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1.9 업데이트 후 6x4 섀시 주행 안정성 향상

 

1.9 업데이트 이후 유로트럭2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화물들의 특성이 좋아져 이제 불안정한 주행 특성으로 화물운송에 불편함을 겪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1.7 버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섀시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동안 강한 견인력과 가속력으로 많은 유저들이 이용해온 6x4 섀시의 특성이 1.7 업데이트를 통해 상당히 민감해졌고,

이 때문에 4x2나 6x2 섀시로 갈아타는 분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6x4 섀시를 이용하다 6x2 섀시로 변경하기도 하였구요.

 

문득 6x4 섀시의 육중한(!) 모습이 그리워, 정비소에서 섀시를 6x4로 교체하고 화물을 견인해보았습니다.

 

 

 

 

 

테스트에 이용된 화물은 포장식품 (Packaged Food)으로,

헝가리 데브레첸 (Debrecen)에서 슬로바키아 코시체 (Košice)까지 운송하면 되는 비교적 근거리 화물입니다.

 

무게는 16톤으로 가벼운편이고, 화물 타입은 40ft 컨테이너이구요.

 

 

 

 

 

총 주행거리가 171km이고, 예상 소요시간은 약 2시간 46분으로 나름 가까운 편입니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골고루 이용하는 재미있는 루트이기도 하구요.

 

 

 

 

 

그럼 1.9 업데이트 이후, 차량 섀시의 주행 특성에 변화가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화물과 마찬가지로 섀시도 주행 특성이 살짝 변경되었습니다.

6x4 섀시의 경우, 1.7 버전과 마찬가지로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1.7 버전에 비해 휘청거림이 많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6x2 섀시의 경우, 회전반경이 커 속도를 확 줄이지 않으면 90도 이상 되는 커브에서 경로를 이탈하거나 도로 밖으로 빠지기도 하지만, (안전 선회 최고속도 15km/h)

6x4 섀시는, 회전반경이 좁아 어느정도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도 무난하게 커브를 돌 수 있습니다. (안전 선회 최고속도 30km/h)

 

하지만 고속주행에서는 두 섀시의 장단점이 뒤바뀌는데,

6x2 섀시는 핸들이 무겁게 움직이는지라 안정적으로 커브를 돌 수 있는 반면,

6x4 섀시는 민감한 주행특성 탓에 방향이 휙휙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6x2 섀시의 고속주행 안정성과 6x4 섀시의 저속주행 기동성(!)을 합하면 꽤 쓸만한 섀시가 나올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속력을 포기한다면 4x2 섀시가 그 답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이번 배송에 대한 결과입니다~.

2시간 46분 거리를 2시간 3분만에 주파(!)하였고, 실제 주행거리는 170km입니다.

 

 

 

 

 

1.9 버전에 와서 다시 그 특성이 제대로 살아난 6x4 섀시.

1.6이하 버전의 쾌적함에 비하면, 이번 6x4 섀시의 민감도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6x2 섀시로 시내주행시 교차로에서 선회할 때의 답답함에 비하면 6x4 섀시의 기동성은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1.9 버전에서 이렇게 정리된건 아니고, 1.7, 1.8버전을 제외한 나머지 버전의 섀시 특성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내주행시 거의 멈춰서다시피 해야 핸들이 돌아가는 6x2 섀시의 선회반경에 답답함을 느끼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6x4 섀시로 교체해보심은 어떠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