄 엔진도 점검해줍니다.
엔진 모델은,
큼지막한 엔진이 믿을만해보이네요~.
Logo Light가 들어온 꼬리날개도 훑어봅니다.
B777-200LR, 등록번호는 KCFS-226입니다.
한바퀴 빙 돌아서 좌현쪽 메인기어도 점검하구요.
좌우 조향이 되는 바퀴의 휠 색깔이 조금 다르네요=_=;;; (맨 뒤쪽바퀴)
나중에 번쩍번쩍한 사제휠로 바꿔놔야겠습니다+_+
외부점검을 마치고 조종실로 들어갑니다~.
완전히 동태가 되어 들어왔습니다..ㅜ.ㅜ
히터좀 빵빵하게 틀어놓고 작업해야될듯 싶네요.
오랜만....은 아니지만, 왠지 조종실 분위기가 지난번까지 타던 B777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LA까지 가는길을 FMC에 입력하구요.
MCP 세팅도 해줍니다.
본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을 오후 21시 3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LA 국제공항에는 같은날 오후 15시 30분 기착할 예정인
KAWA 221편 항공기입니다.
최종목적지인 상파울루에는 다음날 오전 10시 25분 도착할 예정이며,
비행시간은 인천-LA까지 11시간, LA-상파울루까지 11시간 5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A에서 중간 재보급을 받는 시간은 2시간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금일 비행할 경로 (1구간)입니다.
경유 항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RKSI <SEL1S> SEL <G597> LANAT <Y51> CVC <OTR11> LEPKI <PACOTS3> DACEM PAINT PIRAT AVE <J1> FIM <STAR> KLAX
이번 비행은 캄챠카 항로쪽 상층부 기상이 좋지 않은관계로 태평양 트랙을 타게되는데,
CHOSHI vor을 시작으로, OTR(Ocean Trasition Route)항로 11번을 타고 OTR11항로 종점인 LEPKI까지 이동 한 후,
LEPKI-DACEM 구간까지 PACOTS Track.3을 이용하여 태평양을 횡단하게 됩니다.
금일 PACOTS Track.3 경유 좌표 (FLEX Route)는 다음과 같습니다.
LEPKI - 38N160E - 40N170E - 42N180E - 43N170W - 45N160W - 45N150W - 43N140W - 40N130W - DACEM
DACEM fix에서 트랙을 빠져나온 후, 지정된 항로를 따라 LA 공항에 접근하게 됩니다.
비행기의 무게 (ZFW)는 402.0 (x1,000) lbs, 연료는 256.6 (x1,000) lbs가 탑재되었습니다.
1차 순항고도는 FL330, 태평양 상공에서 1회의 스텝크라임을 거친 후, FL370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1차 스텝크라임 지점을 보니, 이번 비행 스텝크라임은 1회로 끝날 듯 합니다.
브리핑을 마치고 새로운(?) 항공기 구경중입니다.
1년 반동안 Purple Line으로 활동했던지라, 큰 감회는 없지만,
왠지 Blue Line으로 복귀한 후 다시 노선에 투입되는 비행기다보니 기분이 새롭달까요~.
지상 조업도 하나 둘 끝나가고, 보딩도 어느정도 완료된듯 합니다.
슬슬 출발준비 해야지요~.
화물도어 닫고, 캐터링 트럭도 철수하구요.
노즈기어에는 토잉카가 연결되었습니다.
출발시간 다 되었고, Late Show up도 없습니다~.
브릿지 이현하구요.
LA를 향해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빙글빙글~.
(한빈님;; 그러니까 블루링크는 떡을 얼마나 돌렸길래 볼때마다 비행기가 메인터미널에 들어가있는건가요..ㅜ.ㅜ?)
후방견인 완료.
토잉카 분리되구요.
엔진 시동걸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지고, 바로 엔진 시동 들어갑니다.
지상에서 조업 마무리를 하고 있을 때, 저희도 출발준비를 마무리 해놓습니다.
APU off, Flap은 15도로 세팅
오토브레이크 RTO.
출항준비 완료~.
다녀오겠습니다 >_<
금일 이착륙 활주로는 RWY15/16으로, 저희는 RWY 15R에서 이륙을 배정받았습니다.
램프아웃하는 비행기 뒤로 인천타워가 보이네요.
