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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 F-5E, Ground Attack

반쪽날개 2019. 9. 23. 00:00

 

 

얼마 전, DCS F-5E를 이용해 지상 사격 훈련하는 영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영상을 보신 분 중 일부가 불꽃놀이(!) 장면이 너무 짧아 아쉽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그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해드리고자 네바다 에코베이 지상 공격 미션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지난 영상은 조종하는 도중 촬영한 거라 다소 급하게 녹화를 마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비행 후 저장한 Flight Track을 재생해 녹화한 거라

내부 영상에서는 알아채기 힘든 폭탄이나 미사일 등의 발사 모습도 외부 시점을 이용해 제대로 그리고 여유있게 녹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미션의 유일한 대공화기인 트리플-A (ZU-23)는 2차 선회 때 처리했고 그 이후 별다른 반격 없이 편하게 지상을 청소(!)했습니다.

 

지상을 청소(?)하기까지 선회를 총 여섯 번 했고 RTB까지 20분이 걸렸는데, 슬슬 감이 잡혀가는지 클리어 타임이 전보다 제법 빨라졌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그럼 F-5E로 지상 공격 하는 영상, 함께 보실까요?

 

 

 

 

 

재생 시간 : 7분 39초

 

초반 영상은...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는 적군의 베이스입니다.

공중에 보이는 검은 매연과 거기서 떨어져 내리는 다섯 개의 검은 덩어리(!)에 주목해주십시오.

 

※ 지상 공격 영상은 공격을 위해 다이브 할 때를 제외하곤 전부 5배속으로 돌렸습니다.

(착륙할 때 나름 부드럽게 안착했는데, 포럼에 올라온 대로 리플레이 신뢰도가 썩 높지는 않네요=_=...)

 

 

그나저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한 무장(!)으로 설정하고 비행 했는데, Mk.82만 쏘고 LAU-3는 한 발도 안쐈네요=_=...

 

 

 

* * *

뱀 발

* * *

 

 

 

 

F-16이나 F/A-18에서 재래식 폭탄을 투하할 때 CCIP 모드를 이용하면 탄착점을 컴퓨터가 계산해주기 때문에 편한데,

F-5는 속도, 다이브 각도에 맞춰 감으로 투하해야 하다 보니 감을 잡기 전까지는 폭탄 딜리버리(!)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방공망을 제압해야 하는 경우 트리플-A 등의 대공화기를 한 번에 파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올린 영상은 난도가 낮게 잡혔는지 비교적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살짝 높게 잡혔는지 비행기가 벌집이 됐더랍니다.

(할 때마다 트리플-A 명중률이 다른 거로 볼 때 미션 난이도가 랜덤인 듯 합니다. 난도가 가장 높을 때는... 조종사에게 헤드샷을 날리더라구요)

 

왼쪽 스피드 브레이크를 잃기는 했지만, 다행히 유압이나 연료 탱크 등이 무사했던지라 트리플-A를 비롯한 지상군을 제압하고 RTB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왼쪽 스피드 브레이크 손실에 따른 항력 증가는 구현되었지만, 항력 증가로 인한 기체 파괴까지는 구현되지 않았더라구요.

특히, 왼쪽 인테이크 상/하부가 파손되었음에도 FOD 유입에 따른 엔진 파손은 없었습니다.

 

아울러, 스피드 브레이크를 한쪽만 펼쳤음에도 공기 흐름 불균형에 따른 조종 특성 변화는 거의 없었고

정상적인 상황일 때보다 단지 항력만 조금 덜 발생하는 정도였습니다.

 

 

아래 영상은 파손된 기체를 끌고 넬리스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영상입니다.

동체에 구멍만 뚫렸다뿐이지 그냥 정상적인 상태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