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Flight Simulator 시절부터 지금의 Prepar3D까지, 좀 더 사실적이고 정교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플래너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이를 증명하듯 다양한 플래너 프로그램이 제작되어 많은 사용자의 비행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플래너 프로그램으로, FS Navigator, FS Commander, FSTramp 등이 있지만,
조금 쓸만하다 싶으면 죄다 상용 프로그램이고, 특히 FSTramp는 1년 혹은 일정 기간 단위로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플래너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론, 공개용 플래너 프로그램도 있지만, 상용 프로그램과 비교해볼 때 기능의 부족함이나 조잡한 인터페이스 등으로 손이 가지 않는 경우도 많구요.
이번에는 FSX 및 Prepar3D v3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개용 플래너 프로그램 중 많은 사용자의 호평을 받고있는 Little Navmap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Little Navmap은 개인 (Alexander Barthel)이 제작한, 경비행기 및 헬기를 위한 공개용 플래너 프로그램입니다.
Little Navmap은 여느 플래너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FS나 P3D 데이터 (애드온 시너리 포함)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고, 생성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플랜을 작성할 수 있는데,
한때 사용하던 PlanG와 마찬가지로, 작성한 비행경로가 구글 맵에 표시되기 때문에,
한결 편하게 현재 비행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Windows 플랫폼뿐만 아니라 맥 OS와 리눅스를 지원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Little Navmap의 사용 설명서는 제작자 홈페이지에 잘 정리되어있는 고로,
본 글에서는 Little Navmap 초기 설정 및 네트워크 설정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 Little Navmap 다운로드 ::
(플래너 프로그램입니다)
https://albar965.github.io/littlenavmap.html
:: Little Navconnect 다운로드 ::
(플래너 프로그램과 FSX, P3D를 연결하거나 네트워크 연결 시 필요합니다)
https://albar965.github.io/littlenavconnect.html
제작자 홈페이지에서 Little Navmap을 받은 후 적당한 곳에 압축을 풀고, littlenavmap을 실행합니다.
(제작자 홈페이지에서 Program Files 혹은 Program Files (x86) 폴더에는 압축을 풀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최초로 실행하면, Load Scenery Library 창이 뜨는데,
이 창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할 FS버전을 선택합니다.
보통은 설치된 FS의 경로가 자동으로 입력되며,
두 개 이상의 FS가 설치된 경우, 일단 먼저 선택된 FS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한 후,
Simulator 항목 오른쪽의 펼침 메뉴를 이용해 FS 버전을 바꿔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해줘야 합니다.
(Simulator 항목의 펼침 메뉴를 이용해 FS 버전을 바꾸면 FS 경로와 Scenery.cfg가 위치한 경로가 자동으로 바뀝니다)
데이터베이스 생성 시간은 설치한 시너리 양에 따라 달라지며, 보통 1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데이터베이스 생성이 끝났으면, Scenery Library 메뉴를 눌러 실행하고자 하는 FS 버전을 선택합니다.
서두에서도 소개해드렸다시피 Little Navmap은 FSX와 Prepar3D v3를 지원합니다.
실행할 FS 버전을 선택했으면, Tools 메뉴로 이동해 Flight Simulator Connection을 선택합니다.
이는 Little Navmap과 FS를 연결하기 위함입니다.
Flight Simulator Connection을 누르면 IP 주소와 Port를 입력하는 창이 뜹니다.
Little Navmap과 FS를 같은 컴퓨터에서 실행하면 IP주소를 기본값인 localhost로 설정해도 되지만,
이 상태에서는 IP주소를 알고 있다 해도 FS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Little Navconnect 입니다.
Little Navconnect를 내려받은 후 적당한 곳에 압축을 풀고, littlenavconnect를 실행합니다.
(Little Navconnect 역시 Program Files 혹은 Program Files (x86) 폴더에는 압축을 풀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Little Navconnect를 실행하면, 현재 Little Navconnect를 실행 중인 컴퓨터의 IP주소와 Port가 뜨는데 (빨간색 박스),
이는 FS가 설치된 컴퓨터가 아닌 다른 컴퓨터에서 Little Navmap을 실행한 후 네트워크로 연결할 때 사용하는 주소이고 (자세한 건 아래서 설명합니다),
Little Navmap과 FS가 같은 컴퓨터에서 실행된다면, 간단하게 파란색 박스의 데이터를 입력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녹색 박스는 Little Navmap을 이용해 이 컴퓨터에 접속한 클라이언트 컴퓨터의 IP 주소입니다.
이제 Little Navmap과 FS를 연결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Little Navmap의 Flight Simulator Connection에 IP는 localhost, Port는 51968을 입력한 후 Connect 버튼을 누릅니다.
