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서 FMC에 항로를 입력하구요.
ATR의 경우 속도제어는 수동인지라 FMC의 기능이 조금 단순해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일단 필요한 기능은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ZFW 18,200kg로 나름 가벼운편이네요. (ATR은 파운드 단위가 아닌 킬로그램 단위를 쓰더군요=_=; )
그리고 GOBUN fix에서 PIGGY fix로 선회.
선회가 끝나는대로, RNAV mode에서 V/L Mode로 전환하고 HDG Hold를 걸어준 후,
NAV.1 주파수를 앞서 미리 Stand by 시켜놓은 RWY 19 ILS FREQ (108.90)로 전환해줍니다.
그리고 LOC, G/S ARM.
물론 5000ft에서 3000ft로 하강하는 일도 빼놓지 않구요.
LOC Capture.
이어서 G/S전파도 캡춰하였습니다.
감속 및 플랩전개, 기어다운.
시정이 좋아서 저 멀리서도 활주로가 잘 보였었지요.
순조로이 활주로에 접근중입니다.
터치다운, 터치다운하자마자 브레이킹 및 역추진으로 감속합니다.
(...활주로 끝까지 가기 싫으니까요.)
역시나 접근속도가 그리 높지 않고 가벼운 항공기인 덕에, 나름 여유있게 제동을 걸고,
중간에 램프와 이어진 유도로로 빠져나옵니다.
여기서 못나가면 활주로 끝까지 가야되지요.
B737만 하더라도 RWY19로 착륙하면 이 유도로로는 못나가니까요.
유도로로 나왔으니 슬슬 작업을 시작해볼까요?
바로 프롭브레이크 적용절차입니다.
일단 Torque Lock을 걸어주시구요. (이거 안걸면 프롭브레이크 안걸립니다=_=)
2번 Condition Lever를 FTR위치로 전환해줍니다.
이때 고속으로 활주중이거나 스로틀이 IDLE상태가 아니면, 갑작스런 출력변화로 항공기가 한쪽으로 쏠리게됩니다.
그런 다음 HYD AUX Pump버튼을 한번 눌러줍니다.
오버헤드패널의 Prop Brake Ramp Check.
Prop Brake Ready~.
프롭브레이크 Ready램프에 녹색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레버를 on위치로 옮겨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2번 프로펠러가 멈춰서게되지요.
사실 멈춰선것 처럼 보이지만, 프로펠러만 돌지 않을 뿐, 엔진은 계속해서 돌고 있습니다.
즉, APU가 없는 ATR항공기에서, 그 APU의 역할을 2번엔진이 하는거지요.
이 기종을 운영중인 한성항공도 램프에 진입하면 이런식으로 한쪽 엔진을 돌리지 않고 들어가더군요~.
느릿느릿 지상활주하여 무안공항 5번 스팟으로 이동합니다.
보딩브릿지가 있는 스팟으로 들어가봐야 사용할 수 없으니, 일반 램프스팟으로 이동하구요.
4번 스팟에는 이미 다른항공기가 있으니 그 옆 스팟으로 이동합니다.
Taxi Light off해주구요. (이게 정면에서 보면 꽤 밝아서 켜고 들어가면 지상요원분께 혼납니다=_=; )
같은 회사 소속의 ATR이네요~.
정지~.
1번 Condition Lever를 S.O위치에 놓습니다.
그러면 Fuel cut off가 되어 엔진이 멈추게 되지요.
Beacon Light off, Seat Belt Sign off.
객실 출입문과, 화물칸 개방해주구요.
이것으로 무안까지의 비행도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비행까지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잠시 여객청사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점심이나 때우고 와야겠네요~.
그러고보니 예정보다 약 25분 지연되서 도착했네요=_=... 출발할 때 15분정도 지연출발했는데 결국 지연폭이 커져버렸나봅니다.
항공기 속도가 느리다보니, 한번 지연되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달까요...
여하튼 그렇게 무안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김포로 올라가야겠습니다~.
무안까지 비행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