메인 유도로 진입 완료.
이제 본 유도로 끝까지 이동 하면 RWY 15입니다.
갈길도 먼데 파워넣고 살짝만 달려볼까요+_+
(...과속카메라에 찍히면 벌금이..ㅜ.ㅜ; )
가는동안 조종면 작동점검도 해주구요.
한산한 밤시간인지라, 별도의 대기 없이, 바로 라인업 들어갑니다.
RWY 15L로 NWA A330이 접근중입니다.
저녀석이 터치다운한 것을 확인한 후, 이륙할 예정이구요.
정상 착륙 확인~.
출발합니다~.
비행기가 무거워서 그런지 가속이 썩 빠르지는 않네요..
Rotate~.
정상적으로 상승함을 확인한 후, Gear up.
비행기 아래로 왠지 썰렁해보이는 인천공항 탑승동이 보입니다.
서해안 상공으로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SEL1S 출발절대를 수행합니다.
RWY33로 이륙한것에 비하면 항로 진입경로는 꽤 간단한 편이죠~.
동쪽으로 기수를 돌려 G597항로에 진입할 준비를 하구요.
서울 남서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 위로 김포공항이 보이네요.
슬슬 10시가 다되가는 시점이고, 김포도 마지막 비행기 받기에 분주할듯 싶습니다.
경기도 일대를 빠져나와, 계속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태백산맥과 가까워져 올수록 비행기 아래로 깔린 구름이 점점 많아지네요.
강릉 상공에서 우선회합니다.
동해상공에서 순항고도인 FL330 도달완료.
이제 스텝크라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FL330을 유지하며 비행하게 됩니다.
낮에도 그렇고, 밤에도 여전히 구름많은 동해상공.
게다가, 바람도 굉~~~장히 강합니다. 160노트정도의 배풍이 불고있구요.
땅인지 바다인지 분간이 안될정도의 어두움~.
한참을 가다보니 왠지 큼지막한 도시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네 저 동네(!)는 도쿄입니다=_=.
현재 도쿄 북쪽항로를 지나가고 있구요.
그리고 곧이어 나리타공항 상공도 지나갑니다.
나리타 옆 CVC VOR을 지나 본격적으로 OTR항로에 진입합니다.
이제부터 샌프란시스코 인근까지 계속 바다만 보고가게되구요.
지금부터 엔진 하나가 고장나면, 현재 항공기 위치로부터 3시간 거리에 있는 공항 중,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게됩니다.
(ETOPS 180분 인가받았으니까요 >_< )
이런면에서는 3발이나 4발 엔진이 신경쓸거 없이 좋은듯 싶습니다=_=;
뭐... 요즘은 2발 엔진도 신뢰도가 높아서 어지간하면 고장 안나긴 하지만요.
...구경할거라곤 바다랑 구름밖에 없는, 완전 지루한 루트에 진입하였습니다.
....8시간을 바다만 보고가야되죠...ㅜㅜ
OTR11의 마지막 FIX인 LEPKI fix가 ND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망망대해 상공이라, 참고할만한 지상항법장치가 잡힐리 없고... EFIS의 VOR/ADF 트래킹 스위치를 off시켜줍니다.
달빛(!)에 비친 바다.
왠지 달빛 치고는 꽤 밝은듯 싶긴 하지만, 저것도 저것 나름대로 운치있네요.
현지시간 23시 42분 (1442z), PACOTS Track.3 진입합니다.
다음 웨이포인트인 38N160E 지점까지 479nm 남았습니다.
웨이포인트 도달까지 약 60분 정도 걸릴듯 합니다.
엔진, 에어, 유압등의 시스템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구요.
뒷자리로 가서 출발 전에 편의점에서 사왔던 컵라면이랑 기내식으로 받은 삼각김밥, 쵸코우유를 세팅합니다.
역시 하늘에서 끓여먹는 컵라면의 맛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_<
1.