(IP 주소와 Port는 컴퓨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분명 FS와 Little Navmap이 연결된 것 같은데 자신의 비행기가 나오지 않고 장소도 엉뚱한 곳입니다.
이런 경우, 상단의 도구 아이콘 중, Center simulator aircraft on map 버튼을 눌러 비행기를 지도 한가운데에 위치하게 해줍니다.
Center simulator aircraft on map 버튼을 누르면, 현재 자신의 비행기가 위치한 곳으로 지도가 이동하고,
비행기의 속도, 방위각, 고도 등의 정보가 표시됩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조금 움직이면 프로그램 하단의 Simulator Aircraft 창에 항공기 정보가 표시됩니다.
지도 부분만 확대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도는 구글 지도를 이용하며 온라인 상태에서만 지도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Little Navmap을 실행하는 컴퓨터는 인터넷에 연결되어있어야 합니다.
물론 오프라인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할 것에 대비해 오프라인용 지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앞서 잠깐 말씀드린, FS를 실행하는 컴퓨터와 Little Navmap을 실행하는 컴퓨터가 서로 다른 경우,
네트워크를 이용해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릴까 합니다.
다른 컴퓨터에서 Little Navmap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FS가 설치된 컴퓨터에서 Little Navmap을 이용해 FS의 데이터베이스를 먼저 생성해주어야 합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했다면, Scenery Library에서 Show Database Files 메뉴를 선택하구요.
그러면 위와 같이 Appdata 폴더에 저장된 Little Navmap 데이터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 컴퓨터에는 FS가 설치되어있지 않거나 설치되어있다 해도 연결할 컴퓨터의 FS와 데이터가 다를 수 있으니,
이 두 개의 파일을 클라이언트 컴퓨터로 복사해주어야 하는데,
파일을 복사하기에 앞서 클라이언트 컴퓨터에서 Little Navmap을 실행하고,
Scenery Library로 이동해 Show Database Files 메뉴를 선택, Appdata 폴더를 열어줍니다.
그리고 FS가 설치된 컴퓨터의 Appdata 폴더에 생성된 데이터 베이스파일 두 개를 클라이언트 컴퓨터의 Appdata 폴더에 복사해줍니다.
(파일을 복사할 경로는 Appdata \ Roaming \ Abarthel \ Little_navmap_db 입니다)
이제 네트워크로 연결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Little Navmap을 종료합니다.
서버 컴퓨터, 즉 FS가 설치된 컴퓨터에서 Little Navconnect를 실행하고,
클라이언트 컴퓨터에서 Little Navmap을 실행한 후, Tools 메뉴로 이동해 Flight Simulator Connection을 선택,
FS가 설치된 컴퓨터의 IP 주소 (스크린샷의 172.30.1.49)와 Port 번호를, 클라이언트 컴퓨터에서 실행 중인 Little Navmap의 IP 주소와 Port 창에 넣어줍니다.
(IP 주소와 Port는 컴퓨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연결되면, 클라이언트 컴퓨터가 FS가 설치된 컴퓨터에 정상 접속되었다는 로그가 뜨고,
FS가 설치된 컴퓨터로는 비행을, Little Navmap을 실행 중인 클라이언트 컴퓨터로는 항공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여담으로, FS가 실행 중인 컴퓨터에 다수의 클라이언트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Prepar3D가 실행 중인 컴퓨터 (데스크탑)와 Little Navmap이 실행 중인 컴퓨터 (노트북)를 찍은 것입니다.
Little Navmap에 표시되는 항공기 위치는 내부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했음에도 항공기 위치가 거의 실시간 급으로 갱신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ittle Navmap이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개용 프로그램이다 보니 항행 데이터 업데이트가 불편하고,
FS자체의 항행 데이터를 그대로 이용하다 보니 실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며,
(국내를 예로 들면 Y711, Y722와 같은 신설 항로는 FS 기본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고로 Little Navmap에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Addon Scenery 데이터와 Stock Scenery 데이터가 중복으로 표시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경비행기를 이용한 IFR / VFR 플랜 작성과 비행이 주목적이니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 싶고,
플랜 작성 시 표시되는 비행 안전 최저고도나 거리 및 방위 측정과 같은 Cross Country를 위한 기능들은 Little Navmap의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잘 되어있으니,
경비행기나 헬기 등을 주력으로 이용하는 분들께 상당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히 비행기 위치 확인을 위한 용도로도 부족함이 없구요.
오랜만에 재미있는 플래너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어 소개 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공개용 프로그램이지만 정갈한 인터페이스에 나름 괜찮은 기능을 담고 있는 Little Navmap을 이용해 비행 한 번 해보심은 어떠실는지요.
이번에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신 SIMFLYER 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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