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근처에 볼일이 있어 지나가던 중, 잠시 송정리역에 들렀습니다.
바깥날씨가 추워서인지 대합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무궁화호 한대가 전광판에 떴습니다.
...뜬것까진 좋았는데, 23분 지연이 아닌 23분 조착 예고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15시 36분 송정리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 과연 어떤 열차이길래 1~2분도 아니고 23분씩이나 일찍 도착하는걸까요?
23분 조착하는 열차의 주인공은, 광주(15:15)발 목포행(16:46) 무궁화호 제 1983열차.
현재 시간이 오후 3시 4분이고, 저 열차는 최초 출발역인 광주역에서 오후 3시 15분 출발하는 열차이니, 아직 출발도 하지 않은 열차죠.
아무리 고속열차라 할지라도 저정도로 일찍 도착하진 않는데, 무궁화호에서 기적아닌 기적(!)을 일으켜버렸네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저 열차는 제 시간에 맞춰 역에 도착하였습니다=_=;
단순한 전광판 오류였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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