KAWA의 B777들은 1기 때부터 운영되어오던 기체로, 2009년 2월까지 PSS와 Meljet 모델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때까지 KAWA에는 B777-300ER만을 운영했었는데, 2009년 2월 Meljet 모델을 지금의 Posky B777 v2 모델로 변경함과 동시에
당시 운영중이던 초장거리 구간에 투입할, 초장거리형 항공기 도입의 필요성을 느껴 B777-200LR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8월까지 총 6달동안 Posky B777 V2 모델을 운영하다, PSS777 Panel과의 merge가 불가능하기도 하고,
이유없는 오류로 인해, 결국 2009년 8월, Posky B777 v2 모델 제공서비스를 중단,
그동안 Blue Line에서 활동하던 B777들을 Purple Line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도쿄 관제공역을 빠져나와 오클랜드 (Oakland) 관제공역으로 진입합니다.
가는 도중 틈틈히 잔류 연료량을 체크해주구요.
객실 온도 및 화물칸 온도 등도 체크해줍니다.
2.
2009년 2월 당시, B777 모델을 Posky로 바꾸기 하루 전,
PSS Airbus Panel과 CLS Airbus A330/340 모델간의 merge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8월, Posky B777 v2의 문제로 인해, Purple Line으로 전환될 당시,
이미 B777-200LR과 B777-300ER을 대체할 새로운 항공기인 A340-300과 A340-500의 PSS Panel Merge가 완료된 상황인지라,
PSS B777을 제외한 Posky B777은 다운로드 서비스 중단, 그리고 B777 노선을 A340들이 승계하게 됩니다.
날짜 변경선을 지나갑니다~.
GMT -12구간으로, 현지시간 오전 5시 7분, 국제표준시 17시 7분입니다.
지금까지 날아오는동안 자정이 지나 날짜가 바꼈고, 날짜변경선을 지남으로서, 다시 어제로 되돌아갔습니다~.
두번째로 맞이하는 오늘입니다 >_<
....대신 돌아오는 편에는... '오늘'과 '모레'는 있지만, '내일'은 없습니다=_=...
3.
2009년 8월, B77L은 A345가, B77W는 A343이 대신하여 운항하였고,
이후 A345는 Flight Dynamic Engine 문제로 인해, 2010년 3월, A340-200으로 대체됩니다.
그렇게 2011년 1월 9일까지 그 시스템을 유지해오게 되었습니다.
그 전, 2011년 1월 6일, Posky용 B777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아직 Purple Line이긴 하지만,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B777을 다시 살리기 위해 수많은 삽질(!)을 했고
1월 7일, 그동안 PSS B777 패널과 Posky B777 v2 모델간의 merge는 불가능이다 라는 생각을 뒤엎는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으니...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FDE를 적용한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입니다.
아직 태평양 상공.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집니다.
잠자기 딱 좋은 분위기였던 조종실도, 슬슬 아침 맞을 준비를 해야겠지요?
태평양 상공에서 맞이하는 아침.
눈부신 햇살이 비행기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실제로든 가상으로든, 언제봐도 일출은 멋진 것 같습니다.
어둠에 감싸여있던 동체도 아침햇살에, 그 모습이 점점 선명해집니다.
현재 비행기는 알류산 열도와 하와이 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국제표준시 12시 30분 부터 18시 30분까지, 총 6시간의 야간비행을 마치고 이제 주간비행으로 접어듭니다.
4.
2011년 1월 7일.
Posky B777 v2와 PSS B777 Panel의 Merge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언제나 그래왔듯, 본격적으로 비행 안정성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A330/340때와 마찬가지로, 단거리 및 중거리 비행을 하면서 배속/이착륙/오토파일럿 안정성/난기류에서의 안정성/연비체크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구요.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777merge작업과는 달리 이번에는 꽤 안정적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모든 테스트가 완료됨에 따라, 테스트의 마지막 단계인, 장거리 종합 테스트만을 남겨놓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달렸을까요?
ND에 이번 비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스텝크라임 지점이 표시됩니다.
5.
merge 테스트의 마지막이자, 그동안 진행했던 테스트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장거리비행 테스트.
구간은 인천발 암스테르담 구간으로 평소에도 기류가 심한 시베리아 상공을 지나는 루트가 이번 테스트 구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결과는, PASS.
12시간의 종합 테스트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비행기는 무사히 암스테르담 공항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6.
장거리 테스트 이후, KAWA에서는 다시 B777을 Blue Line으로 복귀시킬 준비를 합니다.
2011년 1월 9일.
트래픽팩이며 스케줄, 교체 대상 항공기 라인 색상등을 모두 교체하였습니다.
