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par3D v3를 접한 이후 이 녀석으로 비행한 지도 어언 1년.
그 사이 운영체제를 Windows 7에서 10으로 갈아탔고,
그 과정에서 Windows 10과 사용 중인 하드웨어가 FS2004와 맞지 않아, 지금은 Prepar3D를 이용해 비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 컴퓨터 사양이 사양인지라 Prepar3D를 FS2004처럼 쾌적하게 돌리기에는 살짝 부족한 감이 있어, 처음 얼마간은 프레임이 잘 나오는 국내선 위주로만 비행했지만,
노선 개수의 한계와 짧은 거리에서 오는 단조로움 때문에 다시 국제선으로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국내공항은 프레임이 잘 나오는 편이라 보유 기체의 VC 시점만으로도 부족함 없이 비행할 수 있지만,
해외 공항 중 일부 상용 시너리는 프레임이 썩 잘 나오지 않아 FS2004 때처럼 2D 패널을 이용해 비행하곤 합니다.
2D 패널은 15프레임 이상, VC는 20프레임 이상이 나와줘야 어느 정도 수동착륙이 가능하니까요.
각설하고, 이번에는 인천에서 오사카 간사이까지 비행하며 짤막하나마 스크린샷을 남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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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7번 스팟에 세워놓은 KAWA B737-800WL, KCFS-250 티에라 도색 항공기입니다.
늦은 오후 출발 편인 데다 동지가 가까워져 오는 시기인지라 주변이 온통 노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거리가 짧아 연료도 적고, 그 덕에 비행기도 가벼워 제법 높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FS2004 시절에는 국내선보다는 국제선을 더 자주 운항했던지라 FL300 이상의 고도가 참 익숙했는데,
요즘은 단거리 국내선을 위주로 비행하다 보니 높이 올라가 봐야 FL260이 한계인지라,
모처럼 만에 FL390에서 바라본 하늘이 살짝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가볍게 비행한 것도 있고, 밤이라 스크린샷을 찍어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비행에 집중(?)할 겸 많은 스크린샷은 찍지 않았습니다.
위 지도는 이번에 비행한 경로를 정리한 것인데,
오랜만에 국제선 비행을 뛰다 보니 항로나 waypoint 의 여러 부분이 알게 모르게 바뀌었더라구요.
전에는 G597 항로를 타고 미호 VOR (JEC)까지 갔던 반면,
지금은 LANAT fix에서 Y597 항로를 타고 옛 미호 VOR 위치에 신설된 RNAV fix인 MIHOU fix로 가야 하는데,
다행히 Y361 항로부터 간사이공항 입항절차까지는 예전과 같아, 오랜만에 오사카행 비행기를 몰았음에도 큰 어려움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나리타, 후쿠오카에 갔을 때는 접근절차가 은근히 복잡하게 바뀐 탓에 살짝 애먹었었거든요)
요즘은 예전처럼 드넓은 태평양이나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비행할만한 여유가 없어 국내선이나 근거리 국제선을 위주로 비행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FS2004 때처럼 Prepar3D에서도 장거리 비행을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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