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SIMFLYER 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해보았습니다.
이번 미션(!)은, 김해공항 확장과 더불어 새롭게 착공할 예정인 신활주로 시뮬레이션으로,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김해공항 시너리에 신활주로를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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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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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뮬레이션은,
활주로 위치, 방위 등에 대한 정확한 자료 없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 자료를 토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밀도가 떨어지며,
실제 김해공항 신활주로 관련 공식 자료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각종 항행시설은 전부 임의로 설정하였습니다.
조감도 등의 사진 자료를 통해 신활주로의 방위 및 위치를 잡았는데,
그 결과 현재 사용 중인 RWY 18-36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35도 틀어진 형태가 나왔고,
활주로 번호는 RWY 14-32, 방위는 RWY 14는 146도, RWY 32는 326도가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 각도면 활주로 번호가 15-33이 되어야 하네요=_=...)
활주로 규모는 길이 3,200m에 폭 60m로 RWY 18R-36L와 같습니다.
익히 알려진 대로, RWY 14는 착륙 전용, RWY 32는 이륙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ILS는 RWY 14에만 설치해놓았고,
등화 등급은 RWY 14는 ALSF-2, 32는 ALSF-1, PAPI는 양쪽 활주로에 설치,
RWY 14 ILS는 HDG/CRS 146, 주파수는 110.50, 활강 각은 3도입니다.
김해공항 신활주로 접근경로 상에 산을 비롯한 장애물이 없다면 굳이 시뮬레이션을 돌리지 않았겠지만,
김해공항 남쪽을 제외한 나머지 방향에 높고 낮은 산이 자리 잡고 있어, 과연 신활주로 건설 시 이 산들이 항공기 접근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문득 궁금해졌고,
결국, 이러한 궁금증이 이번 시뮬레이션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SIMFLYER 님께서도 같은 이유로 이번 숙제를 내주셨구요)
접근 경로 상에 자리 잡은 산을 지도에 표시해보았습니다.
지나가는 산의 높이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착륙을 위해 접근 중인 항공기의 고도를 고려하면 과연 산을 깎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슬슬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4,000ft부터 ILS/DME RWY 14 Approach 절차를 수행해보았습니다.
고도가 잘 보이게끔 PFD 화면을 좀 더 키웠습니다.
자세계 오른쪽은 기압 고도 (MSL), 자세계 아래쪽은 지면 고도 (RA)입니다.
RA를 통해 산봉우리 위를 지날 때 항공기와 산봉우리 사이의 거리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단위는 피트입니다)
산을 지나가는 도중에 난기류로 인해 기체가 한 번 휘청거립니다.
* * *
시뮬레이션 결과를 놓고 지인분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GPWS가 울릴 정도로 낮게 접근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별다른 문제 없을듯 싶지만,
과연 저 산들로 인해 ILS 전파가 산란하지는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광주공항 RWY 22의 경우도, 활주로 연장 선상에 자리 잡은 병풍산으로 인해 전파가 산란하여 글라이드 슬로프를 설치하지 못해 LOC DME 접근밖에 못하거든요.
FSX나 P3D에서는 이 부분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없는 관계로, 일단 산을 깎거나 공항 표고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로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공식 자료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이번 시뮬레이션을 통해 김해공항 신활주로의 방향과 접근 경로를 대략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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