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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 Mirage 2000C (M-2000C)와 함께하는 올해 첫 폭격(!?)

반쪽날개 2021. 1. 2. 02:30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이루고자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지인분들과 함께 신년 일출 초계비행을 하고 싶었으나 사정상 올해 일출 초계비행은 생략해야 했고

대신 신년 첫 폭격(!) 이벤트로 새해를 맞이해보았습니다.

 

기체는 엊그제 구매한 Mirage 2000C이고 시원하게 터지는 폭탄처럼 대박이 펑펑 터져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Mk.82SE (Snake Eye) 8발을 Ripple로 시원스레 뿌려보았습니다.

 

 

 

 

 

 

 

 

 

올해 2021년에는 코로나도 종식되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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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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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전 글에 올린 Razbam M-2000C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수정했습니다.

 

미라지가 저속에서 조종 특성이 좋은 것과 기체가 가벼운 상태에서 UFO급 기동을 하는 게 부실한 FM 때문인 줄 알았는데,

이는 Fly By Wire (FBW)가 강하게 개입해 항공기의 자세와 조종 안정성을 확보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행 제어 컴퓨터가 항공기의 상태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모습은 마치 여객기 중 에어버스 항공기의 FBW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얌전한 미라지지만, FBW의 G-Limiter를 푸는 순간 야생마로 돌변하더라구요=_=...

물론, 이때도 여전히 FBW가 항공기 컨트롤에 관여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날뛰지 않는 이상 비행기가 조종 불능상태에 빠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Fly-By-Wire Spin 스위치를 SPIN 모드에 놓으면 피치, 롤, 요에 대한 컨트롤 권한을 전부 조종사에게 넘겨주는데,

이 모드에서는 FBW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조종 특성이 엄청나게 불안정해집니다.

 

 

FBW의 개입 덕에 무척 쉬운 비행과 마찬가지로 항공기 무장 사용 방법도 무척 간단합니다.

DCS에 존재하는 미국산 동 세대 항공기인 F-16C, F/A-18C와 비교했을 때 무장 운용이 정말 쉬운데, 그 때문인지 정밀폭격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습니다.

(F-14와 마찬가지로 바인딩 되지 않은 키가 많아 키를 직접 지정해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구요)

 

공대공 미사일 중 열추적 미사일인 Matra R550 Magic II Missile은 제법 쓸만한데,

반능동형 레이더 유도미사일인 Matra Super 530D Missile의 성능과 사거리는 좀 아쉽고

CCIP모드를 이용하는 Mk.82SE 500lbs급 고항력 범용폭탄 (BF1 / 급강하 폭격만)과 BGU-66 대인용 집속탄 (BF6 / 급강하 및 수평 폭격),

Matra LRF4 68mm 로켓 (RKT3 / 급강하 폭격만)은 명중률이 좋은데,

CCRP모드를 이용하는 Mk.82 500lbs급 저항력 범용폭탄 (BL1)은 자유낙하식 폭탄임에도 CCRP로 투하하다 보니 명중률이 완전 안습합니다.

레이저 유도 폭탄 (LGB)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M-2000C에는 타게팅 포드 (TGP)를 달 수 없는지라 지상에서 JTAC이 유도해줘야합니다.

 

기총은 Defa 554 30mm 캐논 2문이 동체 하단에 내장되어있고 1문당 125발의 고폭성 소이탄 (HEI)이 장전되어있습니다.

장탄 수가 넉넉한 게 아니다 보니 몇 번 쏘면 금방 바닥나고 30mm다 보니 탄두가 무거워 탄착점이 20mm보다 더 앞쪽에 형성됩니다.

(Defa 554는 F15, 16 등에 장착된 M61처럼 발칸 타입이 아니고 F-5에 장착된 M39처럼 리볼버 타입입니다)

 

 

뭔가 애매한 스펙의 미라지보다는 다양한 무장을 이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AV-8B 해리어를 주변에서 추천하기는 했지만,

이전 그리고 이번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DCS 모든 모듈 무료체험 이벤트 동안 두 항공기를 띄워본 결과 미라지 쪽에 더 매력을 느꼈고

암만 봐도 비행모델 (FM)이 욕먹을 정도로 엉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게, 왠지 거듭된 업데이트를 통해 제법 개선된듯 싶어

결국 미라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매한 모듈이기도 하고 항공기 외형 자체가 이쁘다 보니 요즘 계속 미라지만 타고 있는데,

왠지 미라지가 질려갈 때쯤 되면 (이르면 다음 스팀 할인 때쯤?) '결국 AV-8B 해리어도 질렀습니다~' 라는 글을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새로운 장난감(!)을 영입했으니 본전 뽑을 때까지 날려줘야겠습니다~.

 

 

 

 

 

여담으로, 위 이미지는 스팀 스토어에 등록된 DCS 모듈의 헤더 이미지이며 제가 보유 중인 모듈 중 캠페인을 제외한 나머지만 따로 추려보았습니다.

처음 DCS에 입문할 당시만 해도 이렇게까지 질러댈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스팀 할인 때마다 한두 개씩 지르다 보니 어느새 저만큼 쌓였네요.

 

구매기록을 보니 DCS 모듈에만 765,870원을 투자했던데 앞으로 보유 모듈이 얼마나 더 많아질지, 투자 금액이 얼마나 누적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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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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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를 들이기 전까지는 갑오징어가 이뻐 보였는데, 미라지를 들인 후에는 갑오징어가 오징어(!)로 보입니다...ㅜㅜ;;;

 

 

 

 

 

위 스크린샷은 A-10C II에 구현된 스콜피온 HMD 화면으로 고개만 돌리면 웨이포인트, 표적, TGP 영상이 현시되고,

보고 있는 장소를 표적으로 지정하는 것은 물론 그 표적을 TGP와 연동까지 할 수 있는 무서운 녀석인데,

이것에 익숙해지니 그동안 이거 없이 어떻게 땅 파고 다녔나 싶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