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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i5-2500으로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녀석들을 위주로 구동하며 시스템 상태를 점검합니다.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는 프로그램이라 하면 단연 게임을 빼놓을 수 없는데,
제 경우 Prepar3D와 유로트럭2 외에는 다른 게임을 하지 않아 두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돌려가며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유로트럭2를 구동할 때, 예전 775 보드에서 발생했던 Radeon RX460의 고질 문제인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amdkmdap이(가) 응답을 중지한 후 복구되었습니다. (4101)』
오류가 한차례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작동하는 중이고
이제 테스트도 마무리에 접어든 만큼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끝낸 기념으로 모처럼 국제선 비행을 뛰어보기로 합니다.
(Radeon RX4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쓰려면, PCIe 3.0이 지원되는 아이비브릿지나 그 이후 모델로 가야 한다고 하네요=_=...)
모처럼의 국제선 비행으로 인천발 나리타행 노선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번에 비행할 항공기는 B747-400으로, 인천을 15시 40분에 출발해 17시 50분에 목적지인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KAWA 515B편을 운항할 계획입니다.
스크린샷을 찍을 생각도 없었고 출항 후 10,000ft를 넘어서기 전까지 계속 수동으로 비행한 탓에,
첫 스크린샷은 동해 상공에 진입한 이후에서야 찍게 되었습니다.
출항 후 G597 항로를 이용해 비행하다 LANAT fix에서 Y51 항로로 갈아탔고 이와 동시에 관제권도 인천 컨트롤에서 도쿄 컨트롤로 이양됩니다.
동쪽으로 비행하는 탓에 해 저무는 속도가 평소보다 빠르게 느껴집니다.
저녁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동해 상공에서 비행기 구름을 연신 뿜어내며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마츠모토 공항 남쪽 인근을 지날 때쯤, 올해 초 국내 극장가에서 화제가 되었던 '너의 이름은.'의 작중 배경 모티브인 스와 호수(諏訪湖)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역시 작중 배경으로 등장했던 히다 후루카와(飛騨 古川) 북쪽 일대를 지나기도 했는데,
워낙 산세가 험한 동네인 데다 포토시너리가 아닌 탓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라구요.
계속해서 동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어느새 나리타 공항 북쪽 상공까지 오게 되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항 접근절차를 수행합니다.
금일 나리타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34L/R로 저희 비행기는 RWY34L를 배정받았습니다.
RYUGA fix에서 Y51 항로를 빠져나온 후 NORMA, MELON fix를 지나 ELGAR 접근절차를 이용해 공항 남단으로 이동,
이후 HARPS, GIINA, COSMO fix를 지나 ILS를 잡고 RWY34L에 접근합니다.
나리타공항 34번 활주로에 접근하는 경우,
혹시 모를 기어 페어링 커버의 결빙으로 인해 Gear Down시 페어링 커버에 붙어있던 얼음이 지상으로 떨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내륙으로 진입하기 전에 기어를 내려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에 따라 COSMO fix를 지나기 전에 Gear를 내려야 합니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저녁, 바퀴도 내리고 플랩도 완전히 펼쳐주고 안정적인 자세로 착륙할 준비를 합니다.
Landing Checklist
PAX Sign On
Gear Down
Flaps Full
Spoiler ARM
Auto Brake 1 set
Runway Insight
Spoiler Deployed
Thrust Reverse
RWY34L에 살포시 안착한 후 감속합니다.
활주로를 빠져나간 이후 유도로를 지나 23번 스팟으로 이동, 게이트 정대 후 전원을 APU로 돌리고 엔진을 off 합니다.
엔진 정지가 확인되자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 등 각종 지상조업을 위해 조업 차량이 항공기에 달라붙습니다.
도착시각은 예정보다 약 13분 이른 17시 37분이고 연료는 약 26,000lbs를 소모하였습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했다지만 요즘 유통 중인 제품이 아닌 예전 부품을 조합해서 조립한지라 완전히 새로 조립했을 때와는 살짝 다른 느낌이지만,
그래도 전에 사용하던 컴퓨터보다 속도도 빠르고 무엇보다 Prepar3D나 유로트럭2의 프레임이 올라가 한결 쾌적해졌습니다.
순전 조립하기 귀찮아서 방 한구석에 방치해놓고 미루고 미루다 인제야 조립하게 되었는데, 큰맘 먹고(!) 조립했으니 별 탈 없이 잘 돌아가 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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