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지 하 철 ━

편성별로 다른 모습을 가진 광주지하철 테마전동차 『탐구자의 전철』

반쪽날개 2014. 11. 9. 18:30

 

 

광주 도심 재생 프로젝트 『광주폴리』 중 하나인, 『탐구자의 전철』

광주지하철 운영기관인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총 23개 편성의 전동차를 보유 중에 있고, 그 중 4개 편성에 탐구자의 전철 작품을 설치해놓았습니다.

 

지하철 운행구간이 짧은 탓에 구간 내 운행중인 전체 전동차 수는 6~7대가 전부이고,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볼 때 탐구자의 전철 작품이 설치된 전동차를 탈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광주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생각보다 탐구자의 전철 작품이 설치된 전동차와 자주 조우하게 되는걸로 봐서, 아마 한두대 정도는 꼭 노선에 투입하는 듯 싶습니다.

 

 

 

 

 

탐구자의 전철은 2013년 9월, 1x07편성부터 순차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고,

지금은 1x06, 07, 08, 09, 총 네개 편성에 작품이 설치되어 정식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탐구자의 전철 작품의 등장으로 하여금 일상 속에서 좀 더 손쉽게 예술작품과 마주할 기회를 제공해주었고, 이러한 취지와 노력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작품 자체가 이동하는 장소 (대중교통수단)와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어지러움을 유발한다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작품 설치를 주관한 광주비엔날레 측에서도 이런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탐구자의 전철 작품이 설치된 칸에는 작품 설치에 관해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구를 설치해놓기도 했습니다.

 

비록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작품들을 일상 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시도 자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를 통해, 일상에서 예술 작품들을 접할 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광주지하철 테마전동차 『탐구자의 전철』둘러보기 ::

 

 

* * *

 

 

제 경우, 올해 초에 탐구자의 전철을 처음 타보았고, 그 이후로는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는 이녀석을 탈 정도로 정말 자주 마주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탐구자의 전철 작품이 설치된 전동차들을 모두 타보게 되었습니다.

 

탐구자의 전철이 설치된 전동차를 탈 때면 지인들에게 이거 또 탔다~ 며 사진을 보내기 위해 내부 모습들을 한장씩 찍어놓곤 하는데,

문득 찍어놓은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는 도중, 전동차에 설치된 작품들이 편성마다 조금씩 다르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보리색 배경에 검은색 줄이 어지럽게 그어져있어 다 똑같은줄만 알았는데, 다시 보니 전부 다른 모양이더라구요.

 

 

자세한 비교(?)를 위해 각 편성마다 설치된 작품 사진들을 한자리에 올려보았습니다.

 

 

 

 

 

1x06 편성

 

 

 

 

 

1x07 편성

 

 

 

 

 

1x08 편성

 

 

 

 

 

1x09 편성

 

 

편성별로 검은색 줄무늬가 서로 다르다는게 느껴지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