그동안 B777을 대신하던 A340들의 라인색상을 모두 Purple Line으로, 그리고 Purple Line이던 B777을 Blue Line으로 교체,
위 사항이 적용된 데이터를 2011년 1월 10일, 공식적으로 공개하였습니다.
1년 반만에 다시 Blue Line으로 복귀한 B777.
KAWA 조종사분들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사건이 되었음에 틀림없었던듯 싶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B777이지만,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의 B777이, 다시 KAWA의 Blue Line에서 날개짓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B777중 하나인 B777-200LR이 태평양을 건너 LA로 향하고 있구요.
주절주절거리며 연료 확인해줍니다.
센터탱크 연료를 모두 소모함에 따라, Center Fuel Tank Pump를 off시켜줍니다.
7.
공백기간은 1년 반이라지만, B777을 운영하던 당시에도 B777의 문제로 인해, 정식 라인에서 빼야하나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1월,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다시 Blue Line에 복귀하였고,
2기 초기 설정대로 다시 정식 스케줄에 따라 B777이 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발표한 B777이 뜨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곤란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수 장거리 비행 테스트를 진행 해주신 분들도 계셨구요.
도움을 주신 분들 덕에 새로운 B777 merge데이터 발표일이 많이 단축될 수 있었습니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새롭게 단장한 KAWA B777을 운항하실 KAWA Blue Line 조종사분들께 장거리 비행의 즐거움을 선사해드릴 수 있게되어 기쁘구요.
윈드실드 너머로 보이는 구름바다~.
그리고 구름 아래는 망망대해죠~.
스텝크라임 지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CP의 고도를 FL370으로 변경하구요.
웨이포인트 40N130W 지점을 274nm 남겨놓은 지점에서 FL370으로 스텝크라임 합니다. (2054z)
FL370 도달 완료~.
구름 사이로 푸른 태평양이 보이네요~.
저 바다를 보니... 왠지 태평양을 힘차게 헤엄쳐 다니는 참치가 생각납니다...=_=
괜시리 배고파지네요. (아 물론....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참치 마요네즈는 싫어요=_=; )
슬슬 아메리카 대륙이 가까워져옵니다~.
슬슬 트랙 종점이 보이네요.
이번 웨이포인트인 40N130W를 지나면, 트랙의 종점인 DACEM fix부터는 스태틱 웨이포인트입니다~.
슬슬 대륙(!)에 진입하기 전, 일전에 마징가님이 알려주신, 남대문의 레이방 썬글라스를 착용,
왠지 불가능할 것 같은, 아메리카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푸른바다위에 두줄의 비행기 구름을 길게 늘어뜨리우며 미국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DACEM fix를 통과합니다.
통과시간은, 국제표준시 21시 44분으로, 트랙 횡단시간은 트랙 진입시간인 14시 42분부터 총 7시간 2분 걸렸습니다.
오클랜드 센터에서 오클랜드 High ARTCC 공역으로 진입합니다.
항로 북쪽에 방사형 원으로 된 공역은 샌프란시스코 공역이구요.
ND상에 지상항행시설 및 공항 데이터가 뜹니다.
VOR DME 트래킹 on 하구요.
샌프란 일대를 뒤로한 채, 남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미쿡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며... 무서운 구름들이 반겨줍니다=_=;;
트랙에서 빠져나온 후, LA까지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슬슬 ND에 하강지점과 목적지인 LA공항이 표시됩니다.
광활한 농장과 황무지 일대를 지나가구요~.
하강지점이 임박해옴에 따라, MCP의 고도계를 이니셜 하강고도인 10000ft로 세팅하는 등, 하강 준비를 시작합니다.
하강 직전, 원활한 하강을 위해 감속하구요~.
DERBB fix, 6nm 전방 지점에서 10000ft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2228z)
LA공항은 현재 RWY 6/7을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주기할 터미널과 가까운 7번으로 요청했고, 착륙할 활주로는 RWY 7R입니다.
바다쪽으로 나가서 다시 내륙으로 진입하는 경로구요.
LA외곽을 지나갑니다.
어째 공항에 가까워질수록 안개가 짙어집니다=_=;
바다위는 온통 안개 투성입니다.
...설마 공항도 저러지는 않겠지요=_=?
