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가 보유하고 있는 기종 중, 모델교체로 특별도색이 여러번 교체된 항공기라면, 단연 A330-300을 꼽을 수 있을겁니다.
전에 CLS A330 + PSS Airbus Panel간 Merge도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제 KAWA의 A330 기종이 CLS로 어느정도 넘어온 듯 해서,
바로 특별도색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번 특별도색은 K-ON의 『아키야마 미오』로, 그동안 윌코 A330-300에 도색된 『나나카n코코』도색을 교체한 것이구요.
등록번호는 나나카n코코의 등록번호를 그대로 이어받아 KCFS-224로 명명되었습니다.
이번에 도색한 미오의 경우, 삼족오의 에디님이 직접 그려주신 일러스트를 항공기 동체에 페인팅 하였으며,
1기 운영 종료 이후, 2기로는 최초로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분에 의해 그려진 캐릭터를 페인트 한 첫 기체입니다.
어김없이~, 새 비행기를 뽑았으니 기념 비행에 들어가봐야겠지요?
구간은 A330-300이 운항하는 구간들 중, 하나를 선정하였고, 스케줄에 맞춰 운항하였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 * *
kawa에 새 비행기가 들어오거나 하는날이면 언제나 비가 오더랍니다=_=...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kawa는 탑승동A에 서있는게 당연한것처럼 되버린듯 합니다.
이번 비행에 투입될 항공기도 어김없이 탑승동A 114번 게이트에 주기해있는 모습입니다.
112번 A380대응 게이트에는 enFly A380도 서있고, 110번에는 칸나웨이도 서있습니다.
그 뒤는 뭐... kawa B77W들이구요.
아아~ 언제쯤이면 메인터미널에서 편하게 비행나갈 수 있을려나요~.
그래도 대부분의 항공기가 리모트 스팟에 서있는 저 뒤의 블루링크에 비하면 꽤 양호한편이라고 해야되나요...
여하튼, 비행을 위해 항공기로 들어갑니다.
조종실에 짐을 풀어놓고 외부점검을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인천공항 주기장.
그러고보니 이 시간에 출발해보는것은 무척 간만이네요.
인천발 센다이행 KA529편. 10시 20분 출발 항공편이지요.
한때 마의 시간대라 불리웠던 인천공항 오전 10시. 지금은 대부분의 항공사 스케줄 개편으로 체증이 많이 해소된 편입니다.
동체 앞에는, 미오가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네요~.
삼족오 CEO분께 일러스트를 받아 김해공장에서 열심히 페인트칠한 녀석이지요~.
...게다가, 보통 kawa의 특별도색은 창문 두개를 막는데, 이 항공기는 무려 세개나 막아버렸습니다.
앞바퀴부터 점검을 시작하구요.
저 뒤로, 블루링크 B764항공기가 후방견인중이네요.
여기저기 점검하고 꼬리쪽으로 넘어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자주띄는 블루링크들~. 저 뒤로 B764와 MD11이 보입니다.
스카이웍스 소속의 거대 항공사 사이에 끼어있는(?) 블루포인트 소속의 조그마한 kawa.
역시 이런게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랄까요=_=;
(간지 작렬 RR엔진을 쓰는 칸나웨이, A380도 뽑아서 굴리는 엔플라이입니다=_=)
그렇게 한바퀴 빙~ 돌고 기내로 들어갑니다.
센다이까지 가는길을 FMC에 입력하구요.
금일 인천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 15L/R, 16입니다.
출발절차는, SEL 1S.
안양VOR까지 나간 후, G597항로를 타고 동해상공으로 빠져나갈 계획이구요.
센다이까지의 순항고도는 FL390입니다.
가까운 거리라서 스텝크라임은 하지 않구요.
인천에서 센다이까지 비행경로입니다.
출발시간 전까지 비는 그치지 않고 꾸준히 내립니다.
저 뒤로 외부점검할때 출발했던 블루링크 B764항공기가 이륙하네요~.
오전 10시 20분.
센다이로 가기 위해 후방견인합니다.
이륙 활주로는 RWY 15R로, 기수를 동쪽으로 돌리구요.
후방견인 후, 엔진 시동, 플랩TO.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지상활주를 시작합니다.
뭔가 급해보이는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KA322편입니다=_=;;
앞에가는 엔플라이 A330 항공기 뒤에 바짝 따라붙어 위협(!)중입니다=_=;
10시 50분 도착이라 지연도착은 아닌데 말이죠.
(아 그러니까 제논라이트는 지상에서 앞차 괴롭히라고 달아놓은게 아니라니까요;; )
그 사이, 인천발 삿포로행 KA521편이 이륙합니다.
센다이행 항공편보다 10분 빨리 출발하는 비행기죠.
RWY 15R 비행대기선상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활주로에는 대한항공 B747이 라인업중이고, 블루링크 B736과, 엔플라이 B744F가 Hold중입니다.
