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역 ━

주말 오후의 광주송정역

반쪽날개 2013. 12. 1. 00:04

11월의 마지막 날이자 마지막 주말.

일전에 영입한 후 A/S센터에서 핀 교정을 받은 SAL1650 DT 16-50mm F2.8 SSM (칠번들)을 가지고 필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센터에서 물건을 받은 후 실내에서 핀 테스트를 해보니, 나름 잘 들어맞는게 이제 실전(!)에 투입해도 되겠더라구요.

실내 테스트를 마치고, 집에 가는길에 잠깐 광주송정역 (송정리역)을 들러 이런 저런 사진들을 찍어보았습니다.

 

...막 찍은 사진들입니다..ㅜㅜ

 

 

 

 

 

지하철 광주송정역 게이트를 빠져나와 한 컷~.

 

 

 

 

 

평소같으면 사람들로 북적거렸을 광주송정역 광장이, 오늘은 무척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합실 입구 왼쪽에 서있는 두 분... 사진동호회 회원분이시려나요~?

여기저기 사진찍고 있던데, 장비들이 장난아니더랍니다=_=

(두분 모두 캐논을 쓰시던데, 렌즈에 빨간띠가 둘러져있더랍니다..ㅜㅜ;;; L렌즈 특유의 레드라인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ㅜㅜ)

 

 

 

 

 

입장권을 끊고 플랫폼으로 건너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타는 곳 안내판도 한장 찍어보구요.

 

 

 

 

 

선로 위를 가로지르는 길다란 육교를 지나갑니다.

옛 역사와 연결되어있던 계단이 철거되었는지, 그 계단 입구가 막혀있습니다.

(2주 전만 해도 뚫려있었습니다~.)

 

 

 

 

 

12번 플랫폼 서쪽에 위치한 유치선. 그리고 신호등~.

가장 외곽에 위치한 14번 선에는 이런저런 검수용 차량들이 세워져있더랍니다.

 

 

 

 

 

11번 홈으로, 목포를 출발해 용산으로 가는 KTX 514열차가 들어옵니다.

초점을 KTX에 맞췄는데... 저녁시간이라 광량이 부족한지 느릿느릿 굴러옴에도 불구하고 블러가 생겨버렸습니다..ㅜㅜ;;;

 

차라리 바로 앞 아가씨에게 초점을 맞췄더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초점을 잡은 기차에 블러가 생겨버리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사진이 되버렸습니다..ㅜㅜ;;

 

 

 

 

 

승객 탑승이 모두 끝났는지, 승무원분이 탑승완료 신호를 보냅니다.

바로 앞 역무원분도 열차 주변에 서있는 배웅객들을 안전선 밖으로 유도하시구요.

 

 

 

 

 

짧은 시간이나마 산천어를 구경하고 다시 역사로 되돌아갑니다.

 

 

집에와서 사진들을 확인해보니 일전에 쌈번들2로 찍었던 사진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ㅜㅜ;;

(지난번에 찍었던 사진 보러가기)

 

아무래도 주변광을 생각하지 않고 조리개를 조여 찍다보니, 그에따른 손떨림 때문에 사진이 거칠게 나온게 많아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ㅜㅜ;

육교 위에서 찍은 사진 몇장은 나름 쨍 하니 잘 나왔지만, 대부분의 사진들은 그렇지 못한게, 역시 내공을 더 쌓아야되려나 싶기도 합니다.

(칠번들은 최대개방 선예도도 단렌즈급으로 좋으니 아예 최대개방으로 찍을껄~ 하는 생각도 들구요=_=;;; )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필드테스트(!)였지만, 렌즈를 영입한지 아직 며칠 되지 않은 탓에 손에 익을 때 까지 부던히 셔터를 누르며 감을 잡아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전에 쓰던 하이엔드도 완전히 적응하여 자유자재로 다루기까지 한 1년 정도 걸렸으니까요=_=; )

 

역시 사진은 장비빨 보다는 내공이 중요하다는걸 느낀 테스트였습니다~.