최종 접근속도는 151노트.
LA공항으로부터 서쪽 17.5nm 지점에서 ILS APP를 위해 선회합니다.
감속하면서 플랩도 하나씩 내려주구요.
Gear Down~.
다행히 공항쪽은 안개없이 맑은 날씨입니다.
Runway Insight~.
시정 좋고 정렬 좋고~ 착륙 결정합니다.
(...사실 자동접근 중이었습니다=_=;; )
Flaps Full~.
자세유지하고 그대로 들이댑니다(!)
Flare~.
저 뒤로 보이는 LAX 신 타워와 구 타워.
오랜만에 보네요~.
터치다운 후, ARM 시켜놓은 Spoiler가 전개되고, 빠른 감속을 위해 Thrust Reverse~.
...LAX처럼 복잡한 공항에서 활주로 빨리 안비워주면 혼납니다=_=;
감속 후, 후행 항공기를 위해 활주로를 비워주구요.
고속이탈 유도로로 나올때, 7L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를 조심하라고 합니다.
활주로간 거리가 가깝다보니, 속도조절 잘못하면 자칫 옆 활주로로 건너가버릴수도 있으니까요.
RWY 7L에서 이륙중인 버진 아메리카 A319 (A318이려나요? 유난히 짧아보이네요.)
버진 아메리카가 뜨고, 활주로 횡단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7L에 다른 항공기가 라인업 중인고로 후다닥 건너가구요.
Flap, 스포일러를 원위치 해주고, Landing, Strobe Light off, APU Start.
주기는, 톰 브래들리 터미널 103번 게이트로 배정받았습니다.
슬금슬금 지상활주 하구요.
유도로가 좁아서 신경쓰입니다=_=;
...유도로 진짜 좁습니다..ㅜ.ㅜ;;;
B773 끌고왔으면 못돌았을지도 모르겠네요..ㅜ.ㅜ;;
유도로 등화 안깨먹게끔 조심조심 들어가구요.
톰 브래들리 터미널로 들어가지 않고, 4터미널 앞에서 정지~.
파워 소스가 APU로 전환되었는지 확인 후, Fuel Cut off.
왜 유도로 한복판에서 엔진 정지하냐구요~?
브래들리 터미널은, 스팟 간격이 좁아서, 큰 비행기는 자력으로 못들어갑니다.
유도로에서 엔진 정지 후, 토잉카가 끌고 들어가게 되지요~.
비행기 끌고갈려고 대기하고 있던 토잉카가 열심히 달려옵니다~.
그리고 103번 게이트로 끌려갑니다=_=
...이거 꽤 편한걸요=_=;;
알아서 스팟 정렬까지 다 해주고... 왠지 중독될 것 같은 서비스입니다=_=;;;
정 위치에서 토우 완료~.
토잉카 분리되구요~.
벨트 사인 풀어주고, 승객 하기 준비를 시작합니다~.
브릿지 접현~.
승객 하기와 함께 지상에서는 화물 하역작업을 위해 조업차량들이 달라붙었구요.
상파울루까지 가는 승객 역시 하기 한 후, 보딩 시간에 맞춰 다시 탑승하게 됩니다~.
이제 전체 구간의 절반을 날아왔습니다.
다시 12시간 남짓한 비행을 위해, 기내식 등을 보급하구요.
저희도 하기 준비를 합니다~.
1구간은 제가, 2구간은 Ogawa님이 끌고가시구요~.
조종실 인수인계하고 저는 퇴근하러 가야지요 >_<
비행 디브리핑 및 인수인계를 마치고 조종실을 빠져나옵니다~.
B777이 다시 Blue Line 복귀한 기념, 그리고 성공적으로 Merge한 기념으로 일지를 써보았습니다~.
...역시 ECU튜닝한 CFM56-5C3보다, 순정 GE90이 좋네요..ㅜ.ㅜ;;;
도착시간은 예정보다 29분 빠른, 오후 2시 59분 도착하였습니다.
1구간 비행시간은 10시간 29분이구요.
자~ 그럼 저는 슬슬 예약해놓은 호텔에 짐 풀어놓고 늦은 점심밥먹으러 가야겠습니다~.
Ogawa님의 2구간 일지 기대해주세요 >_<
10시간 29분간 비행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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