대한항공 B744가 이륙하고, 엔플라이 B744F가 라인업합니다.
그러고보니 인천공항에서 엔플라이 카고와 블루링크 736을 보는건 무지 오랜만인듯 하네요~.
엔플라이 B744F 이륙 후, 블루링크 B736이 라인업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저희항공기가 라인업하구요.
(사진 찍으신 분이 카메라에 크로스필터라도 달고 찍으신듯 하네요=_=; )
Rotate~.
앞에가던 엔플라이 A330을 괴롭히던(!) KA322편...=_=..
계속 활주로에 Hold중이었나보네요. 저희 항공기가 마지막 이륙이기도 하고, 이륙하자마자 바로 활주로를 건너가네요.
그 뒤로 KWA B772도 따라갑니다.
사방이 온통 구름 뿐입니다.
이륙 후, 좌선회~.
SEL 1S SID절차를 마치고, G597항로에 진입하였습니다.
남양주쪽으로 넘어가니까 구름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하네요.
신나게 상승중인데, TCAS가 시끄럽습니다.
...위를 보니 뭔 비행기 한대가 슝 지나가네요.
관제탑에서도 아무말도 없었고, 저 항공기의 비행운을 보니 회피기동을 한 흔적은 보이질 않네요=_=;
대체 어느동네 항공사인가 하고 쫒아가봤더네...같은 회사 소속 항공기였네요 =_=...
비가와서 그런걸까요;; 오늘따라 과속하는 모습을 유난히도 자주보네요=_=;
여하튼, 강릉 상공을 통과하여 동해바다 상공으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순항고도인 FL390에 도달하였구요.
저 푸르른 동해바다 상공입니다~.
티없이 맑은 푸른하늘~.
하지만 항공기 아래는 구름이 많네요.
잠시 후, 일본 영공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바다 한가운데 구름도 많고, 일단 저고도에 비해 기류는 안정된편이기는 하지만,
상승할때까지만 해도 기류가 불안정해서 항공기가 꽤나 흔들거렸었지요.
줌을 당겨 ND를 보니~ WATRY fix에 걸쳐있는 T/D 포인트~.
사도섬 상공을 지나가구요~.
보통때 같으면 언제나 여기서 북쪽으로 좌회전(!)했겠지만, 오늘은 계속 직진합니다~.
그리고, T/D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하구요.
혼슈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아래로 니가타 일대가 보이네요.
계속 하강하다보니 어느새 지상이 꽤 가까이 보입니다.
저 뒤로 야마가타도 보이구요~.
이제 산 하나만 건너가면 센다이입니다~.
금일 센다이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27.
해당 활주로 접근절차를 FMC에 입력합니다.
항공기 아래로 센다이공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센다이공항의 기상은 꽤 좋은편인듯 하네요~.
일단 센다이공항을 오버플라잉한 후, 티어드롭턴을 돌아 활주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비행하구요.
센다이공항 동쪽에 위치한 바다로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센다이 VOR 14nm지점에서 티어드롭턴을 실시하구요~.
바로 로컬라이저 캡춰 합니다~.
LOC, G/S Capture~.
기우뚱 기우뚱하며 활주로와 정렬합니다~.
감속 및 플랩을 내리는 등, 착륙준비도 하구요.
Gear Down~.
그대로 활주로에 접근합니다~.
Touch Down, Thrust Reverse~.
바로 뒤에 비행기가 따라오고 있는관계로 최대한 빨리 활주로를 비워줘야겠지요=_=?
...나름 빨리 비웠는데, 뒷 비행기 접근속도가 빨랐는지 결국 Go Around해버리네요.
TWY B3로 빠져나갑니다.
RWY 12-30을 건너가구요~.
계류장으로 가는동안 플랩올리고, 스포일러 내리고 APU돌리고 등을 합니다.
센다이공항은 이동네 공항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도로와 계류장이 연결된 구조로 되어있어서, 게이트로 들어가기는 편하네요~.
7번 게이트에 주기할 것을 지시받고 7번 게이트에 접근중입니다~.
...하필 줘도 맨 끝=_=....
그래도 리모트 스팟보단 나을려나요=_=;
주기 완료.
Parking Brake올리구요~.
Engine Cutoff.
내리실문은 왼쪽입니다. 출입문 열립니다~.
(
이 공항은 탑승교와 항공기의 거리가 넓습니다. 내리실 때, 발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_=)
도착은 12시 9분. 도착예정시간인 12시 30분 보다 약 21분 빨리 도착하였습니다.
퀵턴 운항이기도 하고, 복편인 KA530편의 출발시간이 1시 30분인지라, 간단히 대합실에 가서 점심도시락만 사와야겠네요.
저 뒤로 JAL B737항공기가 접근중이네요.
도시락 사다놓고, 외부점검 후딱 끝내고~ 밥먹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갈 준비 해야겠습니다~.
돌아갈때 쯤이면 인천공항 날씨도 많이 좋아졌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